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스님과 쇼겐 스님이 지난 2009년 5월 여주 신륵사에 인류화합공생기원비를 건립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관 스님과 돈독한 친분을 다져왔던 것으로 알려진 일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宮林昭彦) 스님이 스님의 원적 소식을 접하고 조전을 보내왔다.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1월4일 조전을 통해 “가산 지관 스님의 입적을 슬퍼하며 마음으로부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생전 오랜 세월에 걸친 지도와 깊은 우정을 감사한다”며 “특히 한일불교교류를 위해 진력하고 인류화합공생평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지관 스님과 쇼겐 스님은 같은 나이로 2006년부터 매
▲금관문화훈장. 정부가 지난 1월2일 원적에 든 지관 대종사에 대해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최근 “지관 스님은 한국불교 최고의 학승으로서 뛰어난 연구 업적으로 불교학 및 불교문화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낸 분”이라며 “문화훈장의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광부는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광부 관계자는 “현재 행안부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5일 오후께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2일 원적에 든 지관 대종사의 법체가 출가본사인 해인사로 이운됐다. 지관 대종사의 법체가 해인사를 품은 가야산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대종이 울리고 법설(法雪)이 내렸다. 1월3일 오전 11시 서울 경국사를 떠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대종사의 법체는 오후 4시께 가야산 해인사에 도착, 경내 보경당에 안치됐다. 대종사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금강경’ 독송이 끝날 즈음 스님의 원적을 슬퍼하기라도 하듯 새하얀 눈이 내려 가야산 전체를 하얗게 뒤덮었다. 어느 불자가 말했다. “지관 스님의 은사인 자운 큰스님의 입적 당시에도 이렇게 눈이 내렸었는데…. 그 때처럼 마치 산하대지가 지관 스님의 법체를 맑은 마음으로 맞이하고
지관 대종사의 원적과 관련해 정치권도 일제히 논평을 내고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1월3일 논평을 통해 “한국불교의 대표적 학승이셨던 지관 스님의 입적 소식에 온 불교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지관 스님은 총무원장을 지내며 화합과 안정의 기틀을 닦았고,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 불교대사전을 편찬하는 등 일생을 불교학 연구에 열정을 다한 분이었다”며 “스님의 입적으로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지만, 스님의 고귀한 가르침은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종식 통합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사회의 분열을 치유하신 덕망 높은 큰 스님의 입적을 깊이 애도한다”며 “큰 스님이 남기신 사회분열의 치유와 통합, 자비
지관 대종사의 원적과 관련해 조계종은 물론 사회적으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만초 스님, 이하 대중결사)가 애도문을 발표했다. 대중결사는 1월3일 애도문에서 “불교계와 사회의 원로로서 든든한 받침목이 되어주셨던 지관 대종사께서 열반에 드셨다”며 “대중결사 회원들은 시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중결사는 이어 “지관 대종사께서는 1700여년의 한국불교를 연구하고 정리해 온 학승이셨다”며 “이런 스님의 노력으로 한국불교학은 역사에 걸맞은 깊이를 갖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중결사는 또 “지관 스님은 엄혹한 시대의 등불이었다”며 “종교편향정책으로 불교가 배척받을 때 정부를 향해 경책을 들어 무너져가는 불교의 자부심을 세웠고, 부당한 공권력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애도 메시지.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원적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추지경은 1월3일 애도문에서 “지관 스님은 평생 학문에 정진하며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주셨던 큰 어른이었다”며 “지관 스님의 입적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불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추진경은 이어 “지관 스님과의 인연을 맺었던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부디 극락왕생하시어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총무원장 봉직 당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
▲지관 스님이 지난해 9월 세연이 다했음을 직감한 듯 지병인 천식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 남긴 사세게. ‘사세(辭世)를 앞두고 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내네.팔십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팔십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 2011년 9월 지관 識 無常肉身 開蓮花於娑婆幻化空身 顯法身於寂滅八十年前 渠是我八十年後 我是渠 1월2일 오후 입적한 지관 스님 친필 사세게(辭世偈)가 공개됐다. 사세게는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남기는 글로, 이 글은 지관 스님이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께 직접 쓴 것으로 전해
▲지관 스님. 불학연구의 최고 권위자이자 종교지도자로 늘 한국불교의 한 가운데서 한국불교의 중흥을 견인해 온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적멸에 들었다. 지병인 천식이 악화돼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삼성병원에서 수면치료를 받아 온 지관 스님은 회복이 안 돼, 1월2일 오후 경국사로 긴급 이송됐으며, 이날 저녁 7시 55분 경 끝내 세연을 마감했다. 세납 80세, 법랍 66세. 지관 스님의 법체는 1월3일 오전 11시 해인사 보경당으로 이운되며, 영결식은 1월6일 오전 11시 종단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지관 스님은 1932년 포항 청하면 유계리의 시골마을에서
▲남천 죽산 대종사 “세상의 모든 세계가 같거늘 모양 없는 법신이 어찌 둘이겠습니까. 중생과 모든 부처님은 다르지 않으니 산은 절로 높고 물 또한 절로 깊습니다. 내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나누어 이웃에게 줄 수 있어야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한불교관음종의 정신적 지주로서 대중들에게 실천하는 불제자로 살아갈 것을 강조하며 후학 양성과 중생 제도에 매진해온 남천(南天) 죽산(竹山) 대종사가 11월23일 오후 1시10분 세수 77세, 법랍 59세로 원적(圓寂)에 들었다. 1934년 9월19일 충남 당진군 송학면에서 태어난 스님은 1951년 충남의 면천고등학교를 졸업, 당시 어지러운 사회 환경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대사(
▲홍파 스님 남천 죽산 종정 스님께서 원적에 드셨다는 소식에 수많은 종도대중이 할 말을 잃고 숙연해 하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어제 그 산이 내 앞에 펼쳐지고, 초목도 그대로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데 더 이상 종정 큰스님의 인자하신 모습도,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하니 저는 갈 곳 없이 버스를 올라탄 나그네 같은 심정입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요,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만고불멸의 진리를 누구라서 피해갈 수 있겠습니까. 생로병사(生老病死)의 현상계와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법리를 뉘라서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대부분 그러하듯 큰스님과의 인연이 오래 이어질 듯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든 찾아뵙고 선지식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해 스님의 ‘님의
▲자승 스님 한국 불교계를 대표해 전 불자들과 함께 남천 죽산 대화상의 열반을 깊이 애도하며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비롯한 종도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찍이 조계종단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던 남천 스님께서는 32안거를 성만할 만큼 두타행이 깊었고 후학에 대한 가르침이 남달라 종지가 뚜렷하였으며, 속세의 출현은 적었으나 그 울림은 사바세계에 두루 미쳤습니다. 종정 스님에 대한 불자들의 외경심은 나날이 깊어지는데 홀연히 일대사 인연을 접었다는 소식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남천 스님께서는 생전에 제중생의 접화에도 각별한 애정이 있었으니 비록 몸은 산에 있었으나 ‘수행 용맹정진’, ‘사미율의’ 등의 저서를 통해 불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유인촌 장관 대한불교관음종 종정 남천 죽산 스님의 입적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항상 정신적 위안을 주시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셨던 종정 스님의 열반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남천당 죽산 큰스님, 스님께서는 통도사에서 출가한 이래 올곧은 수행자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관음종의 제6세, 7세 종정스님으로 추대된 뒤 열반에 드시기까지 용맹정진하시는 한편으로 사부대중들에게 진리의 등불을 밝혀주시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종정 스님의 크나큰 원력으로 악업을 자행하는 무리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선업을 짓도록 이끌어주시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끌어주십시오. 국가가 어려움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