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석산은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에 위치하며 경주 중심지에서 보자면 서남쪽에 위치한다. 흔히 경주의 오악이라고 하면 북쪽은 소금강산, 동쪽은 토함산, 남쪽은 남산, 서쪽은 가까이로는 선도산, 멀리로는 이 단석산을 가리킨다.명문에 ‘미륵석상 1구 두 보살’미륵불과 협시보살 개념 조성지장·관음보살이 일반적 시각명문 속 ‘두 보살’ 놓고 해석 분분절벽에 새긴 4구 중 둘이란 견해절벽 하단 새겨진 두 공양자 지칭대불 주변의 마애존상을 보살로보는 해석까지 다양한 주장 제기단석, 즉 “돌을 자르다”라는 이름은 이 산 정상부에 반으로 갈라진 바위가
서산 마애불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보원사지라고 하는 거대한 규모의 절터가 있어 유명하다. 서산마애불은 이 보원사지를 발굴하던 연구자들의 주변 탐방 끝에 1958년 발견되어 학계에 소개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보원사지는 백제시대에 창건되어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운영된 사찰로 추정되며, 통일신라~고려시대에 선종, 혹은 화엄종 계통의 사찰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에 전시중인 두 구의 고려시대 대형 철불좌상 중 한 구가 일제강점기에 이곳에서 옮겨온 것으로 전하고 있어, 매우 중요
충남 서산군 태안면 동문리 백화산 기슭에 자리잡은 태안마애삼존불은 백제의 화려했던 불교문화를 대변하는 조각임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도상을 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흔히 문화적으로는 삼국 중에 백제가 가장 우수했었다고 이야기되지만, 망한 나라인 백제의 흔적은 철저히 파괴되어 이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런 가운데 예산 화전리의 사면불상, 서산군 운산면의 마애삼존불상, 그리고 이 태안마애삼존불상은 돌을 깎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러한 망국의 재난을 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귀중한 작품들이다.가
학문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이다. 국내의 박물관 전시는 대부분 관람객들에게 어떤 답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만, 해외 전시를 보면 종종 답보다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것도 훌륭한 목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집트 파라오의 미라나 스톤헨지의 건설 목적, 진시황 병마용의 비밀 같은 것은 단순한 이야기 거리를 넘어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촉발시킨다. 어쩌면 잘 정리된 답을 제공해주는 한국미술사 관련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한국미술이란 그저 그렇고 그런 뻔한 이야기로 인식될 뿐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