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대학에 다니며 불교교리를 배우는 불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가운데 가족을 대상으로 불교를 이해시키거나 함께 공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을 대상으로 불교를 이해시키거나 공부모임을 갖는 것의 장점은 가족 모두가 참불자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 상당수의 불자가정이 기복적인 신앙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공부모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터전이 된다는 지적이다. 매주 토요일 공부모임을 갖는 김성일씨(부산시 부전동)는 “가족끼리 공부를 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불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었다”며 “가족 모두가 매주 공부모임을 갖고 있는데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의 하나. 교리를 함께 공부하는 과정에서
국방부는 언론보도 2주만인 6월26일 김동진 국방부 장관이 공식 사과하고해당 학교 훼불사건 관련자 3인에 대해 보직해임 조치를 하는 등의 조치를단행했다. 국방부는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 앞으로 보낸 6월25일자 공문에서 "국방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국방부 차원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장관특별지시하달, 각군 참모총장 지휘서신 하달 △전군 군종장교 대상 집체교육실시 △준 법적 효력을 가진 국방부 훈령 제정 △종교활동 관련 군인복무규율(대통령령)등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국방부의 조치내용중 눈길을 끄는 것은 관렵법규를 재검토해야한다는 부분이다. 국방부는 특수전학교 종교사건을 계기로 군내 편파적인군종활동 불식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종교활동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해방50년 분단50년인 8.15를 맞아 불교계를 포함, 종교계가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분단 반세기인 점을 감안,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는 행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올 8.15의 특징이다. 조계종(총무원장 월주스님)은 광복절을 맞이해 해방을 경축하고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일을 기원하는 33번의 타종식을 15일 오전 10시 전국사찰에서 일제히 봉행한다. 태고종(총무원장 서봉스님)도 광복절 전후인 14일부터 17일까지 사이판 만세절벽 앞에서 '남태평양 희생자 천혼대재'를 개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으로 강제 징집돼 희생된 영령들을 천도한다.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개신교등 6개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회장 김몽은신부)는 오는 14일 저녁 7시 서울 성균관
동화사 신도회와 대구광역시 신도회는 7월16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삼덕동 관음사에서 원명(元明)스님을 계사로 초심불자 합동 수계대법회를봉행한다.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초심불자를 위한 합동수계법회는그동안 실시됐던 수계법회와는 달리 불자로서 갖추어야할 의무와 권리 등을꾜육하는 기본소양 강좌와 1백8배 참회를 한 뒤 삼귀의 오계를 수지하게 된다. 한편 대구광역시 신도회는 개별단위 사찰에서 초심불자 만을 위해 삼귀의오계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합동 수계법회를 매년 1회씩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국불교 문화유산의 보고 경주를 핵(核)의 공포로부터 살리기위한 범시민반대운동이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경주월성핵발전소가 위치한 경북경주시 양북면, 감포읍 등지에서 실시됐다. 월성 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김상왕)는 6월26일 경주시 용당리 원전 취수장앞 대종천변과 월성원전 정문앞에서 △월성1,2호기 가동중단 및 추가건설 백지화 △대종천 취수장 가동 중단 △원전 수원지 확보용와읍댐 건설 계획 취소 △해산물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월성 1호기는 다른 원전보다 사고위험이높은 캔두형 핵발전시설로 방사능 방출량이 타지역 핵발전소보다 1백배가넘는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가로 핵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
부산지역의 대표적 불자기업인 (주)태화쇼핑(대표이사 김정태) 부도사태와관련,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와 부산불교실업인회 등지역불자들이 불자기업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는 6월20일 '(주)태화쇼핑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협조 요청' 탄원서를 법원 등 관계기관에 제출하고 '태화쇼핑이 신청한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이 조속한 시일내에 받아들여져 법정관리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이루어 지길 기원한다'고 요청했다. 부산불교실업인회(회장 김정태) 회원 1백76명도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주)태화쇼핑이 부도를 낸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태화쇼핑의 법정관리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하기위해 부산지방법원과제
“동쪽에 해가 뜨니 낮과 같이 광명이 비치고, 무차선회(無遮禪會)를 하니 비로불이 광명(光明)을 놓네. 주인공(主人公)아, 예예하는 것이 무엇인고?” 때는 8월 18일, 무차선회가 열린 백암산 자락아래 자리한 고불총림이 해인사에서 온 혜암(慧菴) 노선사의 사자후로 쩌렁쩌렁 울렸다. 한 5초쯤이나 흘렀을까. 봉암사 선원에서 수년간 정진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납자(衲子)가 홀연히 일어나 법단(法壇) 앞으로 나아가 3배의 예를 올리고 한마디 `이르라 하시니 이르겠다'고 했다. “수많은 선지식들이 도(道)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참다운도의 실상관(實相觀)은 무엇입니까?” 혜암 선사가 지체없이 답했다. “미혹한 마음은 나고 죽는 마음이요, 깨달음의 청정법신이로다. 미혹과 깨달음을 다
강원지구 불교청년회(회장 임철혁)는 7월 5∼6일 이틀동안 양양에서 제14차 강원지역 불교청년대회를 개최한다. 양양 낙산사불교청년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5일 오후 7시 낙산비치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와 6일 오전 11시 양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대법회 및 체육대회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불교유물전시관 건립지원을 위해 문화재관리국이 재정경제원에 제출한 40억규모의 예산안이 기각됨에 따라 유물전시관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6월 초 유물전시관건립과 관련, 용주사 마곡사 금산사등 8개본사에 각각 5억씩 40억원의 예산지원요청안을 재정경제원에 제출했다.재정경제원은 그러나 불요불급한 예산안이 아니고 계정과목이 누락된 이유를들어 96년 예산책정과정중 지권금 책정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총무원은 성보전시관건립을 추진중인 15개 교구본사 주지회의를 지난 19일 긴급소집, 정부의 적극적인 건립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7인대책위원회르 구성해 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스님들은 "송광사 성보도난사건 직후 문체부가 유물전시관건립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추진한
승려도박사건의 파문이 교계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월 27일 전국불교운동연합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은 서울 조계사 육화관에서`종단자정과 삼보정재의 여법한 활용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은 `종단 자정운동을 위한실천방안 수립을 위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도박사건을 계기로 불교계내에 있는 도박, 은처, 은재(隱財)승에 대한 발본 색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종단 행정의 최고 책임자는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국민과 사부대중에게 진실로 참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계내의 부패를 근본적으로 척결하기 위해서는 주요 선출직·임명직 스님들에 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종단내부나 사회적으로 징계를 받은 스님들은 종단의 주요 직책은 물론
21세기 불교포교의 새 장을 열 포교청사진이 제시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정락스님)은 지난 10일 인류문명의 전망과 한국불교 포교의 과제를 담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포교 청사진'을 공개했다. 세계인류와 한국불교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명, 21세기를 향해 걸어야 할 불교포교의 정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포교 청사진'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개혁종단의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는 '포교 청사진'은 한국불교역할과 10대 부문 1백대 포교과제를 제시, 인류문명을 지배하는 산업문명의 한계를 극복, 새문명 창조를 선도할 대안을 내놓았다. '포교 청사진'은 또 시대현실에 맞게 불자로서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삶의 자세, 규율정립을 통한 정체성확립을 제시했다.
“이번 승려도박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부 스님들의 파계행은 한국불교계 전체에 먹칠을 한 것입니다” 승려도박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월 27일 서울 조계사내 육화관에서 열린 `종단 자정과 삼보정재의 여법한 활용을 위한긴급토론회'는 이 사건이 제2의 개혁으로의 발전할 가능성마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물론 소수의 재가불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였지만 열기는 그 어떤 토론회보다도 뜨겁고, 진지했다. 토론회에서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은 `종단자정운동을 위한 실천방안 수립을 위하여'란 주제 발표를 통해 “도박·은처·은재(隱財)승들을 발본색원하여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해야하는 자정운동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정부의 북한주민접촉 불허조치로 3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불교도의 통일역할에 관한 제1차 도쿄회의'(이하 도쿄회의)가 무산된 데 대해불교계가 강도 높게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도쿄회의에 참석키 위해 1일 일본으로 건너간 남쪽불교대표단(단장 서봉스님)은 회의무산 직후 회의장소였던 도쿄 '가든 팔레스호텔'로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남북불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논의하는 역사적인 만남을 무산시킨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대표단은 "정부는 분단 50년을 맞는 8.15에 즈음하여 2천만 불교도의 통일염원을 담고 회의에 참석하려던 우리를 납득할 수 없는 접촉승인 불허 조치로 막았다"면서"정부의 고의적.근시안적.감정적 자세에 심대한 유감을 보낸다"고 밝혔다.
남과 북의 불교도가 분단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제2차대전 중 희생된 한국인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재를 함께 봉행했다. 남한의 불교종단협의회,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일본의 한민족불교도총연합회(이하 한불련.민단계)와 조선불교도협회(이하 조불협.총련계) 대표단및 신자 4백여 사부대중은 2일 일본 도쿄에 있는 정토종 대본산 증상사에서'8.15 광복 50주년 조국통일기원 한.조.일 합동위령법요'를 갖고 제2차 세계대전과 관동대지진 등으로 희생된 수십만에 달하는 한인 영령들의 황생극락을 기원했다. 남쪽 대표인 종단협의회 부회장 서봉(태고종 총무원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남북 불자 합동위령대재 봉행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광복 50년을 맞아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
6월 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대참사 구호활동에 불교계도 적극 나섰다. 사건발생 이튿날인 30일 조계종 총무원은 긴급종무회의를 소집,'삼풍백화점 참사 위로단'을 구성하고 성금전달과 헌혈활동을 펼치기로 하는 등 종단차원의 구호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총무원장 월주스님은 이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사회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음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데 대해 깊은 참괴감을 금할 길 없다"며 "이번 참사복구에 적극 동참, 재난을 극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월주스님은 또 모든 불자들도 고통을 당한 우리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는데 동채대비의 정신으로 적극 동참, 사고를 당한 이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중앙승가대학교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 2백여명이 9월 9일 조계종총무원을 점거, 총무원장 사퇴를 강도높게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9월 12일 현재) 중앙승가대학교는 9월11일 성명을 통해 “현 총무원장 스님의 파행적인 종무행정의 무능과 무소신은 일종의 반개혁행위”라며 “삼보정재를 낭비케하고 승단의 화합을 깨뜨리는 반윤리적 행위”라고 성토했다. 또 “개혁종단 이후 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속되어야 할 개혁종단의 취지는 현 총무원장 체제에서 하나도 이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이에따라 “총무원장은 개혁불사 실패에 대한 책임과 교육불사 공약 불이행에 대한 총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하며“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정진할 것”이라고천명했다. 총학생
조계종 교육원(원장 원산스님)은 개원 직후부터 기존의 교육체제에서 탈피해 교육풍토 쇄신과 교육제도 개선을 서두르며 교육개혁을 단행했다. 교육원의 상반기 추진사업중 지방승가대학 교육제도 개혁은 초미의 관심사로 교계에 부각되고 있다. 교육원은 현 지방승가대학의 학제및 운영상에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 △소규모 승가대학 통폐합 △학승의 학년별 분리및 통합교육 실시등의 개선책을 제시하며 지방승가대학 교육제도개혁을 단호히 시도하고 나섰다. 교육원의 이같은 교육개혁은 지방승가대학 강주스님들과의 인식부족과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교육원은 그러나 승가대 교육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각종 세미나와 학인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좀
조계종내 피징계자 스님 33명에 대해 복권.사면.경감 조치가 단행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설정스님)는 지난 22일 열린 1백17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이 제청한 심사안을 1시간동안 심의한 끝에 원안대로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총무원은 이른 시일내에 종정스님의 재가를 받아 이를확정짓게 된다. 총무원은 작년 종단개혁과정에서 징계당한 69명과 개혁회의 이전 징계자14명중 징계기간 경과자와 문서견책 징계자를 제외한 46명 (개혁당시 34명, 개혁이전 12명을 심사해 17명을 사면하고 1명을 복권시켰으며 15명을 경감조치했다. 또한 9명은 보류하고 4명은 사면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총무원은 이번의 사면내용에 대해 △종헌.종법상 멸빈(체탈도첩)된자 △호적상 변동(결혼)이 있는 자
한통사태와 관련 종회의원 31명의 발의로써 긴급 소집된 이번 임시중앙종회는 22-23일 이틀간 진행됐다. 사면.복권의건 이외에도 △공권력투입에 관한 건 △해인사 범어사등 사찰환경 파괴의 건 △종법개정의 건 △승가대학 이전비용 마련의 건 △승가대학 이사 후보의 건 △특위보고의 건 △각종 보선의건 등의 토의 안건으로 채택됐다. 우선 조계사 공권력 투입에 대해 종회는 △정부 최고 책임자의 사과와 해당책임자 문책 △구속 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종회는 그러나 지방자치 선거와 남북간 쌀회담등 현 시국사정을 감안해 국민대중으로부터 분열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해인사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가야산 골프장 저지를 위한 범불교도대책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하는 한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가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133회 임시중앙종회가 통과시킨 총무원장선거법에 따르면 29대 총무원장 선거일은 11월 12일. 총무원장 후보에 나설 스님도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세인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스님은 모두 4명. 전 불국사 주지 설조,전 법주사 주지 월탄, 백양사 주지 지선, 통도사 스님인 지은 스님이다. 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있다. 기자회견을 자청,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스님은 전 불국사 주지 설조스님. 스님은 교구본사 중심제 실시 및 총무원 조직 축소, 종단의 법통확립을 주장하고 있다. 스님은 지방자치제가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교단도 중앙집권에서 각 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