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을 내실 있게 개편할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11월2일 열린 제229회 정기회에서 심우 스님이 대표 발의한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하 미래대비 특위)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래대비 특위’ 구성의 건은 이날 종회에서 긴급 발의됐다. 이는 10월31일 동국대 상록원에서 열린 종책모임 불교광장 간담회에서 총재 자승 스님이 제안한 조계종 조직 개편안을 본격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심우 스님은 이날 제안 설명을 통해 “무종교
정유재란부터 시작된 남원 선원사 괘불재가 100여년 만에 재현됐다. 남원 선원사(주지 운문 스님)는 10월28일 남원 선원사 경내에서 ‘남원 만인의사 호국영령 수륙재’를 봉행했다.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영가를 천도하는 호국영령 수륙재는 남원지역 사찰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전통 예법에 따라 진행됐다. 일제에 의해 끊긴 지 100년만이다.남원 덕음암 주지 진선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호국 수륙재에는 선원사 주지 운문 스님을 비롯해 금산사·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 실상사 주지 승묵 스님 등 남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이순택
내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이 가결됐다.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은 올해보다 18.6% 늘어난 965억8448만원으로 확정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2일 의원 80명 가운데 42명이 참석한 제229회 정기회에서 총무원이 제출한 불기 2568(2024)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만장일치 가결했다.내년 중앙종무기관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8억 9200만원 증액(10.21%)된 312억 16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입 부분은 내년부터 “코로나로 축소됐던 종단의 모든 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분
서울 종로 한벽원미술관이 동국대 명예교수 김대열 수묵화가 초대전을 연다.11월9일 개막해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자리는 월전미술문화재단의 지원작가 초대전시로 마련됐다. ‘김대열 수묵언어- 무상(無象)·유상(有象)’이라는 제목으로 수묵채색 ‘보현보살도’를 비롯해 선적(禪的) 사유 혹은 깨달음을 표현한 40여점이 전시된다.그는 직관을 통해 얻어진 이미지를 시각적 언어로 표출한다. 직관은 논리, 분석, 추리를 뛰어넘어 순간을 포착한다. 그러므로 그의 표현방법 역시 빠른 필묵 운용을 기조로 하고 있다. 이는 선종화 혹은 문인 사의화(寫意畵
“장신구나 전통 공예품에 사용되던 매듭을 경건한 신앙의 대상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늘 매듭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고심했습니다. 현대매듭의 선구자로 전통매듭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의 매듭을 선보이고자 합니다.”한국 전통 매듭의 보급과 전수에 힘써온 매듭 연구가 성낙윤 작가가 매듭 인생 마무리를 위한 회향 전시를 개최한다.‘매듭 장인’ 성낙윤 작가는 10월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8~14일 인사동 KCDF 갤러리 2층에서 ‘성낙윤이 만든 매듭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성낙윤 작가는 1975년 인간문화재 최은순 선생에게 매듭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주윤식/불교신문 사장 삼조 스님/법무법인 남평 대표변호사 김경규/(사)미소원/(사)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이사장 이욱태/중앙종회의원 향문 스님/동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채석래/동국대와이즈캠퍼스 정각원장 철우 스님/(사)KYBA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사성암 주지 우석 스님/불갑사 주지
불기 2568(2024)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비롯해 종헌개정안을 다룰 제229차 정기회가 열렸다.중앙종회는 11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의원 80명 중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9차 정기회를 개원했다.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앞으로 조계종이 사회적인 역할·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물질은 넉넉해졌으나 삶과 마음은 그렇지 않다. 세상이 힘들고 어렵다. 우리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 역할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발맞춰 뭇 중생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동국대 신인 정각원장에 진주 응석사 주지 제정 스님이 임용됐다.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10월31일 동국대 4층 법인 접견실에서 제정 스님에게 정각원장 임용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윤재웅 총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신임 정각원장 제정 스님은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강산 신계사 도감, 학교법인 동국대 감사, 정각원 교법사,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응석사 주지,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제정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결국 일본 간논지(관음사)의 소유로 귀결됐다. 조계종은 “약탈문화재의 은닉과 불법 점유를 조장할 뿐 아니라 강제로 빼앗긴 약탈문화재에 대한 소유자의 정당한 권리를 가로막는 반역사적 판결이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탈문화재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도 최악의 판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리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데 반해 무라이 히데키 일본 관방 부장관은 “(일본)정부는 불상이 간논지에 조기 반환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간논지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며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
“우리 마음속에 평화가 깃들기를 발원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사랑하며 친절하길 발원합니다.”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 무대에 온화한 빛깔의 조명이 드리우고 세계적인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이 티베트 전통 악기를 불며 연주를 펼쳤다. 객석에 가득 자리한 청중은 청아한 소리를 따라 히말라야 고원에 머무는 듯 고요해졌고 평화의 발원은 인드라망이 되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세계적인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의 명상음악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장이 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10월27일 쿠무다 명
“삼악도 모든 중생이 부처님 가피로 평화롭길 발원합시다. 불, 법, 승!”“대앵…대앵…”오색 단풍으로 곱게 단장한 금강산 신선봉 위로 전쟁 종식과 만물의 평화를 기원하는 깊고 은은한 종소리가 메아리쳤다. 대중들은 계곡을 따라 흘러가는 종소리가 지옥 중생을 넘어 북한 주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로운 법음으로 전해지길 두 손 모아 발원했다.천년고찰 고성 화암사(주지 대현 스님)가 새롭게 조성한 ‘평화대범종’이 10월29일 힘차게 울렸다. 화암사는 수백년 동안 도량에서 역할을 다하던 범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지난해 불사에 돌입, 1년여 만에
10월28일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 전국 각지에서 온 불자들이 성철(1912~1993) 스님의 사리탑 주변을 빼곡히 채웠다. 성철스님 열반 30주기에 맞춰 3000배 정진을 하기 위해서다. 행사를 주최한 백련불교문화재단은 500명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정진 모임이 30주기 행사와 맞물리면서 신청이 쇄도했다고.3000배 정진에 앞서 짧은 개막식이 진행됐다. 먼저 부산 고심정사 연빛합창단이 음성공양을 올렸다. 이어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圓澤·79) 스님이 '우리들의 다짐'을 낭독했
한국 가톨릭계가 역사유적에 들러붙어 공공 장소를 성역화하는 행태를 정부나 지자체가 제지하지 못하면 종교 간 갈등은 물론, 가톨릭계와 일반시민 간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창익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가 10월27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열린 불교사회연구소 세미나에서 논문 ‘성지의 연대기와 유형-한국천주교 성지 조성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문제점’을 발표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 가톨릭계의 성지 개발은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절두산·새남터·당고개·서소문·해미·갈매못·남한산성·황새바위·울산 병영·장대골·대구 관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미술 전공 동문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전시회가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진행된다.범어사 성보박물관(주지 보운, 관장 환응 스님)은 10월24일부터 11월5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5회 동국문화예술회전’을 개최한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신축개관 후 첫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미술 전공 동문들로 구성된 ‘동국문화예술회(회장 최무상)’ 회원 스님과 작가들이 참여한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청원 스님의 ‘사자상·코끼리상’을 비롯해 김종섭 경상북
용주사 수륙재 정체성과 의식성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세 번째 학술대회가 개최됐다.용주사(주지 성효 스님)와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소장 임영애 동국대 교수)는 10월26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2023 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포럼’을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용주사 수륙재 의식과 과정을 고찰해 원형과 정체성을 규명했다.이성운 동방문화대 교수는 논문 ‘수륙재의 설판과 설행의 주체성 – 용주사를 중심으로’를 발표해 조선 후기 임금인 정조가 창건하고 불상 점안식 날 봉행한 용주사 수륙재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천년고찰 창원 성주사의 성보에 담긴 가치를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과 불자들이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10월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동안 ‘불모산 성주사 가을 산사 문화제’를 개최했다. ‘2023 우리 지역 문화재 바로 알기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성주사가 주관, 조계종 총무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특히 10월21일 개최된 ‘클래식 산사음악회’는 시민과 불자들에게 종교를 초월해 산사와 어우러진 음악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는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장
경남 김해 장유의 문화 전법과 수행도량 동림선원이 대작불사를 위한 3차 1000일 기도에 입재했다. 동림선원(주지 신공 스님, 은암문화재단법인 이사장)은 10월19일 경내 3층 대법당에서 ‘동림문화원·수행원 건립 동림문화원 및 수행원 건립을 위한 3차 1000일 기도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이 초청 법사로 법문을 설했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법어에서 “신심 충만한 불자님들의 눈빛에서 동림선원이 펼치는 이 시대 포교와 전법의 방향을 마주하게 된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굳건한 신
전법도량 부산 홍법사가 개산 20주년을 맞아 정진와 문화의 법석을 열며 미래 세대를 위한 국제 전법의 길을 발원했다.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0월10~15일, 경내 대광명전에서 ‘홍법사 개산 20주년 기념 아미타경 48독 독송기도 정진법회’를 봉행했다. 홍법사의 개산 20주년을 맞아 릴레이 정진의 법석으로 마련된 이번 법석은 매일 2시간 동안 ‘아미타경’ 8독씩 독송하며 6일 동안 총 48독을 완독하는 수행의 장으로 진행됐다. 법석은 매일 대광명전 1,2층 법당을 가득 채울 만큼 불자들이 모여 정진의 열기를 더했다. 홍법사 주지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도신 스님)는 10월23일 근역성보관 신축을 기념하는 산사음악회와 ‘내포지역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활용방안’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산사음악회에 앞서 열린 학술대회에는 ‘수덕사 대웅전 목조연화대좌 연구’ ‘내포지역 범종 연구’ ‘내포지역 철불연구’ ‘내포지역 문화유산 활용방안 연구’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동국대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한 학술대회는 임영애 동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근역성보관 김지혜 학예실장, 원보현 동국대 교수, 권보경 동국대박물관 학예사. 류호철 안양대 교수 가 발제했다.오후 6
태안 흥주사(주지 현우 스님)는 10월21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5회 태안군민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행사에는 수덕사 주지 도신, 덕숭총림 선덕 지운, 중앙종회의원 정범, 공덕사 주지 혜연 스님을 비롯한 수덕사 본말사 스님, 성일종 국회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함께했다. 박은주 포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산사음악회에는 노니퍼니, 한성희. 베니앤프렌즈, 강리연. 강석. 우현정, 한가빈, 설운도 등이 마련한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주지 현우 스님은 “흥주사가 마련한 가을 산사음악회가 소통과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