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원사불교대학 1년 선후배포교사도 한 해 차이로 입문대전충남 군포교 2팀서 활동 2년간 호국불교 창수사 포교연인원 5천명 참석 결실 맺어 ▲육상빈 거사와 정규옥 보살은 2년 104주 동안 매주 일요일이면 호국불교 창수사에서 장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했다. “아들 같은 녀석들이 먼저 웃으며 인사한다”며 웃는 그네들에게 포교는 끊임없는 정진이었다. 눈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새가 내려앉은 흔적도 없었다. 자동차 바퀴 자국 하나, 두 사람의 발자국이 찍혔다. 말은 군더더기였다. 육상빈(57, 덕현) 거사와 정규옥(58, 대자원) 보살은 ‘호국불교 창수사’에 들어서면 말보다 눈빛, 손짓발짓이 앞섰다. 군법당 입구 오른쪽
▲ 김정자 보살(왼쪽)과 김미경 보살(오른쪽)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그 미소에는 오랜 봉사인연으로 쌓아온 믿음과 애정이 스며들어 있다. 그들은 현재 ‘인생의 전부’인 서로의 손을 잡고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갈대가 흔들립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세기에 따라 눕고 일어납니다. 쉽게 꺾이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온전히 서있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갈대는 자신의 나약함을 자책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곁에 있어주기를, 모진 바람도 견딜만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때 저 멀리에 홀로 뿌리박고 서있는 고목이 보입니다. 고목은 말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굳건함이 갈대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줍니다. 그
[법보신문 2013 새해특집] 소외·물질적인 박탈감에마음의 병 갈수록 깊어져 힐링은 불교의 또다른 이름치유를 넘어 깨달음 향해야 불교는 맞춤형 힐링 콘텐츠번뇌 사라져야 힐링도 끝나 본지는 2013년 신년특집 ‘불교 힐링, 세상을 감싸다’ 기획의 일환으로 전문가 대담을 가졌다. 2012년 12월 18일 본지 지대방에서 김형규 편집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는 상도선원장 미산 스님, 전현수 신경정신과 원장이 참여했다. 편집자 ▲ 미산 스님 김형규 부장: 힐링 열풍이 거세다. 지금 이 시대 힐링 열풍이 부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미산 스님: IMF 외환위기 이
[법보신문 2013 새해특집] 달라이라마 등 불교전파미국불교인구 500만 추정의학분야 등에 명상 확산신앙 배제된 다르마 중심 ▲미국 MBSR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단 상담심리 치료과정. (법보신문 자료사진) 세계의 석학 아놀드 토인비는 “불교의 서양 전파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만하다”고 갈파하였다. 물리학의 천재 아인슈타인은 “미래의 종교는 우주적 종교가 될 것이다. 그 종교는 개인적인 신을 초원하고 도그마와 신학을 초월한다. 불교는 이러한 것에 답을 준다. 현대 과학적 필요에 대처할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불교가 될 것이다.”라고 예언하였다. 미국에서 불교명상이 의학을 비롯한 주류사회에서 폭넓
[법보신문 2013 새해특집] 음악명상은 뇌에 α파 생성자율신경계 협조능력향상 스트레스해소·집중력 탁월초심자·일반인에 효과적 ▲ 수식관을 응용한 음악명상은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어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준다. 요즘 힐링이라는 이름하에 다양한 치유법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명상 등의 정신수양법이다. 명상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행복감을 증진시키며, 불면증, 불안, 우울 감정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혈압을 내려주고, 면역세포를 증가시킨다는 것이 현대 과학에 의해 이미 밝혀졌다. 선(禪)이나 위빠사나, 사마타 등의 전통적인 명상법 외에도 근래 들어 소개되는
[법보신문 2013 새해특집] 숲에는 도시보다 산소 많아나무가 먼지 걸러내기도둘레길 걷기, 건강에 ‘만점’ 몸·마음 조화 추구하는‘순례길’ 치유의 본질은공감을 통한 심리적 안정 ▲산사로 향하는 길. 오탁악세에 찌든 몸과 마음에 신록의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다. 새소리, 물소리, 온갖 생명들의 소리가 귀를 적시면 사람들은 어느새 숲길처럼 맑아진다. 오대산 전나무길의 봄 월정사 제공 산 둘레를 굽이굽이 흐르는 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길에는 그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사연과 사계절의 변화가 소복하게 쌓여있다. 어디에선가 산들바람이 불어와 땀에 젖은 얼굴을 시원하게 적신다. 푸른 하늘 저편에선 새
[법보신문 새해특집 불교힐링]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생활고에 시름하던 국민사찰 찾아 지친 심신 달래 2012년 누적인원 22만명템플스테이 첫해의 100배 ▲ 힐링의 시대, 템플스테이가 주목 받고 있다.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고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출가학교에 참가했던 20대 청춘 40여명은 물론 장기간 파업으로 힘들었던 MBC노조, 갈등을 겪던 가족들이 산사에서 하룻밤으로 웃음을 되찾았다. 한국은 OECD 가입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개개인의 삶이 생활고, 경제난, 취업난에 신음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우리나라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은 27.6%로 국민 정신건강 수준이 크게
[법보신문 2013 새해특집] 법륜·혜민·정목 스님책과 강연으로 전국구 힐링 미산·서광 스님 등은교계 힐링법석 초대 1순위 ▲ 불안이 일상인 시대. 스님들이 책·강연 등으로 대중들 마음치유에 나섰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안은 일상이 됐다. 오로지 대학 진학만을 목적으로 한 학업 스트레스로 정신적 고통이 끊이지 않는 학생들,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청년들, 지나친 경쟁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숨 가쁜 직장인들,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불안한 중년들,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노심초사하는 노인들까지, 우리사회 곳곳에서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하고 사는 게 힘들다”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치고
[법보신문 2013 새해특집] 힐링은 이미 우리사회 새 트렌드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내재된 본래 치유력 회복이 중요명상·즉문즉설 등 불교힐링이 최적콘텐츠 구체화로 국민 보듬을 때 현대인들 대부분이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치유에 관심을 둔 힐링(healing)이 열풍처럼 확산되고 있다. 마음치유로 시작한 힐링은 최근 들어 힐링 도서는 물론 텔레비전프로그램, 여행, 헬스케어서비스, 음악 등에서 우리사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님들의 마음치유 책이 우리사회 힐링 열풍을 이끌고 있다. 2012년 최고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혜민 스님의 인생 잠언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비롯해 법륜, 정목 스님의 책들이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람들의 마
전쟁 중 관세음보살에 기도‘산다면 세속 나가지 않겠다’만암 회상 아래서 경전 공부동산 시봉하며 조주 ‘무’ 화두 담양 용흥사를 오르는 길목에 잠시 멈춰 섰다. 하얀 눈밭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부도전이 말없는 설법을 내리고 있는 듯하다.조선 당대의 용흥사를 중창 해 영호남 5대 사찰중 하나로 자리매김 시킨 ‘쌍인 선사’의 부도가 눈에 들어온다. 쌍인 선사는 소요태능 선사의 제자다. 태능 선사의 시 한 편이 쌍인 선사의 부도를 휘감는다.‘수많은 경서 손가락 끝과 같아마
▲십이지상 중 뱀. 만봉 스님 작품. 갈라진 혀와 매서운 눈, 차가운 비늘과 단번에 생명을 끊을 수 있는 독, 그리고 온몸으로 기는 기괴한 이동방식까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뱀의 이미지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거나 흉물로 배척당했으며 ‘징그러운 외모에 간사하고 사악해 해를 끼치친다’는 세간의 오해(?)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민속신앙에서 뱀은 신적 존재로 여겨졌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풍속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집과 마을을 지켜주는 신으로 추앙됐던 것을 비롯해 여러 아시아국가에서는 조상신으로 모셔지거나 남근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또 유럽에서는 질병과 상처
정월풍속 가운데 뱀과 관련 있는 날은 상사일(上巳日)과 대보름날이다. 정초의 첫 뱀날인 상시일의 풍속에는 좋지 않은 상황을 사전에 막자는 의미로 뱀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많다. 구체적으로 뱀은 다리가 없기에 장거리 이동이 어렵다. 그래서 ‘뱀날’은 다리의 병을 방지한다는 뜻에서 사람도 멀리 나가지 않았다. 또 뱀날에 장을 담그면 장에 뱀과 비슷한 구더기가 생길 것을 두려워해 장도 담그지 않았다. 이와 함께 뱀처럼 긴 물건, 즉 머리카락·밧줄·실과 이와 관련된 머리·바늘·농기구 등을 만지지 않음으로써 여름철에 뱀을 멀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경상북도에서는 상사일을 뱀을 없애고 집안에 우환이 들어오지 못하는 날로 여긴다. 경북 달성에서는 새끼에 머리털을 매고 약간 그을려서 “뱀치자, 뱀치자”고
▲십이지 뱀가면. 계사(癸巳)년 뱀띠 해를 맞아 뱀의 생태와 문화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특별전 ‘상상의 현실, 여러 얼굴을 가진 뱀’을 진행한다. 특별전은 1부 ‘십이지신-뱀’, 2부 ‘상상 속의 뱀’, 3부 ‘현실 속의 뱀’, 4부 ‘상상과 현실의 접합점-뱀신앙’으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당사주책’의 뱀과 ‘십이지 뱀가면’을 통해 인간이 죽을 때까지 운명을 같이하는 친숙한 존재로서의 뱀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현실세계에서 피하고 싶은 징그러운 존재로서의 뱀은 ‘화조도’, ‘뱀집게’ 등의 유물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현실 속에서 뱀의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상상의 세계에서 뱀은 많
△597년 신라 진평왕 19년 삼랑사 창건 △645년 신라 선덕여왕 14년 자장의 건의로 황룡사 9층탑 창건 △705년 신라 성덕왕 4년 살생금지 △921년 고려 태조 오관산 대흥사 창건 △981년 고려 성종 팔관회의 잡기를 폐지, 왕이 법왕사에 거동하여 행향 △1017년 고려 현종 사람이 집을 버려 절로 만드는 것과 부녀가 니승이 되는 것을 금지 △1377년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판명된 ‘직지심체요절’ 인쇄 △1461년 조선 세조 7년 간경도감 설치, 불전 국역 △1881년 조선 고종 18년 5월 이동인 서울에서 피살 △1893년 조선 고종 30년 4월8일 왕실, 연등회 거행 △1929년 1월 경성방송에서 불교방송 △1917년 8월31일부터 9월23일까지 본산 주지들 일본 시찰, 불교잡지 ‘조선
77세 나이에도 사람 생각뿐 대상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창작 50여년 세월에도 여전“짓밟히는 것의 상처와 아픔다독이는 게 내 시의 숙명” 사람이 먼저다. 아니, 숨 탄 생명붙이 모두가 먼저였다. 60년 가깝게 삶을 노래한 시어에는 울고 웃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사람이 있었다. 생명이 나고 죽는 우주의 진리가 있었다. 시인의 노래는 멈추지 않았다. 시가 그려냈던 우리네 삶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30여년전 터를 잡은 서울 성북구 정릉 자택에서 만난 신경림(77)은 여태 제자리였다. 생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도 사람에 뿌
▲"더 많은 이들을 고통에서 구해내겠습니다.” 당차게 포부를 밝히는 국제구호기구 ‘더 프라미스’ 모금전문가 황은령씨는 1월 1일 정식 직원이 됐습니다. 사미였던 학운 스님은 올해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비구계를 받습니다. 군법사로 입대해 군장병들을 부처님 품으로 인도할 계획입니다. 탑주유치원 졸업반인 정진석군은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는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도원 스님은 생애 첫 주지 소임을 맡았습니다. 중생들의 지대방이 되는 절을 기대해 봅니다. 신준철군은 2013년 동국대 새내기입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싶다는 기특한 생각이 대견합니다. 혜림이라는 법명을 가진 황경인씨는 올해 정식으로 포교사 활동을 시작합니다. 포교사 시험
▲류현진 선수 지난해 12월10일 메이저리그 구단 LA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 선수가 계약 후 신문사와는 처음으로 본지의 단독인터뷰에 응했다. 류 선수는 인터뷰에서 응원해준 국내외 야구팬과 뒷바라지 해준 부모, 해외이적을 허락한 한화구단에 고마움을 전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맞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류 선수는 “데뷔 첫 해 10승 이상, 2점대 방어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몇 선발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류 선수는 공주 마곡사와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고, 타자와의 긴박한 승부를 이겨내는 비법(?)을 털어놓기도 했다.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남배현 대표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불자들에게야 하루하루를 희망의 날, 나눔의 날로 회향하는 것이 본분사이기에 새해 첫날이라고 해봐야 그리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인류가 살아가는 지구촌공동체가 365일을 1년 단위로 살아가고 있으니 2013년의 첫날인 1월1일, 그 동안 실천해 왔던 원력을 되새겨보고 다짐하는데 그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법보신문의 임직원들은 매주 월요일 사무실에 봉안되어 있는 석굴암 본존불을 향해 발원하는 월요법회로서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일체 존재들이 사바에 나툰 불보살님이요, 불속에 핀 연꽃임을 알아차려 참다운 행복과 평화를 얻기를 지심(至心)으로 염송하면서 불교유
“이번 조사는 총 920부의 설문지가 배포돼 626명이 참여하는 등 68.0%의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교계 현상 및 인지도 등의 질문에는 무응답이 50%를 상회하는 등 현안에 무관심한 불자들의 한계가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불자들의 관심과 동참 없이는 개혁이나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불자들의 각성을 위한 범종단 차원의 노력이 요구됩니다.”현재 한국불교의 실상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2013년 오늘의 한국불교’ 설문조사를 분석한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은 이같이 총평했다. 윤 소장은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스님으로 원효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계사년 새해를 알리는 찬란한 태양이 장엄하게 솟아오릅니다. 이 상서롭고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아래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새롭게 나아가는 주인공이 됩시다. 동방인의 힘찬 발걸음은 현해탄의 거센 파도 눌렀으며 태평양과 인도양을 넘어서서 이제 창공을 향해 힘찬 날개를 펼쳐 새로운 보배를 찾아 나아갑시다. 세상은 본디 피아와 주객이 따로 없고 상하와 빈부귀천이 따로 없습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그대들이며 이 세상의 모든 보배가 여러분의 것입니다. 이제 닫혀있던 마음속의 대문빗장을 활짝 열고 손에 손을 마주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오대양과 육대주를 뛰어 넘고 보적산에 올라가서 분수 따라 가슴 가득 보배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