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 상담개발원, ‘불교와 상담’ 워크숍 “佛法 현대적용한 상담기법 개발” 한 목소리 봉은사와 불교상담개발원은 2월 25일 봉은사에서 상담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와 상담’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일체중생의 모든 궁금점, 특히 생사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설명했던 부처님. 그래서 부처님은 인류사의 가장 뛰어난 상담가로 불렸다. 환자에 따라 병에 적합한 약을 주듯 부처님은 대기설법(對機說法)이라는 방편을 통해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최근 이 같은 부처님의 중생제도의 방편을 현대에 맞는 상담기법으로 활용해 정신치료를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기 위한 워크숍이 개최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강남봉은사(주지 원
불교학 연구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통된 주제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는 2월 25~26일 우이동 보광사에서 ‘불교학 공동연구를 위한 조직구성과 연구방향’이라는 주제로 동계 워크숍을 갖고 학자들간의 공동연구를 위한 조직 구성 및 연구 범위를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불교학을 전공하는 박사급 이상 학자들의 수는 대략 400여명. 그러나 국내학계에서는 이들 학자들간의 네트워크가 구성돼 있지 않아, 단순히 연구자들의 전공분야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 해당학자가 현재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어떤 연구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공유할 수 없었다. 이렇다보니 개별적 연구에 그치거나, 중복되는 현상이 빈번해 불교학 연구를 심화하는 데 큰 장애가 된다는
“경전을 번역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성이다. 이는 경전 번역이 단순히 학자들의 학문적 연구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데 그 목적을 두기 때문이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심재관 씨는 경전연구소(이사장 돈연)가 지난 2월 25일 서울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세계 각국의 경전번역 실태 및 체계적 연구’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경전번역 실태’라는 주제 논문을 발표한 심재관 씨는 미국 경전번역의 대표적인 사례인 불교전도협회(BDK)의 영역대장경 번역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국에서 민간단체 주도로 진행된 역경사업은 철저히 신도, 대중들을 위한 번역이었다”며 “이는 경전을 번역하는 목적이 학술적 연구에 대한 심화보다는 대중 포교에 있었기 때문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연구원장 서리 김성철)은 최근 학술지 「불교문화연구」 6집을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동국대 교수 유진 스님의 「말나식의 성립과 현대적 의미」, 동국대 강사 혜명 스님의 「『마하지관』의 체계와 교설내용」, 동국대 안양규 교수의 「전류성왕의 장법」, 동국대 김영태 명예교수의 「원효의 해심밀경 관」 등 10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구일회)은 오는 3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을 이용해 ‘미술로 본 동아시아의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제 5회 박물관 문화강좌를 개최한다. 일반인과 관련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한·중·일의 전통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교류 및 진행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064)720-8100
“일본 정부는 강탈해 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민족의 품안으로 즉시 반환하라.” 일제강점기 일본에 약탈당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되찾기 위해 불교계, 정계,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가 지난 3월 3일 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의장 철안 스님(봉선사 주지)은 “우리나라는 과거 900회 이상의 외침을 겪으면서 수많은 문화재가 외국으로 반출됐으며 특히 일본에는 3만 4000여점의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며 “이번 조선왕조실록 반환 운동을 계기로 조상의 혼을 잃고 외국에서 떠돌고 있는 우리문화재가 다시 고향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환수
부여博 이병호 씨, ‘미술자료’ 논문서 주장 출토품 분석 통해 석탑이전 목탑 증거 확인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무왕대 후반에서 의장왕대 전반에 건립된 것으로 현재 석탑이 있는 자리에 목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익산 미륵사지석탑보다는 다소 늦은 시기 건립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부여박물관 이병호 학예 연구사은 최근 「미술자료」(72·73호)에 기고한 「부여 정림사지 출토 소조상의 제작기법과 봉안 장소」라는 논문을 통해 “정림사지 출토 소조상들은 현존하는 5층 석탑 이전에 존재했던 목탑의 내부를 장식하던 탑내소상(塔內塑像)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논문에서 “지난 1979년 발굴조사로 출토된 소조상 100여점의 크기와 형태를 분석한 결과, 이는 중국 뤄양(洛陽) 영녕사나
삼국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불교사상, 인물 등에 대한 관련 자료를 하나로 모은 학술서적이 출간됐다. 서울대 철학과 허남진 교수 외 7명은 최근 『삼국과 통일신라의 불교사상』을 발간했다. 한국의 철학사상 가운데 삼국과 통일신라시대 불교사상의 전개과정을 소개한 이 책은 고대한국불교관련 자료를 하나로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삼국유사』,『삼국사기』, 『해동고승전』등에 나타난 동일한 사건 혹은 인물에 대한 기록을 묶어 그 한문 원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번역함으로써 관련 자료를 쉽게 검토할 수 있게 했다. 더욱이 삼국과 통일신라시대의 불교사상을 대표할 만한 인물들을 항목에 따라 구분하고, 그들의 사상사적 특징과 의의가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불교사상사의 흐름을 한
“한국불교계에서 아라한은 근기가 낮은 소승불교권에서 추구하는 성자로 낮춰 보고, 이를 멸시하는 풍토가 있다. 그러나 아라한의 본래 정신은 대단히 이타적인 실천의 수행자 상 그 자체였다.” 동국대 조준호 박사는 한국불교문화학회(회장 오출세)가 지난 2월 18일 광주대 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동양의 나한 신앙과 문화’라는 주제로 개최한 2006년 동계학술대회에서 “한국불교계에서 아라한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리(自利)적인 수행자 상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본래 아라한은 불교의 최고 목표인 일체번뇌를 끊어 열반과 해탈을 성취한 최고의 지위를 이룬 자”라고 강조했다. 즉 아라한의 본래 의미는 ‘최고의 덕을 갖춘 완전해진 존재’로 일체 중생에 대한 자비심을 바탕으로 대 사회적 교화활동을 펼친 성자라
한국불교연구원이 새봄을 맞아 오는 3월2일부터 4일까지 정병조 원장의 불교특강을 개최한다. ‘불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부처님 생애와 사상, 근본불교의 가르침, 반야의 철학, 여래장 사상과 화엄의 우주관, 선사상, 미래불교의 방향 등 6개 강좌로 마련됐다. 02)762-5624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고대사연구소는 최근 우리나라 고대 역사 인식의 토대가 되는 『삼국유사』의 기이편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 논문을 묶은 『삼국유사 기이편의 연구』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조경철 박사의 「단군신화의 불교적 세계관」, 등 6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이자랑 박사, 한국불교학회서 율 문제점 지적 “수결-정법통해 현대에 맞는 재해석 필요”주장 한국불교학회는 2월 11~12일 내소사에서 ‘계율과 현대사회’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율장(律藏)에 의하면 스님은 자동차를 타는 것은 물론, 음악을 듣거나 무용을 보아서도 안 된다. 특히 비구 스님의 경우 여성의 손을 잡거나 서서 소변을 보는 것조차 금지시키고 있다. 이처럼 율장 곳곳에는 현대사회에서 적용할 수 없는 현실과 동떨어진 조문이 너무나 많다. 이렇다보니 한국불교계에서는 율장에 나와 있는 조문을 지키는 것이 율사들의 몫으로만 여겨지거나, 이를 어겼다고 해서 출가자로서 계를 지키지 못했다는 의식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11~12일 한국불교학회(회장 이평래)가 부안 내
해인사에 소장된 팔만대장경 및 제경판〈사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2월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팔만대장경 및 제경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및 한·중·일 3국 국보전 개최를 위한 공동 심포지움 개최 등을 주요역점사업하는 2006년도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현재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팔만대장경은 그 역사적 및 기록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유네스코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기록유산은 세계문화에 영향을 주는 기록물들 가운데 미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로 이를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1992년 처음 지정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훈민정음’과 ‘왕조실록’,
일제강점기 반출된 조선왕조실록의 반환 운동이 추진된다. 월정사와 봉선사는 최근 현재 일본 도쿄대 도서관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46권을 환수하기 위한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 이후 오대산, 태백산, 강화도 사고 등 4곳에서 20세기 초까지 분산된 상태로 소장돼 왔다. 이 중 오대산 사고본은 월정사 주지에 의해 보존, 관리돼 오다. 1913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도쿄대로 불법 반출됐다. 이후 반출된 실록은 관동대지진으로 다수가 불타 없어지고 20여년만인 1932년 27권만 환수된 상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는 2월 14일 오후 신임 주지 스님을 선출하기 위한 산중총회를 열어 단독 입후보한 정호 스님을 용주사 신임 주지 후보로 선출했다. 108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산중총회에서 주지 후보로 선출된 정호 스님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1973년 전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75년 석암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했다. 제방 선원에서 30안거를 성만한 수좌 스님이다. 다음은 용주사 주지후보 정호 스님 약력 수계 : 1973년 9월 용화사에서 영신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 1975년 10월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주요이력 - 1969년 고려대학교 졸업 - 용화사 선원, 화암사 선등선원, 태안사 원각선원,
군종특별교구 부주지 계성 스님이 2월 14일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총무원장 지관 스님으로부터 군불교후원 만인동참 결사의 서명을 받았다. ‘군불교 후원 만인동참 결사’는 군불교 포교기금 마련을 위해 1만명이 매월 1만원씩 후원하는 운동으로, 지난해 11월 군종특별교구가 군불교의 위상을 제고하고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발표한 군포교 비전 21의 주요내용 중 하나이다. 지관 스님은 “종단의 후원금이나 분담금으로는 현역 장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포교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이 운동이 원만히 진행돼 군불교 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종단에서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계성 스님은 “조계종단의 대표자인 지관 스님이 만인 동참 결사에 참여한 것은 군불교 후원 모금에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인
인도 자이나교의 불살생의 원리는 어떻게 반영되고 구현됐을까. 동국대 김미숙 씨는 ‘자이나교의 불살생론 연구-수행법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전통적으로 자이나 교단에서 실천해 왔던 다양한 수행방법들을 중심으로 그 속에 불살생의 원리가 어떻게 반영되고 구현되고 있는지를 고찰했다. 김 씨는 논문에서 “자이나교의 불살생주의는 존재의 종류나 상태라든지 시간과 공간 등 어떠한 제약에서도 엄격히 고수돼야 하는 최상의 이념”이라며 “그러한 가치와 지위는 불살생의 원리가 등장한 이래 조금도 변함없이 유지돼 왔다”고 밝혔다.
21세기 접어들면서 지구촌의 기상이변은 나날이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2060년 경에는 북극 빙하가 모두 녹아내려 인류 생존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 논문은 이러한 생태의 위기에서 출발한다. 불교의 근본이념을 현 시점에서 재조명하고 그 이념에 입각해 생태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논자는 기존 학자들이 서양적인 사고와 그들의 전통문화에 근거한 연구방법에서 벗어나 불교 업사상을 중심으로 생태문제의 원인을 고찰하고 생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조선시대는 배불숭유의 시대이념에 따라 불교를 탄압했지만 종교적인 기능까지 억압하지는 못했다. 조선시대 불교는 현세 기복적이고 신비적인 요소로 대중들 속으로 확산되는데 이러한 역할을 담당한 불교신앙의 주인공이 바로 관세음보살이다.” 동국대 김수현 박사는 『조선시대 관음도상과 신앙 연구』에서 “전란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현실적 문제에 시달렸던 조선의 대중들은 관음보살의 위신력을 염원했고 이는 다라니 진언의 독송 신앙으로 이어졌다”며 “조선의 백성은 ‘옴마니반메훔’을 독송하는 것만으로 불교의 이상이 실현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백제의 불교수용 연대에 대해 일본학계에서는 『일본서기』에 수록돼 있는 관륵의 상표문을 근거로 백제의 불교 수용연대를 침류왕 원년(384)이 아닌 5∼6세기로 파악하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는 관륵의 상표문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백제의 불교수용연대가 384년이 아니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조경철 씨는 그의 학위 논문 「백제불교사의 전개와 정치활동」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논문에서 “관륵의 상표문은 불교 수용보다 율의 수용이 중요한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시급히 일본에 율을 받아들여 승관제를 정비해야한다는 관점에서 올린 글”이라며 “백제의 불교수용 연대를 침류왕 원년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은 상표문에 대한 잘못된 분석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