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매주 수요일 오후 6~9시 야간개장 시간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는 ‘9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상설전시실 3층 세계문화관 메소포타미아실에서는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우르 유적’ 출토품을 중심으로 당시 사회의 성격을 알아보고, 중앙아시아실에서는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과 ‘당나라 묘장미술과 복희여와도’가 마련된다.서화관에는 조선시대 그림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야기를 담은 옛 그림’, 조선의 마지막 궁중화원 심전 안중식이 경복궁의 옛 모
프랑스한국문화원이 진행 중인 특별전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이 3개월 만에 누적 관객 수 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1980년 프랑스한국문화원 개원 이래 단일 행사 기준 역대 최다 관객수로, 파리시립미술관 연간 관객 수와 맞먹는 흥행 기록이다.5월24일 개막해 9월16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2022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불교문화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통등 전시 ▲연등회를 테마로 만든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불교문화에 영감을 받은 NFT 아트 전시까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해 연등회
소리꾼 장사익이 코로나19의 긴 강을 건너 4년 만에 소리판을 편다.장사익은 10월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거리두기, 집합금지 등으로 멀어졌던 시간을 치유하려는 듯 공연 제목도 ‘사람이 사람을 만나’이다.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슬픔과 기쁨, 용기와 믿음을 나누는 것이 사람살이의 중심임에도 그동안 유예됐던 만남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1994년에 45세로 데뷔한 이후 가요, 국악, 재즈를 넘나들며 장사익은 구성지고 비강하면서도 폭발적인 창법으로 매니아층을 만들어왔다. 특히 삶의
사물이 가진 본질을 전통한지에 사진으로 표현하는 남종현 사진작가가 ‘꼭두(Kkodu)’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서울 서초 갤러리마크는 9월15일부터 10월22일까지 남종현 작가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전통 ‘꼭두’를 주제로 한 사진작품 14점이 소개된다. 꼭두는 상여의 부속물로 인물, 혹은 동물과 식물의 형상으로 나무로 만들어져 목우(木偶)라고도 불린다. 죽음 이후 세계에서 좀더 평온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기를 희망하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바람이 반영된 장식이다.송진협 미술평론가는 “장의미술의 거대하고 종합적인 상징의 질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불교설화를 바탕으로 한 웹툰을 제작해 공개했다.문화사업단은 8월29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툰 ‘걸어서, 템플속으로’(https://page.kakao.com/home?seriesId=60086251) 서비스를 시작했다. 불교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걸어서, 템플속으로’는 한국불교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한 웹툰이다.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D.P의 웹툰 원작자 김보통 작가(스튜디오 타이거)가 제작에 참여해 대중성을 높였다.웹툰의 내용은 총 8편으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추석을 맞아 탁본으로 불교미술을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판화박물관은 9월3일부터 18일까지 특별전 ‘흑과 백, 두드림의 예술-세계불교미술탁본Ⅱ’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2017년 열린 ‘세계불교 탁본전’ 이후 새롭게 수집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의 불교미술 탁본 50여점이 선보인다. 인도의 아잔타 석굴을 비롯해 중국 운강·용문·돈황석굴과 하남성 대주석굴 탁본, 한국의 석굴암 탁본 등이 전시된다. 대표작으로는 국보인 석굴암 문수·보현보살과 불교 석굴사원의 시
서울 갤러리세줄이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을 모티브로 한 ‘버블코코 파고다(Bubble Coco Pagoda)’를 비롯해 귀여운 고양이 버블코코 그림으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새로운 작품을 소개한다.9월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갤러리세줄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재를 주제로 한 낸시랭의 작업을 소개한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버블코코 민화’ 시리즈와 함께 ‘버블코코 파고다’ 대형 조각작품과 3D영상작품, 국보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버블코코 꿀단지’, 그리고 지리산 화엄사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김순남 작가의 ‘텅빈 충만’이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전시된다.통도사 성보박물관은 9월3일부터 25일까지 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김순남 초대전’을 진행한다. 대학시절 바실리 칸딘스키의 저서를 읽고 크게 감동을 받은 김 작가는 완전 추상 컴포지션을 통한 서정적 추상 세계를 주로 연구해 왔다. 2018년부터는 면과 형을 제거하고 점·선·색의 에너지에 집중해 교향곡을 들을 때의 감흥과 유사한 자유로움과 조화로움을 느끼게 하는 뉴심포니 시리즈를 통해 불교적 사유와 명상을 표현해 오고 있다.김순남 작가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안
전통춤꾼 이철진이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 등 한영숙류 전통춤의 완판을 선보인다.이철진 무용가는 9월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2002년 세 가지색, 한영숙류 이철진 춤’ 무대를 펼친다. ‘세가지 색’은 한국을 대표하는 승무, 살풀이, 태평무를 말한다. 한성준, 한영숙, 이애주로 이어지는 전승 계보를 이은 이철진은 오랜 시간의 독공에서 얻어지는 공력과 자신만의 색깔을 덛입혀 한영숙류 전통춤을 소개할 예정이다.공연을 함께할 악사들도 한영숙 선생 때부터 반주를 맡아온 원로급 연주자들이다. 경기 무악의 대가 최경만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이 주최하며 동국대 영상대학원이 주관하는 ‘2022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가 8월25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막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증명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포교부장 선업,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을 비롯해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공동 조직위원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개막작 ‘오늘 출가합니다’를 시작으로 8월28일까지 주제로 32개국 119편의 영화가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가 전승해온 성보문화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 부석사를 비롯한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은 8월26일부터 11월27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특별전 ‘등운산(騰雲山) 고운사(孤雲寺)’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운사에 모셔진 조선 전기 석가불좌상을 비롯해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보물 11건을 포함한 영남 북부의 성보문화재 97건 231점이 소개된다. 최근 고운사로 돌아온 1701년작 ‘
선화가 허허당 스님이 가을의 문턱에서 인식의 한계를 초월한 세월 밖 이야기를 펼친다.부산 이웰갤러리 샌텀점은 9월3일부터 10월21일까지 ‘허허당-겁외풍경’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이웰갤러리 샌텀점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허허당 스님의 초실존화 27점이 전시된다. 초실존화는 생명의 본질에 역점을 두면서도 동시에 실존의 세계를 넘어 우주의 본질을 표현한 작품이다.허허당 스님은 지난 3년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고 다시 붓을 잡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걸었다. 걸으면서 비도 맞고 눈도 맞으며 때론 고통에 직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