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위산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인에게 선 수행을 지도하며 불법 전파에 진력해온 영화 스님이 4월 한국을 방문해 한달 동안 서울‧청주‧부산지역 사찰에서 법문을 설한다.코로나19 여파로 2년만에 한국을 찾는 영화 스님은 4월2일부터 한달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법문을 설할 계획이다.스님은 4월2~3일 청주 보산사‧8~10일 분당 보라선원에서 토요일 오전 9시, 일요일 오전 8시 정토법회를 열고 ‘화엄경’과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이어 13일 오후 2시 삼각산 보덕선원‧16일 오후 3시반 서울 봉은사 청년회에서 ‘명상과 선 수행’
베트남에서 온 남편 후이티공(36)과 아내 틴티후에(30)씨는 질기고 질긴 가난의 굴레를 끊고 싶어 한국행을 택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돈이 없어 취업이 불가능했다. 교사자격증이 있었지만 돈을 내지 않으면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아이들이 좋아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학교에서 2억이란 큰 금액을 요구하더라고요. 돈이 어디있나요. 그냥 일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래서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이랑 도배, 배달 등 일을 했죠.”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둘은 취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일용직을 전전했다. 수입은 적고 고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며 연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학업, 취업 등 다양한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머물던 각 나라의 국민들도 전쟁의 포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난길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의 한 불교센터에서 네팔인들을 위해 피난처를 제공해 화제가 됐다.‘카트만두 포스트’ 등 매체는 3월18일 폴란드 그라브닉(Grabnik) 지역의 티베트 불교센터 벤첸 카르마 캄창 센터(Benchen Karma Kamtsang Center, BKKC)가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나온 43명의 네팔인에게 피난처
평생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자로, 또 참선 수행을 실천하며 불교 강의를 펼치는 법사로 활동해 온 이종군 전 부산 금정중학교 교감이 3월19일 별세했다. 향년 77세.이 전 교감은 1946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1968년 베트남 전쟁에 파병, 1970년 3월 육군 제대 후 불교 공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 활동으로 신심을 키웠다. 부산대 교육대학원에서 ‘나옹선사의 시세계’로 석사, ‘나옹화상의 삼가(三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이 전 교감은 1977년 부산 금정중학교 국어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해 시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3월17일 몽골에서 온 결혼이민자 아리오나씨에게 8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2년 2월11일~3월18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고담선원(주지 혜민 스님)의 지정기탁을 포함,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아리오나씨는 불자들의 정성으로 병원비 부담을 조금 덜게 됐다. 플라스틱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아리오나씨는 목·허리 디스크가 심하게 손상돼 수술을 받았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사)월드머시코리아 대표 현진 스님이 3월15일 동국대(총장 윤성이)에 동국대 학생 발전을 위한 기부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현진 스님은 “교육불사가 평생의 과업이라 생각하기에 모교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약소하지만 학생들이 자비와 봉사 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현재까지 동국대에 1억300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동국대 참사람 봉사단 해외봉사에도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윤성이 총장은 “불법을 포교하고 교육 구호로 자비를 실천하시는 스님의 행보가 존경스럽다”며 “오랜 시간 동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하지만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그는 구름에서 나온 달처럼 능히 세상을 비춘다.’(‘법구경’) 묵원(黙圓) 스님은 부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자신이 지은 죄가 산과 바다 같아도 참회하면 소멸한다’는 ‘계초심학인문’의 일언을 품고 온 마음을 다해 올려온 기도다. 1980~90년대 태고종 발전의 기틀을 다진 운산 스님은 총무원장 재임 중 비리 의혹을 받아 2009년 8월 끝내 사임했다. 당시 총무·재무 소임을 보았던 묵원 스님에게도 따가운 시선이 꽂혔다. 그러나 공사(公私)에 관한 한 늘 분명했던 묵원 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2월10일 베트남에서 온 이주노동자 탄씨에게 8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2년 1월6일~2월10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고담선원(주지 혜민 스님), 조경숙 불자의 지정기탁을 포함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2019년에 한국에 온 탄씨는 골육종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해 말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
1977년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계획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본국에 소환돼 강제 퇴역을 당하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고(故) 존 싱글러브(John Kirk Singlaub) 전 유엔사령부 참모장을 추모하는 법석이 부산 홍법사에서 봉행됐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2월4일 경내 대광명전에서 ‘존 싱글러브 장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홍법사 2월 다라니기도 회향에 이어 마련된 이 법석은 법당 중앙에 존 싱글러브 장군의 사진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의 국기, 세계 평화(PEACE)를 상징하는 추모의 촛불을 장엄한
1월22일,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로 열반에 들었다. 생불이자 활불로 널리 알려진 스님의 육신이 허공으로 환원되는 무여열반의 길로 들어가셨다. 한국에도 다녀가셨으며 많은 저술들이 출판되었다. 무엇 때문에 이 분을 우리가 그토록 존경할까. 세계의 변방이자 화약고였던 베트남 출신인 스님이 아노미 상태의 지구인들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 잡았을까.무엇보다도 불교를 친근하게 대중화한 것이 가장 큰 공덕이다. 여러 책을 접하면서 스님은 문명의 한계에 처한 인간 사회의 모순과 갈등, 고통의 핵심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YC TEC 회장,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은 1월24일 부산진구청에서 ‘설맞이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이날 박 회장은 부산진구청을 통해 유기농 백미 14500kg(10kg 1450포)를 보시했다. 금액으로는 5000만 원에 상당한다. 이 쌀은 부산진구 소재 동사무소에서 추천한 독거 어르신, 저소득 세대, 장애인 및 소년소녀 가장 세대 등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박수관 회장과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임원진,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 관계자를 비롯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과 구청 실무자 등이 참석했
불교수행자이며 영적지도자, 평화운동가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온 틱낫한 스님의 입적 소식에 한국불교계를 비롯한 각계에서 스님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22일 틱낫한 스님의 입적 소식을 접하고 프랑스 플럼빌리지를 비롯해 베트남 불교중앙승가회, 베트남 뜨우에우 사원 등 6곳에 전자 애도문을 전달했다. 원행 스님은 “틱낫한 선사의 입적에 한국불자와 조계종 사부대중을 대표해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선사께서 평생 걸어온 행장은 전 세계인들 마음의 평화와 공동체의 화해와 치유를 위한 보
스승님. 틱낫한 존자님. 한국의 제자 지현은 향 사르고 구 배 드리며 전별하는 예를 표합니다.저희의 삶과 수행의 길에 이해와 사랑 그리고 평화와 행복의 씨앗을 심어주신 스승님의 열반 소식은 밝은 한낮에 갑자기 태양이 사라진 듯한 아득함입니다. 저희는 스승님의 열반을 애도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 채 망연자실하고만 있었습니다. 그때, 큰스님의 자비로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 스무리띠(smṛti) 사마타(samatha) 프라즈나(prajna)의 수행으로 사랑과 연민을 기르고 기쁨과 평정된 마음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깊이 이해하고
아산 마하위하라 사원 주지 담마끼띠 스님이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불교교류 창구 역할을 할 총괄책임자로 위촉됐다.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1월19일 담마끼띠 스님을 대한민국·스리랑카 불교총괄책임자로 위촉했다. 스리랑카가 국가 차원에서 대한민국과 교류창구로 스님을 임명하고 불교 총괄책임자로서 권한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스리랑카와 한국 불교계의 대외교류·협력관계에 있어 담마끼띠 스님을 공식 소통창구로 인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날 고타바야 대통령은 담마끼띠 스님에게 ‘대한민국‧스리랑카 불교 총괄 총책임자(
세계적인 불교수행자이자 영적지도자, 평화운동가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던 틱낫한 스님의 입적 소식에 한국불교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마가 스님(자비명상 대표)은 1월22일 서울 현성정사에 틱낫한 스님의 분향소를 마련했다. 마가 스님은 틱낫한 스님과의 인연을 밝히며 “수행을 어렵지 않게 현대적으로 바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도 수행하게 됐다”며 “한 사람으로 태어나 이렇게 아름답게 살다가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스님의 뜻을 이어 끊임없이 정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분향소의 취지를 밝혔다.스님은 2003년 프랑스 플럼빌리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불교계 NGO의 해외 파견 봉사가 재개되는 가운데 신입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교육이 열렸다.한국불교국제개발협력협의회(이하 불국회)는 1월24~25일 서울 NPO지원센터 교육장에서 ‘2021 월드프렌즈 NGO봉사단 통합교육’을 전개했다. 교육은 각국으로 파견 될 신입 활동가들의 현지 적응과 업무 능력 함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굿월드자선은행, 아름다운동행, 로터스월드, 유엔인권정책센터 소속의 활동가 10여명이 함께했다.이번 통합교육은 포토보이스, 성인지 젠더교육, 단원의 역할
불교 수행자이며 평화운동가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온 틱낫한 스님의 입적 소식에 각계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22일 틱낫한 스님의 입적소식을 접하고 프랑스 플롬빌리지를 비롯해 베트남 불교중앙승가회, 베트남 뜨우에우 사원 등 6곳에 전자 애도문을 전달했다.원행 스님은 “틱낫한 선사의 입적에 한국 불자와 조계종 사부대중을 대표해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선사께서 평생 걸어온 행장은 전 세계인들 마음의 평화와 공동체의 화해와
세계적인 불교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이 원적에 들었다. 세수96세, 법랍80년.1926년 10월11일 베트남 중부도시 후에에서 태어난 스님은 16세이던 1942년 소신공양으로 베트남 가톨릭계의 불교탄압에 저항한 틱 꽝득 스님과 같은 계통의 임제종 투 히에우 사원으로 출가했다. 1947년 비구계를 받은 스님은 24세가 되던 해 베트남 최대 불교연구센터인 인꽝 불교연구원을 설립했다.이후 1961년 9월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 대학에서 유학하며 비교종교학을 가르친 스님은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불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고심했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판화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1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의 주제는 ‘역병을 물리치는 동아시아 호랑이 판화’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티베트, 베트남 등의 목판화로 제작된 호랑이 관련 판화와 판목, 부적, 전지, 우키요에, 전적 등 150여점을 만날 수 있다.한국에선 호랑이에게 불가사의한 힘이 있다고 믿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우고, 몸을 비우는 시간. 템플스테이는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 나를 위해 떠나는 행복 여행이다.사찰에서 머문다는 뜻의 ‘템플스테이(Temple Stay)’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당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더불어 부족한 숙박공간 문제 해결을 위한 불교계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하면서 비롯됐다. 그렇게 시작된 산사의 하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