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와 영역을 넘어 보다 폭넓은 교류와 소통을 위한 인류의 고민은 동아시아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는 동아시아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에서 경계와 영역을 넘어 사람을 배려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매개물이었습니다.”박동춘 사단법인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은 6월25일 서울 고려대 LG-POSCO 경영관에서 ‘한국 차 문화의 역사와 특징’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은 세계 최대 아시아학회인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가 주최한 ‘아시아학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6월24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불교계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까닭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 명의 하차도 없이 함께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용인들이 사고 없이 1년을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직원과 후원자님이 가족처럼 보살펴준 덕분입니다.”6월17일 개원 1주년을 맞은 사회복지법인 송광 산하 금선백련마을 이사장 도영 스님은 대표 덕산 스님과 직원들, 그리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금선백련마을은 기존 운영되던 시설을 인수·수탁 받는 방식이 아니라 초석을 놓고 토대를 다져 탄생시킨 사회복지법인 송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소중한 전통을 잃는 것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근대화와 더불어 쉽게 버려지는 전통 공예품들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1960~80년대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한국에서 지내던 시절 전통을 보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인사동 가게에서 공예품들을 많이 구입했습니다. 송광사 '오불도'도 그중의 하나입니다.”송광사 성보문화재 ‘오불도’를 조건 없이 기증한 마티엘리(Mattielli) 부부가 6월20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근대화 속 사라져간 전통에 안
“매주 함께한 대중들의 마음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약이었습니다.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종료와 함께 매주 토요일 진행했던 특별기도회를 회향하지만, 사회노동위의 기도는 계속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기도가 아픔을 어루만졌다면 앞으로의 기도는 치유와 함께 우리사회의 희망을 만드는 기도가 되길 바랍니다.”마음을 모아 기도할 공간 필요목포신항 임시법당 운영 지속6월16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목포신항 ‘집중기도회’가 회향했다. 사회노동위는 4월5일 목포신항에 종교계 최초로 미수습자들의 귀향을 염원하
“이 땅의 보배인 어르신들과 더 자주 소통하며 건강을 기원하고자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여러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랍니다.”늘기쁜마을 대표이사 지현 스님이 6월15일 ‘경로당 찾아가기 사업’의 10주년을 기념하며 부산 사하구 장림동 현대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밝힌 소회다. 지현 스님은 “처음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삼사순례, 관음사 초청법회, 경로잔치도 펼쳤지만 어르신들과 더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2007년 경로당 찾아가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도 이렇게
“수용자에게 화안애어로 다가가며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불심회의 30년 교정교화는 곧 수용자들의 닫힌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서울구치소 불심회 창립 30주년을 맞은 김행규(54, 보성) 회장이 짧은 소회를 밝혔다. 1994년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 취업한 1994년 불심회서 법명을 받고 직장 내 신행을 떠나지 않았다. 불심회 역사가 신행 자체인 셈이다. 그는 “공직사회서 기독교에 비해 불자임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 벌써 30년을 이어왔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불심회는 1987년 구치소가 의왕으로 이전한 해에 처음으로
“요즘 청년들이 종교활동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6월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한 한정민(31, 여일정) 조계사청년회장 목소리는 밝았다. 30대 후반이지만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 주축인 청년회에서 희망을 발견해서다. 한 회장과 집행부는 남다른 기획으로 조계사청년회에 ‘젊음 DNA’를 심었다. 지난해 12월 “절친’s Day”로 조계사, 봉은사, 흥국사, 경국사, 법륜정사 등 서울 경기권 사찰 청년불자 80여명을 불러 모았다. 사찰 청년
티베트불교 수행·법회 진행알아차림·마음치유법 전수 “티베트불교 및 티베트불교 스승들과 인연을 맺고 자신의 본성을 찾아가는 수행도량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티베트식 좌선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시민선방으로 운영해 누구나 명상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도량으로 일구겠습니다.”티베트불교를 한국에 전하고 한국불교와의 교류와 상생을 위해 2010년 설립된 세첸코리아가 명상센터를 개원하고 5월20일 첫 수행과정을 시작했다. 세첸명상센터 지도법사 용수 스님은 티베트불교에 기반한 수행법을 전하는 열린도량으로 운영할 것을 다짐했다. 스님은 “마음공부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한국불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있습니다. 파라미타의 지향점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찾아야합니다.”5월27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 금곡 스님의 조언이다. “하루 늦은 새싹포교는 불교미래를 10년 퇴보시킨다”는 신념이 바탕에 깔려있다. 스님의 주장과 신념은 몸소 실천으로 옮겨 어린이청소년 포교로 증명됐다.2005년 양양 낙산사 주지 부임 첫해 화마 입은 천년고찰 복원에 전념하면서도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양 지역 초중고에 장학
“영유아부터 노인,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전 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뿐 아니라 주민복지 향상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고양시의 복지희망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더불어 대한민국 종합사회복지의 롤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5월18일 개관…국내 최대 규모소통 강화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국내 최대 규모의 고양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이 5월18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강영규 덕양행신복지관장은 “지역주민과의 행복한 동행”을 강조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덕양행신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들의 잠재능력을 향상케 하고 나아가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더불어 서울 내 거주 장애인 수가 네번째로 많은 관악구에 설립된 장애인종합복지관인 만큼 장애주민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5월24일 개원하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성화 스님의 포부다.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산하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연면적 2226㎡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장애인상담과 치료, 직업훈련, 역량강화 등을 위한 시설이 조성된다. 특
“명상과 마음공부 전문 인터넷방송 유나방송이 개국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어두운 밤길에 등불을 밝히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유나방송이 되도록 쉼 없이 정진하겠습니다.”유나방송 공동대표 정목 스님은 10년 전 개국 당시의 마음 그대로라 했다. 2007년 개국한 유나방송은 ‘마음공부 대중화’라는 발원의 실천이었다. 너(YOU)와 나를 더해 ‘유나’.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현대적 표현이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과 소통, 배려, 그리고 이해의 의미가 담겼다. 지난 10년간 날로 팍팍해지는 세상
“한 해 동안의 결실을 모아 불기 2561년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전과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사찰에 모셔진 수많은 성보들을 보면서 우리 안에 깊이 잠들어 있는 부처님의 씨앗이 깨어나길 발원합니다.”한국불교사진협회가 5월1~7일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제22회 회원전 및 제11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회원전의 주제는 ‘불교사물’로 범종, 목어, 법고, 운판 등 생명 있는 존재들의 깨달음을 염원하는 도구들을 렌즈에 담은 60여점을 선보인다.최우성 회장은 “크고 작은 절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는 것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자라난 아이들은 편견을 가지지 않으며, 이는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드는 기반이 됩니다. 영유아의 건전한 육성과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완전통합교육을 통해 사회통합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종교를 넘어 원아, 부모, 교사가 행복한 어린이집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4월11일 위례아이파크어린이집 개원원아·부모·교사 모두의 행복공간 장애인복지포교를 이끌어 온 사회복지법인 광림사 연화원 이사장 해성 스님이 4월11일 위례신도시에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위례아이파크어린이집은 연면적
“고령의 노인인구가 집중돼 있는 화성 서부지역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현하겠습니다. 특히 선배시민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공동체 속에서 주체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4월7일 개관한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 안효미 관장의 포부다. 화성시는 재정자립도 전국 3위라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동서간 격차가 심한 곳이다. 동탄 등 동부지역 신도시는 개발사업이 한창이지만 농어촌지역인 서부는 개발의 혜택에서 벗어나 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인구가 집중돼 체계적이
“불교계와 세밀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불교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해결과제를 설정해 나가겠습니다. 4월 중으로 국민과 불자들을 위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후,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의 하루가 짧아졌다.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꾸려질 당 선거대책본부 내 불교선관위 구성과 운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5월9일 선거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시기, 이른 봉축행사 준비로 정신없는 불교계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세월호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종교인으로서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참회의 마음으로 미수습자들을 다 찾는 날까지 더욱 정성스레 기도하겠습니다.”‘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발원 기도’에 입재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도철 스님의 다짐이다.사회노동위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다음 날인 4월1일부터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조기수습을 발원하는 기도를 시작했다. 도철 스님은 미수습자들을 모두 찾는 날까지 매일 예불과 1000배 정진, 관세음보살정근, ‘금강경’ 독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목포신항 법당에는 도철 스님
“대학당국과 학교법인, 동창회가 한마음으로 삼위일체가 돼 명문사학의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전영화 동국대 제24대 총동창회장이 3월29일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제25대 총동창회장으로 재추대됐다. 전 회장은 “24대에 이어 25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해주신 원로선배님들을 비롯한 동문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교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조직으로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서로 보완하고, 격려하고, 동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25대 총동창회 첫 번째 과제로 사법부
“종교자유를 침해받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교차별을 예방하는 일을 우선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종교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거나 대중성 있는 행사를 진행해 종교자유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켜 나가겠습니다.”류상태 전 목사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 새 대표로 추대됐다. 3월25일 서울 우리함께빌딩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류상태 대표는 종자연 활동의 중심을 ‘예방’과 ‘대중친화’로 꼽았다. 류 대표는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세미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으로 충분하다”며 “하지만 세미나의 내용이 대중에게 다가가는데 있어서는 어려움
“난치병 치료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뿐더러 장기간의 치료로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상당합니다. 난치병 어린이들이 하루 빨리 나아서 밝은 모습을 되찾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난치병 어린이 돕기 행사에 동참합니다.”2015년부터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정성을 보태고 있는 힐링멘토 혜민 스님이 올해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300만원을 보시했다. 스님은 “올해는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해 마음을 담아 치료비를 전달한다”며 “난치병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품 안에서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혜민 스님은 조계종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