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이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일으킨 소위 나·당전쟁은 670년 신라가 지원하는 고구려 부흥군이 합세한 연합군이 압록강 너머 당군을 공격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개시되었다. 당시 신라는 문무왕(재위 661~681)의 통치기였는데, ‘삼국유사 문호왕법민’의 기록은 그의 당나라에 대한 전쟁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서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670년의 사건은 특기할만한 하다.문두루 비법은 불교 주문‘불설관정경’에 내용 담겨50만 당나라 군사의 침입명랑, 문두루비법 써 격퇴삼국유사에 나오는 기록이삼국사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것은 고구려에서 온 아도 스님에 의해서였는데, 왕실로부터가 아닌 민중에서 시작한 포교여서 그랬는지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다 아도 스님이 법흥왕의 왕녀를 치료해준 사건을 계기로 법흥왕도 불교를 믿으려고 했지만 토착종교집단의 반발이 극심했다. 이로 인해 결국 이차돈이라는 인물의 순교가 있고 나서야 겨우 불교를 공인할 수 있었는데, 이 내용은 ‘삼국유사 원종흥법염촉멸신’에 소개되어 있다.아도 스님, 왕녀치료 계기로법흥왕에게 사찰 건립 요구토착종교 강렬한 반발 직면토착종교 신성지 천경림에흥륜사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저자 보각국사 일연(一然, 1206~1289)은 본문에 해당하는 첫 장의 제목을 ‘기이(紀異)’로 하였다. 그리고 이어 “성인은 예악으로 나라를 일으키고 인의로 가르침을 베푸는 데 있어 괴력난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같은 역사서가 객관적인 사실만을 다루고 있는 것과 차별화하여, 일연 스스로도 역사서술의 객관성이 중요함을 알고는 있지만, 이 괴력난신, 즉 기이한 일들을 자신의 저서에서 다루게 될 것에 대한 양해를 미리 구하는 것이었다. 궁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