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굵기로 원두를 갈아 물 온도를 맞추고 느린 시간 천천히 내려야 비로소 한 잔이 완성되는 핸드드립 커피. 신맛, 쓴맛, 과일 맛, 견과류 맛, 초콜릿 맛 등 온갖 맛과 향이 어우러진 이 커피 한 잔만으로도 잔뜩 힘 들어간 어깨를 내리게 되고 푹 숙인 고개를 들어보게 되고 누군가가 아닌 자신을 향해 미소 짓게 된다. 가지가지 맛을 오묘하게 담아낸 핸드드립 커피를 비롯해 문화의 다양한 영역을 통해 수행과 전법의 가치를 펼치는 스님이 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구덕포 카페거리의 유명 맛집, 멋집 사이 당당하게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쿠무
61장은 “부처님께서 설하시길, 어떤 도둑이 나의 의복을 빌려 입고 ‘여래(如来, Tathāgata, 세존)’를 팔면서 여러 가지 ‘업(탐‧진‧치)’을 짓는가”이다. ‘능엄경’에서 “순회하며 걸식하게 한 것은 탐욕을 버리고 깨달음의 길을 이루게 하기 위한 것이다.(중략) 무량 중생을 미혹하게 하니 ‘무간지옥(Avīci Naraka, 끊임없는 고통)’에 떨어질 것이다”고 한 것이다.해석하시길 “‘말법비구’를 가리키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데, ‘박쥐승’ ‘벙어리양승’ ‘대머리거사’ ‘지옥찌꺼기’ ‘가사 입은 도적’ 등이다. 아! 그것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이 25·26대 임기를 모두 마쳤다. 8년의 임기 동안 신선하면서도 굵직한 사업들을 전개했다. 자비나눔 캠페인 ‘행복바라미’, 세계평화 기원 ‘금강경 독송 정진’, 실천하는 불자 양성을 위한 ‘불자답게 삽시다’, 신심강화 프로그램 ‘수행바라미 정진연수’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에 산재한 신도단체들을 결집해 불자들의 잠재된 힘을 표출시키며 명실상부한 중앙신도회로 거듭나게 한 이 회장의 공로는 매우 크다.2012년 10월 취임한 이기흥 회장은 ‘혁신과 제2도약’을 선언했다. ‘혁신’은 조직개편에서 꿈틀거렸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문화재보존처리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가 9월21~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생(生生) 보존처리 데이(Day)’를 개최했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 행사는 일반인에게 문화재보존처리 현장을 공개해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로 공개했다.영상은 3부작으로 이뤄져있다. ‘1부-시간을 되돌리는 그곳으로’, ‘2부-빛·색으로 본 문화재’, '3부-문화재에 새 생명을’이라는 주제로 담아내,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나운서 도경완씨의 자녀 연우와 하영이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을 찾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인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숲속 판화여행’에 참여했다.9월20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부제 ‘육아는 오르막길’에서는 다양한 가족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경완씨는 연우, 하영이와 함께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 한선학 관장은 도경완 가족에게 목판화를 찍어 만든 티셔츠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연우와 하영이는 아빠와 함께 카라반 밑그림을 완성하고, 목판에 새겨 ‘달리는
정규(鄭圭, 1923~1971)는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서울의 경기공립상업고등학교(현재의 경기상고)를 1941년에 졸업했다.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으며, 1944년 귀국했다. 해방 후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그의 고향인 고성이나 그가 활동했던 원산 지역은 북한에 속했지만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월남하여 부산에서 국방부 종군화가단에 속하여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휴전 협정 두 달 전인 1953년 5월에는 부산의 르네상스 다방에서 첫 개인전인 ‘정규 소품 개인전’을 열고 15점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당시에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생생문화재’ 등에 전국적으로 총 400건을 선정한 가운데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42건이 선정됐다.‘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산사문화 프로그램이다.올해 공모에는 8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544건이 접수됐다. 이중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운영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처 400선의 사업이
교정복지교화단(단장 탄석 스님)은 9월9일 추석을 맞아 충주구치소에 빵과 과일 500인분을 전달했다. 또 10일에는 공주교도소에 빵과 과일 600명분과 추석 위문품을 전달했다.단장 탄석 스님은 “코로나19로 직접 대면은 못하고 위문품과 전달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며 ”교정복지교화단은 부처님의 품안으로 수용인들을 이끌어 과오를 참회하고 불제자로 거듭나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달식에는 탄석 스님을 비롯해 원주 대흥사포교당 법안, 백련사공양간 혜국 스님이 동참했다.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1553호 / 2020년 9월16일자
조계종 포교원 산하 교정교화전법단(단장 혜원 스님)이 9월18~20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불기 2564년 교정교화전법단 승려연수교육’을 실시한다.‘교정교화전법 현황과 포교전략’을 주제로 하는 이번 교육은 첫째 날 중독심리 전문가인 이지원 교정본부 심리치료과 교위가 강의하는 ‘범죄심리학’으로 시작된다. 둘째 날에는 장선숙 의정부교도소 교감이 강사로 나서 ‘보호관찰 청소년의 실태 및 진로’ ‘수용자 사회복귀 사례’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 스님이 교정시설 현황을 공유한 후 김재원 원주교도소 직업훈련과장이 ‘교
서울 법장사(주지 퇴휴 스님) 소장 ‘법장사 육경합부’와 ‘법장사 선문염송집’ ‘법장사 목조여래좌상’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다.서울시는 8월6일과 8월13일 발행한 서울시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법장사 육경합부(六經合部)’1책은 개성 금사사에서 1449년(세종 31) 목판으로 간행됐다. 당시 주로 독송하던 6종의 경전인 ‘금강반야바라밀경’ ‘보현행원품’ ‘대불정수릉엄신주’ ‘관세음보살예문’ ‘아미타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합집해 간행한 것이다. 혜돈 스님 주관아래 효령대군 등의 발원으로 간행됐다. 특
‘신‧해‧행‧증’에서 ‘○, 진여 자성’을 깨닫고 ‘불도’를 증득하기 위해서는 ‘지‧관’에 의한 삼매와 대승보살도인 ‘6바라밀’을 성취해야 한다. ‘삼매’가 가장 중요한 수행법인데 ‘간화선’ 이외에 ‘진언’이 있다.50장은 “‘주력’ 수행을 해야 하는 것은 ‘현생에 지은 업’은 다스리기 쉬워 스스로 수행하여 막을 수 있지만, ‘과거에 익힌 업’은 제거하기 어려워서 반드시 ‘신비한 힘’을 빌려야 한다”로, 온릉계환(溫陵戒環, ?~1127)의 ‘능엄경요해’의 내용이다.‘주문’은 고대 인류의 종교의식에서 유래한다. ‘모두 가진다’ ‘가질
사회복지법인 성불복지회와 원주성불회,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원주지역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7월20일 원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선정한 원주지역 청소년 3명에게 총 1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불복지회 이사장 현각 스님, 이필선 원주성불회장,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가 참석했다.현각 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며 이웃에 도움이 되는 어른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심정섭 대
7월 29일(수)▲한마음과학원 ‘조계종 승려연수과정 수강생 모집-현대인을 위한 생활수행과 포교’=9월10일까지, 선착순 50명. 031)470-3196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2020 제7회 신작 찬불가 공모전’=8월7일까지. 02)3218-4866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관내 기획전시실, 9월27일까지. 02)2077-9000 ▲복합문화공간 원앙아리 ‘박준수·정지아 초대전-아리아리’=서울 원앙아리 전시실, 8월14일까지. 02)6674-1313 ▲서울 갤러리 내일 ‘정채희 초
사찰 경내를 가로지르는 도로 공사로 인해 폐사 위기에 처했던 땅설법 전승지 삼척 안정사가 13년간의 힘겨운 노력 끝에 도량을 지켜냈다.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007년 국도 38호선 4차선 확장공사를 추진하면서 사찰 경내지를 편입시켰고, 이로 인해 안정사는 경내지 1만4392㎡(4300여평)를 강제 수용당했다. 더욱이 도로확장공사에 따라 만들어질 부체도로는 대웅전 앞 경내지를 관통해 설계됐다. 이는 2005년 삼척시가 인근의 모과나무가 강원도기념물로 지정돼 있다며 진입로를 개설해달라고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안정사는 대웅전마저 도로구역에
단하화상이 추운 어느 날 절에 객승으로 묵었다. 불전의 나무로 만든 나한상을 땔감으로 써버렸다. 원주가 화를 내자, 이에 원주의 눈썹이 빠져버렸다.단하천연(丹霞天然, 736~824) 선사가 낙경 용문의 향산에 있는 혜림사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몹시 추웠다. 그래서 법당에 안치했던 목나한상을 장작으로 삼아 군불을 지폈다. 그 모습을 본 원주는 어이가 없어서 꾸짖었다. “어떻게 목상을 불태울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단하는 천연덕스럽게 주장자로 재를 뒤적이면서 말했다. “부처님께서는 사리가 서 말 여덟 되나 나왔다고 합니다. 그게
7월 15일(수)▲(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 ‘제10회 반야학술상 추천 및 응모 접수’=오늘까지. 010-4731-3471 ▲아원 스님 ‘개인전-청정을 담다’=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 26일까지. 02)6012-1731 ▲아트로직 스페이스 ‘조이락 작가 초대전-숨은꽃_님에게 가는 길’=관내 전시실, 27일까지. 02)735-7955 7월 16일(목)▲서울 연화사 ‘전통예술공연-연화사의 풍경소리’=오후 12시, 경내 극락전. 02)962-6186 ▲서울 조계사 ‘백중입재’=오전 10시, 경내 대웅전. 02)768-8600
‘오직 이것 하나만 바라옵니다. 다함이 없는 삼보님이시여. 저희 정례를 받으시고 가피력을 내리시어, 온 누리의 모든 중생이 함께 불도를 이루게 하옵소서!’저녁 예불 올린 스님들 하나둘씩 처소로 돌아가고 적광전에는 두 스님만 남았다. 양양 낙산사 주지 소임 내려놓고 절에 든 진철 스님이 또 한 번 두 무릎을 꿇고 108배를 올린다. 영월 보덕사 주지 임기 마치고 산에 든 현각 스님도 정성스레 절을 올린다. 동안거 한 철 보내려 오대산으로 걸음한 두 스님, 108배 마친 후엔 내려앉는 어스름 속에서 도량을 거닐며 법담을 피워내곤 했다.
7월 8일(수)▲서울 봉은사 ‘지장재일 합동천도재’=오전 11시, 경내 법왕루. 02)3218-4800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 ‘제10회 반야학술상 공모’=15일까지. 010-4731-3471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행복두배 템플스테이 참여접수’=18일까지. 02)2031-2000 7월 9일(목)▲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웰빙 사찰 음식체험 및 청소년 힐링명상 지도법 참가자 모집’=30일까지. 02)723-8090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문자도의 세계’=관내 전지실, 31일까지. 033)761-7885 ▲코끼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영축총림 통도사에서는 가사불사와 생전예수재를 49일 동안 정성을 모아서 지내왔습니다. 오늘이 그 회향일입니다.49일 동안 법회를 진행하면서 소임자로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해서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을까 염려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요즘 역병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어서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아시다시피 49일 동안 많은 훌륭한 법사스님들께서 이 자리에 올라오시어 감로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의식을 집
7월 1일(수)▲서울 봉은사 ‘북극보전 21일기도 입재’=오후 6시, 경내 북극보전. 02)3218-4800 ▲공주 마곡사 ‘보령 성주사지 출토사리 친견법회’=오전 9시, 경내 영산전. 041)841-6220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행복두배 템플스테이 참여접수’=18일까지. 02)2031-2000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웰빙 사찰 음식체험 및 청소년 힐링명상 지도법 참가자 모집’=30일까지. 02)723-8090 ▲코끼리 행복문화센터 ‘행복문화센터 센터장 모집’=31일까지. 055)934-3005 7월 2일(목)▲해남 미황사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