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의 청소년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청소년뿐 아니라 한국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반야용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7월18일 부산 안국선원교육관에서 ‘재단법인 불국토청소년도량 설립 20년 기념식’을 가진 박대성 불국토청소년도량 이사장의 발원이다. 박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 정관 스님, 제2대 이사장 범산 스님에 이어 지난해부터 소임을 맡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청소년들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청소년이 미래의 등불이라고 강조하신 어른스님들의 말씀을 새
“여성들이 당당하게 일어서서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했을 뿐입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생명존중, 평등, 자비사상이 확산되면 가정폭력, 성폭력·성매매는 자연적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이 상은 제가 아닌 불교계에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불교계의 젠더(성) 감수성이 보다 향상하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여성긴급전화 1366경북센터장 진원 스님이 7월7일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17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동백장은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서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
“지난 10년 장애 당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인권을 보장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민간네트워크를 굳건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다가올 10년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7월11일 개관 10주년을 맞은 서울 성북장애인종합복지관장 선재 스님의 다짐이다. 성북지역 최초의 장애인 이용시설로 마련된 성북장애인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산하 기관이다. 성북지역 장애인들의 재활과 상담, 치료를 위한 공간으로 2007년 문을 열어 인식개선 사업과 장애 없는 마을 만들기, 여성장애인
“전국의 불교산악회 모임이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돼 상호교류와 불교발전의 토대를 일구는 진정한 산악회로 우뚝 서길 발원합니다.”조진휘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 총재의 확고한 발원이다. 조 총재는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의 모태는 조계종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로, 다른 종단 산악회까지 포용하기 위해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로 사단법인을 등재했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분산된 불교산악인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조직 활성화를 위한 전국지부도 나날이 확대 중이다. 현재 천안, 당진, 아산, 공주, 포항, 원주지역 등에 지부
“정중동(靜中動)을 조화시켜 중도를 이끌어내는 선무도는 쉴 틈 없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언제 어디서라도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전통수행법입니다. 정과 동을 다 수행하기 때문에 몸을 계속 움직이더라도 정신은 한없이 고요하고, 가만히 있더라도 무기력하지 않고 생기있는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너무 바쁘거나 너무 움직이지 않거나 양극단에 치우쳐진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6월28일~7월2일 노르웨이 태권도 섬머페스티벌에 지도사범으로 초청받은 세계선무도총연맹 이사장 적운 스님은 선무도가 현대인에게 꼭 필
“사찰의 친환경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사찰에너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새 정부의 탈원전 선언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찰 또한 불교정신에 입각해 에너지 소비구조를 점검하고 에너지 생산자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조계종 환경위원장 수암 스님은 정부의 탈원전 선언 후 처음 열린 조계종 환경위원회 토론회에서 사찰이 에너지 생산자로 나아가길 제안했다. 6월29일 ‘사찰에너지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김익중 동국대 교수가 ‘사찰 에너지 문제의 세계성과 현실성’, 함승호 적정기술공방 대표가 ‘사찰
“경계와 영역을 넘어 보다 폭넓은 교류와 소통을 위한 인류의 고민은 동아시아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는 동아시아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에서 경계와 영역을 넘어 사람을 배려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매개물이었습니다.”박동춘 사단법인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은 6월25일 서울 고려대 LG-POSCO 경영관에서 ‘한국 차 문화의 역사와 특징’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은 세계 최대 아시아학회인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가 주최한 ‘아시아학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6월24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불교계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까닭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 명의 하차도 없이 함께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용인들이 사고 없이 1년을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직원과 후원자님이 가족처럼 보살펴준 덕분입니다.”6월17일 개원 1주년을 맞은 사회복지법인 송광 산하 금선백련마을 이사장 도영 스님은 대표 덕산 스님과 직원들, 그리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금선백련마을은 기존 운영되던 시설을 인수·수탁 받는 방식이 아니라 초석을 놓고 토대를 다져 탄생시킨 사회복지법인 송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소중한 전통을 잃는 것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근대화와 더불어 쉽게 버려지는 전통 공예품들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1960~80년대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한국에서 지내던 시절 전통을 보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인사동 가게에서 공예품들을 많이 구입했습니다. 송광사 '오불도'도 그중의 하나입니다.”송광사 성보문화재 ‘오불도’를 조건 없이 기증한 마티엘리(Mattielli) 부부가 6월20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근대화 속 사라져간 전통에 안
“매주 함께한 대중들의 마음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약이었습니다.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종료와 함께 매주 토요일 진행했던 특별기도회를 회향하지만, 사회노동위의 기도는 계속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기도가 아픔을 어루만졌다면 앞으로의 기도는 치유와 함께 우리사회의 희망을 만드는 기도가 되길 바랍니다.”마음을 모아 기도할 공간 필요목포신항 임시법당 운영 지속6월16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목포신항 ‘집중기도회’가 회향했다. 사회노동위는 4월5일 목포신항에 종교계 최초로 미수습자들의 귀향을 염원하
“이 땅의 보배인 어르신들과 더 자주 소통하며 건강을 기원하고자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여러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랍니다.”늘기쁜마을 대표이사 지현 스님이 6월15일 ‘경로당 찾아가기 사업’의 10주년을 기념하며 부산 사하구 장림동 현대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밝힌 소회다. 지현 스님은 “처음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삼사순례, 관음사 초청법회, 경로잔치도 펼쳤지만 어르신들과 더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2007년 경로당 찾아가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도 이렇게
“수용자에게 화안애어로 다가가며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불심회의 30년 교정교화는 곧 수용자들의 닫힌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서울구치소 불심회 창립 30주년을 맞은 김행규(54, 보성) 회장이 짧은 소회를 밝혔다. 1994년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 취업한 1994년 불심회서 법명을 받고 직장 내 신행을 떠나지 않았다. 불심회 역사가 신행 자체인 셈이다. 그는 “공직사회서 기독교에 비해 불자임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 벌써 30년을 이어왔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불심회는 1987년 구치소가 의왕으로 이전한 해에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