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품에는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오르는 것과 같은 저의 삶이 담겨있어요. 십수년 간 각종 대회에 작품을 출품했지만 비장애인과 경쟁해 인정받은 건 처음입니다. 부처님의 생명평화 가르침을 되새기며 장애와 비장애 간 차별 없는 세상을 발원합니다.”청각장애인 불자 조대용(61) 작가가 10월18일 원주시 한국옻칠공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6살 때 열병으로 청력을 잃은 조 작가는 부모님의 권유로 10대에 나전칠기를 배우며 육십평생 외길을 걸어왔다. 30살이 되던 해 첫 출전한 기능경기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용기를 얻고 본격적으로
“지역 불교계의 원력을 모아 태화문화센터를 여법하게 건립하고, 울산 태화사의 복원에도 힘쓰는 등 울산불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 제22대 회장에 울산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이 선출됐다. 10월9일 열린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 임시총회에서 신임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혜원 스님은 “역대 회장스님들의 활동에 감사드리며, 스님들의 고견을 받들어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울산 불교계의 30년 숙원사업인 태화문화센터의 건립불사가 원만히 성취할 수 있도록 진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스님은 또 “울산시와 지속적인
선일 동국대 인도철학 총동문회장 스님은 8월8일 오후 3시 인도철학 총동문회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다. 인도철학 총동문회 사무실은 중구 퇴계로 36가길 90, 302호에 자리한다. 인도철학 총동문회는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회원 친목과 소통을 강화하고 인도철학 대중화와 현대적 활동을 위한 문화·교양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권범선 동국대일산병원장은 7월20일 고양시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와 지정의료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국대일산병원은 연합회 회원들에게 의료비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권 원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애써준 보훈·안보단체 회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에 전 총무원 홍보국장 인월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7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임 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 인월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문화연수원을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어 총무원 등에서 여러 경험을 쌓은 스님을 본부장으로 임명했다”며 “한국문화연수원이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스님의 역량과 기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배석한 총무부장 호산 스님도 “한국문화연수원의 안정이 필요한 시기에 총무원장 스님께서 적임자를 인선하셨다”며 “실질적인 역할이 필
“탐내고, 어리석고, 분노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면 누구나 행복해집니다. 재소자들은 언젠가 출소해 우리의 이웃이 될 분들입니다. 이들의 마음을 살펴 탐진치 삼독심에서 벗어나도록 이끄는 교정교화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건강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경남 진해에 위치한 지장선원은 주지 혜광 스님의 원력으로 개원한 도심포교 도량이다. 스님은 원래 지리산에서 수행하며 심리상담사로 활동했는데, 찾아오는 이들이 늘면서 20여년 전접근성이 좋은 현재의 위치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수행과 상담뿐 아니라 지역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저도 모르게 상이 일어나고 자만심이 생기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의 공부를 돌아보고, 인욕을 배우게 됐으며 하심을 알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 주변에 소외된 곳, 혹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나서게 됐습니다.”김선경 국제포교사(22기)는 봉사활동 중 일어나는 상을 경험한 후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하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그리고 더욱 소외된 곳에 눈길을 돌리게 되면서 교도소, 군법당, 병원법당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다수 장병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혹은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입대합니다. 경쟁 속에 살아온 학생들은 자신의 앞이나 위를 바라보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옆이나 뒤 아래는 잘 보지 못합니다.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지요.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친 장병들이 복무기간 부처님의 자비, 이타의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힘껏 정진하겠습니다.”육군 1사단 12여단 호국무선사 주지 혜초 스님이 장병들의 무사 전역을 발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조계종 포교원의 ‘전법on, 부처님 법 전합시다’ 포교원력
“모름지기 수행처라면 좋은 도사(전문가), 좋은 도량, 좋은 도반의 3도(三道)를 갖춰야 합니다. 세계명상마을은 수좌회와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의 훌륭한 선승들과 희양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곁에 둔 탁월한 위치,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아낌없이 보시·봉사해주는 도반까지 3도를 갖췄습니다. 논두렁에 지팡이만 꽂아도 법이 있으면 사람이 몰리듯, 세계명상마을은 부처님 가르침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명상센터로 거듭날 것입니다.”문경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이 확신력 있는 목소리로 방향을 밝혔다. 지난해 건립된 세계명상마을은 고가의 명상 상품이
동국대 신임 불교학술원장에 정묵 스님이 6월21일 임명됐다.불교학술원은 동국대 불교학 연구를 기획총괄하는 연구기관이다. 불교학술원을 중심으로 ‘동국역경원’ ‘불교문화연구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종학연구소’ ‘문화재연구소’가 산하 연구기관으로 있다. 현재 연구사업단도 3곳이 운영된다. ‘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사업단’ ‘인문한국(HK+) 연구사업단’ ‘K학술확산연구소’이다. 각 기관은 불교학을 현대적으로 해석·유포해 세계화 시대에 호응하는 방법을 개발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또 불교기록문화유산을 연구·수집·정
글과 그림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죽림형 최혜자 작가가 네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용인 삼성노블카운티 리빙프라자 4층 연회장에서 5월17일 개막한 전시 주제는 ‘백발의 파티’다. 말 그대로 여든여섯 백발의 삶을 자축하는 잔치이자 후배세대와 삶의 지혜를 나누는 연회의 자리다. 5년 만에 갖는 이번 전시에는 기존에 소개됐던 40여 작품에 새롭게 조성한 8개 작품을 더해 50여점을 선보인다. 소재는 ‘연꽃’ ‘법륜’ ‘부처님’ ‘수인’ 등 경전공부를 하다 마음공부를 하다 환희심이 차오르면 그 마음을 붓으로 옮긴 작품들이다. 특히 신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신임 회장으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 곳곳에 전해지도록 저부터 앞장서 법을 펼치겠습니다. 군장병 포교를 비롯해 대중들을 부처님 품으로 인도하는 대작불사에 사부대중 모두 마음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승가종 종정 월인 스님이 5월13일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제14대 회장에 추대됐다.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세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청봉, 동봉, 정림, 지환, 도연, 도심 스님 등 종정협의회 소속 종단 종정 및 총무원장 80여명이 동참해 화산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행사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맑고 향기로운 한 잔의 차가 번뇌를 씻어주듯 법보신문은 물질 만능과 초고속 사회에서 내면의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길을 안내해 주는 법향이 담긴 매체입니다.”부산 영도 혜원사 주지 해암 스님이 혜원사 개원 10주년을 맞아 전법 포교의 일환으로 법보신문을 교도소, 군법당, 공공기관에 보시하는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스님은 “올해 혜원사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부처님을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고 소외 계층을 위한 자비 나눔에 힘써 온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준비
“법보신문은 적십자 불교봉사회가 성장하는 큰 힘이 돼주었습니다.”박추자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 불교지구협의회 초대회장이 25년의 봉사를 회향하며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박 초대회장은 “나이 80세가 되면서 쉼 없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봉사 현장에서의 활동을 회향하게 됐다”며 “그동안 감사했던 분들을 되새기는 시간 속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인연이 바로 법보신문이었다”고 소개했다.특히 박 초대회장은 “적십자 불교봉사회의 활동이 꾸준히 언론에 보도되면서 ‘적십자 불교봉사회’라는 싹이 무럭무럭 자라 꽃을 피울 수 있었고 어느덧
60~70세를 장수로 여기던 시절은 이제 아득한 옛이야기다. 의학 발달로 오늘날 한국인 기대수명은 83세를 넘겼다. ‘100세 시대’ 도래가 머지않았다는 전망들이 나온다. 학계도 일찌감치 고령화 시대를 맞았다. 20~30년 전에는 환갑이나 고희를 축하하는 자리가 많았다. 제자들이 주도해 기념논총을 만들어 헌정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관행을 찾아보기 어렵다.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학술지가 흔해지기도 했지만 환갑이나 고희의 특별함이 현격히 줄어든 이유가 크다.그럼에도 대학 강단을 떠난 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모습
“몸과 마음의 갖은 병을 고쳐주는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환자들과 함께하는 건강 유튜브도 운영해 도처에 몸 아픈 이 없는 행복한 세상 만드는 게 꿈이에요.”10월23일 서울 조계사에서 펼쳐진 ‘나는 화가다’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인 조계종 총무원장상의 영예를 안은 제갈준(보광초6) 학생의 포부다. 제갈준 학생은 평소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명상으로 다스려오며 느낀 점을 도화지에 그려냈다. 그래서 작품명도 ‘부처님을 만난 마음’이다. 환한 부처님 얼굴에 분홍빛 만개한 연꽃, 그 밑에 나지막이 자리 잡은 수행자의 모습은 종
“평암 이정호 선생께 10여년 동안 서법을 배웠지만, 아직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흔이 됐으니 세상에 내놓아보라는 평암 선생의 권유와 제자들 모임 ‘고구려아이문학사랑회’의 도움으로 시서전을 마련했습니다.”법보신문 ‘서사시로 읽는 부처님 생애’ 연재를 통해 독자와 만나고 있는 원로 아동문학가 중리 신현득 시인이 올해 구순(九旬)을 맞아 시서전을 연다. 9월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도봉구민회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자리에는 직접 먹을 갈아 붓으로 옮긴 자작시 64편이 전시된다.신현득 시인은 “세상살이에 수단이 부족하
“행복이라는 것은 욕심에 반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이 자신의 욕심을 비우고 베풀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가르친 것처럼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금액을 떠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을 기르며 행복하게 자라났으면 합니다.”양형진 은석초등학교장이 6월22일 교장실에서 진행된 기금전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석초는 이날 아름다운동행에 우크라이나 난민구호기금 160만원을 전달했다. 학기 초 교내에서 진행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을 통해 전교생 673명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의 일부다.양 교장은 학생들이 “부처님의
“부처님은 일체의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역설하면 어떤 중생이든 소중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자리를 맡는 동안 동창회원들과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실천하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려 합니다.”서울 계태사 주지 월제 혜담 스님이 5월25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동국대 불교대학원 21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했다. 혜담 스님은 20대 회장 지율 스님에 이어 제21대 회장을 맡아 총동문회 및 불교문화대학원의 발전과 전법의 길을 염원했다.혜담 스님은 “불교의 핵심이자 꽃은 자비”라며
인천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중턱에 위치한 ‘호불사’는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간절히 호념하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호불사(護佛寺). 이 절 이름에는 부처님의 진리와 자비광명이 만 중생의 가슴마다 새겨져 영겁에 길이 남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2010년 입적한 (재)대한불교일붕선교종 종정 붕해 스님이 인연을 맺기 전까지 이곳은 ‘청룡사’라는 이름의 작은 암자였다. 붕해 스님은 1974년 운수행각 중 이곳과 인연이 닿았고, 전법을 통한 중생제도를 서원하며 청룡사에 바랑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서원한 내용 그대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