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핸드폰을 만지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처럼 핸드폰을 찾았습니다. 시간을 보려고 핸드폰을 열었지만 어느새 밤사이 벌어진 세상 소식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아침 공양을 알리는 목탁 소리도 못 듣고 공양시간까지 늦게 됩니다.뒤늦게 공양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대중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내일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다음날 눈을 뜨면 또 핸드폰에 손이 갑니다. 습관을 바꿔보려고 이런 저런 노력도 해보았습니다. 핸드폰을 안 봐야지 하고 저 멀리 둔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핸드폰으
아침에 친한 스님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제 EBS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보았다면서 미국에 있는 어느 대학 교수님의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그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는 것을 내려놓는데 꼭 20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는 겁니다.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알고 더 많이 말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다고 합니다. 그저 자신의 역할은 ‘이렇게 하면 어떨까?’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겁니다.‘무주상행’ 공부하지만일상선 늘 ‘나’를 우선반복된 습관서 벗어나이웃 돌아보는 삶
서울에서 부산가는 비행기를 탄 적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니 우리나라도 꽤 넓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땅도 이렇게 많은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누가 주인이고 누가 이 많은 땅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좁고 복잡하다고 불평하면서 도시로 모여들고 땅이 없다고 100층까지 탑처럼 쌓아서 삽니다.여러 관계서 사는 현대인위로도 주지만 때론 상처마음상처 치유 돕는 것이이시대 불자에 필요한 삶이렇게 도시에만 모여 살다보니 서로 불편함도 많습니다. 또 여러 관계를 맺으면서 때론 서로에게 위로도 되겠지만 때론 서로에게
얼마 전 사랑스러워 보이는 여고생이 가족과 함께 왔습니다. 아빠는 자주 기도를 하러 오신 분이라 잘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세상은 정의로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며 그렇지 못한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고 그런 일에 함께 하기도 싫어하는 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에 대한 잣대를 가족에게도 들이댑니다. 그래야 이 세상이 바른 세상으로 갈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딸을 사랑한다는 이유로자기기준 강요하는 아빠부족함 지적하는 것보다있는 그대로 보는게 사랑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에도 자녀에 대해 ‘이래야 해’ ‘저래야 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