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은 사찰과 선원 등 108곳을 순례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특히 선원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대중공양을 올리며 은산철벽 뚫고자 하는 선의 향기 따라 신심을 긷고 있다. 108선원순례단의 발자취를 지면에 기록한다. 편집자세계 향한 웅장한 스케일나눔 실천하는 원력 친견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이 3월9~13일 대만으로 봄을 찾아 나섰다. 순례단은 그 동안 불국선원을 시작으로 38곳의 국내 사찰을 순례했다. 종일 봄 찾아 헤매던 어느 비구니스님처럼 순례단도 봄을 찾아 헤맸으나 봄은 어디에도 없었다. 순례단이
부처님 앞에 가셔서 무엇이든 소원을 비십시오. 정성스럽게 하는 기도는 불자라면 누구나 하는 기도입니다. 그렇게 하는 기도를 급수로 말하면 초급이라고 합니다. 초등학생 수준 기도라고 말하지요. 중급도 있냐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기도가 중급이며 중학생이 하는 기도일까요. 중학생 수준 기도를 하시려거든 같은 소원을 계속해서 부처님께 빌면 안 됩니다.자기 소원만 빈다면 초급 기도숫자 정한 만큼하고 놓지 않으면이미 아는 부처님에 반복할 뿐자기 것 내려놓으면 맘에 여유그 공간에 중생 들어와야 중급모든 존
서른 남짓 때 초파일이었다. 나주 다보사에서 초파일 행사를 돕고 잠시 머물다 길을 나섰다. 사방에 밤이 깔렸고, 발길은 산골마을에 머물러 있었다.하룻밤 청할 생각에 물어물어 어느 절에 닿았다. 입구였던 2층 누각은 한쪽으로 45도 이상 기울었고, 작은 법당 문을 여니 쥐떼들이 놀라 달아났다. 나한전에는 온전한 나한 하나 없었다. 노스님 한 분 나와 뉘일 곳을 여쭈니 “절인데 스님이 못자?”라고 반문하며 자리를 내줬다. 밤이 깊어지자 노스님은 보리 한 아름 건넸다. 없던 시절, 노스님과 함께 비빈 보리는 아침공양거리였다. 노스님은 심
가로등만 눈을 밝히고 있었다. 빛 따라 버스 한 대가 움직였다. 정차한 곳에선 스님과 하얀 옷을 맞춰 입은 이들이 내렸다. 승차하는 사람들을 합장 반배로 성심껏 맞이했다. 다음 정차할 장소는 문경 희양산이었다.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 모두 오르자 버스는 스스로 불을 밝혔다. 그리고 새벽 어스름 뚫고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희양산파 종찰로 향했다.의왕 청계사서 2012년 창립사찰과 선원 등 41곳 참배하안거·동안거에 대중공양단장 성행 스님 늘 솔선수범가는 곳마다 목탁 치며 안내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