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대형상점이 한국에서 찾아온 불자들에 의해 탈탈 털렸다. 상점의 물건을 실어 나르는 카트에는 과자와 사탕, 장난감과 학용품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했다. ‘이것을 좋아할까?’ ‘어떤 것이 원하는 물건일까?’ 물건을 고르는 분주한 손길 속에 신중함이 감돌았다.태고종 전북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과 사단법인 붓다는 1월 22일 베트남 닥락성 뒤퐁현 담화사 담화고아원을 방문해 ‘사랑과 나눔을 붓다, 해외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북종무원 원장 진성, 부원장 현진 스님과 윤금상 탑사전국신도회장, 이재현 붓다봉사단장
한국불교계가 베트남 닥랑성 끄므까르현 학생들에게 맑은 물을 선물했다.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과 사단법인 붓다는 1월 21일 베트남 닥락성 끄므까르현 딘눕초·중학교에서 ‘닥락성 딘눕초·중학교 지하관정 태양광 정수시설·식수대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부원장 현진 스님과 윤금상 탑사 전국신도회장, 이재현 붓다봉사단장, 남상준 전북문화관광연구소장, 김요섭 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끄므까르현에서는 팝바오사 주지 틱왕뚜에 스님, 이벰욍 인민위원회 부현장, 응웬뜨여 교육청 과장,
육조혜능(638∼713)에게서 중국선 특유의 전환점이 만들어졌다면, 마조에 의해서 중국선으로 완전히 탈바꿈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선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조사선의 개조(開祖)가 마조이다.스위스의 심리학자 칼융(Carl Jung, 1875∼1961)은 “선은 동양의 정신 가운데서도 불교의 방대한 사상체계를 훌륭하게 수용하여 핀 중국 정신의 가장 놀라운 꽃이다”라고 표현하였다. 칼융의 이 말은 중국선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인데, 인도선의 색채에서 벗어나 중국의 문화와 사상이 녹아든 중국화 된 조사선을 말한다. 이렇게 당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1월 1일 공개한 여성건강통계집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의 우울증 경험률(27.4%)이 한국 성인여성(14.1%)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별로도 우울증 경험률 차이를 보였는데 필리핀(31.5%), 태국(30.2%), 캄보디아(30.1%), 베트남(25.9%) 등 동남아 출신의 이주여성이 일본이나 한국계 중국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서식 등 작성 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건강 리터러시 집단 역시 결혼이주여성(52.2%)의 수준이 낮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이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있습니다.”티베트 불교 겔룩파 전승의 제8대 캉쎄르 린뽀체(Khangser Rinpoche)가 한국을 찾아 릴레이 법문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산 홍법사 불자들에게 내면의 행복을 찾는 법문을 전했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월2일 경내 대광명전에서 ‘캉쎄르 린뽀체 초청 특별법회’를 봉행했다. 홍법사의 정기 신묘장구대다라니 정진기도 대신 마련된 이 법석에는 사부대중 400여 명이 운집해 법문을 경청했다. 이날 캉쎄르 린뽀체는 법문에서
많은 청년불자가 스스로 불자임을 밝히길 주저한다. 특히 사업이나 친목에 있어 분위기를 주도하기 어려운 사회초년생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공개하는 일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당당히 부처님 법 전하기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중생 교화의 원력으로 보살행에 앞장서고 있는 청년들, 박우송 상월비보이단장, 인디 뮤지션 널디나(nerdina), 한완정 작가, 주현우 62년차 대불련 중앙회장에게 그 비결과 의견을 물었다. 편집자-.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박우송 “20년차 비보이이자 상월비보이단, 이에이
충남종교인평화회의는 12월15일 천안 태학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행사에는 충남종교인평화회의 대표 법연, 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종무원장 원철, 천안사암연합회장 인경, 베트남 원호사 주지 상정 스님과 양덕창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민숙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제. 최연범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목사, 석일웅 천주교 수도원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김무호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이사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했다.대표 법연 스님은 “모든 것은 한뿌리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종교도 마찬가지”라며 “충남종교인평화회의 구
사단법인 착한벗들(대표이사 회일 스님, 참좋은우리절 주지)이 12월15일 사무실에서 ‘2023 다문화교육지원사업 참여강사 교육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사)착한벗들 상임이사 석현 스님(참좋은우리절 총무스님), 주춘매 센터장, 한국어 교육 강사와 이중언어 맞춤형 강사 등 10여 명이 동참했다.‘2023 다문화교육지원사업’은 한국어 교육 강사 31명, 다꿈이중언어 강사 37명으로 구성됐다. 다문화 가정 학생은 한국어 86명, 베트남어 52명, 중국어 25명, 일본어 11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러한 다문화교육지원사업으
이미 법적으로 단죄된 12·12군사반란을 주제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역사물에 열광하는 층의 절반 이상이 반란 직후인 1980년대에서 2010년대 태어난 MZ세대가 차지한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그 덕분에 자신의 본분을 지키다 사망한 군인들이 묻힌 묘소를 참배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언론은 물론 인터넷에서는 이들에 대한 재조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역사가 반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피와 눈물로 쌓아올린 민주화에 성공한 이후, 권력의 사유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시민의식의
“아녕…하세요!”문을 열고 들어온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7살배기 아이가 뛰어나와 반겼다. 빠진 앞니 사이로 어설픈 인사를 건넨 아이는 쑥스러운 듯 이내 뒤돌아 지도교사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스님의 푸근한 미소에 긴장이 풀렸을까. 함께 주먹밥을 뭉치는 동안 여느 그 나이대 아이처럼 해맑고 순수한 웃음을 내비쳤다.진우 스님이 12월11일 방문한 곳은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평범해 보이던 윤보현(7) 어린이도 심각한 난치병을 앓고 있었다. 복지사로부터 보현이가 선천적 심장판막증으로 수차례 수술을 겪었음을 안내받은 스님의 표정은 안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해외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사회부가 12월8일 인도 다람살라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자승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조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비서 치메 R. 최캬파는 12월5일 조문을 통해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의 입적을 알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며 “달라이라마 존자께서서도 위로의 말씀을 여러분 모두, 그리고 한국 불자들에게 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승 스님은 더이상 저희와 함께 있지 않지만 우리는 입적한 스님께서 의미 있는
전북지역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착한벗들(이사장 회일 스님)이 11월23일 전주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전주글로벌다문화센터(센터장 김태영), 전주글로벌시민학교(교장 전봉권),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 호원대 학교다문화종합지원센터(대표 김지연)와 ‘안정된 이주민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사단법인착한벗들(센터장 주춘매)은 이날 와 연계를 통해 외국인 한국 조기정착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기관들은 상호신뢰와 협력적 연계를 통해 외국인 아동, 청소년, 이주민부모, 탈북청소년 등의 한국생활 조기정착을
“원오사는 삼보의 가호와 불자들의 보시로 건립된 도량인 만큼,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법석이자 베트남 불자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불교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에 베트남 전통 불교문화를 알리는 한편, 재한 베트남 불자들의 한국 적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베트남불교 원오사 주지 팃뜨엉탄 스님은 천안과 양산에 베트남 법당을 개원해 베트남 불자들의 한국생활과 신행활동을 돕고 있다. 원오사 신도가 이주노동자 50%, 결혼이주여성 40%, 유학생 10% 비율로 구성된 만큼, 한국에서 생활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발심회 신도들이 동국대에 1500만원을 기부했다.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11월23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베트남 유학생 2기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선본사 갓바위 김원옥 신도회장, 발심회 윤인숙 회장, 김순이 부회장, 강주현, 부회장, 이경숙 총무, 정화주·박정희·장정희·권령수·김귀연 회원과 갓바위 발심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베트남 유학생 15명이 참석했다.이사장 돈관 스님은 “지난 8일 베트남 유학생 1기 장학생을 선발한 후 남은 유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
“어떠한 조직이나 모임도 서로 화합해야 발전할 수 있고, 일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앞서 태고종 세종·충남종무원을 이끌었던 종무원장 스님들처럼 공심과 하심으로 대중과 화합하며 지역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태고종 세종·충남종무원은 11월15일 천안 축구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신임 세종·충남종무원장에 홍성 관음사 주지 원철 스님을 선출했다. 제18대 세종·충남종무원장으로 내년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원철 스님은 1996년 송덕암에서 동우 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1998년 선암사 금강계단에서 사미계를 수지했다. 2002
한국·스리랑카문화사회복지재단 감사 난다라타나(Nandaratana) 스님이 11월 10일 새벽(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입적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애도문을 통해 “난다라타나 스님의 입적에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양국 불교 교류는 물론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한 스님이 다시 사바세계에 오시어 중생구제와 불교발전에 힘써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 외국인 스님의 입적에 애도문을 내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난다라타나 스님은 세납 열 살 때 패엽경으로 유명한 스리랑카 중부 마텔리주 알루비하라 사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2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조계종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바지 응원에 나섰다.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BIE)는 11월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181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 스님)은 남은 투표일까지 전국사찰 역량을 총결집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겠다고 11월13일 전했다. 이를 위해 전국 사찰에서 특별 법회를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연등을 내걸기로 했다.조계종 총무원은 안내문에서 “2030 세
태고종 전북교구와 마이산 탑사의 봉사 법인인 사단법인 붓다(봉사단장 이재현)가 11월2~4일 베트남 닥락성 까르끄므(Cu M'gar)현에서 전라북도 진안군 자원봉사센터, 대구시 중구청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했다.사단법인 붓다(추진단 선발대 대표 남상준 교수), 전북진안군자원봉원센터(이사장 이재동), 대구중구청 자원봉사센터 의료진(봉사단 대표 김성진 원장)은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이웃 1000명이 진찰과 상담을 하고 약을 처방했다.이와 함께 부온마투옷 의과대학 및 약학병원은 전북교류진흥협회(JVEC - 한국협회)와
동국대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김대암 우진제약 대표가 1000만원을 기부했다.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11월8일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 회의실에서 ‘베트남 유학생‘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김대암 우진제약 대표와 부인 김성경씨, 동국대 불교학부에 재학 중인 자녀 김미현 학생이 참석했다. 이날 김대암 대표는 베트남 유학생 10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사장 돈관 스님은 “본국을 떠나 타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이번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될 것”
기록유산적 가치를 지닌 조선 전기 언해 불서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사단법인 경북불교문화원(이사장 도륜 스님)이 11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선 전기 언해불서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기조강연에서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는 논문 ‘언해불서류의 세계기록유산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언해불서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을 고찰했다. 이를 위해 언해불서류의 역사를 개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