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에서 펴내고 있는 교재와 준 교재급 책들의 출간을 놓고 최근 적지 않은 잡음이 일고 있다. 종단에서 정재를 들여 만든 교재인 만큼 권위 있는 강백들과 학승들이 모여 최상의 교재를 편찬해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스님들이 이를 모두 도맡아 내거나, 자신과 관련된 출판사에서 책을 펴내고 판권까지 소유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원에서 몇 년째 간행하고 있는 불학총서가 대표적인 사례다. 불학총서는 종단의 승려교육에 필요한 준 교재를 편찬해 내는 곳으로 교육원 역경위원회 주관 아래 그 동안 5권의 책을 펴냈다. 지금까지 1억이 넘는 정재가 투입될 만큼 종단적인 역경불사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각 분야별로 뛰어난 강백과 교수들도 많을텐데 지금까지 나온 5권 모두 A
한반도 남북 분단이래 처음으로 남측에서 제작한 3,000여개의 연등이 북한 하늘아래 밝혀진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4월 6일 실무회의를 갖고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의 기원을 담은 연등을 금강산 일대에 설치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주관하는 ‘민족화합의 연등달기’ 봉행을 위해 총무원 실무자들은 4월 19일 방북해 연등을 설치한다. 신계사터에는 약 2,000여개의 연등을, 500m에 이르는 온정각 일대와 350m 구간에 이르는 온천장 일대에는 1,000여개의 연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금강산 일대의 연등 점등은 4월 22일께 있을 예정이며 이 연등은 5월 15일까지 불을 밝힌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양산 스님은 “남북의 분단과 대립으로 어두웠던 과거
분단 반세기 첫 연등교류 답보상태 남북불교 교류에 새로운 활기 기대 분단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금강산 봉축 연등달기 행사는 그 동안의 남북교류의 최대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사실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연초부터 조계종은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며 남북이 연등을 서로 교환해 남과북이 연등을 밝히는 것을 추진해 왔다. 더욱이 조계종 총무원은 신계사터에서 남북통일 기원법회를 봉행하면서도 현대 아산을 통해 북 주요 사찰에 연등을 다는 것을 타진해 왔다. 이같은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은 지난 3월 말 이뤄졌다. 북 당국은 3월 말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총무원 사회부장 양산 스님과의 만남 속에서 이번 봉축연등달기에 별다른
불교공동대책위원회가 대한불교청년회를 간사 단체로 선임하고, 김태복 장군 명예회복과 군 종교편향을 시정하기 위한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불교공동대책위원회는 4월 3일 조계종 포교원에서 회의를 갖고 내부적으로 오는 12일까지 총무원장 스님 대법원 탄원서 요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연판장 형식의 탄원서 작성, 그리고 김태복 장군의 재판을 돕기 위한 법률자문단 구성 등의 활동을 벌이고, 외적으로는 국방부에 신임 국방부 장관 면담을 신청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항의 시위와 불자를 상대로 한 서명운동 등 국방부의 종교편향적인 군 정책 알리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확정했다. 불교공동책위원회가 마련한 활동계획은 국방부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 대법원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제스처 두 가지로 정
군법당 건립에 앞장서다가 개신교 부하 장교의 모함으로 기소돼 대법원에 재판계류중인 김태복 장군을 살리기 위해 구성된 불교공동대책위원회가 4월 3일 구체적 활동방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와 참여불교 재가연대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불교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대한불교청년회를 간사단체로 선임하고 국방부에 대해서는 국방부장관 면담 신청과 규탄 집회를, 그리고 대법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냉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늦어도 4월 12일 안에 총무원장 스님을 면담해 탄원서를 요청하고, 국방부 장관 앞으로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또 법조인 법률자문단도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해 재판에 도입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으며
조계종을 비롯한 교계단체는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증 통과를 “반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하고 왜곡 행위의 즉각 중지를 촉구했다. 조계종은 4월 3일 성명을 통해 “침략을 자행한 역사적 사실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것은 반역사적 행위로 중국 등 동남아 나라들과 더불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일본정부가 이번 결정을 철회하도록 노력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조계종 외에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광주 나눔의집 등 교계 각 단체들도 잇단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일본정부가 왜곡된 내용을 담은 중학교 역사교과서 8종의 검정을 통과시키면서 한국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 각 단체는 잇따라 성명을 발표, 일본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4월 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반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 총무원은 이날 성명을 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고 “과거의 잘못을 미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또 “역사적 진실에 입각해 과거의 잘못된 역사적 행동을 반성하고 동아시아 평화와 화합에 나설 것”을 일본정부에 촉구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이번 결정이 철회되도록 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
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성타 불국사 주지, 설송 선본사 주지, 광복 도선사 주지 스님 등 불교계 지도자 4명은 지난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주선으로 북한을 방문한 불교 지도자들은 광법사와 보현사, 정릉사, 용화사 등 북한을 대표하는 사찰을 방문하고 조선불교도연맹 지도자들과 만나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불교 지도자들은 6·15 남북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뜻을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 지도자들에게도 전달하고 돌아왔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4월 4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부처님오신 날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특별사면’요청 공문을 통해 “부처님의 대자대비 정신으로 재소자들에게도 대화합의 조치가 있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같은 공문을 문화관광부장관에게도 4일 발송했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장애인의 날 만큼은 장애를 잊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자.” 4월 20일 제21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평소 자유로운 야외 활동이 어려웠던 장애인들을 위한 세상나들이 행사가 다채롭게 기획되고 있다. 조계사 장애인 포교 원심회는 4월 15일 과천서울랜드에서 장애인의 날 나들이 행사를 갖는다. 혜광맹인불자회와 승가원 그룹홈 원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놀이기구 등을 탑승한다. 02)720-4528 강북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의 날과 복지관 개관 3주년을 맞아 4월 17일 10시부터 동 복지관에서 ‘지역주민 어울림 한마당’행사를 갖는다. 장애인 보장구 전달, 모범장애인 시상, 게임마당 등이 펼쳐진다. 02)989-4215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4월 18일 오전 9시 경기도
45억 투입 2만1천평 규모…직지사-김천시 공동추진 조각-분수-장승 설치… “수행환경 보전 계기” 기대 사찰의 수행·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난개발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김천 직지사 일주문 앞에 21000여 평 규모의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직지사 문화공원은 개발에 따른 훼손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해 전통사찰보호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주지 법등 스님)와 김천시가 공동으로 기획, 추진하는 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2002년 5월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직사 앞 문화공원 조성은 또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훼손되는 사찰의 수행·자연환경 보호에 사찰과 해당 관청이 공동으로 나서
경주지역 장애인들의 요람이 될 경주장애인복지관이 4월 3일 개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부주지 종상 스님, 관장 장주 스님과 경상북도 이의근 도지사, 경주시 이원식 시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에서 총무원장 정대 스님은 법어를 통해 “심신이 불편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참으로 불교적인 사회”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일에 복지관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황성동에 위치한 경주장애인복지관은 대지 900평,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755평으로 국내 최대의 장애인복지시설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수탁하고 경주시 불국사가 운영을 맡아 경주지역 장애인들의 잠재능
화사한 봄꽃이 가득한 산사에 들어서면 아무리 개구쟁이 아이라도 금새 꼬마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된다.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 개나리 진달래가 만개한 사찰. 석축에 등을 기대고 앉으면 따사로운 봄 햇살이 어느새 동심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시상을 간질인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목련이 뚝 하고 하얗게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한 폭 그림으로 담아도 좋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사찰로 가자. 봄꽃 향기가 가득 한 사찰에서 열리는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가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불국사는 4월 15일 오전 9시30분 제16회 어린이 글짓기-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불국사 포교국 어린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불국사 경내 청운교와 백운교 앞 마당에서 열리며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누구나 참가
서산대사 탄신 481주년을 기념해 조계종 22교구 본사 대둔사가 개최한 제7회 나라사랑 글쓰기 대회가 4월 4일 대둔사에서 개최됐다. 해남군내 초·중·고생 8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둔사내 성보박물관 앞에서 열린 이날 글쓰기 대회에는 ‘서산대사’ ‘봄이 오면’ ‘꽃피는 마을’ ‘시험’ ‘아빠가 힘들어 하실 때’ 등 42가지 주제를 갖고 산문과 운문부로 나눠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초등부 작품 453점, 중등부 작품 154점, 고등부 작품 31점 등 총 639 점의 작품이 제출됐다. 대상은 화산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서유진 양의 산문 ‘서산대사’가, 초등부 금상에는 김보라(화산초교 6년) 양의 산문 ‘봄이 오면’과 김지연(해남서초교 4년) 양의 꽃피는 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선우도량 한국불교근현대사연구회와 불교신문사는 [교단정화운동과 조계종의 오늘]을 펴냈다.지난해 9월 열렸던 세미나 자료집을 수정, 보완해 엮은 이 책에는 △한국불교의 근대화와 민족주의 채택의 한계(박포리) △정화운동의 전개과정과 성격(김광식) △한국 현대사와 정화운동-정화운동의 사회적 영향과 조계종단의 정체성(박승길) △정화운동과 21세기 한국불교(윤승용) 등 논문이 실려 있다.
전국 최대규모의 장애인복지관인 경주장애인복지관의 개관은 경주지역 장애인 복지 수준의 향상과 불교계 장애인 복지 사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조계종 본사에서 운영하는 첫 장애인 복지시설이라는 측면에서 경주장애인복지관 운영에 모아지는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복지관 관장 장주 스님은 “복지관에 모아지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복지관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복지관이 되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님은 불국사에서 지원하는 풍부한 물적,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 연구와 개발에 주력해 장애인들을 위한 ‘생산적 복지’ 프로그램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스님은 “장애인들이 갖고
스님 품계고시 주관…습의-품성-교리 등 평가 조선불교도연맹 산하의 특별기구로는 승려 교육 기관인 불학원과 법계자격고시위원회가 있다. 이들 기관을 운용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 불교 역시 남한과 마찬가지로 승려 교육과 함께 법랍에 따라 그 품계를 평가하는 고시를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불련 법계자격고시위원회는 지난 60년대 말 설치돼 법계 고시를 관장해 왔으나 본격적으로 가동된 시기는 지난 80년대 말. 2∼3년 또는 4년마다 1차례 정도 열리는 것이 상례이다. 법계자격고시위원회가 주관하는 법계 고시의 내용은 서류 심사와 염불 습의, 경전해석, 역사-불교교리에 대한 이해 정도, 개인적인 도덕성, 불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대단히 세분화되어 있
“정보의 바다 쓰레기장화 막아야” 효림 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의장〉 김응철 교수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최근 불교계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스님들의 비리를 고발하는 ‘익명성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교계에서도 마구잡이식 익명성 제보를 막고 사이버윤리를 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법보신문은 효림스님과 김응철교수를 초청해 ‘인터넷 익명성 비방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김응철 : 전문가들은 우리 나라 인터넷 인구를 약 2185만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촌 인터넷 사용자는 약 2억3000만명이며 인터넷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더욱이 미국 인터넷 인구가 약 63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인터넷
청소년포교 ‘무럭무럭’…사찰모임 양분 ‘흠’ 청소년 법인체 독자 운영 온양온천의 고장 아산시는 문화적 환경보다 유흥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다. 아산시 인구는 99년말 기준으로 18만 여명. 지난 99년 아산시 통계연보에 따르면 개신교가 232개 시설에 21000여명의 신도, 천주교가 14개 시설에 27000여명의 신도가 활동하는데 비해 불교는 75개 시설에 14000여명의 신도에 불과할 만큼 불교의 종교적 기반이 미약한 곳이다. 아산시에서 불교의 활동이 미약한 것은 사찰간 연대활동이 미진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찰이 소속 종단에 따라 범종단 모임인 사암연합회(회장 대각 스님)와 조계종 사찰 모임인 사암협의회(회장 현문 스님)로 양분된 모습을 보이면서 힘
공석중인 포교-교육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중차대한 당면과제를 다음으로 미뤄 버린 지난 제150회 조계종 임시종회를 보며, 교계에는 종단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아졌습니다. 이 종단을 이끌고 있는 지도부의 의식에 무엇인가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포교와 교육은 여러 말을 할 것도 없이 종단의 가장 중요한 과제들입니다. 종단이 존립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업무를 관장하는 수장을 별 문제의식 없이 공석으로 계속해 남겨 놓을 수도 있다는 발상은 종단을 운영하는 종단지도부의 의식구조에 큰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계종에 총무원이 있어야 할, 또 중앙종회가 있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포교를 활성화하여 보다 많은 사람에게 불법을 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