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상현 교수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분석해 다방면에 걸쳐 한국불교사를 다채롭게 조명하고 정리했다. 특히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치열하게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았고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시종일관 철저한 자세로 한국불교사를 정립했다.”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동국대 동국역사문화연구소가 7월14일 동국대 만해관에서 개최한 고 김상현 동국대 교수 10주기 추모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의 연구 성과를 분석하고 그의 역사관과 불교 연구의 의의를 구명했다.정병삼 명예교수는 ‘김상현의 한국불교사 연구와 학문 세계’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이 7월12~13일 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에서 ‘2023년도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현장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에는 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을 비롯해 불교중앙박물관 학예사무국장 성민 스님 등 문화재 담당스님과 학예연구사 등 30명이 참석했다.이번 교육 주제는 ‘불교조각의 이해 및 보존관리’로 첫째날은 김태형 송광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송광사의 성보 및 보존관리-불교조각을 중심으로’에서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성보박물관 견학을 진행했다. 이어 최선주 중앙대 교수(전 국
7월1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중부지방 불교유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7월20일 오후5시 기준 불교 관련 사적 2건, 국보 2건, 보물 3건, 명승 1건 등 총 8건의 국가유산이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직·간접적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7월11일 국가지정 사적 ‘순천 선암사’의 해천당 기와가 탈락하고 무우전 담장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피해발생 지역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7월14일 국가지정 사적 ‘익산 미륵사지’ 내 문화재구역 법면이 유실돼 토사제거와 배수로를 정비하며 조치했다. 국가지정 보물
현대인들에게 몽산덕이(1231~1308·이하 몽산) 스님의 간화선보다 대혜종고(1089~1163·이하 대혜) 스님의 간화선이 더 적합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집중과 선정을 중시해 긴 시간 좌선이 불가피한 몽산 스님의 선(禪)에 비해 대혜 스님의 간화선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장은 오용석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종학연구’ 제9집(동국대 종학연구소 간)에 게재한 ‘화두가 의심되는가, 화두를 의심하는 자가 의심되는가-대혜종고와 몽산덕이의 간화선을 중심으로’에서 제기됐다.조계종이 핵심 종책의
영산대 화쟁연구소(소장 박태원)가 7월8일 오후2시 ‘2023 전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원효전서 번역총서 완간 기념-연기적 사유의 철학적 의미’를 주제로 세 가지 발표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 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2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일심(一心) 현상을 발생시키는 조건들(박태원, 화쟁연구소 소장) △푸코의 역사적 존재론: 현재성(actualité)의 조건들에 대한 계보학적 탐구(안은희, 서울과학기술대) △화쟁론과 인성교육: 열린 변증론적 접근을 중심으로(김태수, 대진대) 등이 발표된다. 발표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6월30일 오후 2시 경주 황룡사지 남쪽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발굴조사 현장에서 조사성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맡았다.문화재청은 현장설명회에서 “조사결과 미탄사는 8세기 이후 신라왕경 내 도시가람으로 지어진 귀족층의 원찰(願刹·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던 사찰)로 추정된다”며 “통일신라시대 왕경 사찰 연구에 있어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경주 신라왕경은 바둑판 모양의 구획을 격자형 방내도로로 나눈 계획도시로, ‘미탄사지’
경주 흥륜사 서편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 불교 유적과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7월5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보도에 따르면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재단법인 춘추문화재연구원(원장 양인철)이 경주 사정동 흥륜사 서편에서 진행한 ‘하수관로 설치공사를 위한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청동 공양구가 대거 들어있는 철솥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과 통일신라~고려시대 사찰과 관련된 건물지, 담장지, 우물 등의 유적을 발굴했다. 이번 발굴은 문화재청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고려시대 청동 공양구와 의식구 등이 담긴 철솥은 매납(염원을 갖고 어딘가에 묻음)된 채
불자교수들의 모임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이상훈 대전대 교수·이하 교불련)가 ‘2023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갖고 인공지능의 발달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교불련은 7월3~5일 조계종 제7교구본사 예산 수덕사(주지 도신 스님)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불교와 사부대중의 길’을 주제로 ‘2023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상훈 교불련 회장을 비롯한 교불련 회원들 외에도 수덕사·천장암 회주 옹산대종사,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 이중표 붓다나라 대표, 정경 재단법인 신뇨엔 상임이사,
박영환 동국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서여 민영규(1915~2005) 전 연세대 교수와 선학 연구의 대가인 호적(胡適·1891~1962) 선생이 주고받은 서신 7통을 최초로 공개했다. 서신을 통해 서여의 한국선종사 연구가 상당 부분 호적의 연구를 계승한 사실을 재확인했고, 호적의 한국방문 추진이 중국선종사 연구를 위해서였던 것도 밝혀졌다.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에 연구교수(Research scholar)로 방문 중인 박영환 교수가 6월8일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열린 ‘하버드 옌칭도서관 소장 한국 불서 귀중본의 전래과정과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7월15일 오후 1시30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5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김호성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일본 정토종 종조 호넨(法然)의 보리심관(菩提心觀)'(법우 스님/ 용월사 불교문화연구소) △'종교성 교육을 위한 교재로서 한마음요전 분석'(김은영 동국대 교수) 등을 발표한다. 원영상 원광대 교수, 이석환 동국대 교수와 김영래 고려대 박사, 유성욱 강원대 교수가 각각 논평자로 나선다.울산지원장이자 조계종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혜안 스님이 '국가와
만당 김상현 교수 타계 10주기를 맞아 한국불교연구에 남긴 업적을 기리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동국대 동국역사문화연구소(소장 양홍석)가 7월14일 금요일 오후 2시 동국대 만해관 모의법정(B161호)에서 ‘만당 김상현 교수의 학문 세계와 그 계승’을 주제로 김상현 교수 타계 10주기 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김상현의 한국불교사 연구와 학문세계’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경주 황룡사지 하층 유구의 성격 재검토’(이병호/ 공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고기(古記)의 사서적 성격 재론’(이승호/ 동국대 문화학술원
근대 고승 만암 스님은 일제 침략에 맞서 민족문화를 지켜내려 했던 전통문화의 계승자였으며, 종단 발전과 승가화합을 위해 철저히 공적인 태도를 일관했던 선각자였음을 밝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민족불교의 정통성을 바로 세운 만암 스님이 학명·용성 스님보다 앞서 ‘반선반농(半禪半農)’을 주창한 선각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만암 스님이 주석하며 중창한 백양사가 호남불교교육의 중심지라는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가 6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만암 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