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황순일)가 최근 서암 스님 영첩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를 펴냈다.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는 문경 청화산 원적사 주지 범린 스님의 사진 제공 및 자문을 통해 조계종 종정을 역임하고 희양산 봉암사 청정도량으로 정착시킨 서암 스님(1917~2003)의 사진 700여장을 디지털화했다.영첩에는 서암 스님의 간단한 행장 소개를 시작으로 1. 출가와 적멸무이 2. 청화산 원적사 3. 희양산 봉암사 4. 안거와 법회 5. 행각 6. 법상에 올라 7. 성지순례 8. 염화미소 9.
한국선학회(회장 김방룡)가 최근 ‘선학’ 제55호를 펴냈다.이번호에는 △근대 일본선종과 군국주의(원영상) △‘법화영험전’ 판본의 서지적 특징 고찰(퇴휴 스님) △고려 묘지명을 통해 본 불교 신앙의례(정각 스님) △조선 후기 완주 화암사의 불화 연구(신광희) △음악명상과 심리치유 공명을 중심으로(김나래) △백운경한의 선사상(정도 스님)이 실렸다.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1539호 / 2020년 5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산중에 머무르며 폐사직전의 가람 복원에 일생을 헌신했던 김제 청룡사 주지 월정 스님이 5월18일 새벽 입적했다. 세납 76세, 법랍 57세.월정 스님은 1960년대 초 금산사 주지이자 대강백이었던 용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4년 5월 금산사에서 병재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1967년 7월에는 금산사 불교전문강원 사교과를 수료하기도 했다. 2000년 10월에는 송광사에서 범룡 스님을 계사로 뒤늦게 비구계를 수지했다.월정 스님은 사찰 복원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은사스님의 뜻을 받들어 출가 직후 폐사로 전락하다시피 했
강진 백련사(주지 보각 스님)가 6월13일 오후 12시30분~오후 5시 경내 만경루에서 제5회 만덕산 백련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백련사의 전승문화와 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백련사 주지 보각 스님의 개회사와 이승옥 강진군수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의 사회로 △백련사 관련 찬술의 서지적 연구(남권희/ 경북대) △고려후기 백련사 결사불교의 교학과 실천(박용진/ 능인대학원대) △백련결사의 사상적 연원으로서 화엄사상(석길암/ 동국대) △백련사 부도탑들에 대한 연구(엄기표/ 단국대) △대웅전 대웅보전에
대한불교 법화종 상벌위원회(위원장 보광 스님)가 5월15일 총무원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배임수재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이 난 전 총무원장 황모씨와 사무국장 조모씨에 대해 종헌종법 17장 제88조 와 제90조 1, 2 항을 적용 제적(승적박탈)과 종권정지 2년6월을 결정했다. 다만 전 사무국장 조모씨에 대해선 향후 공적을 참고해 사면복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법화종 상벌위원회에 따르면 법화종 총무원에서는 종법을 어기는 자들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함을 실천할 것이며, 특히 삼보정재를 팔아먹거나 훼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 포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2010년 5월31일, 낙동강 둑에서 세납 47세의 문수 스님이 스스로를 불살랐다. 소신공양을 위한 장엄한 의식 절차도 없었고,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글을 남긴 것도 아니었다. 휘갈겨 쓴 것 같은 유서는 70여자에 불과했지만 의미는 명확했다. 부정부패의 온상이며 생명을 거스르는 4대강 사업을 당장 접으라는 준엄한 질책이었다.당시 이명박 정권은 한반도 대운하가
세종대왕을 도와 한글 창제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미 스님의 사상과 구체적인 활동을 조명한다.보은군과 우국이세문화원·국어문화운동본부가 5월19일 오후 2~6시 충북 보은군 속리산 관문 세미나실에서 보은 우국이세 한글문화관 건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본격적인 학술대회에 앞서 이래영 케어메디컬 대표 국악힐링음악 공연과 정상혁 보은군수의 인사말, 차재경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회장, 박덕흠 국회의원,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본부 대표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이어 최용기 몽골민족대학 부총장의 ‘신미대사의 사상과 기념관 건립
동국대 불교학술원 산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사업단이 최근 ‘징월대사시집’ ‘통록촬요’ ‘충허대사유집’ ‘백열록’을 간행했다.‘징월대사시집(澄月大師詩集)’은 조선 중기 징월정훈(澄月正訓, 1751~1823) 스님이 남긴 시문집이다. 이 문집이 번역됨에 따라 경상도 일대에서 시명(詩名)이 높았던 징월 스님의 뛰어난 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실린 4편의 기문(記文)은 1800년대 초반 팔공산 은해사 주변 사찰 내력과 미타신앙이라는 사상적 경향을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로서 가치가 크며, 징월 스님이 염불신앙을 부흥시키기 위
신라와 화엄십찰이자 호남의 화엄성지인 김제 귀신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학술마당이 열린다.동국대 한국불교사연구소(소장 고영섭)가 5월23일 오후 1~6시30분 김제 귀신사 대적광전에서 제26차 집중세미나를 개최한다.‘신라 화엄십찰 모악산 귀신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집중세미나는 귀신사 주지 무여 스님과 고영섭 한국불교사연구소장의 인사로 시작된다. 이어 임영애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모악산 귀신사의 역사와 인물(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모악산 귀신사의 건축과 조형(손신영 한국미술사연구소
불교에서 동자(童子)는 특별한 존재다. 나이어린 스님을 일컫기도 하지만 열렬한 구도자나 보살로도 표현된다. ‘열반경’의 사구게 중 ‘나고 죽는 그 일마저 사라져 버려야 거기에 고요한 즐거움이 있네’라는 후반부 게송을 듣기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린 설산동자가 대표적이다. 문수보살 가르침을 받고 선지식을 찾아 남쪽으로 순례를 떠난 선재동자도 숭고한 구도의지를 상징한다.경전에는 동자가 불보살의 화현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향가를 지어 두 해가 뜨는 괴변이 사라지게 했던 신라 월명 스님에 나타난 청의동자와 금산사 진표 스님이 부사의방에서 온몸
대승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한국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화엄경 번역서 출간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화엄경 원문에서부터 역사상 뛰어난 화엄주석가들의 해설서까지 우리말로 속속 옮겨지면서 화엄경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엄사상·신앙 확산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부처님 세계의 장엄이자 보살도 및 깨달음의 지침서라는 화엄경은 방대함과 심오함으로 인해 번역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출판사들도 선뜻 마음을 내기 어려웠다. 그러나 2016년 이후 ‘화엄경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화엄경 출판이 비약적으로 늘어 큰 관
통계는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이자 지식을 만드는 도구다. 숫자로 나타내는 통계의 특성은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된다. 융합과 통섭 시대의 대표 학문이 통계학이라고 할 정도로 데이터와 그 해석 방법이 새로운 학문과 산업의 영역으로 부각된 지 오래다.세상이 통계와 빅데이터로 흘러가는 것과 달리 불교계 통계 자료는 턱없이 부족하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이어지던 불교계 여론조사 기관의 활동이 멈추고 통계를 활용한 자료들도 현격히 줄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실시한
전 세계를 혼돈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사회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럼 코로나19가 한국종교와 불교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법보신문은 불교에 이해가 깊은 종교학자 및 종교간 대화에 적극 참여하는 연구자 9명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해 △종교계에 미칠 영향 △종교계가 추구해야할 사회적 과제 △불교계 대응에 대한 평가 △불교계가 바뀌어야 할 점 등을 물었다.인터뷰에는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 김용표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 최종석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명예교수,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
코로나19로 국가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태고종이 4월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전통문화전승관에서 ‘비대면 영상심리’를 진행했다.태고종 호법원(원장 지현 스님)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편백운 전 총무원장 등의 종법 위반행위 및 사태와 관련된 모든 심리진행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했었다. 그러나 종단현황과 종헌종법 집행을 위한 내부 심리절차를 무기한 연기할 수 없는데다가 일부 심리대상자들이 코로나19를 내세워 적법한 징계심리를 고의로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비대면 영상심리’ 방안을 마련했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보경 스님)이 최근 ‘보조사상’ 제56집을 펴냈다.‘근현대 불교사상가의 보조 인식’을 특집으로 다뤘으며 관련 논문으로 △근대 불교계의 보조지눌에 대한 인식과 계승(김경집) △석전 박한영에 미친 보조선의 영향(김방룡) △퇴옹성철의 보조지눌 사상의 비판과 두 사상의 공통점(이병욱)이 실렸다.투고논문으로는 △지눌과 소태산의 생애와 사상 비교 연구(박태봉) △고려 묘지명을 통해 본 불교 상장례(정각 스님) △염불 비판의 논리와 근대정신의 투영-만해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에 나타난 염불관을 중심으로(김호성) △유전자
일본불교사독서회가 최근 ‘일본불교사공부방’ 20호를 펴냈다.이번 호에는 원전 역주와 관련해 △‘정신염불게(正信念佛偈)’(신란 스님 지음/ 무진 스님 옮김) △‘료칸(良觀) 시선’(다이구 료칸 지음/ 김호성 옮김) △‘초암다실의 미학’ 11. 선차와 그 미(후루타 쇼킨 지음/ 이현옥 역주)가 실렸다.특집1 ‘전파의 문화, 권진의 불교’와 관련해선 △권진불교론(김호성) △문화의 전파, 전파의 문화(박연주) △삶의 두려움 대신 아미타여래의 본원을 품다(미탄 스님)가 수록됐으며, 특집2 ‘처음 만난 관무량수경’을 읽다와 관련해선 △답안지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이 고려시대 간행된 희귀 문헌인 경주 형산 기원정사(주지 구암 스님) 소장 ‘묘법연화경삼매참법’(1326년)을 최근 영인해 출간했다.이 문헌은 고려 천태종 소속의 산긍(山亘) 스님이 편찬한 것으로 보물로 지정될 만큼 중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상권과 하권만 전해져 전체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2006년 경주 기원정사 삼존불상을 조사하다가 약사불과 아미타불 복장에서 중권을 포함한 이 문헌의 완질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보존상의 이유 등으로 실물을 확인하거나
(사)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가 4월24일 오후 5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52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4대 회장에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를 선출했다. 임기는 올해 6월1일부터 2022년 5월31일까지다.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고 교수는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교 경전의 수사학적 표현의 연구’로 석사학위를, ‘문아 원측과 그 교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사상사’ ‘불교입문’을 비롯한 91권의 저술과 ‘한국불교사 연구의 방법과 문
“코로나19는 사회전반은 물론 불교계에도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겁니다. 신체 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법회도 온라인이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같은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찰들도 기존 운영 방식으로는 더 이상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사찰경영-부처님 법대로 하면 잘된다’(올리브그린)를 펴낸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그는 불교학계에선 드물게 사찰경영·종무행정을 전공한 불교학자다. 조 교수는 사찰 경영 분야를 재화, 인사, 포교, 스님, 사찰, 종단의 6
서울 수국사(주지 호산 스님)가 위례신도시에서 진행된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정신을 잇는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개별 텐트를 사용하는 등 ‘대중 속의 홀로' 수행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수국사는 5월8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에서 일요일 아침까지 2박3일간 상월묵언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매일 6시간씩 정진하면서 일체 말하지 않고 하루 한 끼 식사와 소량의 간식만 주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정진 기간 내내 사찰을 벗어나지 않고 경내에 마련된 각자의 텐트에서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