◇월하 종정예하께서 사자좌에 오르시어 주장자를 세번 치시고 이르시되 천리의 긴강이요 만년의 푸른물이로다 화창한 봄바람에 봉접이 동산에 한가히 놀도다 주장자를 바로 하시고 대중은 일러보라 무엇을 성탄이라 하는고? 잠시 계시다가 보살의 참된 주처는 숙멸이 제일의라 본래는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으며 또한 다시 머물을 곳도 없나니라. 그러나 무위진인이 큰 자비심으로 중생을 연민하사 널리 불찰을 장엄하시고 이 사바에 출현 하셨도다. 대중은 다시 들어라, 무위진인이 세간에 주하고 일체의 지혜를 닦으며 널리 중생을 제도함을 보이신 것은 다 이 방편일 뿐이로다. 이와같은 무량공덕이 법계에 충만할 세 모든 성현들이 함께 찬탄하고 뭇 사람들은 춤을 추며
◇가장 존경하는 스님은? 성철스님의 입적이후 어느 스님이 불자들의 가장 큰 존경과 귀의의 대상으로 등장할 것인가는 불교계 안팎의 관심거리였다. `수퍼스타'의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은 약 3년간 적중했다. 그런데 이같은 전망은 96년 초반부터 지속력을 잃어가고 있다. 성철스님 보다 먼저 조계종 종정을 역임했고, 최근 설치된 백양사 고불총림의 초대방장에 오른 서옹스님이 많은 불자들의 존경을 받는 불교계 최고 어른으로 빠르게 등장하고 있음을 이번 조사는 입증해 주고 있다. 특히 재가불자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 법정스님이 2위를 차지하 것과 평생을 오로지 전법에 바치고 있는 무진장스님이 4위에 든 것도 눈길을 끈다. 덕숭문중의 최고 어른으로 조계종 종정후보로 늘
공창종합사회복지관(관장 명현 스님)이 12월 28일 ‘아동경주 1일 문화탐방’을 실시한다. 이 행사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에게 역사문화 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 국립박물관, 천마총, 신라 역사 민속박물관 견학 및 신라역사에 대한 강의로 이날 문화탐방은 진행된다. 051)363-2063
부산불교교육원(원장 성재도)이 1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부모와 함께하는 겨울방학 청소년 참선교실’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이 심신을 단련해 건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선교실은 초등반과 중·고등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1월 5일까지 부산불교교육원에 신청하면 된다. 초등, 중·고등 각반 20명을 모집하며 부모 중 1인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참가비는 자료집 포함해서 2만원. 051)466-4080
불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스님은 조계종 전 종정인 성철 스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는 현 조계종 총무원장인 정대 스님이며, 가장 영향력 있는 불자로는 재가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박광서 서강대 교수, 대표적인 문화예술인으로는 박범훈 중앙대 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본지와 격월간 〈불교와 문화〉가 새해를 맞아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에게 의뢰해 각 종단의 종무원, 불교 언론인, 동국대 및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 불교교양대학 수강자, 주요 사찰단위 종무원 및 스님, 불교학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12월 5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2001년 통계로 본 오늘의 한국불교’란 주제의 설문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의 분석에 사용된 설문
불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스님은 조계종 전 종정이며 현 백양사 고불총림 초대방장인 서옹 스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스님은 현 조계종 총무원장인 월주 스님이며, 가장 영향력 있는 재가불자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상범 동국대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자들의 대부분은 또 불교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과,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김영삼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창간 8주년을 맞아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특집-누가 한국불교를 움직이는가' 제하의 설문조사 분석결과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모두 5백92명의 불자가 참가했으며, 이중 부적절하다고 판정됐거나 특정한 지역에서 무더기로 보내온 설문지 3
신곡‘가뭄에 콩’…발표 무대도 전무 “찬불가 창작의 황금기는 1995년을 끝으로 종말을 고했다. 불교계는 10여년 전의 성과물에 만족해하며 찬불가를 옛 시대의 유물로 전락시키고 있다.” 각종 법회와 불교의식에서 찬불가는 이미 빠질 수 없는 식순으로 자리잡았다. 삼귀의, 사홍서원, 청법가 등 기본적인 불교 의식곡을 모르고서는 간단한 법회조차 제대로 따라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손에 꼽히는 20여곡 안팎의 찬불가는 대부분 1995년 이전에 작곡된 곡들. 10여년째 불교계를 장악하며 ‘장기집권’의 위세를 떨치고 있다. 새롭게 창작된 찬불가를 원하는 곳도, 발표할 무대도 없기 때문이다. 본지가 최근 발간된 좬찬불가-신도용좭(삼보불교음악합회 간)에 수록된 330곡을
장마가 시작되더니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벌써부터 등장했다. 도마와 행주 등 주방기구를 열심히 삶고 소독해도 식중독은 여전히 여름철 경계대상 1호다. 특히 음식이 상하지 않을까 하는 주부불자들의 걱정은 여름철 내내 그치지않는다. 냉장고도 없던 옛날, 사찰의 스님들은 나름의 비법으로 식중독을 예방했다. 그 숨은 지혜를 응용하면 여름철 식중독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식중독 예방 비법 ‘1순위’는 단연 녹차다. 녹차의 식중독 예방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문제는 음식에 응용하는 방법이다.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찻잎을 우려 만든 녹차를 요리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밥을 지을 때 녹차 우린 물로 밥물을 대신하면 밥이 상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김밥을 만들거나 도시락을
사회가 점차 고도의 경쟁구도로 바뀌면서 평생을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다보면 항상 긴장하게 되고, 영양이 넘치는 풍요로운 식단과 편리한 문명의 이기는 우리 몸에 에너지의 과잉축적을 통해 소리 없이 건강을 앗아가는 심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고혈압성 심질환, 허혈성 심질환, 심장판막증, 선천성 심장병, 부정맥 등으로 종류가 다양한 심장병은 이들 각 질환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들도 매우 다양한데, 크게 흉통, 호흡곤란, 동계, 피로감, 전신부종, 청색증, 심계항진, 현기증이나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병의 여러 증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호흡기질환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호흡곤란이 있다. 심장병의 경우 운동 시에 호흡곤란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나 기
근래에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키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키가 작은 부모는 아이들이 키가 부모를 닮아 작을까봐 노심초사하며, 아이들은 그들 나름대로 어떻게 하면 큰 키가 될 수 있을지 고심한다. 예전의 영화 배우나 가수는 연기력이 있거나 노래를 잘하면 되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고 외모, 특히 키가 커야 인기를 얻는 것 같다. 유명 탤런트 최 수종씨만 하더라도 데뷔 당시엔 174cm의 키가 별로 작은 편에 속하지는 않았는데 요즘 유명한 탤런트, 배우를 보면 상당수가 180 cm 이상이다. 그러니 다들 큰 키가 되려는 것도 무리는 아니어서, 키를 키운다는 각종 비법(?)과 성장 촉진 식단이나 건강 식품이 속속 등장하여 키작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증명된 특출한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4대가 함께 사는 가족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4대 가족은 제쳐두고 3대가 함께 모여 사는 가족 찾기도 그리 쉽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TV나 언론매체에서 어버이날이나 가정의 달 등의 특집 코너에 이들을 등장시키기 위해 혈안이 될 정도다. 백수(白壽·99)를 바라보는 노모를 봉양하는 고희(古稀·70)를 넘긴 부모님. 옛날부터 ‘하늘의 뜻을 알 수 있다’는 지천명(智天命·50)을 훌쩍 넘긴 손자가 매일 아침 식사 수발을 하는 모습은 이미 낯선 풍경이 된지 오래다.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풍요가 중요하다는 김씨 가족. 좌측부터 어머니 김신자, 증손자 김성언, 아버지 김병익, 할머니 김말분, 아들 김영규 씨다. 대를 이은 4대 가족 심지어 “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입니다.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낼 수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다소 무기력해 질 수 있는 7월 한달 동안 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다음 항목을 실천합시다. “음식이나 진보만으로는 부모의 은혜를 갚지 못한다. 부모를 인도하여 바른 가르침으로 향하게 해야 부모를 섬기는 것이 된다” 『불사의광경』발췌 -. ‘효’를 상징하는 연꽃이 피는 7월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연꽃으로 유명한 사찰엘 다녀오겠습니다. -. 홀로 사는 부모님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겠습니다. “어머니 몸은 백 번이 젖더라도, 아기는 어느 때나 마른 곳에 뉘이시며, 두 젖을 먹이어서 아기배 불리시고, 찬바람 쏘일 세라 소매로 가리우네. 아기를 돌보느라 잠 한번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