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가 11월6일 스님들의 복지혜택 향상을 위해 ‘본인기본부담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하는 승려복지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총무부장 금곡 스님은 이날 중앙종회에서 제안 설명을 통해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국가의 복지제도도 본인부담금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본인기본부담금 의무 납부는 승가공동체를 회복하고 종단 소속감 고취, 승려복지제도에 대한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본인기본부담금 납부에 강제성이 부여된 것은 아니고, 권고사항에 가깝다”며 “내년 분한신고
불기 2564(2020)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비롯해 종헌종법 제개정안 등을 다룰 217차 정기중앙종회가 개원됐다.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1명 중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회기로 정기중앙종회를 개원했다. 이번 종회는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의 자격기준을 명확히 하는 법계법 개정안을 비롯해 지난 임시회에서 철회됐다 다시 발의된 징계법 제정안, 승려복지 수혜대상이 되는 모든 스님들이 ‘본인기본부담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한 승려복지법 개정안 등이 발의돼 관심을
불기 2364(2020)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비롯해 종헌종법 제개정안 등을 다룰 217차 정기중앙종회가 11월5일 개원된다.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등은 11월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5차 연석회의를 열어 217차 정기중앙종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217차 정기 중앙종회는 11월5일 개원해 15일간 회기로 진행된다. 정기회에서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 추대의 건을 시작으로 종헌종법제개정안을 다룬다.이번 정기회에서 다룰 종헌종법 제개정안은 교구본사가 재정이 우량한 말사
‘여기 어디쯤일터인데!’봉선사 16대 주지 임명장을 받고 운악산을 올랐다. 깊은 산 속의 토끼가 ‘너무 맑아 세수는 못하고 입술만 살풋 대고 갔다’는 그 옹달샘 어제도 찾아 나섰지만 허사였다. 오늘도 벌써 두 시간째 운악산을 헤매고 있지만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옛 기억을 떠올리면 고작해야 큰법당에서 서쪽으로 20여분 거리의 산기슭에 있을 법한데 눈에 띄지 않는다. 하긴 행자 시절 단박에 뛰어 넘은 작은 나무들도 30여년을 더했으니 그 가지들이 오목한 작은 샘 하나 가려 숨기는 건 헐할 것이다. 물맛이라면 큰법당 옆 샘물이 일품이
10월29일 조계종 총무원을 찾은 권모씨가 민원을 제기했다. 충남 아산에서 올라왔다는 그는 속가 형님인 A스님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에 따르면 A스님은 1975년 출가했다. 가족들은 수행자로서의 위의를 지키며 성실히 살아가던 A스님을 지켜보는 것이 뿌듯했고 불교에도 자연스레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상황이 뒤바뀐 것은 7년 전 A스님이 뇌경색과 혈액종양으로 쓰러지면서부터다.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완쾌가 쉽지 않은 병이었다. 입원 초기 사형사제들이 병원비를 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님들 관심도 급격히 멀어
승려복지 수혜자인 모든 스님들이 의무적으로 일정 비용을 자부담하는 법안이 조계종 중앙종회에 발의됐다.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총무원장 발의로 ‘승려복지법 일부 개정의 건’을 중앙종회 제217차 정기회에 제출했다.승려복지법 일부개정안은 수혜대상인 스님들이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을 납부하는 게 주요골자다. 개정안에 따르면 “승려복지 수혜대상이 되는 자는 본인기본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납부금액 및 납부방법은 종령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종단과 교구에서만 부담하던 승려복지비용에 스님의 본인기본부담금이 추가됐다. 1년 이상 본인기본
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진행 중인 백년대계본부 예산을 신설하고 승려복지 예산을 늘리는 등 내년엔 핵심종무에 주력한다. 2020년 취임 2년차를 맞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공약으로 내세운 핵심종책들의 성과 달성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10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불기 2564(2020)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안을 공개했다. 2020년 중앙종무기관 일반·특별회계 등 전체 예산은 총 1055억1700여만원으로, 2019년(1004억)에 비해 51억여원이 늘었다.기획실에
검찰이 민주노총 산하 조계종노조(지부장 심원섭)가 ‘감로수’ 사업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며 전 총무원장을 상대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조계종노조의 검찰고발로 불거졌던 조계종 생수사업과 관련한 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은 10월28일 조계종노조가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도 전담팀을 꾸려 하이트진로음료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
조계종 총무원 승려복지회가 10월14일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제도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스님들 복지가 정착되지 않고는 출가자로서 본분을 지키기 어렵고 수행과 전법도 활성화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 이날 취재를 담당한 기자에 따르면 공청회에 참가한 발표자와 토론자 모두 승가공동체 역할을 비롯해 보다 많은 스님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했다고 한다.‘승려복지 지원을 위한 소임제도’를 다룬 이천시장애인복지관장 동준 스님도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 종단은 승려복지 대상을 결계신고 및 포살참석 대상에 맞추기보다
자신이 매달 납부한 승려복지기금이 자신에게 복지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려야 자부담금 제도 도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는 10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박종학 승려복지회 사무국장이 ‘종단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 도입안’을, 이인광 원불교 공익복지부 교무가 ‘원불교의 노후보장제도-후생사업회비를 중심으로’를, 수덕사 부주지 주경 스님이 ‘본인기본부담금 도입 시 스님들의 정서상 고려사항’을 발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한국불교의 모습입니다. 백만원력을 모아 함께 미래불교를 열어나가겠습니다.”취임 1주년을 맞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교역직·일반직 종무원들에게 한국불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력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적한 불교계 현안을 푸는 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원행 스님은 10월7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짧은 소회 등을 밝혔다. 원행 스님은 “승가는 승가답게, 불자는 불자답게 사부대중 모두가
원행 스님이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스님은 취임식에서 “한국불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불교의 새 미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년기자회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원행 스님이 약속했던 화합과 혁신, 승려노후복지, 유무형의 문화계승과 창달 등 주요 종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원만한 행원으로 종단을 안정화시키고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초석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단 화합·신뢰 회복=전 총무원장 중도사퇴로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었던 종단을 안정시킨 점은 지난 1년간 원행 스님
조계종이 승려복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자부담금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부대중의 여론을 수렴한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0월14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앞서 승려복지회는 지난 9월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서 종단 소속 스님들의 승려복지 자부담을 골자로 하는 제도 추진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공청회에서는 박종학 승려복지회 사무국장이 ‘종단 승려복지 본인기본부감금 제도 도입안’을, 이인광 원불교 공익복지부 교무가 ‘원불교의 노후보장제도-후생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한국불교의 모습입니다. 그 원력을 모아 함께 미래불교를 열어나가겠습니다.”취임 1주년을 맞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교역직·일반직 종무원들에게 한국불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력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적한 불교계 현안을 푸는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원행 스님은 10월7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짧은 소회 등을 밝혔다. 기념식은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1주년 기념영상 시청, 종앙종회의
일부 불교 단체들이 도반HC 전 대표였던 자승 스님과 김모 전 조계종출판사 대표를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등으로 고발한 가운데 조계종이 “날조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의평화불교연대 등의 의도적인 자료조작이 종단 비방과 음해 목적이라고 강조한 조계종은 검찰조사로 이들의 허위사실에 따른 무고나 명예훼손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법적 조치도 시사했다.해당사업주체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도반HC는 9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고보조금 횡령 주장은 검찰 고발을 위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조작
조계종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승려복지 자부담금 제도를 시행한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9월18일 예산 수덕사 황하정루에서 개최된 제64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에서 종단 소속 스님들의 승려복지 자부담을 골자로 하는 제도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승려복지회가 추진 중인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는 종도로서 종단 소속감 고취와 승려복지제도 참여의식 증대, 장기적인 승려복지 지원에 따른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자구책이다. 2015년 구족계를 받은 모든 스님들을 승려복지 수혜 대상으로 확정하고, 2017년부터 국민연금보험료·
조계종 유언장 제도를 통해 스님들의 사후 재산이 승려복지와 교육기금으로 귀속되는 경우가 지난 10년간 7건에 불과한 가운데 개인명의 재산을 종단과 사찰에 기탁한 스님들이 뒤늦게 주목 받고 있다. 종단에 귀속된 스님의 사후 개인명의 재산을 승려복지로 환원하는 삼보정재의 선순환이 절실하다는 여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스님들이 생전이나 사후에 개인명의 재산을 승려복지에 기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단과 교구본사의 승려복지시스템 때문이다. 점차 정착되는 승려복지시스템을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게 교계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 조계종은 201
조계종 스님들은 철저한 독신의 삶을 영위한다. 치열한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요 신념이다. 그리고 사유재산을 소유할 수 없다. 부처님과 맺은 인연에 따라 형성된 삼보정재이기 때문이다. 독신과 무소유, 조계종 스님들이 사회 대중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수행자라 해도 생로병사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렇다면 노후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왔을까? 농경중심의 전통 사원경제 구조에서는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기본적인 양식공급 문제는 사원 내에서 경작과 탁발을 통해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등분
수년 전 고령으로 입적한 A스님은 생전 조계종에 제출한 유언장이 대필로 밝혀져 삼보정재가 속가에 귀속됐다. 스님의 유언집행자 자격 심사 과정 중 속가 유가족이 유언장 검증을 요구했고 자필 대조 결과 A스님의 글씨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고령의 스님이 유언장을 직접 작성하기 어려워 주변인이 대필한 것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유언장의 효력은 상실됐고 유언집행자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조계종은 사후 재산의 종단 귀속을 포기해야 했다.최근 지병으로 입적한 B스님도 자필유언장을 남겼지만 남긴 재산은 아직 종단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
태고종 총림 순천 선암사 제31대 주지에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시각 스님이 당선됐다.태고종 선암사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27일 경내 적묵당에서 ‘2019년 정기 전산총회’를 열고 주지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는 재적승 유권자 161명 중 155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상종 스님 69표, 시각 스님 83표, 무효 3표로 시각 스님이 최종 당선됐다. 주지로 선출된 시각 스님은 기획위원회를 통한 운영으로 재정과 사업의 투명성 및 총림 운영의 체계화, 재적승 화합과 복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시각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도 수행에 전념하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