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나라의 왕과 왕비에게 세 딸이 있었다. 그중 막내 프시케는 아주 빼어난 미모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질투를 샀다. 아프로디테는 아들인 사랑의 신 에로스를 시켜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추하고 미천한 남자의 품에 안기도록 했다. 그러나 에로스는 오히려 사랑의 감정에 도취되어, 어머니의 명을 어기고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고 돌아왔다. 제대로 아프로디테의 미움을 산 프시케는 그 후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 아름다움에 대한 대가를 가질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산꼭대기의 괴물과 살게 된 프시케는 놀러온 언니들의 꾐에 빠져, 밤에
오이디푸스는 목매달아 죽은 어머니를 보자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밧줄을 풀었다. 그리고 제 어미의 옷에 꽂힌 황금 브로치를 빼내 자신의 두 눈을 찌르며 소리쳤다. “이제 너희들은 내가 저지른 끔찍한 일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너희들은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보았고, 내가 알고자 했던 것을 알아보지 못했으니 앞으로는 어둠 속에서 지내도록 하라. 제 아비를 죽이고 제 어미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은 이 가련한 운명은 대체 어디로 가려하는 것이냐?” 오이디푸스는 여러 번 자기 두 눈을 찔러댔고, 두 눈에서 흘러내린 검은 핏물은 그의 절규에
오이디푸스가 다가가자 스핑크스는 수수께끼를 내었다.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짐승이 있다. 그것이 무엇이냐?” 오이디푸스는 “그것은 사람이다.”라고 대답을 했고, 당황한 스핑크스는 높은 절벽에서 몸을 던져 죽었다.스핑크스 젖먹이 유아의 엄마표상‘우울 자리’ 넘어가는 애도과정은소중한 대상 상실의 상처 극복 후현실로 돌아올 수 있는 힘 길러줘스핑크스(Sphinx)는 ‘목을 졸라 죽이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테베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그것을 풀지 못하면 목을 졸라 죽이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베의 왕이다. 그는 왕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거라는 신탁으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두 발이 쇠꼬챙이에 뚫린 채 산속에 버려졌다. 그러나 다행히 한 목동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졌고, 자식이 없는 이웃나라의 왕에게 입양되어 왕자로 자랐다. 청년이 된 오이디푸스는 우연히 신탁을 물으러 갔다가 거기에서도 또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거라는 신탁을 받고 그 나라를 떠났다. 그는 방랑 중에 괴팍한 노인의 일행과 시비가 붙어 우연찮게 살인을 저지르고, 테베로 들어가는 입구에
“에코는 아름다운 숲의 요정이었다. 그러나 제우스의 외도를 도운 죄로 헤라의 저주를 받아 남의 말을 메아리처럼 따라하는 벌을 받았다. 에코는 나르키소스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그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할 뿐 먼저 사랑의 말을 건넬 수는 없었다. 그러다 그의 차가운 외면에 슬픔에 빠져 점점 몸이 사라지고 끝내는 목소리만 남아 그의 곁을 맴돌았다.” 그리스 신화 에코는 엄마 목소리엄마와 심리적 융합관계 벗어나자신의 개별적 특성 내면에 갖춰유아 대상 일관되게 인식하게 돼 에코는 유아기에 자기를 반영해주던 엄마의 목소리를 뜻한다. 유아는 엄마를
“나르키소스는 연못에 비친 자기 그림자를 마치 마법에 걸린 듯 황홀한 표정으로 내려다보았다. 별처럼 반짝이는 두 눈과 부드럽게 흘러내린 머리칼, 홍조 어린 피부와 상아처럼 새하얀 목…, 이 모든 것이 그에게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일으켰다.” 거울단계 아기 자기모습에 황홀경과도한 만족·좌절 성장 멈추게 해스스로 위로해 줄 역할모델 찾아야정해진 것 없다는 인식 전환 필요거울단계의 아기들은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며 황홀경에 빠진다. 그것은 엄마와 분리된 고유한 자기인 동시에 엄마의 시선 속에 비춰진 자기모습이다.
나르키소스는 강의 신 케피소스와 물의 요정 리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났다. 리리오페는 아이가 오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맹인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찾아갔다가, “만약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다면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라는 수수께끼 같은 예언을 듣게 되었다. 나르키소스는 아름다운 소년으로 성장했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존심이 강해 아무에게도 사랑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숲의 요정 에코가 나르키소스에게 반해 상사(相思)를 주체하지 못하다가 숲 속에서 뛰쳐나와 그를 끌어안았다. 나르키소스는 그의 사랑을
어느 공장에서 기계가 고장이 났다. 수리공을 불렀는데, 수리공은 한동안 고장 난 기계 이곳저곳을 살펴보다가 어느 한곳을 망치로 세게 내리쳤다. 기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전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며칠 후 수리비로 200달러의 청구서가 날아왔다. “고작 망치질 한번에 200달러라니!” 화가 난 직원은 수리공에게 구체적인 명세서를 요구했고, 그 명세서에는 ‘망치로 치는 일 5달러, 망치로 칠 곳을 찾는 일 195달러’라고 기록되어 있었다.”인연생기하는 연기적 시각 필요복잡한 현상들 이해 위한 이론세간 개념 불교용어로 풀어써야유명
가끔씩 상담현장에서 경험하는 몇 가지 질문 유형이 있다.임상현장에서 만난 정신병불교적 해결법은 바른 인식괴로움은 진리로 가는 입구삶의 의미에 질문 던지게 해“선생님, 제가 미쳤는지 안 미쳤는지 알고 싶어요.”“제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제가 사는 이 세상이 환상인지 실제인지 구별이 되지 않아요.”“정말로 죽음 이후에 사후세계가 따로 있는 건가요?”처음 학생상담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낯선 질문에 적지 않게 당황한 적이 있었다. 뭔가 철학적인 의문을 품은 예민한 사춘기 학생인가,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치부하
우리는 모두 말을 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말을 배우기 이전의 시절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배불리 젖을 먹고 포만감에 겨워 잠든 아기들을 볼 때마다 저 아기들의 시간은 다 어디에 잠들어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분명 이 삶을 살았으되, 가늠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삶이 의식 저편에 숨어있는 것이다.팔만대장경 모두 마음에 관한 것새로운 마음현상 맞는 대답 필요불교에서는 “이 모든 것이 마음의 일(一切唯心造)”이라고 말한다. 기억할 수 없는 경험조차 우리 마음에 ‘씨앗(種子, 業力)’으로 고스
“엄마, 나는 어디에서 왔어?”“응, 저기 삼거리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엄마,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우리 창열이 낳으라고 옛날에 삼신할매가 떼어갔어.”5살 난 조카는 세상이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이었다. 왜 눈이 있는지, 코는 왜 붙어있는지, 할아버지의 이름은 뭐고,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건지, 또 죽는다는 건 무언지 끝없이 질문을 던져댔다.“삼촌, 나는 나야. 삼촌은 내가 아니야!”아이는 자신만의 내면세계가 생긴 게 신기한지 뜬금없이 질문을 던지며 단호한 표정을 짓곤 했다. 부쩍 ‘나’라는 말을 쏟아대며 나와 세상의 경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