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무형분과위원회가 1월27일 회의를 열고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를 결의 했다.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진수로 꼽히는 연등회가 마침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위원장 임돈희)는 1월27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연등회는 단순히 불교행사를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또 연등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조계종은 지난 2009년에 이어 지난해 다시 문화재청
“국무총리실이 10·27위원회가 추천한 새 민간위원 위촉의 건에 대해 반려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 10·27위원회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10·27위원회 김모 사무관은 1월12일 오전 본지의 보도와 관련해 “총리실에서 새 민간위원 위촉에 대해 반려한 사실이 없다”며 “구두로도, 공문으로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모 사무관은 또 “총리실과 위원회는 행정기관인데 기관과 기관의 행정행위는 문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총리실로부터 새 민간위원의 위촉에 대한 반려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위원회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했을 뿐 아니라 지원단장도 왔다갔고, 영담 스님도 와서 (총리실의 방침을) 분명히 듣고 갔다”
법보신문-불교미래사회硏 공동 ‘출재가 지도자’ 대상 2012 대선 설문 ▲ 교계 지도자 대선 후보 호감도(n=357) 교계 출재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4.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불교미래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NGO 리서치에 의뢰해 교계 출재가 지도자 650명을 대상으로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원장이 26.9%를 기록해 1위를 달렸으며 박근혜 위원장이 22.4%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박 위원장보다 2.8%포인트 뒤져 (19.6%) 3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손학규(2.8%),
법무부가 종교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소망교도소 관리감독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소망교도소가 종교간 형평성을 무시한 채 개신교 종교집회만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다양한 종교집회 보장을 권고하기만 했을 뿐, 직접적인 시정조치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무부의 ‘눈감아주기’식 소극적 대응이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의 종교편향적 운영을 부채질했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부는 그동안 소망교도소가 개신교 종교집회인 예배만을 진행하는 것이 종교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감독관을 통해 다양한 종교집회가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권고해왔으나 시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소망교도소는 아가페재단이라는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
국회가 소망교도소 입소자 선정 절차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기독교 편향적 입소자 선정 등 종교차별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1월 현장조사보고서 발표에서 “민영교도소에 이송될 수용자를 선정하는 기준과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자의적이라는 논란이 우려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영교도소 재소자 선별과 수용은 법무부와 민영교도소간 위탁계약서 및 법무부 업무매뉴얼에 의해 결정된다. 우선 법무부가 소망교도소 입소신청서를 제출한 재소자 가운데 수용예정인원의 200%를 선정한 뒤, 소망교도소 운영주체인 아가페재단이 면담을 통해 150%로 추려 의견서를 제출한다. 그러면 이를 토대로 법무부가 수용자를 최종결정해 이송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절차는 사실상 지켜지지
대표단·특보 일방 독주…·인사위원회 없는 인사도 활동가 차례로 사퇴…온·오프 통해 잇단 문제제기 정상화 위한 TF팀 구성…갈등깊어 해결까지 험로 ▲재가불교운동의 선두주자였던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참여불교재가연대 소유의 우리함께회관. 재가불교운동의 선두주자였던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수년에 걸쳐 조금씩 불거지던 각종 내홍들이 최근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출범 12년 만에 커다란 암초를 만나게 됐다. 특히 전현직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재가연대의 공동대표단과 상임대표특보의 월권에 강력한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수면 아래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이리나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9월30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만나 연등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문화재청 무형분과문화재위원회(위원장 임돈희)가 연등회의 문화재지정과 관련해 뚜렷한 이유 없이 지정여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불교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문화재청으로 임명된 김찬 청장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져 문화재위원회가 청장 ‘눈치보기’에 급급해 지정여부를 고의로 늦추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무형분과위원회는 지난 10월14일 소위원회를 열어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가 지난 7월8일 회의를 열어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보류했다. 이에 대해 학계와 교계에서는 문화재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일부 문화재위원이 “제등행렬에서 일제의 잔재가 보인다”는 등 연등회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나 교계와 학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본지는 연등회가 지니는 의미와 문화재적 가치 등을 점검하는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은 8월24일 본지 김형규 편집부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 스님과 한국민속학회장을 역임한 전남대 국어교육과 나경수 교수가 참석했다. 편집자 문화재위원회 보류 결정 겸허한 수용이 종단의 뜻 무형문화, 시대따라 변화 원형만 고집하는건
현대 연등회, 변질됐다는 주장문화의 특수성 이해 못한 해석 형태나 모양 조금 달라졌다고연등회 전통성 부정해선 안돼 문화재청이 ‘역사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학계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연등회가 부처님께 연등공양을 올리는 불교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연등회의 지정보류는 자칫 불교전통문화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미등 스님에 따르면 불교에서 연등은 어둠을 밝혀주는 지혜에 비유돼 연등공양을 중요시 여겼다. 특히 ‘대지도론’을 비롯해 ‘보살본행경’ ‘잡보장경’ 등 수많은 경전에서 연등공양의 의미에
연등회, 불교문화권에선 공통적 문화축제로 계승상업성 중시한 중국·일본 불교 문화적 요소 사라져 연등회는 불교문화권에서 널리 성행돼 온 의식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런 까닭에 불교문화권에 속해 있었던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연등회는 오랜 전통을 갖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한중일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불교를 수용한 중국은 매년 음력 정월15일을 원소절(元宵節) 혹은 등절(燈節)이라고 부르며 대형장엄등과 수많은 등으로 거리를 장식한 축제인 등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중국 등회의 기원에 대해 학계에서는 이견이 많지만 남북조시대에서 수나라에 이르는 시기, 불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최종적으로 형성됐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불교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북위(386∼5
화려한 볼거리에 민속놀이다채로운 프로그램 큰 매력 세대·계층·인종 구분 넘어모두가 하나 되는 대중축제 신라시대 이후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통불교문화의 진수로 꼽히던 연등회가 21세기 들어 현대 대중문화와 접목되면서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매년 연등회에 참가하는 외국인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국인의 방문 규모와 인지도’가 가장 높은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조계종 행사기획단에 따르면 1996년 ‘연등축제’라는 이름으로 본격화된 연등회는 처음 100여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참가자 수가 다양한 프로그램이 접목되면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급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