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변을 따라 걷다 태화루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도심 속 사찰 황룡사(주지 황산 스님)를 만날 수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에 자리 잡은 황룡사는 여느 도심포교당에 비해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한다. 외벽이 붉은 벽돌로 둘러싸인 빌딩에서 1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모두 사찰의 공간이다. 층별로 법당과 공양간, 다실은 물론이고 어린이·청소년 공부방까지 갖춘 덕분에 황룡사는 다양한 연령의 신도들로 늘 북적인다. 인근 공업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불자들도 황룡사를 찾아 신행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에는 태화강변에 부지를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