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집권여당이 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문화재 관련 법규의 제재정 전 불교계와 사전 협의 절차를 갖겠다는 의사를 공식 피력했다. 강 대표는 3월 5일 오전 11시 30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숭례문 화재에 따른 문화재보호 실태 등에 대한 담화를 나누던 중 “최근에 국회에서 문화재보호법과 관련해 불교계와 사전 협의가 없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었다”며 “문화재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불교계와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불교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문화재 보호에 대한 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려고 작심이라도 한 듯 “불교문화와 문화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는 불교를 보호해야 한다”고 불교문화재 보호의 필요성을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를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자신감까지 내비치며 관람료 재정공개를 공언함에 따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벌써부터 그 배경과 앞으로 있을 재정공개 수준을 놓고 말 좋아하는 이들의 뒷담화도 적지 않으나, 이유야 어찌되었건 국립공원입장료 폐지 이후 시민사회단체와 빚어온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긍정적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일단 환영할 만한 일임에 분명하다. 조계종은 관람료 재정공개를 통해 관람료 징수의 정당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재정공개 방침을 밝히는 자리에서 숭례문 화재를 예로 들었듯이 정부의 허술한 문화재 보호 실태를 꼬집을 것이고, 불교계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보여 온 노력을 증명할만한 자료들을 제시하며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도 할 것이다. 물론 그동안 징수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2월 29일 문화재관람료 인상 여부를 문화재청장이 승인하도록 하는 문화재보호법 국회 통과와 관련, 사표를 제출한 기획실 실·국장 및 차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조계종 총무국장 혜경 스님은 2월 29일, “총무원장 스님이 기획실 관계자들의 사표를 반려하고 근본적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총무원은 이후 정부 및 국회의 불교관련 입법이나 정책 등을 정확하게 모니터할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해 업무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재보호법 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고 2월 27일 사표를 제출한 기획실장 승원 스님과 국장 미등 스님은 구두로 경고 조치했으며, 박희승 기획차장에 대해서는 일부 책임을 물어 시말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른
국회가 문화재관람료 인상 여부를 문화재청장이 승인하도록 하는 법안을 골자로 한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했다가 다시 번복하는 번안동의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 재정 공개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조계종은 왜 문화재관람료 재정공개 방침을 밝히고 나섰을까.불교계 안팎에서는 조계종이 시민·사회단체의 관람료 폐지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관람료 문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 과정을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가 번안동의안을 가결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기는 했으나, 문화재관람료 문제를 풀어 가는 데 있어서 주도권을 갖고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절박해진 것만큼은 사실이기 때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의 연간 수입-지출 현황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조계종 재무부장 장적 스님은 2월 27일 오전 11시 30분 26일 오후 늦게 진행된 문화재사찰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연간 330억 원 정도인 전국 67개 문화재관람료 징수 사찰의 관람료 수입 및 지출 현황을 수량화해서 3월 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장적 스님은 “문화재관람료 수입은 인건비를 포함해 홍보-교육-보수 등 문화재 관리비용으로 전액 지출되고 있다”며 “현재 관람료 수입의 53%가 인건비에 해당되며 실질 보수비로 30%, 홍보비 12%, 교육관련 비용 5% 등의 비율로 지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문화재관람료의 수입-지출 공개 의사를 표명했다.
문화재보호법 번안동의안이 2월 26일 오후 5시 40분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6일 제271회 국회임시회 제9차 본회의를 열어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할 때 금액을 사전에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승인받도록 했던 2월 19일 본회의 통과 법률안을 번복, 관람료 징수 금액의 문화재청장 사전 승인 조항을 삭제한 번안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조계종이 ‘개악’으로 규정해 산문폐쇄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던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은 불과 1주일 만에 국회가 스스로 법률 내용을 번복하는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이와 관련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의 일부 조항을 놓고 “독재시절로 회귀하는 새로운 규제”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던 조계종 총무원은 “안타깝지만 일부 독소조항이 삭제돼 원상회복된 점은 다행”이라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국회의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 본회의 통과와 관련, 국회의 태도를 비판하고 총무원에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2월 26일 오후 2시 총무원에서 21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어 “(정부가 문화재관람료 인상 여부를 승인하는)문화재보호법 개정은 독재시절로 돌아가는 것으로 문제”라며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총무원에 강력대처를 주문했다.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강력대처 주문에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끝까지 싸울 것이며 원상회복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강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문화재보호법 일부
“국보 1호인 숭례문 화재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는데, 이제 우리는 또다른 문화재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 일을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동안거 해제를 맞아 기자들과 마주 앉은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영조〈사진〉 스님은 세간의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문화재에 대한 국민 인식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보 제56호 국사전을 비롯해 보물 제 263호 하사당, 보물 제302호 약사전, 보물 제303호 영산전 등의 국가지정문화재 뿐만 아니라 50여 동에 달하는 목조 건축물이 있는 송광사 살림을 책임진 영조 스님에게 숭례문 화재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송광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으나, 한 스님이 지붕에 올라가 기왓장을 뜯어내고 출동한 소방대
대한불교조계종이 대한민국 국회에 보기 좋게 당했다. 국회가 2월 1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문화재관람료 인상 시 문화재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음에도, 조계종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이틀이 지난 21일 오후 늦게 서야 겨우 법률안 개정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특히 19일 국회를 통과한 문화재보호법이 이미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0일 문화관광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원회의 보고를 받아 의결했던 내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계종이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조계종이 다른 부처는 몰라도 문화유산을 다루는 문화관광위원회 만큼은 불자의원들을 통해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문화재관람료 인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새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조계종이 산문폐쇄 불사 의지를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는 국립공원 내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를 놓고 불교계와 정부·시민단체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월 19일 문화재관람료 인상 여부를 문화재청장이 승인하도록 하는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법률안은 “문화재관람료의 과도한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재의 소유자 등이 징수하는 문화재관람료 금액을 사전에 문화재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한편, 문화재청이 문화재와 관련하여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일반동산문화재의 현상관리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개정 이유로 하고 있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문화
정부가 문화재관람료 인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새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는 국립공원 내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를 놓고 불교계와 정부․시민단체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월 19일 문화재관람료 인상 여부를 문화재청장이 승인하도록 하는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은 “문화재관람료의 과도한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재의 소유자 등이 징수하는 문화재관람료 금액을 사전에 문화재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한편, 문화재청이 문화재와 관련하여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일반동산문화재의 현상관리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개정 이유로 하고 있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문화재의 소유자-보유
조계종 총무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1월 23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불교공약 실행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조계종 총무원 조계종 총무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월 23일 오전 11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1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불교공약 실현을 위한 실무협의회 가동에 합의했다. 조계종 총무원 주요 소임자들이 인수위를 방문, 새 정부의 문화정책 방향을 수립 중인 인수위 위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계종은 불교규제법령의 개정 등 전통문화보존에 필요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조계종과 인수위는 불교규제법령개정을
조계종 총무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월 23일 오전 11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1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불교공약 실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 주요 소임자들이 인수위를 방문, 새 정부의 문화정책 방향을 수립 중인 인수위 위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계종은 불교규제법령의 개정 등 전통문화보존에 필요한 정책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계종과 인수위는 불교규제법령개정을 비롯해 △국립공원 및 문화재관람료 제도개선 △전통문화계승발전 △청소년전통문화교육 △전통불교문화의 세계화 등 6개 부분을 간담회 주요 의제로 삼아 논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기획실장 승원 스님이
조계종이 종단차원의 국립공원 내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법보종찰 해인사가 가야산 해인사 일원이 환경적 개념으로 관리되면서 나타나는 가치관의 혼란을 막기 위해 국립공원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해인사(주지 현응)는 1월 15일 가야산 해인사 일원이 국가문화유산지역으로 관리돼야 한다는 취지의 국립공원 해제 요구서를 통해 “환경부의 국립공원정책이 등산객의 대거 유입을 초래하면서 가야산 해인사 일원은 더 이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지역이 아니라, 체육레저를 목적으로 하는 등산객들을 위한 산으로 전락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인 산이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국립공원 해제 요구 이유를 밝혔다. 해인사는 또 “가야산의 대다수 지역이 해인사 소유토지로서 국
조계종이 평양을 포함한 북 대도시에 의료·복지 및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문제를 조선불교도연맹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월 21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신계사 복원불사 이후 대북 불교교류와 관련 “산중의 절을 복원하는 것만이 큰 문제가 아니다”며 “평양이나 큰 도시에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병원이나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남북의 문제는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연결해서 봐야 한다”고 지속적인 남북불교교류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 스님은 이와 관련 “조선불교도연맹에서 병원설립을 요청해왔고, 1월 30일 북측과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이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6대 전
조계종 14교구본사 범어사가 1월 1일부터 문화재관람료를 전면 무료로 전환했다. 또 강화 전등사는 지역 주민에 한해 문화재관람료를 면제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폭력 사태로까지 번졌던 문화재관람료 징수 논란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제시됐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범어사와 부산시는 지난 1년간 수차에 걸친 협의를 통해 올 1월 1일부터 문화재관람료를 전면 폐지시켰다. 금정산 북문 길목에 위치한 범어사는 국가지정문화재 9점과 지방문화재 51점 등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 그동안 일률적으로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해 왔다. 이로 인해 범어사 매표소에서는 문화재관람료 일괄 징수로 인한 등산객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범어사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문화재관람료를 무료로 전환하는 대신 문화재 보호비
1. 신정아 가짜박사 교계 강타불교, 부정비리 온실로 전락 2007년 불교관련 뉴스에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는 단연 ‘신정아’였다. 전 동국대 교수 신정아 씨의 가짜 박사학위로 인해 불교계는 온갖 비리의혹과 불명예를 떠안아야 했다.2월 장윤 스님의 신정아 박사학위 의혹 폭로, 5월 장윤 스님의 동국대 이사직 박탈, 7월 신정아 학력 위조 사실로 확인, 9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연인 관계 확인, 변 실장과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과의 밀거래 의혹 등이 연달아 터졌고, 이 과정에서 불교계는 엄청난 내홍에 휩싸였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들은 정부의 불교계 지원에 대해 ‘특혜’와 ‘외압’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고, 여기에 반발한 조계종은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으로 맞대응하기도 했다. 2.
12월 19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국민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제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계에서는 이 당선자가 불교계를 향해 어떤 공약을 발표했고, 또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는 이명박 당선자가 발표한 불교공약을 각 분야별로 정리, 소개한다. ◇종교편향=후보 시절 이명박 당선자는 BBK 주가조작, 자녀 위장취업 등의 도덕성 논란만큼이나 종교편향에 대한 시비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 당선자는 거센 불교계의 저항을 막기 위해 본인 스스로 “종교정책 공약은 불교계가 유일하다”고 말할 만큼 불교정책 공약에 공을
사찰환경 11.4%…관람료 문제 10.9% 교계 지도급 인사들은 차기 대통령이 불교계 현안 가운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43.6%가 ‘공공기관의 종교편향’으로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특정종교를 신봉하는 정치인들이 공직에 몸담으며 재정이나 조직 등을 선교에 활용한 일련의 일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장식 전 포항시장은 시 재정의 1%를 성시화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공헌했다가 불교계의 반발로 공직에서 물러났고,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교동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봉사를 가장한 선교 활동을 전개하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스로 백지화 시켰다. 공공기관의 종교편향 문제는 항상 특정종교 신봉자에서만 발생했고, 가장 큰 피해자는 불자였다는 사실을 교계 지도자들도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읽을
불교계를 이끄는 중진 스님들과 불교단체 지도자들은 정동영, 문국현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하고 있으며, 이명박 후보 지지도는 이들 후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조계종 중진 스님들 및 불교단체 지도자 2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2~25일까지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17.8%,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17.3%,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8.4%, 이인제 민주당 후보 3.5%,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0.5%로 각각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50%대를 상회하고 정동영 후보가 20%대 안팎, 문국현 후보는 한 자리수대에 불과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어서 향후 불교계의 표심이 이번 대선의 변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