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수행이 인간의 행복감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22일 “불교인들은 진실로 행복의 비법을 알고있다”는 제목으로 미국 위스콘신 의대 연구팀의 뇌파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위스콘신대 연구팀은 수년간 불교 수행을 해온 사람의 뇌를 단층 촬영한 결과 행복감을 주관하는 왼쪽 뇌의 움직임이 보통사람들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며, 뇌에 있는 행복 중추가 불교 수행자들이 고요함과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기 신호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신경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종교적 수행이 어떤 환경변화에 반응하는 뇌의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라 평가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오웬 프래나간 교수는 “우리가 달라이라마가 머무는
화려한 꽃 잔치가 막바지에 이르러, 5월의 산천에 솟아오르는 신록의 장엄함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나이가 조금씩 늘면서 매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때면, 그 화려한 생명의 나날들이 그저 두고보기 아까워서 부질없이 앞뒤 세월을 헤아리며 남은 생에 몇 번의 봄을 더 맞이할 수 있을까 조금씩 앓는 체도해보지만, 계절은 내 앞에 머물러 잡히는 것이 아니어서 대숲에 이는 바람처럼 다만 잠시 일렁이다 사라질 뿐이다. 다음 달이면 나의 스승이셨던 종달(宗達) 이희익(李喜益) 노사의 기일이다. 삼십대 초반 불안한 방황을 거듭하다 찾아들었던 스승의 문전... 그리고 그 곳에 ‘무문관’이 있었다. 매 주말 스승의 집 앞 ‘세심정’에 조금 일찍 당도하여 핼쓱한 얼굴로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입실을 준비하던 때가 어느
올 겨울의 한국영화 흥행 성적표는 ‘노력을 요함’ 정도다. 그나마 명함을 내밀고 있는 영화는 ‘하루’와 ‘번지 점프를 하다’가 있다. 이번 주는 웅장한 사찰도 등장하지 않고 주요 배역을 맡은 스님도 찾아볼 수 없는 영화를 소개한다. 성급한 독자께서는 볼만한 불교 영화를 제쳐두고 도대체 어떤 영화를 말하려는 수작인가라고 의아해 하실 것이다. 요즘 영화애호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있으며, 한참 주가를 올리고있는 공중파 미니 시리즈의 장면으로 삽입되기까지 한 한국영화인 ‘번지 점프를 하다’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감독의 발언대로 ‘천 사람의 관객이 천 가지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임에 분명하다. 우선 두 남녀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자면 가슴아픈 첫사랑의 재회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영화 개론 식
지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했다. 문화마당 부스 중에 소원을 적는 곳이 있었다. 민규는 그곳에서 소원을 썼다. 민규의 첫 번째 소원은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였고, 두 번째 소원은 “쌀을 모두 골고루 나누어 먹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아빠를 닮아서 그렇다”며, “벌써부터 나라를 걱정하니 커서 뭐가 되려나”하고 한마디씩 했다. 어떻게 이런 소원을 갖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민규는 바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민규를 바른 생활 어린이, 또박이 등으로 부르곤 한다. 한마디로 고지식한 어린이다. 몇 년 전에 민규 외삼촌이 민규가 물건을 입에 넣고 빨지 못하게 하려고 “너, 그것 자꾸 빨면 죽는다.”고 했다. 민규가 몇 번 빨면 죽느냐고 묻자 삼
중앙대 박범훈 교수가 작곡한 불교 음악곡을 재녹음해 만든 ‘불교음악 시리즈’의 1,2,3집이 나왔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국악계의 대표주자 안숙선, 김성녀, 김영임 씨 등이 불러 익숙하면서도 귀에 붙는 감칠맛이 있다. 1집 부모은중경에는 ‘회심’, ‘나무석가모니불’ 등 11곡이 수록됐다. 2집 ‘무상’에는 ‘가야지’, ‘거룩한 손’ 등 10곡이, 3집 ‘김성녀의 찬불가’에는 ‘무상게’, ‘달마가 서쪽으로 가는 날’ 등 12곡이 담겨있다. 02)3141-4706 공선림 knw@beopbo.com
살다보면 이따금씩 스스로 짊어지고 온 삶의 그림자가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고,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보이지 않는 삶의 무게로 한참을 주춤거리며 내 삶의 시계가 딱 멈춰 섰을 때가 있다. 시간은 흐르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대로 멈춰진 채 중심 없이 외로이 흔들릴 때가 있는 법이다.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예전엔 생각만 해도 설레이던 일들이 무의미해지고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어떤 사람들이 곁에 다가와도, 그 어떤 흥겨운일을 벌이더라도, 한참을 짙누르는 외로운 흔적을 떨쳐 버리지 못할 그런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다. 집에 들어 앉아 있어도 언젠가 나홀로 떠나 그림자와 함께 여행하던 그 바닷가 외로운 포구, 혹은 저홀로 울울창창 소리치며 그 깊은 산 우뚝 솟아 있던 소나무 한 그루
그렇죠. NGO활동을 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아닐까요? 물질적으로는 조금 불편할 지 몰라도 지금 우리 부부는 행복하답니다.” ‘부부가 함께 NGO활동하는 게 경제생활에 있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오성규, 성수경(사진)씨 부부가 한 대답이다. 8년째 왕성한 NGO활동을 하고 있는 환경정의시민연대 협동처장 오성규씨와 생활협동조합전국연합회 조직지원부 차장 성수경씨 부부. 이들은 각각 현대중공업과 외국인회사에서 총망 받는 인재로 지금의 세 배가 넘는 급여를 받았다. 그러나 물질적으로는 여유로워도 정신적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고. 성수경 씨의 경우 95년 정토회에서 환경운동 강좌를 듣고 나서 ‘내가 과연 행복한
석가족 개종법회 지원-전쟁난민 구호 취재 체력보다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했던 3주 일정 1. 연재를 시작하며 1960년대에 대히트 한 영화 ‘졸업’을 기억 하시는지? 대학을 막 졸업한 벤(더스틴 호프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졸업 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선 아무런 계획이나 이상도 갖고 있지 못해 갈수록 심한 무력감에 빠져든다. 수영장 물 속에 서서 숨을 참은 채 미칠 듯이 갑갑한 표정으로 유영하던 벤의 얼굴. 지난 몇 달 간의 내 얼굴도 바로 그 표정이었을 것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한 삶을 살고 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몹시 허전하고 또 불안한 상태가 생각보다 오래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날에서 인도와 아프가
설이 며칠 지나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긴 어느날 오전. 모처럼 한가하게 차 한잔할까 하고 일어서려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며칠간 쌓인 피로도 풀고 혼자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때인지라 누굴까 하는 궁금증보다는 썩 반갑지 않은 마음으로 문을 여니, 아래층에 사는 젊은 애기 엄마가 “아줌마 저예요. 명절은 잘 지내셨어요?”하고 활짝 웃으며 들어왔다. “어머 어서오세요. 그래, 애기 엄마는?” 애기 엄마의 환한 얼굴을 보며 나도 덩달아 기분이 밝아져 반갑게 맞았다. 집에 좋은 일이나 궂은 일이 생기면 언제나 올라와 흉허물 없이 속내를 털어 놓는 사이였기에 더 반갑기도 했다. 지난 명절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마시는 중에 “아줌마, 사실은 이번 설에 우리 애들이 세뱃돈을 좀 받았거든요. 그런데 가만
달라이라마가 최근 동국대에 또다시 티베트대장경을 기증하겠다고 밝히고 아울러 중앙승가대에는 학인 스님들의 교류를 제안해 온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불교에서도 티베트불교에 대한 연구는 한국불교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릴 수 있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달라이라마가 기증하겠다는 티베트 논서들은 양적인 방대함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 있어서도 불교학 연구에 대단히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티베트불교계와의 학인 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세계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불교를 세계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달라이라마가 한국을 방문할 때 직접 기증하겠다는 애초 의사와는 달리 일단 대장경만을 먼저 보
67년도 이어 두 번째…경장이어 논장까지 1967년 동국대에 티베트대장경을 기증했던 달라이라마가 또다시 동국대에 나머지 티베트대장경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리고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과 티베트 스님들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도 함께 제안해 왔다. 법산 동국대 정각원장 스님은 달라이라마 비서관인 텐진 게체 테통 스님으로부터 최근 이같은 내용의 전자우편을 받았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번 달라이라마의 대장경 기증과 승려 교환학습 프로그램 제의는 법산 스님과 정인 중앙승가대 교수 스님 등이 지난 7월 29일 인도 달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하면서 비롯됐다. 법산 스님에 따르면 달라이라마는 1967년 조명기 전 동국대 총장에게 티베트대장경의 경장 부분인
미국 워싱턴 DC의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과 뉴욕 세계 무역센터 건물에 대한 테러사건으로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을 천명하고 나선 가운데, 9월 12일 달라이 라마가 부시 대통령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다. 달라이 라마는 이 서한에서 “비극적인 테러로 인해 무고한 많은 미국인들의 피해를 입은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미국인들과 함께 고통을 기꺼이 나누겠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또 “상상할 수 없는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미국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최근 달람살라의 한 사원에서 열린 미국과 미국국민들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참석했다”며 “초강대국인 미국이 이러한 비극을 극복하고 일어 설 것은 굳게 믿는다”고 위로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는 “
천등산 봉정사는 신라시대에 의상대사의 제자 능인 스님이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 천등산 천등굴에서 정진하던 능인 스님의 법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 날리니 이곳에 와서 머물러 산문을 개산, ‘봉황이 머물렀다’는 의미로 ‘봉정사’라 명명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최근에는 영국 여왕이 다녀가 화제가 된 사찰 이기도 하다. 사진작가 이승자 씨는 봉정사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집 ‘봉정사’를 출간했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촬영 장소로도 알려졌던 ‘영산암’을 비롯해 ‘극락전’과 ‘지조암’, ‘만세루’, 고금당‘, ’삼층석탑‘등의 문화유산과 함께 산내정취를 담았다. 도서출판 봉정사, 20,000원
부처님 일대기 시로 표현 유럽-미국 대중에 큰 반향 문인-젊은층에 큰 영향 불교문학 급증하는 계기 유럽 불교의 전래에 있어 영국인들의 기여는 대단히 크다. 당시 아시아로 진출해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를 식민지로 경영하고 있었던 영국은 불교 연구 및 불교의 서구 전래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서구 불교의 해석자’라고 일컬어지는 에드윈 아놀드 경이다. 5년간 인도에서 직접 생활 아놀드는 1832년 영국 켄트지방의 그레이브센드(Gravesend)에서 태어났으며, 로체스터(Rochester)의 킹즈 스쿨과 런던의 킹즈 대학(King's College), 옥스퍼드의 유니버시티 대학(University College)에서 공부했다. 1852년 그는
수행-신행-역경-문화 등 다양 불교학계에 있어 5월은 학술발표회의 계절이다. 이맘때면 으레 정기적인 세미나가 많기도 하지만 부처님오신날이 5월에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이번에 열리는 세미나들은 비교적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알토란같이 속이 꽉 학술행사들이 많다. 특히 한국불교학결집대회는 200여 명 이상의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내 최대의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천태학술대회도 천태종의 많은 공력이 들어간 세미나로 천태 염불수행에 대한 깊이 있는 조명이 기대되며, 한국과 미얀마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도 눈 여겨 볼만하다. 또 중앙승가대가 승가학풍 수립을 위해 개최하는 ‘근대 이후 인문학에 나타난 불교관’도 새로운 시도로 주목
수미산 중턱에 큰 나무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큰 이 나무를 나무의 왕이라 부릅니다. 나무의 왕은 많은 요술 나무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옷이 열리는 옷나무, 음식이 열리는 밥나무, 신이 열리는 신나무, 악기가 열리는 피리나무……. 연필나무·공책나무·과자나무·사탕나무·장난감나무·강아지나무가 나타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이 요술 나무 숲 가운데에 학교가 있고 학교에는 5백명 학생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교장 선생님을 합쳐서 열두 분입니다. 나무왕이 거느리는 요술 나무들은 학교 둘레와 학교길에 간격을 맞추어 서 있습니다. 학교 어린이들은 학교 오는 길에 이 재미있는 나무들을 구경합니다. 옷나무에는 온갖 옷이 열려 있습니다. 색동 저고리·꽃바지·비단치마·털내의… 양말·목댕기까지 몸에
자원봉사. 들을 때마다 참 고마운 말이다. 이곳 대중공양의 집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의 땀방울이 일구어낸 결과이니 말이다. 내 주변에는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다. 미용 기술을 배워 복지시설에서 미용봉사 하시는 분, 한복 만드는 법을 배워 독거노인들에게 한복과 수의를 만들어 주시는 분들도 있다. 사진 찍는 기술이 있으신 분들은 시골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기도 한다. 사실 영정 사진은 노인을 모시고 있는 가정이라면 어느 가정에서나 필요성을 느끼지만 자식들은 차마 ‘사진 찍으러 가시자’는 말을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남다른 기술을 갖고 있거나 복지시설을 찾아 다녀야만 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작은 재주를 혼자만 갖고 있지 않고 이웃과 함께 조
“360개 뼈마디와 8만4000여 개 털구멍으로, 온 몸으로 의단을 일으켜 밤낮으로 ‘무(無)’자를 참구하라. 그러다 갑자기 뭉쳐졌던 의심 덩어리가 대 폭발을 일으키면 하늘이 놀라고 땅이 진동할 것이다. 이것은 마치 관우 장군의 대도를 빼앗아 손에 넣은 것과 같아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는 것과 같고, 생사의 기로에 섰을지라도 자유자재를 터득하여,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든지 마음대로 행하여도 해탈무애(解脫無애)한 참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남송 무문 혜개 선사 65년 종달 노사에 의해 시작 수행도 이제는 하나의 상품처럼 고르는 시대가 됐다. 스승이 제자에게 비밀스럽게 전해 주던 사자상승(師資相承)의 전통은 고리타분한 옛 유물이 돼 버렸다.
지난 7월26일과 27일 이틀간 경기와 강원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희생된 군 장병과 시민들의 80여 영가들에 대한 위령재가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주지 운경스님)에서 봉행됐다. 희생자 유가족과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 봉선사 주지 운경 스님, 이한동 국회의원, 이성호 복지부장관, 이인제 경기도지사, 강남석 군승단장 등 5백여명의 사부대중이 모인가운데 치러진 이날 위령재는 5번의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 권공, 묵념 등의 순으로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위령재에서 봉선사 주지 운경스님은 "지난 7월26일부터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민간인과 군인등 80여명이 희생됐다"고 밝히고 "고인들이 우리에게 남긴 큰 교훈을 가슴에 새겨 재난극복과 예방에 만전을 기하자"고 말했다. 한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불교도우의회를 계기로 해서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있다. 이번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 개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산될 뻔했다가 가까스로 한 고비 넘겨 준비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그 동안 여러 번 시도되었으나 한번도 성사되지 못하였다. 그 하나 하나의 사례를 다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나, 듣기로는 대체로 국제정치, 외교상의 문제점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한다. 잘 알려졌다시피, 달라이 라마는 1950년에 중공이 무력으로 티베트를 점령하고는 점점 심한 탄압을 가하고 특히 1959년에 티베트 수도 라사에서 대규모 민중봉기가 발생하여 잔혹한 무력 진압을 가하자 인도로 망명하였다. 그 뒤 곧 망명 티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