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곳에는 언제나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사회적으로는 지역간, 계층간, 빈부간의 갈등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갈등, 그리고 자신의 직업이나 하는 일에 대한 갈등 등, 갈등의 갈래는 매우 많다. ‘갈등(葛藤)’이란 칡[葛]과 등나무[藤]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반목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일이 복잡하게 뒤얽혀서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 혹은 의견 충돌로 인하여 불화음이 전개되고 있는 상태다. 심리학적으로는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는 2개 이상의 욕구가 발생한 상태, 혹은 방향이 전혀 다른 두 개 이상의 욕구가 동시에 발생하여 몹시 고민하는 상태, 그리하여 현재의 위치에서 마음이 이동하기 곤란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선(禪)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