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율사가 창건한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인 정선 정암사(주지 천웅 스님)가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은 10월2일 경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 모전석탑으로 분황사 모전석탑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 탑”이라며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돼 그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가 대외적으로 인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암사 적멸보궁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수마노탑은 강원
한 번 돌리는 것만으로도 공덕을 쌓는다는 윤장대(輪藏臺)와 윤장대가 있는 건물인 대장전(大藏殿)이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0월1일 “각각 보물로 지정돼 있는 경북 예천군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大藏殿)’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를 통합해 국보로 지정 예고 한다”고 밝혔다.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대 두운선사(杜雲禪師)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초암을 짓고 정진하면서 조성됐다. 후삼국 쟁탈기에 왕건과 관계를 맺으며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 '
미국으로 건너 간 고려불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집대성한 웹사이트가 만들어졌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미국 프리어·새클러미술관(관장 체이스 로빈슨, Chase F. Robinson)은 9월21일 미국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불화의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고려불화 웹사이트’(Goryeo Buddhist Painting: A Closer Look, archive.asia.si.edu/publications/goryeo/)를 구축했다. 미국 8개 박물관에 소장된 고려불화 16점을 정밀 조사와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 전문가
국보와 보물 다수를 간직한 안성 칠장사(주지 지강 스님)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8월29일 “안성 칠장사 대웅전을 보물 제2036호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이 대웅전은 1790(정도 14년) 중창되고 1828년(순조 28) 이건된 건물이다. 경기도 권역에 조선 후기 사찰 중심 불전의 건축 상황을 잘 보여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건축물이다.전체 평면은 정면 3칸, 옆면 3칸이다. 화려한 다포식 공포를 전후면에만 뒀고 구조는 짓고 관리하기 쉬운 2고주 5량의 맞배집으로 처리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교세가 위축
김해시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에서 가야시대 대규모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발견됐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가야 왕궁터와 가야불교의 실체를 밝히는 데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해시는 8월26일 “김해시 봉황동 303-7번지 일원 현장에서 적심석(積心石)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야시대 건물지가 발견됐다”며 “중심부 건물이 사천주(四天柱)와 유사한 것으로 보아 목탑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적심석은 건물 기초가 될 큰 돌을 먼저 땅에 박고 그 주위에 기초가 안정되도록 잔돌을 채워 넣는 것을 말한다. 공개된 건물지는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과 ‘북한승도절목’이 8월23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됐다.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4호로 지정된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은 북한산 내 전통사찰인 상운사에 소재한 것으로 석불좌상과 연화대좌로 구성됐다. 석불좌상의 전체높이는 109cm, 무릎 폭은 60.5cm고 연화대좌는 전체높이 12.5cm, 최대폭 14.4cm 크기다. 석불 하체 바닥에 ‘홍치 10년(1497)’이라는 제작연대를 비롯해 제작에 참여한 인물들의 이름이 묵서로 기록돼있다.고양시는 “제작 시기와 원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다수의 국보물급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안성 칠장사(주지 지강 스님)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문화재청이 7월4일 보물로 지정 예고한 안성 칠장사 대웅전은 1790년(정조 14년) 중창되고 1828년(순조 28년) 이건된 건물로 경기도 권역서 조선 후기 사찰 중심 불전의 건축 상황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건축물이다.전체 평면은 정면 3칸, 옆면 3칸으로 화려한 다포식 공포를 전후면에만 두고 구조는 짓고 관리하기 쉬운 2고주 5량의 맞배집으로 처리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교세가 위축돼 있던 조선 후기에 지어진 불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기로 알려진 왕흥사터 출토 사리기가 국보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6월25일 “2007년 백제 왕실 사찰터인 왕흥사터 목탑지에서 발굴된 사리기를 국보 제327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왕흥사터 사리기는 출토 당시 금당(金堂, 대웅전) 앞 목탑지의 사리공(舍利孔)에서 진흙 속에 잠긴 채 발견됐다. 겉에서부터 청동제사리합-은제사리호-금제사리병 순의 3가지 용기로 구성됐으며 청동제사리합 겉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577년(위덕왕 24년)에 만들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명문에 의하면 이 사리기는 백제 위덕왕이 죽은 왕
안성 청룡사 대웅전(보물 제824호) 해체 보수 과정에서 최근 ‘목재 곡자’가 나왔다. 곡자는 대웅전 상량문 기록 등을 토대로 볼 때 1863년(철종 14년) 대웅전 수리공사 당시 기둥 해체보수 작업 과정에서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목자는 전통건축에 쓰인 목재와 석재 길이를 측정하거나 집 전체의 크기와 비례, 나무를 깎는 일과 돌을 다듬는 일에 필요한 기준선을 부여할 때 사용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 국고보조와 기술지도로 안성시(시장 우석제)에서 시행하는 해체 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곡자는 대웅전 뒤쪽 기둥 하부와 초석 사이에서 발견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5월23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24호로 지정한다”고 밝혔다.‘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하 극락보전)’은 천은사 주불전으로 1774년(영조 50년)에 혜암선사가 중창하면서 세워졌다. 중생들의 극락왕생을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해 정면 3칸, 옆면 3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이다.내부를 높게 세운 기둥인 고주(高柱)의 윗부분에서 지붕 무게를 받치는 가장 큰 들보인 대량과 툇기둥과 안기둥에 얹힌 짧은 보인
불상에 숨결을 불어넣어 예배와 공양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불복장작법(佛腹藏作法)’이 국가무형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 이와 함께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보존회’도 보유단체로 인정받았다.4월3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로 지정된 ‘불복장작법’은 탑의 내부에 사리 등을 봉안하듯이 불상・불화 등을 모시기 전에 불상 내부나 불화 틀 안에 사리와 오곡 등 불교와 관련한 물목(物目)을 봉안함(불복장)으로써 예배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의식이다. 의식을 통해 세속적인 가치의 불상・불화에 종교적 가치가 부여돼 예배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에 걸쳐 대형불화 정밀조사를 진행 중인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지현 스님)이 2018년도 성과를 담은 ‘대형불화 정밀조사 4차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국보 제297호 안심사영산회괘불탱 △보물 제1258호 보살사영산회괘불탱 △보물 제1261호 광덕사노사나불괘불탱 △보물 제1344호 금탑사괘불탱 △보물 제1608호 선석사영산회괘불탱 △보물 제1792호 봉선사비로자나삼신괘불도 △김천 직지사괘불탱 등 7권이다.보고서는 괘불탱 7건의 현황과 정밀 실측, 과학적 분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유택 심우장이 사적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4월8일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을 사적 제550호로 지정했다. 심우장은 스님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스님이 1933년 건립해 여생을 보낸 곳으로 독립운동 관련 활동과 애국지사들과의 교류 등에 대한 흔적이 남아있다.‘심우(尋牛)’란 명칭은 선종(禪宗)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10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에서 유래했다. 소를 사람에 비유해 ‘읽어버린 나를 찾자’는 의미다.1879년 충남 홍성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려진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찾아낸 불상이 문화재급 고려 전기 마애약사불좌상인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 학계에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 불상은 경상도 마애약사불 중 가장 남쪽에서 확인됐고 유례가 드문 단독 마애약사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4월4일 “경남 고성 거류산 정상에서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2.54m 높이 마애약사불좌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거류산에서 직접 조사해 발견한 마애약사불좌상은 크기 약 5m 바위 서쪽 평평한 면에 새겨져 있다
미국 뉴욕 최대 번화가 타임스퀘어에서 한국의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하 산사)을 홍보하는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어 화제다.이번 영상 홍보는 한국의 세계유산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문화유산채널)이 영상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고 영상 상영은 LG전자가 보유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총 35초 길이로 구성된 홍보 영상은 2주 동안 1일 120회, 총 1680회 상영된다. 지난해 6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 공예품으로 2012년 보물로 지정된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가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4월1일 “보물 제1767호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이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로 명칭을 변경해 국보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577년 만들어진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는 2007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백제 왕실 사찰인 부여 왕흥사(王興寺)터 목탑지(塔誌址)에서 발굴된 유물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사리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사리기는 참된 수행의 결과로 몸속에 생겼다는 구슬 모양의 유골인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3월28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천은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보물로 지정 예고된 구례 천은사는 지리산 남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 828년(신라 흥덕왕 3년) 덕운선사(德雲禪師)에 의해 창건돼 감로사(甘露寺)라고 불리다가 1679년(조선 숙종 5년) 조유선사(祖裕禪師)가 중창한 후 천은사(泉隱寺)로 바뀌어 불리고 있다.주불전인 극락보전은 1774년(영조 50년) 혜암선사(惠庵禪師)가 중창하면서 세워졌다.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는 아미타
한국전쟁 정전 직후인 1954년 미군이 가져간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 불교 경판이 6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3월26일 “3월18일 미국 시애틀에서 미군 출신 리처드 락웰(92)씨로부터 ‘제반문(諸般文)’ 목판 중 마지막 부분 1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신흥사 경판의 미국 반출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군 해병대 중위로 복무한 락웰씨는 한국에 파병된 후 1954년 10월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신흥사에 들렀다. 전쟁으로 황폐화한 신흥사 경내를 살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등 조선시대 경전과 목판, 고려시대 불화 등 성보문화재 4건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3월6일 “‘묘법연화경’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제진언집 목판’ ‘불정심 관세음보살 대다라니경’이 보물이 됐다”고 밝혔다.보물 제1306-2호로 지정된 ‘묘법연화경’은 조선 초기 명필가 성달생(1379~1444, 成達生)과 성개(미상~1440, 成槪) 형제가 부모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법화경(法華經)’을 정성스럽게 쓴 판본을 바탕으로 1405년(태종 5) 전라북도 완주 안심사에서 신문 스님이 주관해 간행한 불경이다.
통일신라~고려 초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가 보물이 된다.문화재청은 2월26일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軍威 麟角寺 出土 供養具 一括)’을 보물로 지정예고 했다.‘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은 금속공예품과 도자류 등 총 18점으로 구성된 출토물로 2008년 인각사의 1호 건물지 동쪽 유구에서 발견됐다.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 의상대가사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인각사 근처에 우뚝 솟은 바위 벼랑에 기린이 뿔을 걸었다 해 이름을 ‘인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