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이 한국전쟁 당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김영환 장군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해인사에 흉상 조성을 추진한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10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진우 스님은 한국전쟁 당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김영환 장군을 추모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공군이 해인사에 흉상을 조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스님은 “김영환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보물인 팔만대장경을 지켜냈을 뿐 아니라 대한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0월6일부터 29일까지 2023년 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의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지리산화엄사 성보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초대전시실에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감지금니 ‘아미타경’(31.2/346cm), 감지금니일불일자 ‘법화경약찬게’(25.7/270cm), 감지금니 ‘반야심경’(20.0/44.0cm), 순금박지적묵 ‘관세음보살보문품’(16.8/177.6 × 2cm), ‘묘법연화경 권제1’(30/1253.2cm), ‘묘법연화경 권 제4’
무르익는 가을의 향기보다 더 짙은 자비의 향기가 종이로 만든 꽃 위로 벌·나비를 불러모았다.10월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 한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진관사지화장엄연구소 특별전 ‘자비의 향기, 꽃으로 피어나다’ 개막식에서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의 장삼깃에 달린 지화 위에 벌 한 마리가 내려앉았다. 사부대중이 지난 1년간 온 정성을 기울여 피워올린 종이꽃에 국화향보다 그윽한 자비의 향이 가득했나 보다.진관사지화장엄연구소(소장 도운 스님. 이하 지화연구소)는 10월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관무량수경’과 서
유럽의 명산 알프스산맥의 연봉 정상에 십자가를 세우려는 극우 정치인을 향해 전문산악인들이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더 타임스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전설적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78)가 알프스산맥 연봉의 정상십자가 설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산꼭대기 십자가 증설논쟁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메스너는 “알프스에는 이미 충분히 많은 십자가가 있는데도 모든 산봉우리 정상과 언덕 위에 십자가를 세우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이미 설치된 4000여개의 십자가는 어쩔
지역 교구를 찾아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과 함께 전북교구를 찾아 종도 간담회를 열고 종단의 화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태고종 전북종무원(원장 진성 스님)은 9월25일 태고종전북종무원 2층 강의실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큰스님과 전북종도의 대담’을 진행했다. 전북대학교 남상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삼귀의례에 이어 내외빈 소개, 전북교구 종무원 임원 소개 및 현황(151개 사암과 유형·무형 문화재 29사암, 전통사찰 38개 사암) 보고에 이어 태
첩첩산중의 심산유곡으로 들어서는 것만 같다. 마을에서 불과 1km 멀어졌는데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곤신봉(1131m)과 매봉(817.5m)에서 솟은 물은 장장 6km를 흐르며 크고 작은 소와 폭포를 빚어냈다. 계곡 내에 있는 소에서 살던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을 전해온 사람들은 그 소를 용소(龍沼)라고 했다. 하여, 이 계곡의 이름도 용연계곡(龍淵溪谷)이다. 계곡에 산재한 암반 사이로 흐르는 초록빛 맑은 물과 계곡 주변의 짙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이 일품이다.용연계곡의 물줄기도 여기 사기막저수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워드려야 합니다. 넘어진 천년을 일으켜 세운다면 앞으로 천년동안 국운이 창성하고 국민들은 평안할 것입니다.”지난해 10월5일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역설했다. 과거 팔만대장경 조성으로 대몽항쟁의 원력을 모았듯, 천년 간 쓰러진 채로 무명의 세월을 견뎌온 부처님을 바로 모심으로써 침체된 불교를 중흥시키고, 새천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발원이었다. 스님은 10월12일 종무회의를 열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의 슬로건을 ‘천년을 세우다’로 제안하고 “이
1년 전,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진우 스님은 “진심(盡心)으로 소통하고, 신심(信心)으로 포교하며, 공심(公心)으로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겠다”며 “부처님의 제자로서 깨달음의 길을 가는 수행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중들에게 약속했다.이후 매일 새벽 조계사에서 108배로 하루를 시작한 스님은 대통령에서 소외이웃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조언했으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스님은 권위를 내려놓되 위의를 잃지 않았고, 진중함을 고집하지 않되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도 좋을 삶의 지혜를 들려
조계종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불교 내적으로는 열암곡 부처님 세우기,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 문화재관람료, 종부세, 종교편향‧역사왜곡 등 굵직굵직한 불사와 현안, 사건들이 부상했는데 사안마다 현명하게 처리하며 큰 성과를 이뤄냈다. 불교 외적으로도 이태원 참사, 산불‧홍수 피해, 튀르키예 지진, 잼버리 파행 등이 잇따라 불거졌는데 이 또한 시의적절하게 대처하며 슬픔에 젖은 국민과 해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러고 보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다. 37대 집행부의 지난 1년 행보에서 가장 먼저 주목되는 건 ‘
지난해 9월28일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출범은 현대 조계종사에서 기념비적인 일로 평가된다.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994년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합의추대로 선출됐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던 잡음과 파행이 없었고,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새 총무원장을 맞았다. 이 같은 화합과 안정을 토대로 37대 총무원 집행부는 단시일 내에 값진 성과들을 속속 이뤄냈다. ◇국가법령 개정 등 불교현안 해결=지난 1년간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문화재관람료 감면 및 지원예산 확정이다.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이 2023년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월정사성보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를 개최한다.9월26일 개막해 12월25일까지 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오대산에 자리한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한반도의 중추를 이루는 태백산맥에는 비슷한 크기의 다섯 봉우리가 고리처럼 벌려 선 오대산이 자리해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오대산은 나라 안의 명산 중에서도 가장 좋은 곳이며, 불법이 길이 번창할 곳이라고 여겨졌다.다섯 봉우리로 둘러싸인
“우리 사회는 물질적인 면에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자살율이 높고, 묻지마 폭행 등 사회적 병폐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현대에 들어 불교 정신이 퇴색되면서 더 두드러진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불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자비·화쟁 정신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국민의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조계종이 앞장서겠다.”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9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님은 “돌이켜보면 처음 취임할 당시 사부대중의
가야산 호랑이 퇴옹당 성철대종사 열반 30주기를 맞아 성철 스님이 ‘돈오돈수’의 법을 널리 펴기 위해 출간했던 ‘선림고경총서’ 37권 모두 e-book으로 무료 공개된다. 또 스님의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와 집중 수행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11월3일 성철 스님 열반 30주기를 맞아 ‘선림고경총서’ 전 37권의 e-book 무료 공개를 비롯해 스님의 수행과 사상을 조명하는 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세미나, 제6회 퇴옹학술상 시상식, 방송관련 추모사업, 4일4야 4만8000배 참회기도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영천 은해사(주지 덕조스님)가 9월 24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창건 1214주년을 맞이해 개산조 혜철국사의 창건정신을 되새기는 개산대재 법요식 및 은빛문화재를 개최했다. 법요식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회주 돈명,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한 본·말사 스님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사부대중이 참석했다.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봉행사에서 “부처님 법을 전하는 전법의 길은 오늘도 내일도 없고, 모든 사부대중이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은해사는 전법의 길에 지금보다 더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9월23일 경내 일원에서 붉게 물든 상사화를 배경으로 ‘제15회 선운문화제-수륙무차평등대재 및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오전 8시 시작된 수륙무차평등대재는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재보존회(회장 영산 스님)의 집전으로 시련 대령, 사자단 의식, 오로단 등의 작법의식이 진행됐다. 또 상단 및 중단의식, 하단의식 및 봉송 등이 의례에 맞춰 봉행됐다. 선운사는 3년여에 걸쳐 진행된 대웅보전 보수불사의 회향을 기념해 이날 괘불을 걸지 않고 수륙무자평등대재를 열었다.오후에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지난 1년 동안 대외적인 불교현안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은 ‘문화재관람료 감면 및 지원예산 확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단 내부적으로 가장 잘한 종무행정은 ‘아미타불교 요양병원 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단 내 평등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법보신문은 9월28일 조계종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출범 1주년을 맞아 9월18~20일 전국 교구본사 및 군종특별교구 주지스님과 중앙종회의원 102명을 대상으로 ‘37대 총무원 집행부 1주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전화 설문조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소나무숲과 솔내음 가득한 향기로운 사찰 ‘해동제일지장도량’ 고운사에서 여섯 번째 정진을 이어간다.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10월14일 의성 고운사에서 제6차 기도정진을 봉행한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의 지도 아래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 5월 문경 봉암사를 시작으로 봉화 청량사, 부여 무량사, 완주 송광사, 문경 대승사를 거쳐 의성 고운사에서 여섯 번째 정진의 시간을 갖는다.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 해동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
1500년 역사의 구례 화엄사가 가을 지리산 자락을 화엄의 바다로 물들인다.조계종 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10월6~8일 경내 일원에서 ‘2023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 ‘천년의 화엄, 전법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화엄문화제는 국보 화엄사 영산회 괘불재를 비롯해 구례 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 어머니의 길 걷기, 화엄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또 개막일에 맞춰 비건버거 및 자일리톨스톤 출시 및 시식행사가 진행된다.행사는 10월6일 오전 8시 구례 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로 막이 오른다. 사성암 공
재단법인 한국불교법륜종(총무원장 성진 스님)이 9월16일 논산 탐정시민공원에서 제2회 탑정호 영산대재 및 논산시민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행사는 법륜종 종정 정각 스님을 비롯해 원로원장 일정, 총무원장 성진, 종회의장 혜광 스님과 배성현 논산시장, 홍문표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1부 법요식, 내포 영산대재 보유자 보명 스님(충남무형문화재 제40호)의 집전으로 영산재 타종, 시련, 재대령, 2부 초청가수 공연으로 이뤄졌다.총무원장 성진 스님은 봉행사에서 “불교는 1700여년간 우리나라와 역사와 문화를 같이하며
국보·보물급 건조물 325건에 대한 보존현황 조사 보고서가 발간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9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국보·보물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보고서’ 발간을 알렸다. 보고서는 ‘문화재보호법 제44조(정기조사)’에 따라 지난해 모든 국가 지정·등록 유산의 보존현황 조사성과가 담겼다. 발간사업은 안전방재연구실(실장 김석희)에서 수행했다.이번 보고서에서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 ‘공주 마곡사 영산전’ ‘경산 불굴사 삼층석탑’ ‘삼척 죽서루’ ‘무주 한풍루’ ‘제주 관덕정’ 등 국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