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유치 등 각종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산학관-기숙사 건립 등 교육인프라 지속 확대 동국대 위상이 달라졌다. 2007년 신정아 사건을 시작으로 법학전문대학 탈락 등 잇따른 악재로 추락을 거듭하던 동국대가 최근 각종 평가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부활의 나래를 펴고 있다. 동국대의 변화는 각종 지표에서 확인된다. 한 예로 입학경쟁률을 살펴보면 2008년 4.7:1에서 2009년 5.5:1, 2010년 6:1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매년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또 올 초 유수의 경쟁 대학을 제치고 약학대학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사범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 평가에서 A등급을 차지하는 등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각종
“최근 동국대에 대한 대내외의 긍정적인 평가는 오영교 총장을 비롯한 교수, 직원, 학생들의 헌신을 다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최고 수준의 중앙도서관 및 정보문화관 완공, 산학협력관 건립 및 민자기숙사 유치 등 교육환경 개선과 강의평가 및 성과평가 시스템, 고객만족경영 도입 등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 등 부족한 여건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동국대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동국대의 변화에 대해 동국대 이사장 정련〈사진〉 스님은 “100년 사학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구성원 전체의 공감과 자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스님은 “내년 말 산학협력관과 기숙사가 완공되면 동국대는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맞게 된다”며 “100년
최근 동국대에 대한 대내외의 평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대학 개편과 내부 경쟁 및 성과중심의 조직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각종 지표를 끌어올렸다는 것이 교계 안팎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법인과 종단이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6월 동국대 이사장에 정련 스님이 선출되면서부터다. 정련 스님은 이사장 선출 직후 가장 먼저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 종단의 협조와 협력을 요청했다. 지관 스님은 정련 스님의 이사장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동국대의 화해 손길에 화답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 동국대를 공식 방문한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동국대 이사장은
조계종 징계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앙종회 호법분과위원회가 이를 보완한 호계원법 및 승려법 개정안을 중앙종회에 제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개정안은 호법분과위원회가 징계제도에 대한 개선을 위해 특위를 구성, 공청회 등 2년여 간의 노력 끝에 마련된 것이어서 현행 징계제도를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승려법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징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멸빈의 징계를 받은 자에 대해서는 승려로서의 일체 자격과 권리를 박탈함은 물론 사찰에 거주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멸빈을 받은 자를 사찰에 거주토록 은닉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에 회부하도록 해 사실상 멸빈이 확정되면 승단에서 완전히 추방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승려법에서 4바라이죄를 범해도 실
코삼비 삼형제의 귀의 모습을 담은 인도 산치 대탑의 부도. 『팔리율』에 따르면 초기 승단에서 출가자에 대한 징계는 범계자 스스로 자신의 허물에 대해 승단에 고하거나 범계 행위를 목격한 사람의 진술이 있을 경우 쟁사갈마라는 승단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쟁사갈마는 민주적으로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데 갈마에 참석하는 구성원도 막 계를 받은 비구에서부터 장로, 화상, 제자 비구 등이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보장받았다. 특히 징계의 결정에 있어서도 구성원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징계가 확정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승단에서 징계는 우선 율장에 나타난 4바라이, 13승잔, 2부정, 30니살기바일제, 90바일제, 4바라제제사니, 100중학 등의 죄의 내용을 바탕으로 범계자가 어떤 행위를 했고
“부처님 당시 제정된 율장의 근본정신은 범계자의 자발적인 참회를 유도해 수행자로서의 청정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승단이 일반 세속으로부터 지탄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조계종의 현행 징계제도는 범계자에 대한 응징에 그칠 뿐 징계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조계종이 출가공동체로서 청정성과 그 정통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율장 정신에 근거한 징계제도를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 최근 「율장에 근거한 조계종단 징계제도의 개선방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동국대 강사 이자랑〈사진〉 박사는 “율장에 나타난 범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살피면 범계 행위의 확정에서부터 징계방법, 절차, 관리 등이 구분돼 있는 반면 조계종의 징계제도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며 “이런 까닭에 조계종 징계제도는 징계
조계종 재심호계원이 심판부를 열어 범계자에 대한 징계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어떤 사회나 단체에서든 내부 조직의 질서를 문란케 하거나 규율을 어긴 자에 대해서는 일정한 제재를 가하듯 출가수행자들이 모인 승단에서도 일정한 징계제도가 존재해 왔다. 출가자로서의 위의에 벗어난 행동으로 인해 자칫 승단이 세속으로부터 지탄을 받거나 다른 수행자들의 수행에 방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다만 승단에서의 징계는 일반 세속과 달리 범계(犯戒)자에 대한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출가자 자신이 지은 잘못에 대해 스스로 참회하도록 하는 교육적 목적이 강했다. 그러나 현대 승단에 이르러 징계제도가 지나치게 세속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1962년 통합종단 출범과 함께
교계 장례업체 전문화…회원제·후불제로도 운영사찰 상조회도 증가…염불·제습·제례 봉사 실시 조계종염불자원봉사단은 8월 14일 고 앙드레김 불자의 빈소를 찾아 염불봉사를 펼쳤다. 불자가 상을 당했을 때 유가족들은 고인을 여법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스레 불교식 장례를 떠올린다. 아직 불교식 장례에 대한 명확한 규범이 없어, 불자들은 보통 고인의 생전 재적사찰의 스님이나 인연 맺은 스님을 모시고 의식을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례의식을 부탁할 만큼 스님과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는 불자는 일부에 불과하고,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시다림을 하는 스님도 흔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불자들은 아예 불교식 장례를 포기하거나, 상조회사 등에서 제공하는 불교식
Q : 상조회 가입시 확인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이 있나.A : 순자산 내역과 부채 여부 등 재무 건전성과 영업 구조, 실 회원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여부와 이에 따른 장기운영 가능성을 꼭 따져봐야 한다. Q : 올 9월 18일부터 시행되는 상조서비스업 규제 법안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이 뭔가.A : 상조회사가 소비자로부터 매월 받는 선금의 50% 이상을 금융 기관에 예치하도록 해 보전을 강화됐으며, 상조업자의 정보공개 의무화를 명시함으로서 소비자는 상조회로부터 정보 공개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Q : 청약을 해약할 경우 환급이 가능한가?A : 올 9월부터 상조서비스에 가입한 후 14일 이내에는 위약금 없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또 청약기간 철회 이후에도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에 의한 해약환급
불교식 장례 형식의 가장 큰 특징은 시신을 화장한다는 점이다. 화장은 세연을 다 한 육신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사람과 자연이 둘이 아니며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아닌 연기의 관점에서 하나의 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화장을 통해 육신을 지, 수, 화, 풍이라는 자연의 구성요소로 환원시킨다는 것이 불교적인 장례 형식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스님이 아닌 재가불자의 경우 매장의 전통이 뿌리 깊은 만큼 매장과 화장 두 가지 방법이 사실상 통용되고 있다. 형식상의 특징은 화장 외에도 장례의 전 과정을 통틀어 고인의 영가가 세연을 마무리하고 극락, 또는 정토에 왕생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의식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의식은 주로 염불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때의 염불은 죽음이 끝이 아니며
최근 타계한 디자이너 고 앙드레김의 장례식이 불교식으로 진행되면서 불교식 장례가 세간의 조명을 받고 있다. 2006년 타계한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을 비롯해 2009년 타계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난 7월 탤런트 고 박용하 씨 등 유명 인사들의 장례식이 불교식으로 진행될 때 마다 불교식 장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면서 더불어 불교식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나 봉사단체들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흔히 장의사로 불리는 장례대행 업체와 각종 상조회에서는 대부분 불교식 장례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상조회에 가입할 경우 불교식 장례 희망의사를 밝히면 장례에 필요한 각종 물품과 절차 등을 불교식에 맞게 진행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보다 전문적인 불교식 장례서비스 단체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현재 교계 단체와
지난 8월 12~13일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한 동국대 불교학술원 로버트 버스웰〈사진〉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간화선을 주제로 학자와 수행자간의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버스웰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자들에게는 간화선이 단지 학문적 토론의 대상에서 벗어나 현대 한국인의 종교생활에 생생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존재로 다가올 것이고, 수행자들에게는 간화선이 한국인만의 종교적 관심사가 아니라 전 세계 학자들이 연구하는 문제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버스웰 원장은 “학문은 선 수행에 정보를 주고 선 수행은 학문에 활기를 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버스웰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동화사 조실 진제 스님을 비롯해 고우·혜국
이번 세미나는 동·서양의 간화선 학자들과 선원의 고승대덕들이 대거 참여해 동아시아 간화선의 배경과 전개, 실참에 대해 논함으로써 간화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와 대중화를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객으로 칭송받는 진제·고우·혜국·수불 스님 등이 간화선의 유래와 수행 방법 등에 대한 기조발제와 법문으로 한국간화선의 전통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인 혜국 스님은 기조발제를 통해 “영원한 행복 참다운 평화는 부족함을 채워서 얻을 수 있는 세계가 아니라 덜어내고 덜어내서 구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다”며 “간화선에서 추구하는 돈오의 길은 더 이상 덜어낼 게 없는 상태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
수준급 논문 다수…선 대중화에도 큰 기여동아시아 각국 간화선 현황도 상세히 소개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8월 12~13일 교내 중강당에서 개최한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발표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8월 12~13일 교내 중강당에서 개최한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는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이 격려사에서 밝힌 것처럼 ‘간화선 대법회의 향연’이었다. 세계 유수대학의 저명한 선(禪)학자들과 국내 학자들이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해 간화선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전개함으로써 우리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소중한 기회가 됐을 뿐 아니라 우리를 넘어서 세계 선수행의 흐름에 대해 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이 간화선의 전통을
문화예술인의 대동제 넘어선 평화·인권 대축제 지난해 8월 12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 만해대상 시상식. 법보신문 자료사진 일제강점기 겨레의 가슴에 민족자존의 열정과 자유에 대한 사랑을 불어넣었던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 스님의 자유, 평화, 민족정신 그리고 문학의 향기를 조명하는 ‘2010 만해축전’이 8월 11~14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개최된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만해축전은 문화예술인들의 대동한마당으로 그리고 이제는 인류의 인권·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인들이 모여 평화와 화합의 원력을 다지고 문학을 통해 교류하는 인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만해축전은 만해 스님의 삶과 사상을 다각도로 짚어보는 학술세미
2010년 만해축전 수석 부대회장 이기순〈사진〉 인제군수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만해축제는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숭고한 삶을 살다 가신 만해 선사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만해 선사를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인제군에 마련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이 수석 부대회장은 이어 “만해 스님의 정신이 스며있는 역사의 현장에 모여 생전 선사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후대의 당연한 도리”라며 “선사의 민족혼을 새기고 선사의 얼을 선양하며, 이를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사표로 여겨 희망찬 미래를 여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해축전의 모든 행사들이 알차게 진행돼 만해사상과 대중이 함께하는 뜻 깊은 축제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
“민간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로타리의 핵심 정신은 ‘나를 뛰어넘는 봉사’입니다. 이는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민족을 구하려 했던 만해 스님의 자비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입니다. 만해대상을 계기로 국제평화와 인류 번영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제14회 만해대상 평화부분 수상자로 선정된 이동건 전 국제로터리 회장은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과 달라이라마 성하가 받은 만해대상 평화부분을 수상하게 된 것은 생애 가장 큰 영광”이라며 “이 큰 영광을 베풀어 준 참뜻은 함께 사는 이웃과 인류를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여기고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 회장은 만해대상 수상금을 국제로터리 평화 프로그램에 기부해 “만해 스님의 이름과 정신이 국제사회에 보다 더 크게 현창될 수
정부 위탁 시설 10곳…정책 변화에 뒤쳐져관심 확산으로 단발성 사찰 행사는 증가세 서울 능인선원 산하 이주민지원단체인 한국YBM이 지원하는 동두천 네팔 법당 용수사 개원 법회.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을 포함 국내 거주 이주민이 120만명을 넘어서면서 우리사회의 다문화화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각 종교계 활동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일부 종교계에서는 이주민 지원을 새로운 선교활동의 일환으로까지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주민의 상당수가 동남아시아의 불교국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타종교계의 이주민 대상 지원은 사실상 선교활동의 성격이 더욱 짙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교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정작 불교계의 이주민 지
조계종 사회부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공동주최로 6월 30일 열린 정책토론회. 불교계가 더욱 활발한 이주민 지원과 이를 통한 포교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6월 30일 조계종 사회부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현장 실무자들은 불교계 이주민 지원 단체 간의 연대, 종단 차원의 관심과 지원, 불교적 마인드에 기반한 전문 활동가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주민 분야는 근로자, 미등록 체류자, 결혼이주민, 다문화 2세 등으로 세분화 된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한 단체가 종합적인 분야를 아우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장 실무자들은 불교 단체 간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이주민 정책 변화에 대해 한층 발 빠르게
가톨릭교도가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필리핀의 이주노동자들이 형성한 혜화동공동체 형성 과정에서 이뤄진 가톨릭계의 지원과 역할은 이주민들에 대한 종교계의 활동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매뉴얼처럼 여겨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가 지난 6월 30일개최한 ‘이주민 120만 시대 불교계의 역할’ 정책 토론회에서 김선임(동국대 사회학과 박사수료) 씨가 발표한 ‘필리핀 이주노동자 공동체 형성과정에서 가톨릭의 역할’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필리핀이주노동자 수는 중국, 미국,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지만 필리핀이주노동자 공동체는 조직화와 결속력, 활동범위에 있어 단연 첫 손에 꼽힌다. 필리핀 공동체에 대한 가톨릭계의 지원은 가톨릭 서울대교구를 중심으로 다각도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