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대규모 공동학술대회 불교와 기독교의 반목이 빈번한 갈등의 시대에 붓다와 예수가 나란히 학술무대에 오른다. 한국불자교수연합회(회장 김용표)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이종오)는 오는 5월 19일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학술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 1회 불자-기독자 교수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봄 정기적으로 불자 및 기독자 교수 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불교와 기독교를 각각의 종교로 가지고 있는 국내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종교가 갖는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한 조명을 통해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종교간 갈등과 전쟁이 빈번한 요즘,
강건기 교수, 불교학과 100년 세미나서 지적 “순수-응용 병행 21세기 불교학 추구” 제언 “오늘날 동국대 불교학과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리탐구에만 머물러 응용종교학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대 철학과 강건기 교수는 동국대 불교학과 동문회가 지난 4월 7일 문화관에서 개최한 ‘불교학과 창설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강 교수는 “지난날 불교가 미술, 건축, 음악, 가례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주는 사상과 문화를 이뤄 왔다”며 “그럼에도 오늘날 불교학과는 미술이나 공예, 건축은 전통 장인의 몫으로, 문학은 문인의 영역으로, 음악은 의식을 집전하는 승려들에게 넘기고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오는 4월 21일 덕암세미나실에서 ‘동국의 건학정신과 불교교육의 근대화’라는 주제로 건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동국대 오국근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부천대 김광식 교수 등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불교학회(회장 이평래)는 오는 4월 14일 동국대 문화관 세미나실에서 ‘200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계율의 현대적 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동국대 교수 혜원 스님, 빨리문헌연구소 소장 마성 스님 등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 해동용궁사(주지 정암 스님)는 4월 8일 해동용궁사 대웅보전에서 낙성법회 및 낙성 기념 축하공연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수 스님, 재단법인 대각회 이사장 흥교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범산 스님 등 제방 원로 대덕 스님과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위자스리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 사부대중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에서 성수 스님은 법어를 통해 사부대중에게 진솔하고 참된 정진을 당부했다. 스님은 “동해 바닷물결의 찰랑거리는 모습이 진진찰찰 미묘법임을 똑바로 보면 보일 것”이라며 “이곳에 모인 대중 한 사람 한 사람이 파도가 설하는 법을 바르게 알고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준다면 오늘의 낙성법회는 가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번에 공개된 덕이본 육조단경 초간본(좌)과 조선 초기에 간행된 청암사본. 두 본 모두 만항 스님의 발문이 포함돼 있지만 초간본의 테두리선이 청암사본과는 다른 전형적인 고려시대 판본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덕이본은 부분적으로 훼손되기는 했으나 끝부분에 남아있는 만항 스님의 발문과 조선과는 다른 고려시대의 판본의 형태라는 점에서 1300년 펴낸 초간본임이 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육조단경』초간본은 국내에 현존하는 『육조단경』 판본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됐다는 점에서 서지학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덕이본 『육조단경』이 고려에 유입된 이후 모든 사람들이 몽산덕이 스님의 눈을 통해 육조혜능대사를 이해하고 참선수행을 해왔기 때문이다. 또 이 판본은 1300년 고려
김민영씨 본지 첫 공개…“보물급” “한국禪 흐름 이끈 책의 원형”평가 아시아 선사상의 원류로 한국불교사에서도 광범위하게 읽히며 선수행의 지침서 역할을 했던 덕이본(德異本) 『육조단경』 초간본〈사진〉이 발견됐다. 부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민영(61) 씨는 4월 7일 고려 혜감국사 만항(萬恒, 1249~1319) 스님이 원나라 몽산덕이(蒙山德異, 1231~?) 스님에게 받아 1300년 강화에서 간행한 덕이본 『육조단경』 초간본을 본지에 처음 공개했다. 몽산덕이 스님은 고려 스님들과 깊은 교류가 많았던 고승으로 만항 스님을 비롯해 일연, 혼구 스님들에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몽산 스님이 편집한 덕이본 『육조단경』과 『몽산법어』는 임제, 대혜선사의 어록보다 훨씬 많이 읽혀왔다. 김 씨가
윤창화 씨, ‘일생패궐’ 연구 논문서 밝혀“스님 수행-오도과정 나타난 귀중한 자료”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했던 한암 스님의 자전적 구도기인 ‘일생패궐(一生敗闕)’을 처음으로 번역해 이를 분석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민족사 대표 윤창화〈사진〉 씨는 오는 4월 24일 오대산 월정사에서 개최되는 ‘한암 대종사 선사상 학술세미나’에 앞서 발표된 「(신자료)한암의 자전적 구도기 ‘일생패궐’」라는 논문을 통해 “최근에 발견된 ‘일생패궐’은 한암 스님의 생애와 사상, 수행과정, 오도(悟道)과정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특히
북한에 소장돼 있는 국보급 문화재가 오는 6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과 북한 조선중앙력사박물관(관장 김송현)은 지난 3월 24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남북 박물관장 회동을 갖고 북한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 90여점을 오는 6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기로 합의했다. 광복 이후 처음으로 박물관장 회동을 가진 남과 북은 “민족 문화동질성 회복 및 화해 협력을 위해 민족문화재의 전시·조사·연구·보존 등 각 분야에 걸쳐 교류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하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오는 6월 ‘북한 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예정인 문화재는 ‘불일사 오층 석탑 출토 금동탑’, ‘관음사 관음보살좌상’〈사진〉 등의 불교공예품을 비롯해 ‘
일명 ‘남매탑’으로 널리 알려진 계룡산 청량사지 5층, 7층 석탑의 몸체에 금이 가고 표면이 깎이는 등 풍화 훼손이 심각해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공주대와 문화재보존과학연구소는 3월 27일 공개한 ‘정밀진단 용역 중간보고서’에서 “남매탑의 정밀진단결과 탑이 기울어지고 부재가 파손되는가 하면 심각한 표면 박리 현상 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5층 석탑의 경우 상륜부는 파손 이탈과 균열 등으로 이미 풍화가 진행되고 있고 탑신부도 부재의 결실 및 이격으로 불안정한데다 망간산화물 표출로 지대석에는 흑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7층 석탑도 북측 상대갑석의 미세균열과 층상균열이 관찰됐고 동남측 5층 탑신부의 부재 이격 및 옥개석 마모, 탑신석의
동국대 BK21,『불교문화사상사전집』발간 교수-연구원 등 40명 450편 논문 수록 동국대 BK21 불교문화사상사교육연구단(단장 조용길, 이하 동국대 BK21)이 ‘불교의 문화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지난 7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불교문화사상사전집』〈사진〉을 발간했다. 동국대 BK21은 지난 1999년 교육인적자원부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BK21 사업’중 인문사회분야 지원과제에 동국대가 불교의 문화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응모, 선정된 것이다. 불교학 전공 교수를 비롯해, 연구교수, 대학원생 등 총 40여명 3개 팀으로 구성된 동국대 BK21은 국내적으로는 한국 전통문화의 기반이 돼 온 불교문화를 창달을 도모하는 한편, 국
오는 4월 22일~23일 합천 해인사에서 개최되는 제 3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는 국내외 학자 200여명이 참석해 명실상부 국제적 학술대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3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중표)는 지난 3월 17일 조직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회 운영 및 공식 일정을 확정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대회 참가 접수를 밝힌 외국인 학자는 일본, 중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등 70여명. 지난대회까지 20여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학자의 참가비율을 감안하는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중국, 일본에 국한되던 지난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도 대거 참가신청을 해왔다. 이처럼 한국불교학결집대회가 외국인 학자들의 참가 비율이 높아진 것은 상대적
한국 문화가 불교의 유입으로 많은 부분에서 성장 내지 변화되었고, 토속신앙의 대부분이 불교 속에 융해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국의 어떤 학자도 의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불교 이전 한국 문화가 가지고 있던 원형성에 대해서 뚜렷한 정의를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 신라 박혁거세부터 한국의 기원을 찾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를 통해 역사의 첫 단추를 찾는 한국학계에서 이는 상당히 어렵고 고된 작업일 수밖에 없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허흥식〈사진〉 교수의 신간 『한국 신령의 고향을 찾아서』는 신화와 설화 속에 감춰진 한국 문화의 원형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불교 이전의 문화를 찾는 작업은 역설적이게도 현재 남아있는 불교의 흔적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불교 유입 이후
문화재청, 3월 17일 서부지법 질의에 답변 “현등사 사리구 반환 소송에 긍정적”영향 “사리는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예도 없으며 향후 문화재로 지정될 수도 없다”는 문화재청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3월 17일 ‘현등사 사리구 반환 소송’과 관련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사리를 문화재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질의’ 답변서에서 “사리는 유골의 일부이자 예경의 대상이므로 이것은 문화재로 지정된 사례도 없으며, 향후에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이 ‘사리는 유골의 일부로 인위적으로 만든 공여물이 아니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될 수 없는 종교적 예경의 대상이 되는 것’임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사리는 돈을 주고 사고 팔수 있는 것이 아
동국대 김상현 교수, ‘동국사학’서 주장 김주한-하정룡 씨 기존 주장 모두 반박 『삼국유사』에 수록돼 있는 찬시(讚詩) 48수는 모두 일연 스님의 지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국대 김상현〈사진〉 교수는 최근 「동국사학」(2005년 12월)에 기고한 「삼국유사의 찬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찬시 중에 일연 스님의 작품이 아닌 것이 포함돼 있는 몇몇 학자의 주장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삼국유사』의 저자가 일연 스님이듯이 이 책의 한 서술형식으로 돼 있는 찬(讚)도 일연 스님의 작품으로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국유사』에 포함돼 있는 찬시(讚詩) 48수는 각 항목별로 본문의 서술을 끝낸 뒤에 찬자 자신의 느낌을 칠언절구(七言絶句)의 한시(漢詩) 형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경기도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회암사 선각왕사비(檜巖寺 禪覺王師碑)가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이관됐다. 조계종은 3월 14일 경기도박물관에 위탁 보관돼 있던 보물 제 387호 회암사 선각왕사비를 불교중앙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환수, 이를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이관했다. 회암사 선각왕사비는 고려 말 나옹화상과 관련한 승탑 비로, 우왕 3년(1377) 회암사에 세워졌으며, 비문은 고려 말 대학자로 알려진 목은 이색이 글을 짓고 조선 태종 때 영의정을 지낸 권중화가 예서로 쓴 것이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비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비가 귀부, 비신, 이수 부분이 따로 떨어진 것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든 중국식 비 양식을 따른 것으로 고려 말 비 양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돼 왔다.
부처님 최초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팔리어 경장 가운데 가장 긴 말씀들로 엮어진 첫 부분에 해당하는 『디가 니까야』가 처음으로 한글로 완역됐다. 초기불전연구원(원장 대림 스님) 각묵〈사진〉 스님은 지난 17년간의 노력 끝에 『디가 니까야』를 한글로 완역하고 3월 17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디가 니까야』는 해탈, 열반의 실현 등 불교 체계를 그대로 담고 있는 초창기 부처님 말씀을 모은 것으로, 불교의 큰 틀을 완성하고 있는 경전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디가 니까야』는 팔리어로 돼 있어 국내에서는 소개되지 못했다. 따라서 『디가 니까야』한글 완역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니까야의 원전에서 직접 해독함으로써 한국 불교가 부처님의 실체에 보다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는
한국정토학회(회장 법산 스님)은 오는 3월 24일 타워호텔에서 학술지 『정토학연구』제 8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지난해 9월 정토학회가 ‘불교신앙의 자력과 타력의 문제’라는 주제로 개최한 학술세미나의 발표논문들과 기고 논문들을 묶어 만든 학술지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회장 이·취임식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종교간대화학회(공동대표 대성 스님)은 전남대 국제회의동 제 1세미나실에서 ‘종교이야기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월 27일 황승룡 목사의 ‘폴틸리히의 새로운 존재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시작으로 4월 24일 보성 대원사 주지 현장 스님의 ‘티베트의 정신문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또 5월 29일에는 이덕근 신부의 ‘종교간의 대화’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시대까지 대형 가람을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폐사지가 불법공사로 훼손되면서 서울시의 문화재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 중구 장충동 남산 1호 터널 인근의 야산부지. 약 2000여 평 규모의 사찰터로 추정되는 이곳은 2m 길이의 장대석이 곳곳에 널려 있고 사찰 건축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유구들이 즐비해 과거 이 곳에 사찰이 있었음을 확연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이곳은 개발을 위한 불법공사로 훼손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공사를 위해 동원된 중장비로 유구들이 깨지거나 망가졌으며 절터 일부분이 이미 무너져 내린 상태이다. 더구나 남산공원지역에 묶여있는 이곳을 관리·감독해야 할 서울시와 관할구청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