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3월 16일 봉녕사 대적광전에서 ‘승가대·금강율학 승가대학원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날 승가대 7명, 전문과정 7명, 연구과정 2명으로 총 16명이 입학했다.봉녕사승가대학은 1974년 묘엄 스님이 설립해 경율론 삼장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승가의 화합정신을 체득시키는 학문과 수행을 겸하는 교육기관이다.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은 1999년 묘엄 스님이 개원해 율장연구, 습의와 율사 양성을 목표로 전문과정과 연구과정으로 운영된다. 전문과정은 2년으로 사분율, 범망경, 윤리학 등을 연찬하고 연구과정은 3년간 초기
정천구 백성욱연구원 이사장(전 영산대 총장)이 3월 16일 오후 타계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입관은 3월 18일 오후 6시, 발인은 3월 19일 오전 8시20분이다. 장례는 백성욱연구원장으로 봉행되며 송석구 연구원장을 장례위원장으로 류종민·정재락·송재운·김선형·최용춘·김재숙 장례위원을 각각 구성했다. 유가족은 배우자 정정자 여사와 아들 효진, 딸 효선, 며느리 이소연, 사위 김진식 씨다. [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
대학 동아리를 잇달아 창단하고 청소년들을 향한 선순환 장학제도를 구축하는 등 청년전법도량으로 거듭난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가 새학기 개강을 맞아 경기 북부 3개 대학 불교동아리를 동시에 창립했다.교종본찰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3월 17일 ‘상월결사 청년대학생 창립연합법회’를 열고 양주 서정대, 남양주 경복대, 의정부 신한대 3개 대학 불교동아리를 출범했다. 특히 서정대는 외국인 유학생들로 이뤄진 국제 불교학생회를 동시에 출범해 이날 법회에 동참한 300여 사부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독교 계열인 신한대도 지도교수와 학생들
구례 화엄사 홍매화가 활짝 핀 3월 16일 상춘객들이 화엄사를 찾아 지난 2월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확장 지정된 ‘화엄사 화엄매’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화엄사 홍매화는 꽃잎이 검붉어 ‘흑매화’라고도 불리며 일명 ‘장육매(丈六梅)’ ‘각황매((覺皇梅)’ ‘화엄매(華嚴梅)’ ‘삼불목(三佛木)’ 등으로 불린다.화엄사를 방문한 방문객은 21년도 5만명, 22년도 7만명, 23년도 10만명이며, 올해는 30만명이 화엄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1722호 / 2024년 3월 27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스님, 이하 종교편향특위)는 서울시가 송현열린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광화문광장 가톨릭 교황 시복터 문제를 포함한 서울시의 역사왜곡·종교편향 전반에 대한 전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종교편향특위는 서울시의 대화를 요청을 받아들여 3월 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총 종회의장실에서 최경주 서울시 문화문화본부장, 박찬구 정무특보를 만나 40여분 간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승만 기념관 부지로 확정된 건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하거나 “서울시장이 시정
동물과 짐승은 어감이 무척 다르다. 동물은 무언가 귀엽고 친근한 느낌이지만 짐승은 사악한 느낌이 먼저 든다. 동물은 식물을 제외한 움직이는 생명체 모두를 뜻하니, 사람도 큰 틀에서는 동물에 속한다. 그러나 사람을 짐승에 비유하면 욕이 된다.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을 짐승에 비유한다. 그러나 실상은 짐승보다 사람이 더 잔인하고 무섭다. 짐승은 배가 고파 사냥하고 배가 부르면 그치지만 사람은 배가 불러도 사냥하고 쌓아놓기 위해 죽인다. 재물이 썩어나도 재물을 더 모으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는다. 그러니 사람을 짐승만
“불교와 유교라는 두 전통은 2000년에 걸친 세월 동안 치열한 갈등과 대립 속에 있었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도 서로의 사상적 접점을 찾고, 인간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왔다. 선인들이 보여줬던 그런 정신을 되살린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대립과 갈등, 분열과 투쟁이라는 사회적 병을 치유하는 데 양약이 될 지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차이를 넘어 화합과 공존의 지혜를 찾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성철사상연구원 이사장 원택 스님)성철사상연구원과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소장 김도일)가 불교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기가 필요하다. 공기의 존재를 느끼며 살기란 어렵다. 그래서 고맙다는 생각조차 없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 갇히거나 물에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비로소 공기의 존재를 강하게 인식한다. 공기를 들이마시며 숨 쉬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느끼게 된다.걷고 달리고 움직이며 보고 듣고 말하는 일상의 삶이 보통의 사람에게는 공기와 같이 자연스럽다. 인식하지도 못하고 특별하게 고마움을 느끼지도 않는다. 그러나 장애인에게는 인간이라면 누려야 할 이런 사소한 일들이 마치 기적처럼 느껴진다. 밀폐된 공간에
과잉의 시대다. 굶어 죽는 이는 드물어도 영양 과잉으로 생명을 단축하는 이들은 수없이 많다. 앎도 마찬가지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지식에 휩쓸리고 지식에 갇혀 자신을 옭아맨다. 건강을 위해선 좋은 먹거리를 골라 적당한 양을 꼭꼭 씹어 삼켜야 하듯 지식도 좋은 내용을 선별해 사유의 과정을 거쳐야 지혜가 된다.이 책은 방대한 초기 불경에서 가려 뽑은 307개 게송이 실렸다. ‘담마빠다’에서 192개, ‘숫따니빠따’에서 90개, 4부 니까야와 ‘테라가타’에서 25개를 선정했다. 게송들은 군더더기가 없고 들어서 금방 알 수 있으며, 샘물
‘월간 불광’ 3월호 주제는 십우도이다. 십우도는 마음을 소에 빗대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열 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심우도(尋牛圖)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호에는 ‘곽암 선사의 십우도(정운 스님)’ ‘보명 선사의 목우도(윤희조)’ ‘티벳불교의 목상도(차상엽)’ 외에 ‘일본 불교의 십우도(지미령)’ ‘선시 속의 소(동명 스님)’ ‘한국화의 소(손태호)’ ‘십우도를 모티브로 활동하는 박그림 작가 인터뷰’ 등이 수록돼 십우도의 다양한 면을 살필 수 있다. 1만2000원. [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
차별 없이 동등하게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방법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함께 생각해 보는 책이다. 일상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노동‧젠더 문제, 인종 차별, 장애 혐오, 국가폭력 등을 알아보고 이러한 차별과 혐오가 왜 일어나는지, 인권의 사각지대는 어디인지 살펴본다. 나아가 차별과 혐오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함께 생각해 본다. 박혜영‧천선영‧김희교‧강제숙‧김성환 지음/보리/1만5000원.[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깊은 회의를 느낀 저자가 마흔이 되던 해 대기업을 그만두고 캐나다로 건너가 응급구조사로 살며 느낀 일상을 다룬 책이다. 응급구조사로 마주한 삶의 풍경은 하나같이 잔혹하고, 애처롭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런 현장을 접할수록 저자는 복잡하게 꼬여 있던 자신의 삶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발견한다. 오늘도 자기만의 현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을 이들에게 저자가 전하는 응원이 담겼다. 김준일 지음/한겨레출판/1만7000원.[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