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월 18일 조계사에서 열린 법전 대종사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당시는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였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 기적(?)같은 일을 끊임없이 연출했다. 혹자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지독히도 좋은 운 때문'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절명(絶命)의 순간에 모든 것을 버리고 미련 없이 정면 승부를 벌였고, 타이밍은 항상 절묘했다. 그리고 언제나 승리했다. 이런 벼랑 끝 승부사 기질은 '불심잡기'에서도 여지없이 확인됐다. 대선이 끝난 지 벌써 수주가 지났지만 역사의 한페이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위해서 숨은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노, 단숨에 대세를 얻다 노무현 후보는 12월 4일 조
'이 세상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이루어지고, 머물다가 부서져 결국은 사라진다.'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진리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는 또 '이 세상에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설파하셨다. 무상(無常). 그렇다.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은 없다'는 말이 바로 무상이다. 나는 그 동안 기회 있을 적마다 세상이 무서운 속도로 변해가고 있으므로 우리도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고 수없이 지적해 왔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인구의 절반이 문맹자에 가까웠다. 문맹자가 많은 세상은 권력이 제멋대로 백성을 핍박하고, 돈이 제 마음대로 세상을 주무르고, 조작된 여론이 백성을 선동하고 백성을 조종해서 백성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일단 자신이 선호하는 종교를 가지게 되면 상대방의 종교성향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특히 한국인의 절반이상이 특정한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국민의 종교성향은 대단한 것이다. 이 같은 종교에 대한 열정은 자신의 행복이 종교에 있다고 여겨지고 그 종교는 이데올로기가 되고 문화가 되기까지 한다. 지난주, 우리국민은 온 나라가 법석되면서 16대 대통령선거를 치렀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를 때 누구나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한마디씩 할 정도이고, 선거를 치른 후에는 '당선'의 뒷얘기에 귀를 모은다. 이런 와중에 역시 관심을 끄는 것은 대통령의 종교단체에 향한 공약에 대해서다. 대통령당선자의 불교계 선거공약이 어떻게 이행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
정대스님, 민주당 불교특위에 강력 당부 김기재 의원, '불교 소외 없을 것' 화답 김기재 민주당 최고위원 및 선거대책위원회 불교특위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4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했다.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김기재 의원은 '노 당선자는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반전에 성공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불교계의 도움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노 당선자도 불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불교인이 소외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대 스님은 '노 당선자가 북한산, 천성산, 금정산 관통도 건설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해, 부산을 비롯한 각 지역의 스님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 동국학원 제20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동국학원 이사회가 12월 23일 동국대 본관 4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개최한 제188차 이사회에서 녹원 스님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이사장에 정대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녹원 전 이사장 스님과 서돈각·권노갑 이사를 제외한 10명의 이사가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1월 2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대 스님의 이사임기를 다시 4년간 연장하고, 정대 스님이 취임하는 전까지 정대 스님이 직무대행을 맡을 것도 함께 결의했다. 이에 따라 정대 스님은 1월 23일까지 동국학원 이사장직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되며 1월 24일부터 2007년 1월 23일까지 공식적인 이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 정대 스님의 이사장직이 확정됨에 따
교계 반발 확산…통영시 '시의결 사항'강행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운동이 종단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성타 스님)는 통영시의 무리한 사업추진 강행에 맞서 산문폐쇄라는 극한 상황까지 초래하고 있는 '미륵산 케이블카 추진' 문제와 관련해 지난 12월 20일 '만 생명의 보금자리 미륵산을 파괴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조계종 환경위는 성명서에서 '일방적인 토지수용과 주민투표를 강행하려 하고 있는 통영시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주민투표이전에 전통사찰 경내지 강제수용을 중지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즉각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또 사찰생태연구소와 두레생태기행도 지난 12월 24일 미륵산 케이블카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을 통해 '미륵
조계종 전 종정 혜암당 성관 대종사의 열반 1주기 추모법회가 지난해 12월 20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거행됐다. 법전 조계종 종정, 조계종 원로 스님 등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법회에서 법전 종전 스님은 '대종사께서는 종단이 어려울 때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온몸을 바쳤다'고 설하면서 '종단이 안정을 되찾자 곧 걸망을 지고 산중으로 돌아와 수행가풍의 진작을 위해 쉬지 않고 정진했던 선지식이었다'고 회고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조계종 광주·전남 포교사단이 40명의 상담 전문 포교사를 육성했다. 광주·전남 포교사단은 지난해 12월 22일 광주불교대학 강당에서 1년 과정으로 진행돼 온 '상담 아카데미 교육 강좌'를 회향했다. 방기연 '그래! 심리상담연구소' 소장의 강의로 지난 1년간 실시된 상담 교육 강좌는 광주·전남 포교사단 포교사 40명이 수료해 호남 지역의 상담 포교 전문가로 나서게 됐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 kkt@beopbo.com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결식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자비의 선물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2월 27일 불자들이 복지재단으로 보내온 후원물품을 포장하고 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성타 불국사 회주 스님을 비롯해, 5명의 불교 지도자들이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 훈장을 받았다. 정부는 12월 27일 종교의 인류·사회 구제 차원에서 소외계층 봉사활동, 사회문화활동, 인권·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국민화합에 기여하고, 국가 발전에 크게 공헌한 종교계 인사에 14명에 대한 국민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성타 불국사 회주, 지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스님이 모란장을 받았으며, 혜초 전 태고종 총무원장, 무비 조계종 교육원장 스님이 동백장을, 효암 진각종 통리원장이 목련장을 수상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2003년 1월 1일(수) △영남 불광사 '범음범패 전통의식 학인모집'=영남 범음범패 교육원, 2월 25일까지. 055)364-4848 2일(목)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2003년도 겨울방학과제 함께하기-친구야 놀자'=오전 10시, 복지관. 02)989-4215 △원주 구룡사 '제2차 동계수련회'=정오, 구룡사 신검당, 5일까지. 033)732-4800 △은평구립도서관 '은평구립이동도서 차량 오픈 기념식'=오후 4시, 은평문화예술회관 앞. 02)385-1671 3일(금) △서울 법장사 '성도재일 7일 정진기도 입재'=오전 10시30분, 법장사 대웅전. 02)971-0303 △봉원사 '인경어린이 겨울불교학교'=오후 2시, 신촌 봉원사, 5일까지. 02)392-3007 △광주 무각사
'處處가 華嚴이요 頭頭物物이 眞理의 몸' 천지(天地)가 열리기 이전/신령(神靈)스럽고 찬란(燦爛)한 빛이 있어/만물의 아름다운 덕성(德性)과 차별없는 지혜를 빚어내어/새아침 시방세계(十方世界)를 장엄(莊嚴)하니/모든 마왕(魔王)은 호법(護法)의 선신(善神)이 되고/대지(大地)는 변화하여 진불(眞佛)의 국토를 이루니/처처(處處)가 화엄세계(華嚴世界)요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진리의 몸을 이룹니다. 높고 낮은 산하(山河)는 함께 법륜(法輪)을 굴리고/용상(龍象)이 무생(無生)의 길을 열고 지나가니/장악(障嶽)은 무너지고 전도(顚倒)는 그쳐서/가는 곳 마다 풍월(風月)이 가득하고 곳곳에 안락(安樂)이 이루어져/크고 작은 생명이 환희에 넘쳐 태평가(太平歌)를 부릅니다. 사람마다 갖추고 있는 생명의 참
일찍이 해인사에서 출가(1952년)한 이래 치열한 구도심과 수행력으로 교학(敎學)에 일가(一家)를 이루고 평생을 비구니 교육에 몸바쳐 온 명성(明星) 스님. 동국대 대학원에서 유식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전통과 현대의 학문을 두루 섭렵한 스님은 학문 연찬 뿐만 아니라 운문사의 대작불사를 통해 불조의 혜명을 밝히는 일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여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스님이다. 고희(古稀)를 훌쩍 넘겼으나, 스님의 모습과 열정은 세월을 거스르듯 변함이 없다. 법에 관한 한, 그리고 학문에 관한 한 스님은 무상의 섭리마저 감히 범접하지 못할 영원한 열혈청년(熱血靑年)인 셈이다. 드물게, 아니 우리 절집선 처음으로 법보신문은 '희망의 해' 2003년 벽두를 맞아 비구니 큰스님을 찾아 세상을 밝히는
'청소년 포교 원력이 수석 영광 원동력' '청소년 포교'에 원력을 둔 두 불자가 포교사 고시에 나란히 수석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이 실시한 제8회 포교사 고시에서 조중현 김포공업고등학교 교사와 박병곤 부산일보 논설위원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두 합격자는 수석 합격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약속이나 한 듯 '청소년 포교 활동에 주력하고 싶다'는 원력을 밝혔다. '현직 교사로서 적극적인 청소년 포교활동을 펼치고 싶어 포교사 고시에 응시하게 됐다'는 조중현(48세) 씨는 '중고등학교에 다양한 특별활동이 조직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교학생회는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해 현직교사로서 아쉬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좀더 많은 선생님들이 포교사 자격증을 받아서 청소년 포교 활동에 적
운영방법 - 모범사례 등 수록 특별활동 - 포교노하우까지 직장직능불교단체들이 모임을 운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최근 직장직능불교단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은 이들 단체에서 조직운영에 필요한 방법 및 포교와 실천 활동에서 지도력을 함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한 『직장불교단체 운영지침서』를 펴냈다. 전국 직장직능불교단체에 배포될 이 책은 포교원이 '신행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화두 삼아 편집했다'고 밝히고 있듯 각종 유용한 자료들이 망라돼 있다. 먼저 직장직능불교단체의 정의 및 바람직한 활동상에 대한 개념적인 설명들에서부터 회원교육은 어떻게 시킬 것인지, 법회 운영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청담 대종사(1902-1971)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평전이다. 혜자 스님은 14세 때 삼각산 도선사에서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큰스님이 열반하실 때까지 곁에서 시봉한 지난 날의 기억을 되살려 평전 『빈 연못에 바람이 울고 있다』를 펴냈다. 큰스님의 일생을 주요 일화와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애쓰신 갖은 모습과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책의 후반부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정천 스님과 청담기념관 관장 혜명 스님 등 후대 스님이 기억하는 큰스님의 모습이 행장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9,800원
포교·신도단체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의 추진 사업을 공유하고 포교원력을 다짐하는 2003 신년포교전진대회가 1월 4일∼5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이 주최하는 신년포교전진대회는 그 동안 매년 연초에 개최해온 신년하례회를 발전시킨 것으로 조계종 산하 포교단체 및 신도단체 임원들이 포교활성화의 원력을 다지고 종단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포교원은 '각급 포교단체 및 신도단체가 각자의 영역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타 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 바람직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포교전진대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전진대회는 1월 4일 오후 6시 입재해 포교원의 포교사업 기
교계, 수호대책위 구성 한국도로공사가 4차선 이상의 대형 고속도로를 사찰에서 불과 10m 떨어지지 않는 곳에 건설하면서도 공사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 기장군 원리 달음산에 위치한 조계종 무궁사(주지 대한 스님)는 사찰 뒤 10m 거리에 울산-해운대간 고속도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인 코오롱 건설, 해당 지자체인 기장군청에 각각 강력하게 항의의 뜻을 전하고 도로 건설 저지에 나섰다. 무궁사은 사찰 뒤로 도로공사가 강행될 경우 소음과 낙석 등 위험으로 수행환경은 물론 사찰불사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저지 대책위를 꾸리는 등 저지 운동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도사 말사인 무궁사는
10월 9일(수) △서울노인복지센터 '생명나눔운동'=오후 2시, 종묘공원, 02)739-3249 △경주시 '제30회 신라불교문화 영산대재 및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불국사, 054)746-9913. 10일(목) △태고종 총무원 '태고스님의 발자취와 중국불교 성지순례'=15일까지. 02)745-1614 △청담문도회 '청담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세미나'=오후 2시, 서울 프레스 센터. 02)936-0419 △진각종 진각문학회 '전국 학생백일장'=오후 2시, 대구 수성구 월드컵 경기장. 053)475-1731 △동국대 학생처 '알기쉬운 불교 따라잡기- 목탁배우기 강좌 2차'=오후 6시 30분, 정각원 법당. 02)2260-8759 △조계종 사회복지
조계종 수원포교당은 1월 9일 오후 8시 불교문화원에서 '젊은불자 음악인 작은 음악회'를 갖는다. 이 음악회에는 바리톤 손현승씨와 소프라노 염지연씨가 참여 찬불가와 재즈음악을 선사한다. 또한 이들은 뉴욕불광사합창단 지휘자 손현승씨와 수원포교당 어머니합창단 지휘자 유훈석씨와 함께 혼성4중창도 부른다. 창작 음악그룹 '푸리'단원인 한승석씨는 판소리 수궁가를 비롯해 관객들과 함께 '진도아이랑'과 '민요메들리'를 부른다. 도림수원포교당 기획국장 스님과 수원포교당 가릉빈가 어머니합창단, 수원포교당 남성 사자후합창단도 출연, 불자들과 함께 흥겨운 음악 한마당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