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초상화.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는 “신이 죽었다”는 말로 잘 알려진 사상가이다. 그는 독일 바이마르 근처의 작은 마을 뢰켄에서 목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그리스도교의 세례를 받고 성장했으나 후일 서양의 역사에서 그리스도교를 가장 혹독하게 비판하며 서양의 사유의 역사 전체를 전복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그는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 철학을 공부하는 가운데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접하고 그의 영향 아래 놓이게 된다. 독일의 목사 집안에서 출생 그는 스승 리츨의 소개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25세에 바젤대학의 고전어와 고전문헌학 교수가 되었는데, 이 젊은 나이에 대학에서 쓴 논문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가 된다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과 국보 83호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기독교는 성과 속의 이원론을 철학적 배경으로 하지만 불교는 성과 속이 융합된 일원론적 세계를 주장한다. 空과 解脫 중심 사상 윤리적 사유 기초될 수 없어서양세계관 대체 위해서는 철학적 문제 보완해야 법보신문이 지난 1월부터 불교와 서구의 대표적 지성들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망하는 ‘불교와 지성’을 연재하는 가운데 박이문 포항공대 명예교수가 최근 ‘불교의 서양적 수용’을 보내와 이를 전문 게재한다. 편집자 기독교는 개화, 개혁, 서양화라는 이름의 물결을 타고 한국에 들어 온지 한 세기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않았는데도 급속도로 성장하여 전통적 무교는 물론 전통적 불교까지를 훨씬 뒤에 제치고 수적으로는 물
‘동방성서’에 ‘법구경’등 10여권 경전 수록불교 평등·무아사상의 윤리적 탁월성 찬양 막스뮐러의 초상화. 막스 뮐러(Friedrich Max Muler, 1823~1900)는 독일의 낭만주의 시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로 태어나 그의 학문적 생애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보낸 산스크리트 언어학자이자 근대 종교학의 창시자이다. 그는 처음에는 시인이나 음악가가 되고자 했으나 1843년 라이프치히대학에서 스피노자의 윤리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베를린에서 셸링 아래에서 일을 하며 인도학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그는 쇼펜하우어와도 만나 베다와 우파니샤드 등 인도의 고대 경전에 대해 토론하였으며 산스크리트 문헌학을 더 공부하기 위해 1845년 파리로 갔다. 파리에서 그
우파니샤드·불교에 심취…서재에 불상 모셔同苦 사상=보살 사상…고통 벗어나 無 주장삶의 포기’ 주장한 극단적인 염세주의 한계 불교 사상의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불교계는 그 사상적·실천적 가치를 살려내기는커녕 구시대적이고 기복적인 이미지조차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 분야 최고의 연구자를 통해 불교와 서구의 대표적 지성들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망함으로써 불교가 현대의 사상, 문학, 예술, 과학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불교와 지성’을 격주 연재한다. 편집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 사진)는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프로이센 제국의 국가철학자였던 헤겔의 정신철학에 반대하여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