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서 떨어진 피가 셔츠를 붉게 물들였다. 휴지로 지혈을 해보지만 쉬이 멈추지 않았다. 계속 피가 떨어졌다. 몸에서 열이 나고 옆구리가 결려왔다. 네팔에서부터 있어왔던 통증으로 으레 그렇겠거니 넘기기엔 몸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코피는 멈추지 않았고 열로 인한 어지럼증과 구토를 견딜 수가 없었다. 의사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이라고 진단했다.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었다. 초기에 발견했으면 쉽게 완치할 수 있었지만 네팔에서부터 방치한 병은 이미 많이 악화된 상태였다. 20대 후반 네팔인 라주씨입국 3개월에 혈액암 발견치료·수술비 등 1500
조계사·화계사·법보신문이주민돕기 공동캠페인조계사·본지 12월29일전달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2월29일 몽골 출신 어유나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6년 12월1~28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어유나씨는 "법보신문 독자님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보내준 후원금을 잘 사용하겠다"며 "그 마음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이날 전달식에는 아들을 간호하느라 참석이 어려운 어유나씨를 대신해 그의 사연을 접하고 물심양면 힘써준
“스님, 아기를 좀 맡아주시면 안될까요?”2004년 석문사 경내 개소30년전 미혼모 마음에 걸려‘찾아가는지원센터’ 운영출산비용·분유값 지원이웃집 처녀가 만삭의 몸으로 찾아왔다. 원치 않게 아이를 임신했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으니 잠시나마 아기를 보살펴 달라는 간절한 부탁이었다. 청주 석문사 주지 혜전 스님은 당시 대전에서 작은 포교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좁은 사무실 같은 공간에 부처님 한 분 모신, 포교당이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열악한 환경이니 도저히 신생아를 키울 수가 없었다. 처녀는 몇 달 후 아이를 안고 다시
포교사들이 오후불식하며 아껴둔 저녁공양 비용을 승보에 회향해 화제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윤기중)은 12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승려복지기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포교사단이 전한 1500만원은 지난 9월24~25일 보은 법주사에서 열린 팔재계수계법회 동참 포교사들이 오후불식으로 철야정진하며 십시일반 모은 기금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포교사로서 재적사찰 신도로서 역할을 하느라 여유롭지는 못하다”면서도 “작지만 승보에 공양 올리고자 4800여 포교사들 뜻을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2월1일 몽골 출신 쟈갈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6년 11월1~30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거동이 불편한 쟈갈씨를 대신해 그의 회복을 위해 물심양면 힘써준 몽골 바트보양 스님이 참석했다. 02)725-7010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11월 후원자△운람사 3만원 △정명석 1만원 △김두현 5만원 △유희창 10만원 △전이순 4만원 △허길자 50만원 홍순원 3만원 △신승택 6만원 △박신준 1만
“안녕하세요? 몽골 상담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결혼 이주여성 몽골 어유나교통사고로 아들 온몸 마비복지혜택 전혀 받을 수 없어병원비로 친구집 더부살이어유나(가명·46)씨는 오늘도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한국에 온 지 12년, 상담원 경력도 벌써 10년이 다됐다. 밝은 목소리로 몽골 이주민들과 만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있지만 마음속 깊은 아픔을 갖고 있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가슴 아래로는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 그 아들은 그녀 삶의 이유다.2004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홀로 키우던 아들의 양육비와 편찮
서울 금선사 주지 법안 스님은 11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법안 스님은 “한국불교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총본산 성역화 불사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동참했다”고 밝혔다.자승 스님은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헌신발 모연 캠페인을 진행하고 모연된 신발을 아프리카 아동들에게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11월14~18일, 교내 캠페인 펼쳐150켤레 모연…아름다운동행 전달금강경독송대회 입상 상금도 기부동국대 부속 영석고등학교(교장 정충래) 교직원과 학생은 11월14~18일 교내에서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한 ‘탄자니아 빈곤 아동 헌신발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학생회를 주축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된 캠페인에는 재학생과 교직원이 대거 참여, 150켤레의 신발이 모연됐다. 학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11월30일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성역화불사를 위한 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군종교구는 군포교를 위해 애쓰고 있는 140여명의 육·해·공군 군법사스님과 400여곳이 넘는 군사찰의 신행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이번 기부금은 군종특별교구 소속 군법사 및 군법당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마련됐다.군종특별교구 교구장 정우 스님은 “군종교구나 군법당은 오랫동안 주변의 도움과 종단 지원을 받으며 성장, 운영됐다”며 “종단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성역화불사 사업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기
연말을 맞아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연말 송년법회를 마련한다.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12월14일 오후 6시 속초마레몬스호텔에서 ‘제26회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법회’를 봉행하고 지역 내 저소득 가정과 경로당, 지역 인재 등에 총 1억53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한다.신흥사는 이날 저소득 가정 450세대에 쌀과 고구마, 상품권을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 및 경로당 86개소에 쌀과 라면을 각각 전달한다. 지역 내 인재 발굴을 위한 장학금도 예년과 같은 1억원 규모로 전달될 예정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가 소외이웃 1000여 가구에 김장 김치를 나누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맑고향기롭게 중앙모임은 11월24~25일 서울 길상사에서 ‘2016년 맑고향기롭게 연말 김장나눔’을 진행했다.이번 김장나눔에는 맑고향기롭게 회원과 봉사자를 비롯해 길상사 신도, 4050서울산악회모임, KTX나눔이회 등에서 120명이 동참해 김치 4000여포기를 담갔다.올해 김장나눔은 매주 반찬을 지원받는 대상자를 포함해 성북구, 동대문구, 종로구 등 27개 동사무소에서 추가로 대상자를 받아 1000여 가구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본 모임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는 11월24일 네팔 신두팔촉 지역에 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를 준공했다.스리마니깐데쇼리 공생초등학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네팔 지진피해복구 사업비와 지구촌공생회 후원회원의 장기재건 후원금으로 건립됐다. 현재 지구촌공생회에서 진행 중인 네팔 산골학교 건립 8개교 중 첫 학교다.신두팔촉은 지난해 네팔에 발생한 규모 7.8 강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지역이다. 이 지역 학교 실태를 조사한 결과 5166개 교실 가운데 89% 이상이 파손돼 정상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지구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는 12월2일 서울 아차산 영화사에서 자혜장학회(회장 유영호)와 네팔 룸비니지역에 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한다.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는 약 9600㎡(2900평) 부지에 교실 5칸 신축 등 교실과 도서관, 교무실 총 8칸 규모로 건립된다. 화장실과 식수펌프, 담장 등 부대시설도 설치되며 2017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건립은 자혜장학회가 2차례에 걸쳐 후원한 1억5000만원으로 진행된다.자혜초등학교가 건립될 네팔 남부 룸비니 지역은 인도와 국경이 맞닿은 평야지대로 1년 내
“당신이 태어하신 룸비니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이 미얀마와 인연 맺고 쉐다곤 파고다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도록 가피하여 주시옵소서.”부처님 탄생지 네팔 룸비니동산 밝히던 평화의 불이 불탑의 나라 미얀마까지 광명을 비췄다.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 이하 108산사순례회)는 11월22일 미얀마 쉐다곤 사원에서 ‘평화의 불 분등법회’를 봉행했다. 108산사순례회원들이 마련한 육법공양에 이어 한국에서 이운해 온 평화의 불이 쉐다곤 사원에 봉안됐다. ‘반야심경’ 봉독과 미얀마 와니따 스님의 환영사, 선묵혜자 스님의 감사 인사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1월25일 남양주 광동고등학교에서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교육’을 실시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교육은 이들에게 조혈모세포 희망등록과 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교육에는 의료법인 삼광의료재단 감사기획팀 한진우씨와 긍정커뮤니케이션 정성훈 대표가 나섰다.삼광의료재단 한진우씨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주제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이어 ‘긍정과 열정 마인드’를 주제로 강연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요. 이제 고개 숙이고 다니지 않을 거예요.”라디오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된 김안과병원의 24번째 의료봉사 소식이 딤 히웅(25)씨에겐 한 줄기 희망이었다. 오토바이로 10km를 달려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에 도착한 그는 의안시술 직후 ‘두 눈’으로 웃었다. 김성주 김안과병원장에게 연신 합장하며 고마움을 전한 그는 5년 만에 잃었던 웃음을 되찾았다. 20살 때 나뭇가지에 찔려 오른쪽 눈을 잃은 뒤 친구들과 만남도 피해야만 했던 고통도 잊었다. 일일시호일, 시술비 모연현지에서 250만원 전달의안이 캄보디아
“원전은 누군가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식민지 지배와 구조가 같습니다. 시골 변두리 지역에 건설된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는 사실 대도시 주민들을 위한 것이죠. 하지만 그로인한 피해는 누가 입게 될까요?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며 함께 살아가는 삶이 방식이 필요한 때입니다.”일본 오바마시에서 40년 간 탈핵운동을 펼치고 있는 묘쓰지(明通寺) 주지 나카지마테츠엔 스님은 11월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2년간 26개국을 도보하며 탈핵운동을 펼칠 ‘세계 생명·탈핵 실크로드 대장정 준비
2015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은 민아(18세, 가명)양 학교를 그만두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항암치료를 계속했지만 재발로 인해 한동안 암울한 시기를 보냈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할 때 신약으로 인해 기적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졌고 현재 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두고 있다.가족 모두가 민아양을 살리기 위해 조혈모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아버지의 조혈모세포가 반일치 해 민아양에게 이식을 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4000만원 이상이 드는 조혈모세포이식 비용뿐 아니라 총 1억원이 넘는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실정이다. 민아양의 아버지는 30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이달의 선정 환우에 지원금을 전달했다.11월9일, 이사 현조 스님 전달10월 생명나눔 환우에 300만원‘거룩한만남’ 대상자에 750만원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1월9일 서울 생명나눔 본부에서 전달식을 하고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했다.본부 이사 현조 스님은 생명나눔 10월 지원 환우인 이종구(54세)씨에게 300만원을,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 지원대상자 권도윤(9)군에게 750만원을 전달했다.수원불교청년회원을 오랫동안 지역불교발전을 위해 활동
사회복지재단 무산복지재단(이사장 정념 스님)이 양양군 내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무산복지재단은 11월18일 낙산유치원 강당에서 양양관내 초등학생 20명, 중학생 25명, 고등학생 25명 등 총 70명에게 장학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무산복지재단 이사장 정념스님은 “장학금을 통해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제공받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지역 인재로 성장해 지역사회를 이끄는 동량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장학금 수여식 후에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청소년 전원이 참여하는 문화체험 캠프가 열렸다.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