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100년, 탄허’ “법당 100채를 짓는 것 보다 스님들 공부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오대산 사자 탄허 스님은 ‘교육이야말로 불교의 명운을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시대적 과제’로 여겼던 대표적 학승이다. 때문에 전쟁 후 피폐한 상황에서도 1956년 월정사에 ‘오대산 수도원’을 세워 교육에 매진하며 후학 양성에 정성을 다했다. 이후 스님들이 공부하는 전통불교의 교재들이 모두 한문으로만 되어 있어서 배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모든 교재를 현토하고 번역하는 대업을 완성했다. 스님의 이러한 정진은 불교학은 물론 국가적인 학문 발전에도 크게 기여함에 따라 국민훈장 은관문화훈장을 추서받기에 이르렀다. 또 동국대 대학선원 원장과 조계종 중앙역경원
서울 화계사(주지 수암 스님)는 1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오후 1시 ‘삼각산 화계사의 역사와 문화’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화계사지’ 발간을 위한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조선후기 왕실과 화계사의 불교사적 가치(오경후 동국대 연구교수) △화계사의 근대사(한상길 동국대 연구교수) △숭산행원 선사의 선사상(신규탁 연세대 교수) △화계사 가람의 특성과 역사성(김성도 문화재청 시설사무관) △화계사 제작 불화의 미술사적 의미(지미령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등 논문이 발표됐다. 사회는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손성필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차차석 동방대학원대 교수, 홍병화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관, 유근자 동국대 강사가 각각 담당
▲청담사상연구소가 11월9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에서 제11회 청담사상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청담사상연구소(소장 허익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11월9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제11회 청담사상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300여명의 회원들과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담조사의 지계사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동국대 명예교수인 김선근 교수가 ‘청담조사의 계율관’을 주제로 발제한데 이어 조선대 최성렬 교수, 한국교원대 박병기 교수, 동국대 김광식 교수가 청담 스님의 지계사상과 관련한 기획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동국대 한상길 교수, 외래교수 강상숙·이정숙 박사, 한국외국어대 조준호
통합종단 50년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광덕 스님의 종단 활동과 대학생 전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스님)이 11월17일 오후 2시 서울 불광사 교육원 강당에서 제16차 불광연구원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 ‘광덕 스님의 종단 활동과 대학생 전법’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찬회에선 △광덕 스님의 종단활동과 조계종(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광덕 스님의 대학생 전법과 대불련(한상길 동국대 연구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김재영 동방불교대 교수, 이종수 동국대 연구교수가 참여한다. 한편 광덕 스님은 조계종 중앙감찰위원(1958), 총무원 서무국장(1962), 조계종 교무부장(1969), 중앙종회의원(197
기독교 왕성한 활동에 자극경전 한글화가 대중화 확신선사임에도 역경불사 착수꼼꼼한 한글 번역이 특징 ▲대각사상연구원이 10월7일 구례 화엄사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 일제강점기 용성(1864~1940) 스님이 참선수행을 했던 선사임에도 경전 번역에 착수한 것은 타종교의 비방과 도전이 계속되고 불교가 침체되는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교수 보광 스님은 대각사상연구원이 10월7일 구례 화엄사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한국 역경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조선글 화엄경’(1928년)을 중심으로 용성 스님의 경전번역 이유, 특징, 출판 의의 등에 대
청담사상연구소는 11월9일 오후 2시 동국대 학술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제11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청담조사의 지계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선 △청담조사의 계율관(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 △삼학의 체계로 본 청담조사의 지계사상(최병렬 조선대 교수) △한국불교의 계율전통에서 본 청담조사의 지계사상(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청담의 지계정신과 불교정화(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는 최근 ‘한국불교학’ 제63집을 펴냈다. ‘오대산 화엄의 특징과 탄허의 원융사상’을 기획논문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오대산 문수화엄 신앙의 특수성 고찰(염중섭 / 자현) △탄허 택성의 생애와 사상(고영섭) △한암과 탄허의 동이점 고찰(윤창화) △탄허 택성의 화엄사상(임상희) △탄허의 시대인식과 종교관(김광식) △탄허 스님의 예지, 그 배경과 의의(김성철) 등 논문 6편이 실려 있다. 또 연구논문으로 △조선후기 삼문수학과 선 논쟁의 전개(이종수) △경허성우의 몸과 마음: 파계행 혹은 무심행리(김성순) △티베트불교에서 성불의 의미(양오영) △샨따락시따의 세속과 유식설(박영란 / 현서) △마조선에 나타난 교학사상(정혜련 / 여현) △불성의 본질과 중생의 관계(이석환) △신라불교사에
▲ 신한민보 1919년 8월14일자에 게재된 석전 스님 관련 기사내용. 석전 박한영(1870~1948) 스님이 한성임시정부의 초석이 됐던 1919년 4월 국민대회를 주도했다는 새로운 신문 기록이 발견됐다. 이는 용성·만해 스님 등이 적극 참여했던 3·1운동에 이어 조직적 저항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4월 국민대회까지 불교인이 주도했음을 반증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상일 동국대 국문학과 교수는 10월4일 동국대 연구실에서 신한민보 1919년 8월14일자에 게재된 ‘한인의 용맹력’ 기사 중 석전 스님과 관련된 내용을 법보신문에 공개했다. 신한민보는 1902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단체인 국민회의
1918년 10월7일 무력항쟁법정사 김연일 스님이 주도스님·농민 등 700여명 동참'사교도 선동운동’왜곡되기도 ▲법정사 항일운동을 형상화한 제주 항일기념관의 디오라마. 1918년 10월7일 새벽4시. 제주 서귀포 법정사에는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몰려든 스님과 불자, 농민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한 손에 태극기를, 다른 한 손에는 농기구를 들었다. 또 곤봉과 총을 든 사람도 적지 않았다. 법정사 주지 김연일 스님은 출정에 앞서 대웅전 앞마당에 깃발을 세워두고 거사가 반드시 성공하기를 발원하며 기원제를 올렸다. 그리곤 대중 앞에 나서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 동포를 학대하고 있다. 우리가 나서 그들을 이 섬에서 추방하지 않으면 안
만해학회 학술심포지엄‘아시아와 만해’ 주제로근대불교 실천가 조명만해 세계적 고승 확인 “아시아 근대불교 실천가들의 다양한 삶과 사상은 만해 한용운(1979~1944) 스님 한 명으로 귀결된다.” 만해학회가 7월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G타워 3층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학술심포지엄은 근대불교를 이끌었던 아시아의 대표적 불교지도자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삶과 사상이 만해 스님과 상통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올해 만해축전을 기념해 ‘아시아와 만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의 ‘한용운의 불교개혁 사상과 동아시아’란 발표로 시작됐다. 그는 ‘조선불교유신론’과 불교개혁사상
만해학회는 7월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G타워 3층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아시아와 만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한용운의 불교개혁 사상과 동아시아(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이동인과 만해-근대불교의 개화와 유신(한상길 동국대 교수) △한용운과 세노오 기로의 불교혁신사상 비교연구(원영상 원광대 교수) △민족 또는 ‘님’을 통한 공동체의 구상-중·한 근대화의 선구자 양계초와 한용운의 비교(김성옥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 △만해와 태허-철학적 삶과 종교적 삶(고영섭 동국대 교수) △그나난다와 만해-개혁사상을 중심으로(송위지 성원불교대 교수) △다르마 팔라와 만해(방영준 성신여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02)739-5781 이재형 기자 mitra@b
▲스님은 자신의 행적에 글자 하나 남기지 않았다. 춘성은 선(禪) 수행 이후로 경전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문을 할 때나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같은 이야기를 두 번 하지 않을 만큼 대화 소재가 무궁무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선 수행 이전에 읽었던 경전이나, 젊은 시절 읽었던 문학전집 등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춘성은 젊은 시절에 문학전집을 많이 읽었다고 전해진다. 출가 은사 만해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혹은 다른 계기로 문학의 광이 되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호기심이 강하고 모르는 것이 나오면 그것을 알기 위해 필요한 책은 다 읽어야 직성이 풀렸던 과거 습관에서 나온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춘성과 인연
일제강점기 등 한국근대사 굴곡 속에 숨쉬는 호국불교를 조명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6월2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역사 속 호국불교를 가늠하는 세 번째 장이다. 지난해 8, 9월 ‘한국 호국불교 전통의 재조명’, ‘조선시대 의승군 연구’에 이어 일제강점기로 조명 시기를 선정, 국권 상실 상황 아래 불교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다. 토론회는 1920~30년대 불교 인사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 등 3가지 소주제로 나눠 발제와 지정토론으로 진행한다. 이동언 한국독립운동사연
▲‘보문선사’ 조계종 종정을 역임했던 서암 스님이 어느 작은 토굴에서 정진중인 수좌가 보통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그 토굴을 찾았다. 소문대로 한 스님이 꼼짝 않고 정진에 열중하고 있었다. 서암 스님도 좌복을 펴고 앉았다. 그러나 그렇게 하루하고도 반나절이 더 지났음에도 그 스님이 움직일 기미가 없자, 서암 스님은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때 그 스님이 일어나기에 말을 걸어보려고 하자 그 스님은 아무 말 없이 다시 앉아버렸다. 결국 말 한마디 못 붙이고 그냥 토굴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서암 스님은 이후 어느 해 여름 도리사에 들렸다. 그때 어떤 스님이 똥지게를 지고 밭에 거름을 주고 있었다. 서암 스님이 무심히 절에 들어가서 법당을 참배하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상임공동대표 현해 스님)는 5월19일 오후 12시30분 서울 조계사 앞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 ‘조계종 종지․종통의 근원적 재인식’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연찬회에선 △도의국사의 종조론 시말(김광식/ 동국대) △근대불교의 종명과 종조 인식의 역사적 고찰(김용태/ 동국대) △조계종의 신앙체계와 금강경의 현대사회적 타당성(자현 스님/ 동국대) △함허의 ‘금강반야바라밀경윤관(金剛般若波羅蜜經綸貫)의 분과 고찰(김호귀/ 동국대) △수행체계로 본 조계종 간화선의 문제점(성본 스님/ 동국대) △위빠사나 원리와 현황(김재성/ 서울불교대학원대)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한국정토학회(회장 성운 스님)는 양양 낙산사와 공동으로 5월12일 낙산사 유스호스텔 3층 무설전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관음사상과 신앙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선 △관음사상과 신앙연구(보광 스님/ 동국대 교수) △낙산사 중창불사에 관한 연구(현고 스님/ 전남문화재연구원 이사장) △낙산사 관음신앙의 설화적 표출(장정룡/ 강릉 원주대 교수) △관음 탱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관음신앙(김정희/ 원광대 교수) △한중 동해 관음도량 낙산과 보타산(조영록/ 동국대 명예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토론은 동국대 명예교수 도업 스님, 낙산사 주지 무문 스님, 강동균 동아대 교수, 중앙승가대 교수 정인 스님,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 이재형 기
경남과학기술대학 청담사상연구소(소장 허익구)는 최근 ‘마음사상’ 제9집을 펴냈다. ‘청담선사의 정화불사 재조명’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논문집에는 △원효대사의 일심과 청담선사의 마음(오형근) △청담조사의 정화운동의 역사적 의의(김선근) △청담조사의 정화사상의 현대적 활용 방안 연구(김응철) △청담조사의 정화사상과 현대적 구현(김방룡) △청담의 불교정화운동과 이념(김광식) 등이 게재돼 있다. 또 기고 논문으로 △청담의 ‘마음’과 원오의 ‘심요’ 고찰(선응 스님)이 실려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조계종 통합종단 50주년을 기념해 전근대기부터 최근까지 조계종의 역사와 이념을 돌아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동국대 종학연구소(소장 종호 스님)는 4월28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불교와 조계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전근대기의 조계종-신라부터 조선후기(황인규 동국대 교수) △근대기의 조계종-1941~62년까지(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통합종단 50년(62년부터 현대까지)의 조계종 Ⅰ-포교, 역경, 도제 양성 등 종단의 물량적 변화에 대한 사회과학적 정리(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통합종단 50년(1962년부터 현대까지)의 조계종 Ⅱ-민중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는 4월27일 오후 12시30분~6시 서울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대산 화엄의 특징과 탄허의 원융사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오대산 문수화엄 신앙의 특수성 고찰(자현 스님/ 동국대 강의전담 교수) △탄허 택성의 한국불교사적 지위(고영섭/ 동국대 교수) △탄허 택성의 화엄사상(임상희/ 동국대 강사) △한암과 탄허의 동(同)․이(異) 비교(윤창화/ 민족사 대표) △탄허의 시대인식과 종교관 고찰(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탄허 스님의 도참설, 그 배경과 의의(김성철/ 동국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한편 한국불교학회는 학술대회가 끝난 뒤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0대 회장을
큰스님 문집․사상 비판잘못된 예불의식 지적“엄연한 과거 덮어서야” ▲'한국 근현대 불교사상 탐구' 근현대불교사는 근래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분야다. 전문 연구자도 점차 늘고 있으며 종단이나 사찰에서 주관하는 근현대불교 학술세미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과 십수 년 전까지도 근현대 불교는 가장 기피하는 분야였던 것과는 분명 대조적인 현상이다. 전문 연구자들과 관련 논문이 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논문의 질에 있어서는 평가들이 사뭇 엇갈린다. 학문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객관성보다는 주최 측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논문’이 지나치게 양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펴낸 ‘한국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