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아직 어린 자녀들이 근시 진단을 받고 안경을 쓰게 되면, 부모들의 마음은 불안해진다. 벌써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어떻게 하나, 앞으로 시력이 계속 나빠져 너무 두꺼운 안경을 쓰게 될 것 같은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근시 진단을 받은 학생들은 성장기에 키가 쑥쑥 자라는 것처럼 안구도 앞뒤로 길어지면서 근시가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 자녀의 시력을 보호해주는 방법 중 하나는 충분한 야외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햇빛을 쪼여주는 것이다. 멜라닌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근시 진행을
체중 조절과 다이어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만인의 공통된 관심사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과거에 비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얼굴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몸매를 가꾸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이러한 경향이 짙어졌다.따라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체중을 조절하고 몸매 라인을 가꾸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병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의 몸은 자신의 본래 체중을 유지하려고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임의로 조절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은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차가워 피부 탄력을 잃기 쉽다. 또 가을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강하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되면 처지기 쉽고 주름이 역시 생기기 쉽다. 주름이 많아지고 살이 처짐과 동시에 탄력이 떨어지면 나이 들어 보이기 쉬워 그만큼 피부 탄력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피부 보습과 재생관리에 리쥬란힐러 시술이 있다. 피부 건강을 위해 화장품을 신경써서 바르고 채소나 과일 등을 꾸준히 섭취하거나 적절한 운동을 하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학업, 업무 등으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들에게 허리통증은 매우 익숙한 증상이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자세가 지속되면 일시적인 허리통증으로 그치지 않고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이 발병할 수 있는데, 다행히 이러한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비수술치료만으로도 통증을 개선하고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비수술치료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적합한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특히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심해 일상 생활이 어려운 수준이지만 수술을 하기는 곤란한 상황일 때에는 신경차단술을 활용해 환자의 불편함을 덜
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4~50대는 되어야 여러 눈질환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종류의 눈질환도 연령대와 상관없이 발병할 수 있으며, 특히 그 중에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거나 시력이 급격히 감퇴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도 적지 않아 평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연령과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치명적인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망막박리가 있다. 망막박리란 신경망막층이 안구내벽으로부터 떨어져 유리체강 쪽으로 분리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의
국내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워낙 높은 편이기에 위암의 전암병변으로 알려진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미 만성위축성위염이 발생된 환자는 암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6배 높고, 장상피화생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되면 10배 이상으로 판단하게 된다. 내시경에서 위장 점막의 조직 병변이 보였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가벼운 염증이어도 안심할 수 없다. 만성위축성위염은 위염이 반복되어 점막이 위축된 상태를 말한다. 위 점막이 얇아진 상태이며 주름도 소실되어 있다. 또한 점막 아래 혈관이 비쳐 보이기도 한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을 겪는다. 정상적인 생리기간은 2~7일 정도로 생리주기는 24~35일이 정상이다. 생리양은 약 80ml정도인데 종이컵 반 컵 이하라고 생각하면 쉽다. 만약 생리기간, 주기, 양이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다면 여성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런 기간이 잦거나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자궁근종은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나 증상이 있는 경우 생리량 과다, 골반통증, 생리통, 빈뇨 등이 나
비염, 축농증과 같은 질환의 경우 치료가 늦게 되면 다양한 형태의 증상들로 이어지게 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기침,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 비염일 경우 치료만 잘하게 된다면 증상들이 악화되지 않지만 많은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치료로 인해 질환이 악화 되어 비염수술, 축농증 등 증상이 심해져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수술 후 증상이 좋아지면 다행이지만, 재발로 인해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이다. 수술을 선택하는 환자 중에는 수술 후 재발되어 동반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질
[1608호 / 2021년 11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Q. 3년전 남편과 사별 후 외로워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아플 땐 도시락을 싸다 주고, 힘들 땐 열일 제쳐두고 달려가서 위로해줬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나를 그만큼 위하는 것 같지 않아 실망감이 쌓이고 화가 납니다. 얼마 전, 제가 힘든 일이 있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는데도 급한 일이 있다며 황급히 집으로 가버리더군요. 나는 가족 이상으로 생각해 아무리 바빠도 함께 있어 줬는데 친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친구와 관계를 이어가야 할까요.A. 가족 이상으로 생각했던 친구가 막상 어르신이 힘들 때 이야기를 들어주
부처님 덕분에, 나의 시야는 활짝 열렸다. 사실 부처님을 몰라도 살면서 시야는 조금씩 더 넓어진다. 아는 사람이 많아지고 사랑하는 존재들이 많아지면 자기중심적인 시야도 더 입체적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게 되고, 소외되어 있거나 가난한 이들의 입장에 서게 되며, 인간이 아닌 생명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충분하여 생길 수밖에 없는 사각지대를 부처님은 남김없이 열어 보이셨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다는 부처님의 통찰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진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보문사길 243 보문사에 봉안되어 있던 ‘삼장보살도’와 ‘아미타불회도’는 1989년 6월5일 도난되었다가 26년만인 2014년 8월 서울에 소재한 한 사립박물관장의 수장고에서 발견되었다. 이 불화 2점은 제자리로 돌아가 지금은 보문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다.예천 보문사(普門寺)는 676년 통일신라 때 의상이 창건하고 1185년 지눌이 극락전을 비롯하여 여러 전각을 중창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대부분 불타버려 154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보문사와 관련된 기록을 찾아볼 수
十二大願接群機 一片悲心無空缺 십이대원접군기 일편비심무공결凡夫顚倒病根深 不遇藥師罪難滅범부전도병근심 불우약사죄난멸(열두 가지 대 원력으로 근기에 따라 제접(提接)하여/ 한결같은 자비심은 모자람이 전혀 없고/ 앞뒤 바뀐 범부의 생각은 뿌리 깊은 병이기에/ 약사여래 만남 없이는 죄업을 소멸하기 어려우리.)수(隋)나라 때 달마급다(達摩笈多)가 한역한 ‘약사여래본원경(藥師如來本願經)’을 바탕으로 지어진 게송이다. ‘약사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신앙이 약사신앙(藥師信仰)이다. 그러나 주련의 첫 문장에서 군(群)을 군(郡)으로 잘못 적은 게 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전자를 비관주의라고 하고, 후자를 낙관주의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두 가지 시각 모두 올바른 것이 아니라고 비판한다. 왜냐하면 불교는 비관주의도 아니고, 낙관주의도 아니며, 현실주의이기 때문이다. 붓다는 철저하게 현실에 바탕을 둔 인생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었다. 붓다는 제자들에게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똑바로 직시하라고 가르쳤다.초기불교에서는 ‘모든 형성된 것들은 덧없다[諸行無常]’, ‘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적지 않게 신경을 쓴다. 잘 생기고 아름다웠으면 하는 욕구는 누구나 동일하다. 지나치게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정신적으로도 위축감이 드는 것만은 부인하기 어렵다.지금은 지구상에서 찾아보기 어렵지만 속칭 마마라고 불리는 병이 유행한 적이 있다. 정식 명칭은 천연두이다. 앓고 나면 얼굴에 팥알처럼 작은 상처들이 잔뜩 생겨나 평생 없어지지 않는, 흔한 말로 ‘곰보’가 되는 저주스러운 병이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이다.과거 어렸을 적 초등학고 5학년쯤으로 기억된다. 어느 날 우리 집에 할머니 한 분이
숨 쉬는 모든 순간을 깨달음과 열반을 향해 나아가는 데서 그 존재이유를 찾는 이가 불자다. 스스로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이의 깨달음을 위해 매순간 혼신의 힘을 불태우는 삶이 그가 정진하는 삶이다. 불자라면 불도의 완성을 서원하지 않는 삶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 그리고 그 서원은 근본적으로 모든 이의 성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존재세계 전체가 불자의 깨달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정토(淨土) 세계다. 그곳에는 사방을 둘러보고 위아래를 살펴보아도 모든 사물이 열반을 성취하는 데 쉽게 쓰이도록 이루어져 있다. 정진하는 불자에게 좋은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습지요, 호수이다. 생태공원이며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는 이름을 지닌 관광지이기도 하다. 경남 창녕군에 있는 이 늪은 유어면‧이방면‧대합면 등 3개면에 걸쳐 있으며, 둘레는 7.5㎞(약 20리)에 이른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우포늪이 이루어진 것이 약 1억 4천만 년 전이라 한다. 인류 문명이 열리기 전에 늪이 이루어져 동식물이 모여서 평화를 누리며 살았던 곳이다. 이러한 우포늪에는 ‘우포늪 생태관’이 있고,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둘레길과 늪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조성되어 있다. 볼거리
국사가 어느 날 “시자야!”라고 불렀다. 그러자 시자가 “예”라고 답했다. 이처럼 세 차례에 걸쳐 불렀는데, 세 차례 모두 “예”라고 답했다. 이에 국사가 말했다. “내가 그대를 무시했다고 말할까 싶었다. 그런데 그대가 나를 저버릴 줄을 어찌 알았겠는가.”국사는 남양혜충(南陽慧忠 : ?~775)이고, 시자는 탐원응진(耽源應眞)이다. 스승이 부르면 제자가 답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스승이 몇 번을 불러도 제자는 여전히 ‘예’ 하고 답변한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본 문답에서는 세 번에 걸친 동일한 문답이 시설되어
생로병사를 인생의 네 가지 고통[四苦]이라고 한다. 여기에 구부득고(求不得苦), 원증회고(怨憎會苦), 애별리고(愛別離苦), 오음성고(五陰盛苦)를 합하여 인생의 여덟가지 고통[八苦]라고 한다. 고통을 다시 세 가지로 분류하면, 고고(苦苦), 행고(行苦), 괴고(壞苦)로 나눈다. 이 가운데 부처님이 고통의 가장 근원적인 특징으로 언급하신 내용은 행고, 즉 무상하기에 겪는 고통이다. 무상(無常)은 변화를 의미하는 말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 이것이 이 세상의 참된 모습인 것이다. 변화하는 것에 고집부리고, 변화하지 않기를 바랄 때,
‘무진장행법’은 삼계교의 경제관이다. 이를 분명히 알기 위해선 신행 스님의 출생전 사회경제적 혼돈 상황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으나 여기서는 곧바로 삼계교도의 무진장행시로 넘어가도록 하자. ‘무진장행’(法·施)은 삼계교의 경제적 원리이다. 경·율에 입각해 실천적으로 그 행법내지 베품을 실시한 것이다. 삼계교도들은 이러한 경제적 관념을 도입했다. 민중을 도와 그들의 의복과 양식 등 생활을 윤택하게 하면서 이를 수행과 연결시켰다. 이는 불교사에 있어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관념은 어떤 경전에서 출처를 찾을 수 있을까.‘화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