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이후 10여년간 투쟁을 이어오다 2018년 사회적 합의로 복직이 결정된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노동자 46명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부서배치도 받지 못한 채 무기한 휴직 중이다. 이에 대해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로 구성된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를 비롯한 범국민대책위는 1월21일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가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규탄했다. 종교계를 대표해 발언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한수 스님은 “불교에서 거짓말은 살생과 더불어 금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차별금지법(안)’이 2007년 정부 발의로 첫 상정된 후 몇 차례 입법 시도가 이어졌지만, 일부 개신교계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번번히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2013년 이후 사실상 제정 움직임이 중단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종교계 최초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해 주목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1월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무기한 기도회’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입재를 시작으로 격주 목요일 같은 시
“오늘은 제 남편 문중원 기수의 49재입니다. 49재를 하면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남편은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어둡고 좁은 관에 누워 정부청사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어서도 따뜻한 곳에 가지 못하고 억울함을 풀지도 못한 채 추운 곳에 있는 남편을 생각하면, 미안함과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습니다.”한국마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며 목숨을 내던진 고 문중원 기수의 아내 오은주씨의 절규에 조계사 극락전이 비통에 잠겼다. 마이크 앞에 선 오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통곡했고, 극락전을 가득 채운 유
북미간 비핵화 협상 및 대북제재 조치를 두고 남북·북미간 경색국면이 고착화되면서, 새해 한반도 평화무드 재개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과 천태종 등 한국불교계 주요종단이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과 새해서신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남북불교교류 재개 가능성을 전망하는 시각과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조불련이 보낸 서신에는 이례적으로 종단 대표자 명의와 북측 대표자 명의가 생략된 등 변화가 감지된다는 지적도 제기돼 눈길을 끈다.조계
한국마사회 내부 비리를 고발하고 스스로 목숨을 내던진 故문중원 기수의 49재가 대한불교 총본산 서울 조계사에서 엄수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1월16일 오전 11시 극락전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유가족과 함께 고인의 49재를 올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할 예정이다. 고 문중원 기수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마공원)’ 소속으로, 지난해 11월29일 승부조작과 마장 임대 과정에서의 비리를 고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문중원 기수의 시신은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현재 정부청사 앞 운구차에 실려 있다는 점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가 다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해 온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돌아가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1월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별다른 돌파구 없이 북미협상의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북미 모두 대화 재개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단체들의 이 같은 목소리는 2018년 조성됐던 평화국면의 흐름이 완전히 단절된 채 후퇴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 맑고향기로운 사회 만들기에 매진해 온 시민모임 '맑고향기롭게'가 2019년 한해 동안 진행된 ‘대학생 사회활동 지원사업-나누는기쁨’으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이끌었다. 나누는기쁨은 대학교 봉사동아리를 대상으로 맑고향기롭게가 3회째 진행해 온 지원사업이다.맑고향기롭게는 12월31일 “올해 5개의 봉사동아리를 선정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한 삶의 지혜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동아리는 이화여대·연세대 연합동아리 나누미, 경희대 봉사동아리 미
재단법인 선학원이 지난해 12월 김종찬 전 불교저널 편집장을 해고한 것과 관련, 법원이 ‘무효’라고 판결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41민사부는 12월19일 김종찬 전 편집장이 재단법인 선학원 법진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 소송’과 관련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선학원이 2018년 12월17일 시행한 김 전 편집장에 대한 해고는 무효이며, 2019년 1월1일부터 복직시까지 월 250만원으로 계산한 금액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김종찬 전 편집장은 2018년 1월 선학원 입사 당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지만
매년 우기 때마다 홍수 피해로 고통받던 미얀마 에야와디관구 몰리미얀준면 지역에 다목적 대피소와 다리, 도로 등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대피소와 다리 등이 구축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6년간 지속해 온 재난위험 경감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자비의 선물이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은 12월3일부터 5일까지 비예쭤 마을과 뽀도무 마을, 따삐예준마을 등에서 연이어 재난대응 인프라 구축에 따른 준공식을 진행했다. 해당 지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우기가 되면 물이 범람하면서 매년 큰 홍수가 발생, 지역주민들
살을 에는듯한 추위 속 스님들이 오체투지로 차가운 바닥에 몸을 낮췄다. 2006년 노동조합 활동으로 해고당한 영남대병원 박문진 해고노동자 복직을 촉구하기 위한 오체투지다. 박문진 노동자가 영남대병원 옥상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지 꼭 166일째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2월13일 박문진 해고노동자 복직 원만 해결을 발원하며 대구 남구 명덕역에서 영남대병원까지 약 2km를 오체투지로 순례했다. 사노위원장 혜찬 스님과 부위원장 지몽 스님, 한수, 법상, 도철 스님을 비롯한 사노위 관계자와 영남대의료원 노조 정상화 범시
서울 홍은동 길상사가 옆건물 빌라 신축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사찰 건물과 이격거리가 불과 한뼘 수준에 불과한데다 사찰 기와 위까지 빌라 구조물이 침범해 각종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한국불교보전연합회(회장 진호 스님, 이하 한불련)은 12월10일 정기총회 후 서울 홍은동 길상사(주지 진환 스님) 문제 해결을 위해 서대문 구청을 방문했다. 길상사는 바로 옆 신축빌라 건축과정에서 소음과 분진, 진동 등으로 고충을 겪은데 이어, 구조물이 완성된 후에는 이격거리가 한뼘 수준에다 건축물 일부가 지붕 위에 얹혀진 비정상적인 형태로 확인돼
올 10월 세연을 접은 한 후원자의 자비심으로 미얀마의 6개 사원과 학교의 학생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생전 저개발국가를 후원하고 싶어한 고인의 유지를 실현하기 위해 유가족들이 유산의 일부를 로터스월드에 기탁한데 따른 것이다.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12월5일 미얀마 양곤과 바고 지역 내 식수상황이 열악한 6개 학교와 사원에 정수시설을 완공했다. 로터스월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고인의 유가족들이 미얀마 정수시설 준공을 위해 지정기탁한 기금으로 이뤄졌다.로터스월드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로 고인의 49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