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와 민화를 작업해온 한유경 작가가 12월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갤러리이즈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심안(心安) 한유경 작가가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불화와 민화 30여점이 소개된다. 한 작가는 동국대 대학원 불교미술과를 졸업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민화과정을 수료했다. 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 불일미술관 큐레이터, 충청대 사회교육원 문화강좌 강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비구니회관 문화센터 민화강좌 강사로 활동 중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연꽃이 만발한 연못을 그린 10곡 병풍 ‘몽중연(夢中蓮)’이다. 그는 어
명상의 깨달음을 조형적 시각으로 표현해 온 이현숙 작가가 여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경기도 가평 남송미술관은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이현숙 초대전-untitled’를 개최한다. 이 작가는 거시적 시양와 미시적 성찰을 통한 우주의 근원과 우주 내 존재로서의 명상적 추구를 통해 삶의 의미와 존재의 본질을 추구한다. 그에게 본질은 우주 그 본연의 모습이다. 레진으로 만들어진 형상은 우주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며, 원형의 캔버스는 우주를 평면적으로 표현한 하나의 세계를 상징한다.크리스탈 반구는 공간에 동시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한국사경연구회(회장 박경빈)가 ‘고려문화예술의 금자탑, 전통사경’을 주제로 회원전을 갖는다.한국사경연구회는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2층 4관에서 17번째 회원전을 연다. 이 자리에는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김경호 무형문화재 141호 사경장을 비롯해 박경빈 회장 등 회원들이 참여해 40여점의 사경 작품을 선보인다.사경은 깊은 신심과 삼매 속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담은 경전을 서사하는 수행이다. 1700년 장구한 역사를 지닌 사경문화예술은 시대를 넘어 최상의 형식과 체재, 양식을 추
원광대 명예교수 선주선 서예가가 11세 서예에 입문한 이래 60년 서예 공부를 결산하는 자리를 갖는다.선주선 서예가는 12월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筆舞人生歌(필무인생가)-붓은 춤추고 인생은 노래하고’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대학 정년 이후 ‘나만의 글씨 찾아가기 10년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자리이면서 칠순전의 의미로 마련됐다.출품작은 모두 70개로 ‘반야심경’ ‘법성게’를 비롯해 자작 시문과 대련(對聯), 사자성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글과 국한문의 작품들도 모두 스스로 지은 글감으로 채웠다. 전시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가 고건축을 테마로 ‘문화유산 투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11월18일과 12월16·30일 각각 1박2일로 진행되는 ‘문화유산 투어 템플스테이–고건축편’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화유산 투어 템플스테이는 문화유산 답사와 강의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기획해 회당 2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아 올해는 ‘고건축’을 테마로 정하고 우리 건축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참가자들은 한옥에 묵으며 전통 사찰문화를 체험하고, 문화유산전문가인 류호철 안양대 교
서예가 남령 최병익 선생이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13번째 개인전을 연다.11월23일부터 29일까지 ‘부지노지(不知老至, 늙음에 이르는 것을 알지 못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유익하고 교훈적인 명언을 변화무쌍한 붓놀림으로 자유롭게 구현한 신작 100여점이 소개된다. 한문을 모르는 세대의 관심을 이끌고자 가장 한국적이며 가난한 살림의 절약 정신에서 발로한 우리네 어머니들의 천 조각 보자기 도안에 서예를 접목했다. 출품작은 가정에서 소장하기 용이하도록 크기를 70㎝x23㎝으로 정해 놓고 작업했다.남령 선생은
팔공산 은해사를 중심으로 영남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용준)은 11월8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특별전 ‘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를 개최한다. 은해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은해사의 역사와 사람, 공간을 조명하는 전시이다.은해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돼 천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로 인종의 태실수호사찰이자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시에는 ‘은해사 괘불’ ‘은해사 아미타삼존도’ 등 은해사 소장 문화재와 각종 문
극단 삼육오가 창작 초연작 ‘천년을 뜨고 지면-진묵, 노닐다 간 자리’를 무대에 올린다.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 서는 이 작품은 11월18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작품은 신통한 능력으로 생사를 임의로 여탈했다는 진묵대사를 소재로 한다. 용진 봉서사를 비롯해 완주 곳곳에 깃든 진묵대사의 행적과 설화를 바탕으로 고승의 신이한 행적을 국내 최초의 무대화 공연으로 그려낸 작품이다.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세의 침략과 당쟁으로 인해 도탄에 빠진 민중의 아픔에 동참해 유불선 삼교회통의 경지를 펼친 대사의 삶을 다뤘다.
국민대 박물관이 신축 한옥건물로 이전해 ‘명원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했다.명원박물관은 11월11일부터 재개관을 기념해 전통 다구류 및 반구대 암각화 탁본 등 고고학 자료, 조선시대 서지류 등 520여건을 전시한다. 재개관한 명원박물관은 전시동, 고택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시동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 휴게시설을 갖췄다.상설전시실은 전통적 외관과 대비되는 현대적 디자인으로 조성해 전통 미술품과 현대 예술품의 조화를 추구했다. ‘차의 뜰에서’라는 주제로 차의 향기를 머금은 고택을 산책하듯 박물관의 핵심 가치인 차문화를 소개한다. 이
창작집단 ‘일상다감사’가 빛나는 나를 위한 100일 프로젝트 ‘지금 여기 감사 일기’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일상다감사’는 젊은 세대의 불교유입과 불교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포교 방법을 고민하는 중앙승가대 졸업 스님들의 모임이다. 일상다감사의 ‘일상’은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日常]’이기도 하고, ‘차별 없고 절대 평등한 진여의 상[一相]’이기도 하다. 일상다감사는 탐진치 번뇌의 습을 녹이기 위한 기도, 염불, 명상, 간경, 사경, 절 등 여러 수행 가운데 현대인에게 가장 알맞는 방편으로 감사일기를 채택했다.일상다감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며 희망을 노래하고자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고통으로 절망하는 이들이 많은 이 시기에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모두 함께 기뻐하는 세상으로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서울 북한산 선화사 도솔선원 무디따합창단이 12월3일 오후 6시 서울 은평문화예술관에서 함현 스님의 찬불가 신곡을 선보이는 발표회를 갖는다. 무디따합창단은 2019년 3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도솔선원을 개원한 도솔선원장 함현 스님이 불교문화 발전과 전법을 위해 신도들과 함께 창단한 합창단이다. 무디따(Mudita)는 산스크리트어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이 마련한 특별전 ‘등운산謄雲山 고운사孤雲寺’에 보물인 ‘봉화 축서사 괘불’이 전시됐다.지난 8월 개막해 11월27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등운산 고운사’는 고운사에서 온전히 보존 전승해 온 국가지정문화재급 성보들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와 부석사를 비롯한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고운사 말사 괘불 3점이 전시되며 ‘봉화 축서사 괘불’이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괘불이다. 축서사 괘불은 1768년에 제작된 높이 894cm, 너비 509cm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