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들이 지역별로 11월 말 혹은 12월초부터 만 3세에서 만5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2003년도 유치원생을 모집하고 있다. 교계 유치원도 원아모집에 한창이다. 교계 운영 유치원은 교육 내용면에서 일반 유치원과 큰 차이점이 없지만 주1회 조회형식의 법회와 부처님오신날 행사 참여, 혹은 스님의 동화 읽어주기 등의 프로그램을 더해 어린 아이들이 불교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불교색을 드러내지 않는 곳도 몇몇 있지만 대부분의 교계 유치원이 어린 시절부터 불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유치원 교육의 중요한 경향 중 하나가 인성교육. 타종교인들도 다도, 참선, 예절, 국악, 불교문화 등을 통해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는 불교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기도 한다. 대부분 선착순
수상 ▲길상사 수련원장을 역임한 대원 스님이 좬수선화에 관한 몇가지 기억좭(솔과학)을 출간했다. ▲영주 대승사에서 정진 중인 원인 스님의 좬산사의 메아리좭(장경각)에는 수행자의 고뇌가 담백하게 실려있다. ▲참선요가 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정경 스님의 수상집 좬버려서 아름다운 것들좭 좬순간순간이 항상 옳고 완벽할 뿐좭(하남출판사)이 출간됐다. ▲수필가 맹난자 씨의 수필집 좬사유의 뜰좭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해박한 사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학술 ▲원효 스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일본학자 후지 요시나리의 논문 [원효의 정토사상 연구]
원효와 의상 스님의 공통점은 일승(一乘) 사상을 지향한 데 있으며, 이들의 사상이 통일신라 시대를 열고 지탱해 준 사회통합이론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종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최근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완성한 ‘통일신라시대의 사회통합이념’이란 논문을 통해 “중국과는 달리 ‘원융적인 평등사상’에 익숙해진 신라의 사상가들은 법상종의 현실주의적 시각 곧 현실적 차별성을 긍정하는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승의 공사상에 입각한 중생제도를 위한 이념적 평등성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원효와 의상 스님의 일승사상을 중심으로 당시 통일신라의 시대정신을 고찰한 이 교수는 “이들은 불교의 유식과 화엄사상의 융합을 통해 시대의 현실성을 포착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몇 년 전 성철선사상연구원의 백련아카데미 주최로 한문 경전의 번역에 대하여 발표한 일이 있다. 그 때 한 대학원 학생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 것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발표자의 주장대로라면 한문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십수년의 세월을 허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즉 그 많은 세월을 한문에 쏟아 붓는 것은 어리석고 하기 힘든 일이라는 뜻이었다. 이야말로 현재 우리나라 학문하는 사람들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십수년이 아니라 일생을 던져도 부족하게 여기는 구도자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요즘 여기 저기서 불교사상에 관련된 연구소가 생겨나고 연구업적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비중 있게 쌓이기 위해서는
원효종(총무원장 무진 스님)은 원효성사 열반 1315주기를 맞아 4월 23일 오후 2시 용산구 효창공원 원성 스님 동상 앞에서 열반대재를 봉행한다. 원효성사 1315주기 열반대재에는 종단 총무원 인사를 비롯해 각 지방교구종무원장, 종단협 소속 각 종단 관계자와 불자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봄을 맞아 문예지를 통한 불교문인들의 신작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계간 [불교문예]는 2001년 봄호에 시인 구상 씨의 ‘효봉 종정 빈소에서’와 정공채 씨의 ‘수도’ 등의 초대시와 함께 백우선 김재석 노현숙 등 불교문인 22명의 신작시 45편과 시조 5편을 수록했다. 또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오세영 씨를 비롯 중견 작가 16명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시’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월간 [문학과 창작] 4월호에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만하 씨의 신작시 3편이 소개됐다. 대표작 ‘분황사에서 원효를 찾다’는 분황사 경내의 흐드러진 모란꽃 위로 겹쳐지는 원효 스님의 행적이 긴장감 있게 묘사돼 있는 수작으로 손꼽힌다. 계간 [솟대 문학]도 봄호를 통해 신작시 30여 편을 소개했다
즐거움 버린 보시와 인욕이 성인의 길 입산 수도 못해도 선행 버리지 말라 〈제 3 과〉 人誰不欲歸山修道리요마는 而爲不進은 愛欲所纏이니라. 然而不歸山藪修心이나 隨自身力하야 不捨善行이어다. 自樂을 能捨하면 信敬如聖이요 亂行을 能行하면 尊重如佛이니라. 사람이 누군들 산에 들어가 수도하고자 하지 않으리요마는, 이에 나아가지 못함은 애욕에 얽매인 탓이니라. 그러나 산중 숲 속에 들어가 마음을 닦지 못하여도, 자신의 힘껏 선행을 버리지 말지니라. 제 욕락을 능히 버리면 믿어 공경하기를 성인과 같이 하고, 어려운 행을 능히 행하면 존중하기를 부처님과 같이 하느니라. 인수불욕 귀산수도(人誰不欲 歸山修道)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강설자가 처음 입산해서 행자실에서 받은
불교 서적 출판사 민족사는 최근 출간된 후지 요시나리의 『원효의 정토사상 연구』를 계기로 지금까지 총 50권의 학술서를 간행했다. 1980년 5월 창립, 1986년 초기 한국불교의 전래사를 다룬 『초기 한국불교 교단의 연구』를 시작으로 15년만의 개가다. 그러나 판매량, 즉 수익적 측면에서는 보자면 학술서는 결코 수지가 맞는 장사가 아니다. 지금까지 민족사가 출간한 50권의 학술서 중 재판에 들어간 책은 겨우 10종(초판은 1000부 발행), 나머지 40종은 아직까지 초판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학술서는 출판사의 경영 적자를 누적시키는 원인 되고 있는 셈이다. “학술서가 없으면 불교의 학문적 연구는 물론 넓게는 우리 불교 전체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비록 경영 적
한국 선불교에 대한 본격적인 논문집인 좥한국선학좦 창간호가 나왔다. 이번 논문집은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가 지난해 3월 창립 이후 월례발표회와 정기학술세미나에 발표됐던 논문들을 중심으로 엮었으며, 고불총림 방장 서옹 스님의 축사도 실려 있다. 수록 논문으로는 △한국선의 원류(현각 스님) △13세기 수선사의 현실 대응과 간화선(조명제) △사명당 유정의 선사상(이철헌) △견성의 심성론적 해명(김태완) △조동오위의 구조와 전승(김호귀) △간화선 ‘狗子無佛性’에 대한 일고찰(이덕진) △화엄과 선의 돈점논쟁(인경 스님) △원효와 들뢰즈-가타리의 만남(장시기) 등이 있다.
동국역경원에서 드디어 고려대장경을 완역하여 금년 3월에는 완간된다고 한다.인류사에서 가장 뛰어난 사상내용을 담고 있는 불교전적에 우리 후학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가까워졌다는 사실은 여간 기쁜 일이 아니다. 그러한 작업을 위하여 그일에 종사한 분들의 오랜 세월의 인고(忍苦)를 생각할 때 절로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실제로 그러한 노력의 결실에 대한 평가는 무조건 박수만 칠 수는 없는 형편이다. 바로 생각보다 심각한 오역의 문제 때문이다. 오랫동안 원효저술의 번역에 미력하나마 몸 담아온 필자가 절실하게 문제로 여기고 있는 점은 오역 없는 번역을 하기 위해선 그 기초작업이 탄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비달마구사론』을 번역하기 위해서는 구사론 전반에 대한 상당한 연구가
성철선사는 근세 우리나라 불교계의 특출한 선지식이었다. 산청 단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단성일대의 한학자들에게 노자·장자의 사상을 질문하고 산청 일대에 신동으로 아무도 상대를 아니하여 가르치려고 하는 한학 선생이 없었다. 일본 선생의 추천으로 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영어 공부를 하여 서양철학을 배우고도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지 못하고 2∼3년이란 세월을 지나 고국에서 모친의 신병을 듣고 관부연락선을 타고 생을 마칠 생각도 내었으나 참고 모친의 안질병을 전남여수로 가서 고쳐드려 아들로써의 보답을 하셨다고 한다. 당시 진주 대원사 주지로 있던 오호산 스님은 신동이신 이영주(성철 스님)를 대원사로 초청해 휴양을 권해 대원사로 가서 사리탑전에 있게 됐다. 무서움이 많아 저녁에는 100m가 넘는 절 화장실도 혼
대한불교원효종 광운정사(주지 청운 스님)는 3월 1일 오후 2시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벽송 원효종 종정직대, 무진 원효종 총무원장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및 보살계 수계법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법회에서는 495명의 불자가 부처님법 따르기를 서원하며 계를 수지, 성황리에 진행됐다. 법회에 이은 축하공연에서는 한얼사물놀이 풍물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심정섭 기자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는 최근 [신라문화] 제17·18합집을 펴냈다. 이번 호에는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인의 신선신앙(김호열) △부여 능산리 사지에 대한 소고(김종만) △백제 불상의 훼룡문계 화염광배(곽동석) △가야의 생활문화(2)-주거문화를 중심으로(권주현) △신라 하서정 군관조직에 대하여(서영교) △신라와 백제의 교섭과 교류-6·7세기를 중심으로(노중국) △원효와 경흥의 금광명경주소에 나타난 신라의 천문 星宿 세계관(김일권) △신라하대 量制에 관한 일시론(윤선태) △삼국시대 신라청익승대중국(진경부) 등 9편의 논문이 게재돼 있다. 또 자료로는 △집일금광명최승왕경경흥소(김상현) △경주지역 매장문화조사현황Ⅰ(최효식·김호상) 등 2편이 실려있다.
해골 바가지 물도 모를 때 꿀맛 마음에서 갖가지 법 일어나는 것 원효(元曉) 스님의 깨달음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은 원효(元曉, 617∼686, 70세) 스님이 자신의 수행 체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총 706자로 된 운문이다. 경주 분황사(芬皇寺)는 원효 스님의 근본 도량이라 할 만하다. 29세 때에 출가한 본사이고 깨달음 이후 화엄경소(華嚴經疏)를 지었던 장소이며 말년에도 한동안 머물렀던 절이다. 원효 스님 자신도 ‘분황사 사문 원효’라고 스스로를 소개할 만큼 분황사를 끔직이 생각했던 것 같다. 수행 초기에 스승으로 모신 한 분은 도가 고매하기로 이름난 낭지(朗智) 스님. 그는 특히 법화경으로 뛰어난 선지식이었다. 경남 울주군 소재 영축산(靈鷲山)에서 산봉우리를 사이에
3월 7일(수) △개포동 금강선원 ‘불교 교리 강좌 개강’=오전 10시 30분. 02)445-8484 △선암사 원효불교대학 입학식=오후 1시. 051)803-7573 △대한불교진흥원 ‘3월 다보법회’=불교방송 3층 대법당, 오후 2시. 02)703-0108 △제주불교문화대학 ‘3기 개강’=제주 보현사 불교교육관, 오후 2시. 064)722-2829 △조계종 환경위원회 발족식=조계종 총무원 4층, 오전 10시. △창원 성주사 ‘니르바나 정진대법회’=9일까지, 오전 10시. 055)262-0108 △능인선원 ‘9기 법사대학원 개강’=서초법당, 오전 10시. 02)3482-8411 8일(목) △우이동 도선사 ‘청운당 무차선원 제2회 단기출가’=4월 8일까지, 도선사 시민선방 청운당 무차선
밀양 용궁사, 1기 불교대학 개강 밀양 용궁사(주지 정무 스님)는 4월 15일 용궁사 대웅전에서 진철 전 표충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과 신입생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불교대학 제1기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날 입학식에서 정무 스님은 김삼철 신도회장 등 14명의 불자를 사찰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진철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의 원력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1004@beopbo.com 원효종 수덕사, 경로잔치 한마당 한국불교 원효종 부산 수덕사(주지 법민 스님)는 4월 13일 수덕사 야외 특설무대에서 지역 독거 노인과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초총해 경로 대잔치 행사를 가졌다. ‘각설이
부경대 불교회 사상 강연회 성수 조계종 원로의원 스님은 26일 오후 3시 부경대에서 불교동문회와 교수회, 불교학생회가 주관하는 불교사상강연회에서 강연한다. 월정리 전망대 OP 점등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 22일 오후 7시 육군 청성부대 월정리 전망대에서 OP 점등식을 봉행했다. 강원지역 군법사 격려 방문 성광 군불교위원회 위원장 스님은 4월 15∼16일 양일간 군법사들의 노고를 격려차 강원도 강릉, 홍천, 원주 등 군부대를 방문했다. ‘백용성 스님∼’주제 세미나 보광 대각사상연구원장 스님은 4월 25일 오후 대각사에서 ‘백용성 스님과 한국불교의 포교활동’ 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진흥원 다보법회서 법문
연극과 문학, 인생을 논하던 곳 세상 번뇌 씻고자 아직도 발길 내가 경국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시인 황청원 님과의 인연에서 비롯된다. 아직 무명이었던 지난 70년대 말 국립극단 시절. 내가 출연하는 연극마다 님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나중에는 차를 마시며 연극얘기를 나누는 막역한 사이로 발전했다. 연극에 대한 그의 박식함으로 인해 처음 나는 님이 연극광이고 그리하여 내 팬일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미술, 사진, 도예 등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음에 놀랐고, 수많은 문화예술계의 지인들이 있음에 또 한 번 놀라야 했다. 님과의 인연으로 당시 님이 머물러 있던 경국사를 찾기 시작했고 나를 비롯한 문화계의 아웃사이더들은 객승이 거쳐가
10월 23일(수) △통도사 박물관 '불화그리기 작품전시회'=오후 1시, 박물관 상설전시실. 28일까지. 055)382-7182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보현도량 '부산 아·태 장애인경기대회 원만성취를 위한 경로잔치'= 12시, 부산광역시청 야외공연장. 051)868-0951 24일(목) △참여불교재가연대 '제2회 NGO 명상학교-정리'=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원불교 종로교당. 02)745-7799 △조계사 '조계사 포럼-조계사 인근 전통문화지구의 재발견'=오후 2시, 불교회관 1층. 02)732-2183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6회 대한민국종교예술제 음악제'=오후 7 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720-8776 △중국 관정큰스님 초청 마정수기 및 수계 대법회=26일까
지난 5년간 추진해 왔던 원효전서 영역사업의 출간을 앞두고 번역에 참여했던 4개국 13명의 학자가 한자리에 모여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제원효학회(회장 송석구·셜리 캐니)는 11월 12·13일 이틀동안 동국대 예술극장 및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2회 국제원효학회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동국대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첫날 학술회의에서는 송석구 동국대 총장과 전헌 뉴욕주립대 교수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박성배 스토니부룩 써니대 교수가 '대승기신론소에 나타난 원효의 신앙체계'를, 로버트 버스웰 미국 UCLA 교수가 '원효의 금강삼매경론을 통해 본 한국불교문헌의 주석장르'란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다음 날인 13일에는 각국의 참가자들이 모여 원효전서 영역의 문제점에 대해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