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정각을 이루시고 45년 동안 법(法)만 전했습니다. 요즘 표현으로는 포교만 하신 것입니다. 열반 이후에도 제자에게 두 발을 보이시고, 다비를 통해 여덟 나라에 사리를 분배하면서 마지막까지 법을 전했습니다. 사부대중이 함께하지 않으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더 이상 없습니다. 이제 국민 속으로, 대중 속으로, 중생 속으로, 사부대중 속으로 떠나지 않으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없습니다. 사부대중이여, 떠나라.”3월15일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다시 마이크를 쥐었다. 룸비니 기도법회를 마치고 한국 사찰 대성석가사를 참배한 직후였
동국대학교가 인도 나란다대학(Nalanda University)과 학술교류 MOU를 체결했다.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과 윤재웅 동국대 신임총장은 2월24일 인도 비하르(Bihar) 주 Nalanda지역 라즈기르(Rajgir)의 나란다대학에서 수나이나 싱(Sunaina Singh) 총장과 학술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으로 도보순례 중인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 정각원장 진명 스님과 황순일 불교대학장, 김용현 교수 등이 함께했다.이번 협약식은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한국불교 중흥을 목표로 스님과 재가불자들
한국티베트센터 부산 광성사 주지 소남 스님이 티베트 겔룩파 주요 사원인 남인도 라뙤사원(Rato Dratsang)의 제7대 방장으로 취임했다.부산 광성사는 1월8일 경내 법당에서 ‘게시 소남 갈첸 스님 라뙤사원 제7대 방장 취임 축하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광성사 주지 소남 스님과 광성사 신도들은 스님의 라뙤사원 방장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과 인도를 오가는 더욱 활발한 전법과 포교를 발원했다.소남 스님은 “티베트 불교의 오랜 전통을 이어온 라뙤사원의 방장 소임을 맡게 된 것은 정말 특별한 인연”이라며 “스님들과 불자들이 열심히 공부
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신행포교단체들의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예기치 못한 세계적 재앙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길이 없다면 만들면 되는 법. 신행단체들은 ZOOM, 메타버스 등 대비책을 마련, 비대면으로 포교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코로나19 확산이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신행포교단체들은 대규모 대면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순례 수행프로그램이 보급됨에 불자들의 수행방법도 다양해졌으며, 불교계에서 가장 약세를 보였던 여성과 예능인 포교를 위한 단체가 출범해 순
관음성지 양양 낙산사가 12월17일 강원 파라미타와 대학생불교연합회 학생들에게 장학금 1500여만원을 전달했다. 낙산사는 미래불교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낙산사(주지 청현 스님)는 12월17일 보타전에서 강원 파라미타 청소년과 대학생불교 연합회 학생에게 15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지도교사에게는 표창장과 공로패를 수여했습니다.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은 “학생들 각자가 갖고 있는 역향을 발휘해 지역사회와 우리나라, 나아가 불교를 위한 인재가 되어주기 바란다”며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정진해
불교성지순례 전문 성산여행사(대표 이규술)가 인도와 네팔 부처님 성지를 순례하는 프로그램 동참자를 모집한다.성산여행사가 마련한 ‘인도·네팔 부처님 8대 성지순례 & 문화답사’는 3월7일부터 16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순례는 3월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8일부터 장정에 들어간다. 초전법륜지인 녹야원을 시작으로 5비구를 만난 영불탑과 힌두교 뿌자의식을 관람한 후 성도지인 보드가야로 향한다. 9일 마하보디 사원을 참배한 후 부처님께 유미죽을 올린 수자타마을 수자타쿠티, 그리고 조계종이 올 5월 보드가야에 낙성한 분황사에서 기
불교인재양성과 문화창달에 이바지해온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장학금 수여식과 나란다축제 시상식을 열고 한 해의 결실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11월12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은정장학금 전달식 및 나란다 축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 동국대 상임이사 성월 스님,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 이사 성효·탄묵 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등이 학생들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함
불교계 최대 청소년 문화행사인 ‘나란다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얼굴로 행사장에 들어선 청소년들은 잔디마당에서 명상에도 잠기고, 드론을 날리기도 하며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교계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의 나란다축제가 9월17일 동국대 일원에서 14번째 장을 열었다. 교내 팔정도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도전, 범종을 울려라!’를 중심으로 ‘드림캣쳐 나만의 보석 만들기’ ‘다보탑 만들기’ ‘전통문양 복주머니 만들기’ ‘먹거리 장터’ ‘드론 날리기·
조계종 제25교구본사인 교종본찰 봉선사가 불교교리 실력을 겨루는 교리경시대회를 개최한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는 봉선사 개산 1053주년을 기념해 10월 1,2일 경내 청풍루에서 제1회 봉선사 교리경시대회 ‘도전, 큰말씀 겨루기’를 개최한다.교종본찰인 봉선사의 역사를 계승하고 불교교리에 대한 불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교구본사가 자체적으로 기획·주최하는 첫 교리경시대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봉선사는 불자 인구 감소의 위기 속에서 정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불교대학과 포교
불교계 최대 청소년 교학축제인 나란다축제가 올해는 상월결사의 정신을 체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안거체험과 평화방생 순례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조계종 포교원과 (재)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8월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4회 나란다축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9월16일부터 17일까지 ‘내가 K다-전통문화체험’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마당-회향한마당’ ‘꿈의지도-진학·진로 엑스포’ ‘내 손으로 빚어낸 꿈-학생기획위원단’ ‘독후감 공모전’ 등 5개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2018년 발간된 ‘보리도차제광론 1-예비수습편’에 이어 두 번째 권으로 ‘하근기, 중근기 편’이다. 티베트불교의 대학승으로 추앙받는 총카파 대사가 1402년 집필한 책으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단계와 각 단계별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역자는 달라이라마 한국어 공식 통역관을 역임하고 현재 나란다불교학술원에서 티베트원전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총카파 지음, 박은정 번역, 나란다, 3만원.[1638호 / 2022년 6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인재불사에 조직의 사활을 걸고, 미래그룹 육성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대불청의 문화포교역량을 녹여내는 공공성 사업, 젊은 세대들의 고민을 공유하는 청년사업 등 공심을 기반으로 청년불자들과 정토세상 구현을 위해 함께 걷겠습니다.”2021년 2월7일 대불청 제74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1대 회장에 선출된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이 당선 당시 밝힌 포부다. 그는 100년이 넘는 대한불교청년회 역사의 첫 여성회장으로 당선 이후 청년포교 활성화를 발원하며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서울본부를 비롯해 전라와 경상 지구, 최근
티벳 불전의 올바른 의미를 우리말로 옮기기 위한 원력으로 티벳불전번역원이 출범된 가운데 역경불사의 원만 성취를 위한 후원 회원을 모집한다.티벳불전번역원(원장 신상환)은 올해 초 남원 실상사 회주 도법이 회주, 전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 스님이 지도법사, 고성 옥천사 청련암 원명 스님이 사무국장을 맡고 중관학당을 이끄는 신상환 박사가 초대원장을 맡아 설립된 티벳 경전 역경을 위한 연구모임이다. 지난 1월9일 실상사에서 개최된 성도재일 기념 도법 스님·신상환 교수의 토크 콘서트를 개원식으로 대신했으며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전개하기
청소년과 함께하는 불교문화대축전 ‘제13회 나란다축제 온라인 시상식’이 1월12일 유튜브로 공개됐다.조계종 포교원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한 제13회 나란다축제는 ‘로블록스 도전! 삼보사찰 천리순례’ ‘만보가 모여 천리’ ‘불교교리경시대회’ ‘108유튜브 공모전’ ‘캘리그라피 공모전’ ‘독후감 공모전’ 등 6개 프로그램이 지난해 11월5일부터 12월2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봉행된 삼보사찰 천리순례의 컨셉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로블록스 도전! 삼보사찰 천리순례’에만 1400여명이 도전하는 등 이번 나
불교계 최대 청소년 교학축제인 나란다축제가 상월선원 만행결사 삼보사찰 천리순례의 의미를 공유하는 장으로 펼쳐진다.조계종 포교원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11월10일 서울 동국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13회 나란다축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11월15일부터 12월28일까지 ‘도전! 삼보사찰 천리순례’ ‘만보가 모여 천리’ ‘불교교리경시대회’ ‘108유튜브 공모전’ ‘캘리그라피 공모전’ ‘독후감 공모전’ 등 6개 프로그램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도전! 삼보사찰 천리순례’는 올 10월
“우리 주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기 힘든 이웃들에게 십시일반의 정성이 닿기를 기대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보시가 최고의 공덕이라고 하셨습니다. 불교계 모든 이들이 어우러져 사회를 이롭게 하는 법보신문 법보시에 기쁜 마음으로 동행합니다.”이상종 조계종 도반HC 전무 겸 도반기획 대표가 법보신문 법보시 동참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반HC는 불교출판 문화를 이끄는 ‘조계종출판사’, 불교문화 창달 및 발전을 위한 ‘도반미디어’, 사찰과 불교단체 등에 신행용품 및 생활용품을 보급하는 ‘도반유통’, 불교용품 전문매장 ‘승소’, 불교계 행사
“부처님에 대한 믿음에 앞서 가르침을 사유하고 탐구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믿음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21세기 불자’는 가르침을 면밀히 살필 줄 알아야 해요.”세계인들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14세(1935~)가 등장하자 한국 사부대중이 각자의 화면 앞으로 옹기종기 모였다. ‘2021 오대산 문화축전’ 마지막날인 10월10일. 이곳은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최근 발족한 화엄선문화연구소(소장 자현 스님) ‘제1회 국제명상세미나’의 온라인 현장이었다. 사부대중은 달라이라마에게 시대의 지혜를 구하고 연구소가 나
붓다의 가르침인 법(法)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재물(財物)을 따를 것인가? 다시 말해서 법의 상속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재물의 상속자가 될 것인가? 출가자라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붓다는 ‘담마다야다-숫따(Dhammadāyāda-sutta, 法嗣經)’(MN3)에서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 법의 상속자가 되어야지 재물의 상속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그대들에 대해 ‘어떻게 나의 제자들이 재물의 상속자가 아니라 법의 상속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불쌍히 여긴다. 비구들이여, 만일 그
‘두 손 모아 귀의, 마음 모아 정진, 지혜 모아 성불’창원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불지사 일주문 앞 돌에 새겨진 글이다. 성심과 간절함이 농축돼 있다. 그래서일까? 한 자 한 자 천천히 읽다 보면 세파에 출렁거린 마음도 가지런히 다독여진다. 불지사 건물의 이채로운 외관도 눈길을 끈다. 두 날개를 활짝 편 형상으로 마감한 지붕은 시원스럽게 창공을 가르는 극락조다. 법당 내부로는 자연광이 들어찬다. 천장 한가운데를 길게 가르는 천창(天窓)이 품었다가 내려놓은 빛은 불보살님의 숨결과 만나 성스러움을 더하며 곳곳으로 스며든다. 한밤중에
나란다축제는 미래 세대들이 재미있고, 신나고, 즐겁게 부처님 가르침에 다가갈 수 있도록 펼쳐지는 청소년 불교문화축제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나란다축제 10년의 역사를 ‘나란다축제10’으로 정리했다.나란다축제는 어린이·청소년포교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 스님의 고뇌에서 비롯됐다.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제안된 다양한 방안들을 놓고 저울질한 끝에 나란다축제는 교리경시대회로 출발했다. 처음 교리경시대회를 기획할 때만 해도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규모에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