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나카 스님은 진로를 정할 때는 먼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실업계 고등학교를 가서 일찍 취직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해요. 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부모님과 생각이 너무 달라 고민입니다. 저는 대학을 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서 일찍 취직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꼭 인문계고등학교를 가서 대학을 가라고 하십니다. 대학졸업장을 따야 시집도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고 인간답게 살 수 있다면서 말이지요.사실 부모님이 두 분 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더 제가 대학을 다니길 바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공부에 흥미도 없고 인문
▲히로나카 스님은 “아이가 반항을 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아이의 성장과정”이라고 말한다. Q. 착하기만 했던 아들이 반항을 합니다. 착했던 아들이 변해 속이 상합니다. 어릴 때는 말썽도 잘 부리지 않는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저는 아들이 3살 무렵 남편과 이혼을 했고 이후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절 굉장히 좋아해서 혹시 마마보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더니 변했습니다.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더니 언젠가부터는 학교를 마친 후에는 학원도 빠지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닙니다. 학원은 빠지
적극적인 자세로 맞서면 괴롭히던 친구도 변할 것 ▲히로나카 스님은 “친구들의 괴롭힘은 성장의 과정이기 때문에 당당한 모습을 보이면 나아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Q. 친구들이 자꾸 나를 괴롭혀요. 친구들의 괴롭힘 때문에 도저히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1학년 때 친했던 친구와 한반이 됐는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해지더니 둘이 함께 저를 괴롭힙니다. 때리거나 돈을 빼앗는 것은 아니지만 수업시간에 뭘 던진다거나 툭툭 쳐서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도록 합니다. 심한 말로 저를 놀리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저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거짓말로
자녀 성격에 맞게 대화해야 족보로 가족 향한 애착 유도 ▲일본 사찰 법회에서 히로나카 스님이 예불을 드리는 모습. Q. 고등학생 아들이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열일곱 살이 된 큰아들에 대해 상담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 동안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에게도 수차례 찾아가 상담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같은 학교 여학생과 연애를 하다가 친구와 삼각관계가 되어 심하게 다투게 된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사람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학교 가기를 거부하면서 게임과 핸드폰 중독에 빠져 결국 최근에는 학교를 그만두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거기다 외박이 잦고 집
반대 이유 자세히 설명해도딸 결심 확고하면 지원해야 ▲히로나카 스님은 "자녀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Q. 딸이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중학교 1학년인 둘째 딸아이가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해서 고민입니다. 딸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어려서부터 친척들이 모이면 앞에 나서길 좋아하고 춤과 노래도 곧잘 해서 귀여움을 받았습니다. 초등학생 때도 친구들과 모여서 노래 부르고 춤 연습을 하며 노는 것을 좋아했지요. 그러더니 학교에서 행사가 있으면 대표로 공연도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딸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할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저와 남편은
외면할수록 도망치기 마련용기 내 한 발씩 다가가야 ▲“누군가를 용서하는 용기가 상대방을 바꾼다”는 게 히로나카 스님 설명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틀어졌던 부분도 터 놓고 대화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Q. 엄마가 딸이라는 이유로 저를 미워해요. 저는 올해 고3인 여학생입니다.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고민하고 있어요. 저는 삼남매 중 유일한 딸이라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많은 간섭을 받아왔습니다. 엄마는 항상 저에게 ‘여자다움’을 강조하셨거든요. 예쁜 치마를 입으라고 하셨고, 인형을 사다주시곤 했어요. 그런데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사다주시는 옷이나 장난감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히려
가족간 어색함은 바로 해소야단보다는 대화로 해결해야 ▲스님은 아이가 크면서 부모와 거리를 두더라도 믿고 기다려주라고 말한다. Q. 말수가 적은 아이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학원을 다니는데도 요즘 성적이 계속 떨어집니다. 걱정 되지만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주기 싫어서 “공부해라”는 잔소리를 꾹 참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얼마전 아이가 학원에 안가고 친구네 집에 가서 놀고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에 와서 알았습니다. 친구들끼리 서로 연락하고 모여서 게임을 하거나 과자를 먹고 놀거나 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모이는 집은 부모가 맞벌이라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사실을 알았
막막해도 도망치면 안돼용기 갖고 문제 마주해야 ▲ 히로나카 스님은 방황하던 자식이 돌아오고자 할 때는 믿음으로 맞이해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라고 말한다. 사진은 한국 광동고 특별강연회 모습. Q.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모범생이란 말을 들었는데 지금은 학교에 나가지 않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6개월 전 가출을 하고 친구들과 피시방과 찜질방 등을 돌아다니다가 얼마전부터 청소년보호센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생활에 정이 떨어진 것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1학년 2학기 무렵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성적 때문인 것 같아요.
주눅든 딸 모습 안타까워부모가 먼저 마음 열어야 ▲히로나카 스님은 “부모와 자식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Q.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은 딸이 걱정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에 대해서 상의 드립니다. 며칠 전 담임선생님과 학부모의 개인 상담 시간이 있었는데, 우리 딸이 수업 중에 갑자기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께 야단맞은 것도 아니고, 친구와 싸운 것도 아닌데 아무런 맥락 없이 교실에서 갑자기 우리 딸이 울음을 터트려 선생님도 많이 놀랐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나는 딸에게 그때 왜 그랬는지 물어
감정 교류할 친구 만들어야 남편에겐 호소보다 대화를 ▲히로나카 스님은 밝은 웃음과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 속 고통을 치유한다고 강조한다. Q. 혼자 집에서 아이들 키우니 우울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그런데 매일 매일 집에서 혼자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우울합니다. 마음에 여유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너무 바빠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완전히 제 몫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소연을 해도 일이 바쁘다고만 하고 들어주지 않습니다. 어제는 그런 남편의 태도를 무시한 채 계속 이야기를 했다가 결국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직장에서 일을 하
도벽 있는 아이는 애정결핍선생님에 대한 믿음 있어야 일본 청소년들의 대부 히로나카 스님에게는 매달 수십 통의 상담편지가 찾아든다. 아이와의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의 편지부터 학교부적응, 거식증 등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까지 그 사연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화목한 가정과 그로 인한 행복이다. 이는 한국 불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히로나카 스님이 실제 상담한 사례를 통해 한국 불자들에게 화목한 가정, 행복한 삶을 꾸리는 법을 전한다. 편집자 ▲히로나카 스님은 항상 부모가 자식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Q. 착했던 아들이 친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