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불자가 지켜야 할 계로는 오계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포살일에는 특히 팔재계의 수지가 권장된다. 팔재계란 불살생, 불투도, 불비범행(不非梵行), 불망어, 불음주, 불비시식(不非時食), 불가무관청도식만향(不歌舞觀聽塗飾香), 불좌고상대상(不坐高床大床)의 여덟 가지 계를 말하며, 팔계(八戒), 팔관재계(八關齋戒), 혹은 포살계(布薩戒)라고도 부른다. 팔재계 가운데 첫 번째 불살생계로부터 다섯 번째 불음주계까지는 오계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지만, 불비범행계가 부부 관계조차 떠난 완전한 금욕 생활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오계의 불사음계와 차이가 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 외의 네 계는 오계의 그것과 같다. 한편, 불비시식계는 비시(非時), 즉 그날 정오부터 다음 날 해 뜰 때까지 식사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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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8 09:33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