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은 조계종 소의경전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경전이다. 본지는 매달 음력 초하루와 보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경주 기림사 주지 종광 스님의 금강경 강의를 지면을 통해 지상중계 한다. 학인 스님들을 위한 강의가 아닌 일반 불자를 위한 대중 강의인 까닭에 쉽고 평이함이 특징이다. 강의는 조계종 교육원에서 편역한 『표준 금강경』을 저본으로 했으며 해석은 육조 스님의 자애로운 설명을 참고로 했다. 편집자 주 수달장자가 기증한 사위국 기원정사에서 설법아난존자, 부처님께 전해 들은 바 그대로 전달“깨달음은 空함 알고 육진에 오염되지 않는 것” 1. 법회의 인연(法會因由分)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거룩한 비구 천이백오십 명과 함께 사위국 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