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김석곤 작가의 15번째 개인전 ‘불빛14’가 서울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한옥 초대전으로 열리고 있다. 2018년 열린 열 번째 개인전 이후 단청 문양과 전통 문양을 점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2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도 각각의 점 속에 찬란하게 빛나는 전통문화의 힘을 담아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통 단청 제작과정에서 밑그림을 그린 후 초바늘을 사용해 구멍을 뚫는 천초(穿草) 방식을 응용해 작업했다. 이 구멍에 타분주머니를 두드리면 구멍을 통해 합분가루
재앙·재난을 소멸시키는 불교 의식인 불교 낙화법이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찰의 낙화법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2월 14일 낙화를 태우며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던 ‘세종 불교 낙화법’을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낙화법은 경남 함안 낙화놀이와 전북 무주 안성 낙화놀이 2건이 전부다.‘낙화법’은 경전에 의거해 행해지는 불교 의례다. 17세기 후반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대진언집’ 영인본 공란에 낙화법 절차를 소개하는 묵서가 있다. 의식에
도예 속에 담긴 흙의 온기와 48년의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황악산인 설봉 스님 도예 48년 회향전시회’가 열린다.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BBS불교방송(이사장 덕문 스님) 주최로 마련됐다. 설봉 스님은 흙을 빚는 일을 구도의 방편으로 삼아 50여년을 불가마 앞에 섰으며, 깨달음의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특히 도자기를 팔아 마련한 기금은 어린이와 군장병 포교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사용했다. 이번 전시는 불교방송 사옥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다.설봉 스님은 “우여
3·1절 105주년을 앞두고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시를 음악으로 만나는 공연무대가 마련된다.경기도 광주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3·1절 기념 ‘한용운이 부르는 님의 침묵’ 공연을 2월 25일 광주광역시 광주예술의 전당, 2월 27일 대구광역시 콘서트하우스에서 각각 오후 7시에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출가 수행자이자 독립운동가 그리고 시인이었던 만해 스님이 시를 통해 보여줬던 민족정신과 호국 의지, 독립을 향한 열망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재조명하는 자리다. 지난해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천안 예술의전당 공연을 성공적으로
청년불자 서예가인 도홍 김상지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지난 1월24일부터 오는 2월5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의 특별 초대전이다. 전시에서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부산광역시지회에서 주최하는 ‘제11회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하다 – 청년작가전’에서 선발된 최우수 작가 3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서예 부문 최우수 작가로 선발된 도홍 김상지 작가는 ‘본래면목(本來面目)’ 시리즈의 대형작품 6점을 통해 전통의 서예에서 벗어난 작품 세계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격외
불교·민속 등 한국적 소재를 독창적인 조형어법으로 재해석했던 고 박생광(1904~1985) 화백의 작품이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은 1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박생광 화백의 불교 주제 작품 3점을 기증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사서실장 진경,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과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 김윤섭 아이프칠드런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기증한 작품은 박생관 화백이 그린 보살상 밑그림 2점과 청담 스님 진영 1점이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이 청룡의 해를 맞아 ‘108용’ 작품을 통해 희망 메세지를 전달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제25교구 양주 석굴암(주지 도일 스님)은 새해를 맞아 1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도일 스님이 중점을 둔 작품은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표현한 ‘龍(용)’ 서화 108점이다. 특히 화선지 120호(205㎝×140㎝) 크기로 서화된 ‘龍’ 작품을 통해 청룡의 뛰어난 기운과 기상을 느끼게 조성했다. 이외에도 달항아리, 은 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00년 전 남인도의 미술을 소개하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전시를 개최한다.12월22일 개막해 4월1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렸던 ‘나무와 뱀: 인도의 초기 불교미술'(Tree & Serpent: Early Buddhist Art in India)’전을 한국으로 옮겨와 재구성한 것이다. 인도 불교미술은 그간 북인도 미술 중심으로 소개돼 왔고, 국내에 인도 데칸고원 동남부 지역에 해당하는 남인도 미술 관련 전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남인도에 불
불기 2568(2024)년 성도재일을 맞아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성도성지 인도 보드가야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첫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국제불교협회(IBC, International Buddhist Confederation)와 보드가야마라톤협회는 1월14일 인도 보드가야에서 ‘제1회 세계평화 기원 보드가야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인도 문화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 마라톤 표준기준에 따라 국제마라톤협회(AIMS)의 인증을 받았다. 대회는 마가다대학 운동장을 출발해 마하보디대탑을 지나 유미죽 공양처, 수자타탑, 고행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2023년 계묘년을 보내고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며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이번 특별 템플스테이는 전국 20개 사찰이 동참해 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하는 동지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와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새해 송구영신(送舊迎新)을 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작은 설로 불리는 ‘동지’를 맞아 용인 법륜사는 참회발원 절&좌선명상,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을 진행하며, 강릉 보현사는 새알심 빚기, 연꽃등 만들기와 차담, 그리고 경주 골굴사·봉화 축서사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스님에게 옻칠을 사사한 옻밭아카데미 회원들이 여덟 번째 전시회를 갖는다.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은 내년 1월12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제8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 서운암의 옻밭아카데미 주최로 마련됐다. 종정 성파 스님의 옻칠 한국화 제자들로 구성된 회원 36명이 참여해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옻밭아카데미는 “중봉 성파 대종사의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자 한지, 감지, 전통 천연염색, 옻 염색, 도자기, 서예, 옻칠화 연구에 매진해 이를 계승·발전시킨 결과로서 이번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주최한 제11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한국예총 문화예술명인 정민영 작가가 대상을 수상했다.전통판화공모전은 전통 판화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공모전은 5회까지 판각술만을 다뤘으나 이후 사라져 가는 목판인출 기술의 계승·발전을 위해 인출 솜씨를 겨루는 장으로 발전됐다. 고판화박물관은 대상인 문화재청상을 수상하고, 3회 이상 공모전에 참여하면 ‘전통목판 인출 명인’으로 위촉하고 있다.정민영 작가의 수상작 ‘사격자길상운학문
유려한 테크닉과 감수성을 고루 갖춘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독주회를 갖는다.‘낭만으로의 초대 Ⅲ’를 주제로 12월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는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피아노곡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의 ‘Sonata in A major, D. 664’와 ‘4 Impromptus, D. 899’, 브람스의 ‘Variations and Fugue on a Theme by Händel, Op. 24’으로 구성된다.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90분이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은 11월25일부터 12월10일까지 ‘제26회 양산미술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양산미술협회 창립 26년을 맞아 양산미술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공예, 민화, 서양화, 서예문인화, 조각, 한국화 부문의 작품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이경희 양산미술협회장은 “예술을 통한 삶의 질 변화와 자기실현의 힘을 실감하며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작품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회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에서 열리는 만큼 예술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연결하며 그 속에서 미술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이 11월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전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연계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11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이번 특별전시를 기획한 담당자가 현재 특별전시관에서 전시 중인 금동제 경합 및 그 안에서 발견된 범자와 한자 ‘수구다라니’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두 다라니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가장 오래된 필사본 ‘수구다라니’로 알려져 있다.다라니는 부처의 가르침 중 신비로운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주문을 말한다. 여러 경전에는 다라니를 소리 내어 외우거나 서사
중견 조각가 박주부 작가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11월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수행자’다. 박 작가는 목어나 ‘금강경’ 등 불교적 소재를 이용한 작품으로 대중에게 다가선다.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심약해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감수성과 섬세함이 느껴지는 시를 더해 따사함과 온유함을 전한다. 검은 오석 위를 미끄러지듯 헤엄치는 물고기. 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고 수행한다는 목탁을 닮은 듯하고 수중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두드린다는 목어를 닮은 듯도 하다.
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이 '2023 한국 주간'의 주요 행사로 준비한 '빛의 우주, 연등회' 전시회가 11월9일(현지시간) 로마에 있는 문화원에서 개막했다.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가 이탈리아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205점 다양한 연등회 관련 작품들이 로마 밤하늘을 수놓았다.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 최종호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공사, 전예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 이탈리아 현지 문화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혜공 스님은 축사에서 "연등회를
연등회보존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의 아름다움을 이탈리아에 소개한다.연등회보존위원회는 11월10일부터 12월1일까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특별전 ‘빛의 우주, 연등회’를 개최한다. 2023년 로마 한국주간 주요행사로 진행되는 특별전은 대한민국 주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첫 번째 자리다. 연등회보존회는 주요 장엄등 및 행렬등 전시뿐 아니라, 연등회 역사, 준비과정, 가치 등을 소개하고,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학승이자 유·불·선 삼교(三敎)를 회통했던 탄허 스님의 생애를 되짚는 전시가 개막했다.탄허기념박물관(관장 혜거 스님)은 12월22일까지 탄허 스님 입적 40주기 특별전 ‘다시 읽는 화엄경’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탄허 스님의 사상과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고, 삶을 되짚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별전은 탄허 스님의 일생을 볼 수 있는 사진자료를 비롯해 번역 원고와 유묵 작품, 병풍 등이 전시되다.특히 ‘화엄경’은 탄허 스님의 은사인 한암 스님의 부탁을 받아 번역한 뒤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경전이다. 불교의 우주관
서울 종로 한벽원미술관이 동국대 명예교수 김대열 수묵화가 초대전을 연다.11월9일 개막해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자리는 월전미술문화재단의 지원작가 초대전시로 마련됐다. ‘김대열 수묵언어- 무상(無象)·유상(有象)’이라는 제목으로 수묵채색 ‘보현보살도’를 비롯해 선적(禪的) 사유 혹은 깨달음을 표현한 40여점이 전시된다.그는 직관을 통해 얻어진 이미지를 시각적 언어로 표출한다. 직관은 논리, 분석, 추리를 뛰어넘어 순간을 포착한다. 그러므로 그의 표현방법 역시 빠른 필묵 운용을 기조로 하고 있다. 이는 선종화 혹은 문인 사의화(寫意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