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화왕산은 사계절 모두 유려하지만 특히 가을빛이 빼어납니다. 이곳에서 보다 많은 대중에게 희망과 위안을 전할 수 있는 야단법석을 준비하면서 우리시대의 멘토 혜민 스님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약사여래불의 넉넉한 미소처럼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함으로 가득 물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10월3일 창녕 화왕산 관룡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4회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나눔콘서트’를 기획한 관룡사 주지 우현 스님의 설명이다. 관룡사 개산 1667년을 기념해 마련될 이 법석은 오전 10시 삼장탱화 점안불공, 오전 11시 통도사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밀교미술을 소개하는 것이 이번 강좌의 목적입니다. 미술해부학을 비롯한 과학적 표현법이 뛰어난 밀교미술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한국 불교미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김선정 몽골불교미술원 교수는 9월24일~11월26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인사동 무우수아카데미에서 ‘몽골·티베트 불교미술 특별강좌’를 연다. 몽골·티베트 불교미술의 의미와 역사는 물론 도상비례학, 화면 분할법, 인체학·해부학·천문점성학과 연계한 표현법 등을 강의한다. 2시간의 이론
“지계실천과 신행을 점검하는 팔재계수계법회는 포교하는 재가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입니다.”9월24~25일 보은 법주사에서 제14회 팔재계수계대법회를 개최하는 윤기중 조계종 포교사단장이 의미를 강조했다.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9월7일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시행하는 법회에 큰 의의를 뒀다. 단장에 취임한 뒤부터 ‘기본에 충실하자’가 화두였다. ‘포교가 곧 수행, 수행이 곧 포교’를 기치로 불자들에게 존중받고 승가에 인정받는 포교사상 정립이 목표다. 임기 2년 가운데 단장으로서 처음 준비한 팔재계수계법회가 중요한 이유다. 최근 포교원이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 전 전북지구회장이 제29대 중앙회장에 단독 입후보했다.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전준호)는 9월6일 오전 홈페이지에 중앙회장 선거 후보자를 확정 공고했다. 기호 1번에 배정된 김성권 후보자는 10월23일 예정된 대의원총회에서 출석 대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을 경우 29대 대불청 중앙회장에 선출된다. 김 후보자는 입후보자 소신서에서 지구나 지회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주요 정책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4년여 동안 지구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만난 지구회장들과 소통 과정에서 위기 현황과 니즈를 파악했다는 점을 어필했다.
‘현대과학으로 풀어본 금강경’ 강의 “‘금강경’을 중심으로 연기법, 공, 중도, 일심 등 불교의 핵심사상을 현대물리학적 측면에서 해설하고 불교수행법의 의미를 인지과학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불교교리를 과학을 통해 증명하자는 게 아니라, 시대의 언어로 불교교리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금강경’의 각 내용들을 현대과학의 개념들과 접목해 설명하는 이색 강의가 열린다. 불교과학아카데미(대표 김성구)와 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가 공동개최하는 ‘현대과학으로 풀어본 금강경’ 강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은 2005년 개원한 이래 11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다른 한방병원에 비해 아직도 시설과 인적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양방병원의 발전에 진력하다보니 한방병원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과감한 시설투자와 한약재 개발로 우리나라 한의학을 선도하는 동국대 한방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지천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장은 8월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의학 선도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건 한의학의 과학화·현대화다. 이를 위해 올 6월 원내 탕전
“자리와 이타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도방법과 1인1수행법을 생활화하는 시민보살을 육성하겠습니다.”조계종 7대 포교원 집행부가 8월18일 종책을 발표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7대 집행부는 신행혁신 운동을 이끌어나갈 ‘불자상’ 구현에 종책의 방점을 찍었다. 불자상은 주체적인 불자, 마음이 평화로운 불자, 앎과 수행이 일치하는 불자, 사회 속에 깨어있는 시민보살로 귀결된다. 대승행을 실천하는 불자로 전법의 생활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불자 포교보다 내실 결속을 선행해 그 힘으로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겠다는 복안이다. 지홍 스님은 지난
"어르신들의 100세 건강을 위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종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입니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8월10일 관내 2층에서 진행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 1호 개소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도모하여 삶의 질을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지식인을 양성하고자 4년 단기출가제도인 ‘Uni-출가’를 시행합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승가전문교육 4년제 정규대학인 중앙승가대가 단기출가제도의 모델로서 제시하는 ‘Uni-출가’는 출가자 수 감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은 8월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ni-출가’ 제도를 설명한 뒤 이 같이 강조했다. 중앙승가대는 최근 실시한 ‘Uni-stay’에서 ‘Uni-출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Uni-stay’는 고등학생들이 중앙승가대에서 템플스테이
“팔괘내공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장 쉽고 빠르게 체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쁜 생활로 인해 자연을 마주하거나 땅을 밟고 움직이는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휴가철을 맞아, 방학을 이용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8월7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01호에서 ‘팔괘내공 축제’를 개최하는 부산 약사선원 주지 법생 스님의 당부다. 법생 스님은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 나무야~ 놀자!’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 대해 “진정한 휴가는 몸과 더불어 마음이 함께 쉴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런데
“‘반야심경’은 팔만대장경 가운데 가장 짧은 경전이지만 상좌부불교 500년의 교리를 정리하고, 대승으로 나아가는 길과 그 목적을 분명하게 밝혔으니 실로 ‘이것이 불교’라고 해도 조금도 어긋남이 없습니다. 깊은 믿음과 이해로 발심하고, 실천한다면 구하지 않아도 자연히 깨달아 어느날 문득 저 언덕이 이르러 있는 나를 발견할 것입니다.”양산 정토원 정목 스님이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으로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반야심경’을 정토신앙으로 새롭게 조명한 해설서 ‘반야심경 오가해’를 펴냈다. ‘반야심경 오가해’로 이름 붙인 것은 삼가(三
“만해 스님은 잃어버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민족을 대표하는 기상으로 저항했던 애국자였습니다. 해방은 이뤄졌지만 조국이 다시 둘로 나뉘어져 현재 통일 염원은 분열로 굳어가고 있습니다. 만해 스님의 독립정신이 통일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선진규 만해사상실천연합의 초대대표는 7월6일 서울 심우장에서 열린 1차 운영위원회에서 “만해 스님의 독립정신을 승화시켜 민족통일 달성에 근간이 되고자 만해사상실천연합을 결성했다”며 “8월28~29일 심우장 일원에서 한국통일문화축전을 개최하는 등 통일에 대한 염원을 널리 퍼뜨리겠다”고
“그 동안 신도교육에 미흡했습니다. 불자로서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신경 쓸 예정입니다.” 이금석(61, 공덕심) 직할교구신도회 4대 회장이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7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 2018년 8월까지 소임을 맡는다. 선출 직후 이 회장은 “조계사 인근이 성역화되는 모습에 불자로서 자부심이 생긴다”며 “승려노후복지기금, 총본산 성역화 불사 등 직할교구 신도로서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과한 하반기 사업 중에는 10·2
“금선백련마을은 기존에 운영되던 시설을 인수 또는 수탁받는 방식이 아니라 초석을 놓고 토대를 다져 탄생시킨 사회복지법인 송광의 첫 산하시설입니다.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게 돼 금선백련마을에서 생활하게 될 중증지적장애인들과 직원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불자들의 많은 관심 당부드립니다.”사회복지법인 송광 산하 금선백련마을이 6월17일 개원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시설 폐쇄가 결정된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 거주 장애인 32명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됐다. 금선백련
“여성불자단제인 만큼 교계 안팎에서 양성평등과 건강가정 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 7월8일 취임한 서옥영(59, 형림) 한국여성불교연합회(이하 여불련) 9대 중앙본부 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여성인권 향상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대의원 총회를 겸한 이날 취임식에서 여불련 회원들이 세운 5가지 원력도 같은 맥락이다. 여불련 회원들은 △자비희사 사무량심 정신으로 중생제도 △평화로운 삶을 위한 보살도 △전통문화 계승 △연기법에 입각한 환경보존 운동 △평생교육과 봉사 매진 등 5가지 실천을 결의했다. 여불련은 2016년 주력 사업으로 조
“리투아니아 불자들이 힘을 모아 창건한 선림원은 한국불교의 선수행을 리투아니아에 널리 알리는 수행도량이 될 것입니다.”유럽 동북부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 한국불교 선수행도량 선림원을 개원한 원보 스님은 ‘주지’라는 직함조차 쑥스러워하며 “불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도량”임을 강조했다. 유럽불교의 특성상 출가자인 주지보다는 재가불자들이 사찰운영을 도맡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2002년 한국에서 출가한 원보 스님은 오래전부터 모국 내 한국식 사찰 창건의 원력을 품고 있었다. 한국 사찰건축의 아름다움을 리투아니아에 재현하고 싶었지만
“행복바라미는 중앙신도회만의 브랜드가 아닙니다. 불자임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과 함께 전국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불자들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이기흥 조계종 제26대 중앙신도회장이 6월30일 대의원총회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직후 밝힌 재임 포부다. 향후 4년간 25대 집행부서 추진해온 사업들이 뿌리 내리고 열매를 맺도록 마무리하겠다는 것. 인재발굴·신도교육·재정자립 주력순례 중인 300개 사찰 역량 결집도이 회장은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시작한 행복바라미 정착과 확산, 불교인재 발굴과 육성, 신도 소양교육을 통한 재
“서양에서는 선불교에 대한 물음이 뜨겁습니다. 한국불교가 제대로 답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담론의 장을 마련해 한국불교 세계화에 초석을 놓고자 합니다.”2016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준비한 심익섭 한국교수불자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심 회장은 6월28일 기자간담회에서 “유감스럽게도 ‘한국불교 세계화’는 해마다 등장하는 이슈이지만 실질적 내용을 담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7월5~7일 부산 삼광사와 보리선수 약사선원에서 열리는 교수불자대회 주제를 ‘한국불교 세계화’로 잡은 이유다. 교수불자대회는 크게 기조강연과 7개 분과
“이주민 법당 조성과 다문화가정 2세 교육 등 이주민들의 한국 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마주협 내실 다지기에 힘쓰겠습니다.”6월21일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이하 마주협)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된 오산 대각사 주지 정호 스님의 포부다. 스님은 회칙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진오·도제·지관·호산·정문 스님 등 5명의 공동대표와 함께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를 이끈다.정호 스님은 같은날 조계종 전법회관 3층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 거주 이주민이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계가 나서 이주민,
“불교음악은 유형의 불사가 아닌 무형의 불사입니다. 하지만 불교음악의 가치에 비해 그 환경이 너무 열악합니다. 불교 음악인들이 소통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든든한 초석을 마련하고 싶습니다.”음악 수행과 포교를 이어 온 부산 백석사 수월 스님이 불교음악후원회를 결성했다. 수월 스님은 6월21일 부산 엄궁동에 소재한 백석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4월 서울KBS홀에서 ‘천재일우’ 콘서트를 가진 직후 불자음악인 추현철 거사와 함께 불교음악후원회, 이른바 불음회를 결성했다. 이후 꾸준히 후원회원을 모집해 40여명의 회원을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