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 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는 여느 동안거와는 사뭇 달랐다. 깊은 산중 일반인의 출입이 차단돼 오직 화두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고요한 선원의 정진이 아니었다. 안거를 위해 설치된 임시 천막선원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공사장이 이웃해 자재를 실어 나르는 차량들의 먼지와 소음, 그리고 굴착과 발파 등 중장비들이 쏟아내는 굉음으로 가득했다. 전국에서 찾아온 불자들의 응원과 기도, 각종 문화행사 등 상월선원 동안거는 몸은 갇혀있지만 저자 한복판에서 정진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고요 속에서 이룬 성취는 고요가 사라지면 쉽게 무
“상월의 정진이 불교의 중흥으로 나아가고 모든 생명이 차별 없어 사회와 인류가 화합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처님의 길에서 정진하겠습니다.”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 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 도보 순례에 나서는 상월결사 인도순례 대중들이 2월9일 서울 조계사에서 고불법회를 봉행하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며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자승 스님이 부처님이 태어나고 전법하며 열반에 들었던 그
내년 2월 진행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 총도감 호산 스님은 묵직한 책임감을 느낀다. 43일간 1167km의 부처님 7대 성지를 도보로 순례하는 대중의 안전과 원만한 회향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스님은 “먼지와 안개, 무질서 등 열악한 환경에도 100여명의 대중이 기꺼이 동행하는 건 부처님이 걸었던 그 길에서 부처님을 만나고, 그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서다”라며 “인도순례를 계기로 불자들의 원력이 결집돼 한국불교의 역량이 더욱 역동적으로 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인도순례가 원만히 회향할 수
한국불교 저력 세계에 보여주길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한국불교 중흥을 염원하는 아홉 스님들의 수행에서 시작된 상월결사는 불자들의 마음을 한 데 모았으며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원력이 계승된 이번 인도순례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적으로는 순례에 대한 발심을 상기시킬 것입니다. 과거에는 가난으로 순례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불자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제는 세상일로 못 가는 불자들이 더 많습니다. 특별한 마음을 내야 갈 수 있습니다. 상월결사는 이러한 특별한 마음을 내도록 했습니다. 인도순례는 불자들이 성지순례에 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가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진행된다.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의 중흥, 대한민국의 화합 및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상월결사는 2020년 두 번째 결사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걸음 따라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인도 만행결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그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함에 따라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부득이 멈춰서야 했다.하지만 상월결사의 원력은 쉼 없이 이어졌다. 2019년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정신을 이어 2020년 불교중흥·국난극복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3주년을 맞은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자 봉행한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에 동국대(서울캠 총장 윤성이·WISE캠 총장 이영경)가 동참했다.윤성이 서울캠 총장·이영경 WISE캠 총장을 비롯한 동국대 교직원과 학생들은 11월11일 서울 봉은사에서 봉행된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에 동참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봉은사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타종 ▲개회/묵념 ▲헌화/헌향 ▲추모사 ▲위령의식 ▲살풀이 ▲발원문 ▲조가(무상계) 순으로 진행됐다.윤성이 총장은 “이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가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3주년 기념자리를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로 대신한다.상월결사는 11월11일 오후 1시 서울 봉은사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상월결사는 2019년 11월11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위례 상월선원 천막 결사’의 3주년을 맞아 서울 봉은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위례 상월선원까지 평화방생순례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0월29일 밤 이태원 참사로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상월선원 천막결사 3주년 기념식 및 평화방생순례를 대신해 추모법회를 봉행하기로 했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덥고 습한 날씨를 피해 워터파크나 계곡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휴가로 인해 활동이 잦아 바이러스나 병원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여름철 특히 주의해야할 감염성 비뇨기 질환에는 곤지름이 있다. 콘딜로마라고도 하는 곤지름은 자궁경부암 원인으로 잘 알려진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에 의해 성기 사마귀다.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접촉으로 약 50%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는 조금 전 죽비 소리에 맞춰서 삼배하고 입정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사 스님 같으면 이 순간 법문이 끝난 겁니다. 여기서 삼배를 올리는 것은 내가 가진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을 다 내려놓고 온전하게 불(佛), 법(法), 승(僧) 삼보(三寶)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삼보란 무엇일까요?이 세상 모든 종교가 성립되려면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먼저 그 종교를 창시한 교주가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에 가르침이 있어야 하고 그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단체가 있어야 합니
요즘에는 성장기 자녀의 건강관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부모가 많다. 그중 치아는 아이들이 성장할 때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성장 중 치아배열이 틀어지면 덧니가 생길 수 있고 위아래 턱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경우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치과를 찾은 학부모들 중 아이가 지금 시기에 치아교정을 받아도 되는 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치아도 자라나고 자리를 잡는 시기인데, 이때 교정을 진행해도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러나 치아배열 무너짐
북위례에 거주하는 K씨는 최근 턱관절 통증을 느껴 일상의 불편함이 커졌다. 음식을 먹는 등 직접적으로 입을 움직이는 것 외에도 평소에 통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턱관절은 얼굴에서는 유일하게 존재하는 관절로, 머리뼈와 턱뼈를 연결하는 부분이다. 위턱과 아래턱 사이에서 구강 운동에 관여하며 상하좌우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턱관절은 매일 수 차례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며 조금만 무리해도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현재 입을 열고 닫을 때마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들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물론 일
북위례에 거주하는 K씨는 최근 사랑니 통증 때문에 불편이 많다. 유치가 영구치로 바뀐 후 치아는 더 자라지 않을 수도 있고 최대 4개까지 더 자랄 수도 있다. 이는 사랑니 유무로 결정되는 사항인데, 사랑니가 자란다면 18세 즈음부터 입 안 깊숙한 곳에 큰 어금니가 더 자라게 된다.최근에는 불필요한 사랑니가 없이 태어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사랑니가 자라는 케이스가 더 많은 편이다. 사랑니는 개인에 따라 개수, 자라는 방향 등에 차이가 있는데, 정밀 검사를 통해 꼼꼼히 체크한 후 발치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보통 발치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께서는 ‘현재 한국불교가 겪고 있는 총체적 위기는 바로 우리들의 나태함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면서, 부처님 법대로 살자고 하면서도 과연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성찰해봐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가 총체적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부처님 가르침을 이웃에게 전하는 노력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법보시에 동참하는 것은 상월결사 정신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강화 정수사 주지 도림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이
조계종이 전통사찰에 소장된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및 복원을 전담하는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을 본격 건립하기 위해 첫 삽을 떴다. 2013년 첫 계획을 수립한 이래 9년여 만이다.조계종 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4월26일 양평 공흥리에서 ‘양평 불교문화재연구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착공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정문, 봉선사 주지 초격, 은해사 주지 덕조, 관음사 주지 허운, 군종특별교구장 선일, 불사추진위원회 총도감 현고, 조계사 주지 지현,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총무부장 삼혜 스님을 비롯한
요즘 불교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장영욱 봉은사 종무실장이다. “코로나19 걸리고 싶어도 걸릴 새가 없다”는 말을 농담처럼 하지만 그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일정표에는 정말로 단 하루 빈틈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주목받는 종단사업 상당수가 봉은사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당장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일환으로 위례신도시에 추진하고 있는 상월선원 건립불사가 4월23일 상량식을 갖고 본격궤도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진행해 온 각종 행정 업무와 관련 행사, 그리고 봉은사와 종단 사이의 업무 기획, 진행, 실행 어느 하나 장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백만원력결집의 핵심사업인 위례 상월선원 창건 불사가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4월23일 위례 상월선원 불사 현장에서 대웅전 상량식이 봉행됐다.서울 봉은사는 4월23일 상월선원 불사 현장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봉은사 주지 원명, 하남시사암연합회장 선광, 상월선원 불사 총도감 호산 스님 등이 동참한 가운데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2019년 이곳에서 진행된 상월결사에 동참했던 진각·도림·성곡 스님과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김상호 하남시
전통사찰에 소장된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및 복원을 전담하는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이 양평 용문사 인근에 건립된다. 2013년 처음 계획이 수립된 이래 9년여 만에 본격 추진된다.조계종 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4월26일 오후 2시 양평군 양평 공흥리에서 ‘양평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착공식’을 진행한다.‘성보문화재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은 불교문화재에 대한 종단 차원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문화재적 가치와 원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통적 수리보존체계를 마련해 잠재적 문화유산 가치를
따뜻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신체 적응 능력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저하되기 쉬워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들은 전립선염과 같은 비뇨기 질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봄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경에 몸이 익숙지 않다 보니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계의 활성화가 이뤄지면서 전립선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며 전립선염에 노출될 위험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전립선은 남성들에게 있어 중요한 생식 기관 중 하나로 정액을 구성하는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신경조직으로, 눈으로 받아들인 빛의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전환해 뇌에 전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망막은 나이를 안 가리고 질환이 발생하는데, 젊을 때는 망막박리를, 나이 들어서는 망막혈관폐쇄증과 당뇨망막병증을 조심해야 한다. 망막박리는 눈의 신경조직인 망막이 그 아랫층으로부터 뜯어져 찢어져 그 안으로 수분이 새어 들어오면 ‘장마철에 벽지가 일어나듯’ 안구 내벽으로부터 망막이 들뜨게 되는 증상이다. 망막박리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열공성 망막박리는 망막의 약한 부위에 구멍(열공)이 생기면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며 수행과 신행, 순례의 새로운 불교문화를 열어온 상월결사가 올해 ‘평화’를 주제로 세 번째 만행에 나선다.상월결사 총도감 호산 스님과 지객 원명 스님은 3월10일 서울 동국대 본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2022년 상월결사 평화순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상월결사는 2019년 상월선원 위례천막결사를 계기로 순례 대중화와 걷기수행의 확산, 뭇 생명의 자유·행복을 발원하며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진행했다. 올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폭력과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