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손나리 고문해 죽이고 아사세왕에 거짓말로 고해 눈 앞에 닥친 억울한 사형 아란 존자 신통력으로 막아 마갈타국의 수도 왕사성에 무역상을 하는 일조(日照) 장자가 있었습니다. 늦게 아기를 두었는데, 태어난 아기는 금색이라 할만치 살결이 고왔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조의 집안 넓은 뜰에 향기로 이름난 가니가(迦尼迦)꽃과 금색 배내옷이 비 오듯이 내렸습니다. “하늘에서 가나가꽃과 금색 옷을 내려주시다니 아기에게 크나큰 축복이구나.” 장자는 기뻐하며 금색 살빛에 금색 옷을 입은 아기를 금색동자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과 외로운 이들을 위해 많은 재산을 보시하고 삼보를
절반은 사람, 절반은 나귀 모습흉측한 외모에 버림받은 아기용맹정진해 존경받는 선인돼부족한 복 원망 말고 노력해야 한 여인이 아기를 낳았는데, 몸뚱이 절반은 사람, 절반은 나귀였습니다. “이크! 괴물이 태어났구나!” 질겁한 어머니가 아기를 뒷간에 던져 버렸습니다. 전생에 지은 죄업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난 아기였습니다. 그러나 지은 복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죽지 않고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뒷간에 완전히 빠지지 않고 막대기에 걸려 있던 아기가 설산에서 내려온 여자 나찰의 눈에 뜨인 것입니다. “뒷간 막대기에 아기가 걸려 있네. 죽지 않은 걸 보니 복이 아주 없는 건 아니군.”여자 나찰이 아기를 구해내었습니다.
오탁악세 물든 사람들시주공덕 지을 수 있게공양 받은 썩은 음식도 기꺼이 잡수신 부처님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사바세계 지구촌에 부처님들 큰 모임이 있었습니다. 동방에 묘락(妙樂)이라는 부처님세계가 있고, 묘락세계에는 신통력으로 이름난 아축부처님(阿佛)이 계셨습니다. 아축부처님도 이 세계의 보살들을 이끌고 사바세계 석가모니불을 찾아와 신통력으로 만든 연꽃 위에 앉으셨습니다. 여러 세계의 수많은 부처님과 보살이 모여 와서 미묘한 향기의 꽃을 뿌리며 사바세계를 몇 바퀴 돌기도 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사바세계에서 교화(가르침)를 펴신 이야기를 설법으로 듣고 난 다음 여러 세계의 교화를 어떻게 펼쳐갈까를 의논하기로
솜씨 뽐내고 싶은 요술쟁이작은 궁전 지어보이며 자랑 천신들 솜씨 비해 보잘것없어부처님 가르침에 잘못 깨달아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마갈타의 서울, 왕사성 안에 인현(仁賢)이라는 요술쟁이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요술쟁이 인현을 환사(幻師)라 불렀습니다. ‘요술 스승’이라는 뜻이었지요. 인현은 요술에 아주 능했으므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현을 따랐습니다. 교만해진 인현이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 누구도 내 요술을 따를 자는 없다. 나는 지식도 넉넉하다. 내 요술을 보고, 온 세상 사람이 나를 스승이라며 따르고 있다. 그런데, 부처님의 신통력과 한 번 견주어보고 싶다. 성공한다면 마갈타 백성이 모두 나를
파순은 사나운 바람과큰 비를 휘몰았습니다.이어서 악마의 군사와칼과 창을 던졌습니다. 부처님은 사나운 바람을순하게 잠재우셨습니다.땅에 뿌리박은 초목을모두 칠보로 바꿨습니다.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이름난 바라문 도사들이 부처님 제자가 되겠다며 죽림정사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앙가마가다 나라의 이름난 바라문 도사 우바제사(優婆提舍)와 구율다(拘律陀)도 부처님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마왕 파순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러다간 악마의 나라가 망할까 걱정이다. 500명씩 제자를 거느린 우바제사와 구율다가 고오타마에게 가버리면 고오타마의 교단은 커지고 악마의 나라가 찌부러질 게 분명해.” 급해진 파순은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부처님이 마왕 파순의 전생을 이야기하셨습니다. 파순이 얼마나 악한 짓을 했기에 악마의 왕이 되었을까요? “셀 수 없을 만큼 아득한 과거의 세상이었지. 향공덕(香公德) 부처님이 계시던 세상이었다. 향공덕 부처님 세상을 묘향광명(妙香光明)세계라 했단다.” 묘향광명 세계의 사람들은 6만 8천살을 살았다 합니다. 그처럼 오래 사는 세상에서는 죽음에 대한 걱정이 없을 테지요? 풍족한 세상이어서 다른 아무 걱정도 없었답니다. 이 때에 화목(華目)이라는 전륜성왕이 있었는데 수미산 동서남북 4주세계가 모두 화목왕의 국토였대요. 이처럼 넓은 땅, 많은 권력을 가진 전륜성왕이, 향공덕 부처님으로부터 법문을 듣고 나서 생각했습니다. “전륜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극락세계 사람들은 서른두 가지 몸매와 여든 가지 잘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두가 미남들입니다. 잘나서 뽐내거나 못생겨서 슬퍼하는 일이 없지요. 극락세계 사람들은 모두 여섯 가지 신통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늘눈으로 먼 세계 가까운 세계를 마음대로 살필 수 있습니다. 하늘귀로 모든 부처님 세계의 음성과 법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신통력과 전생을 아는 신통력, 잠시 동안에 온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신통력과 번뇌를 싹뚝싹뚝 잘라서 없애는 신통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극락에는 여러 빛깔 보배 연꽃이 있습니다. 푸른 빛깔, 흰 빛깔, 붉은 빛깔, 검은 연꽃, 노랑 연꽃, 자줏빛 연꽃이 있습니다.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아미타 부처님이 마흔 여덟 가지 원을 세우고, 다섯 겁 동안 궁리하고 연구해서 극락세계를 마련했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세계는 서쪽으로 10만억 부처님 나라를 지난 자리에 있습니다. 극락은 땅이 판판하기만 합니다. 힘들여 올라가고 내려가야 하는 오르막, 내림막이 없고, 함정이 없고, 어두운 골짜기가 없습니다. 극락의 땅은 황금 · 백은·수정·유리·산호 등 일곱 보배로만 되어 있습니다. 땅은 온돌방 아랫목처럼 따뜻한 온기가 있고 부드럽습니다. 쏘는 벌레 무는 벌레가 없고, 목숨을 해치는 무서운 짐승이 없습니다. 싸움쟁이 아수라와 야차, 나찰 같은 무서운 귀신이 없습니다. 기후는 온난합니다. 극락의 나무와 열매는 두 가지 세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니미왕은 수미산 남쪽 세상, 염부제의 전륜성왕이었습니다. 그는 백성에게 선행을 가르치며, 사랑으로 백성을 돌보았습니다. 염부제의 여러 소왕과 백성들이 니미왕을 잘 따랐습니다. 도리천의 왕 제석이 니미왕을 부러워하고 있었습니다. “니미왕 만큼 훌륭하고 착한 왕을 찾을 수는 없다. 우리 삼십삼천(도리천)의 왕으로 세워야겠어.” 이렇게 생각한 제석이 마부 마다리를 시켜 니미왕을 모셔 오도록 했습니다. 마다리는 허공을 달리는 보배수레를 몰고, 니미왕의 왕궁에 닿았습니다. “전륜성왕님, 저는 도리천의 마부입니다. 우리 제석대왕이 바퀴살 천 개인 이 하늘수레로 성왕을 모셔 오라는 분부를 하셨습니다. 타십시오,” 마부가 수레를 몰아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가비라국 냐그로다숲 모임에는 싸움귀신 아수라의 왕과 새의 왕 가루라, 용왕의 딸 용녀와 염미귀신 구반다가 사람들과 같이 있었습니다. 음악의 신 건달바와 포악한 야차귀신과 또 다른 음악의 신 긴나라와 여러 하늘나라 사람들도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들은 조용히 자기를 뉘우치며, 부처님이 부왕께 드리는 법문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장 먼저 감동을 하며 자기를 뉘우친 것이 싸움귀신 아수라의 왕 비마질다라였습니다. 걸핏하면 수만 명 개미떼같은 군사를 몰아서 하늘나라, 땅나라로 쳐들어가고 싸움을 즐거움삼아 온 아수라의 왕이었습니다. 뉘우치고 뉘우쳐도 죄가 남을 것 같았습니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자. 아수라가 공양 올리기는 처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부처님이 고국인 가비라에 가서 교화를 펴기로 하셨습니다. 제자 2천5백 명을 거느리고 가비라성 밖 냐그로다 숲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처님은 존자 우다이를 부르셨습니다. “우다이, 너는 석가족이다. 말솜씨가 뛰어나지. 나의 출가를 끝까지 막으려하셨던 부왕을 깨우쳐드릴 사람은 우다이 밖에 없다. 부왕께 가서 전해다오. 왕자 싯다르타가 사천하(四天下)의 대법왕이 되어 여기 와 있다고.” 존자 우다이는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가비라 왕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왕궁에는 석가족 여럿이 모여 있었습니다. 정반왕이 나오더니 신하들에게 분부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태자는 왕위를 버리고 달아나 숲에서 살고 있다. 얼마나 그릇된 짓이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마가다 나라 아사세왕이 부처님을 초청한 날입니다. 왕사성 밖 영추산에 계시던 부처님이, 법복을 입으시고 바루를 드셨습니다. 부처님이 신족통을 나타내시자 부처님 몸에서 광명이 나와, 잠시 눈부신 모습이 되셨습니다. 부처님 걸음마다, 보배 연꽃이 땅에서 솟아 부처님의 발을 받쳤습니다. 꽃을 든 사람, 당기와 번기를 든 사람, 악기를 든 사람, 보배 일산을 든 사람들이 성을 나가 부처님을 맞았습니다. 부처님을 칭송하며 부처님 뒤를 따랐습니다. 부처님의 행렬은 굉장했습나다. 악기들은 절로 소리를 내고, 여자들이 지닌 구슬이 저절로 부딪쳐 아름다운 소리를 내었습니다. 부처님이 왕사성 성문을 들어섰습니다.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을 했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비사리성에 비라선이라는 장자가 있었는데 구두쇠에다 욕심꾸러기였습니다. 비라선은 날마다 많은 돈으로 풍류를 즐기면서 남에게는 베풀지 않았습니다. “나는 지난 세상에 지은 복으로 먹고 산다. 새로 복을 지을 생각은 없다.”장자는 이런 말로 남들로부터 미움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이 아란을 데리고 장자의 집앞을 지나면서 스쳐가는 풍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저 장자가 저러다가 지옥을 가지 않을까요?”“글쎄다. 지옥을 가지 않을 방법은 있다만…”“그렇다면 구제를 해주십시오, 부처님.”“저 장자는 목숨이 이레밖에 남지 않았다. 이레를 지나면 지은 업이 다 끝난다. 그대로 둔다면 ‘통곡의 지옥’에 떨어질 거다.”“그렇다면 저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수로 비구니는 부처님이 늘 칭찬하시는 제자였습니다. 부처님이 여성을 편든 것이었어요. 그러자 수로는 모든 스님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 비구니가 공부에서, 신통력에서 뛰어나다지? 어느 정도의 실력일까?” 수로의 실력을 궁금해 하는 스님들도 있었습니다. 부처님이 비사리성에 계실 때 이야기입니다. 부처님이 제자를 거느리고 비사리성에 오시자, 제일 손해보는 이는 외도의 여섯 스승(外道六師)이었습니다. 이들은 몇 사람 제자를 데리고 다니며, 세상을 거꾸로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비사리 사람들이 이런 엉터리들을 따를 리 없지요. “부처님이 곁에 계시니 병마가 싹 달아났다. 풍년이 들었다. 장사도 잘 되네.” 비사리 사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나찰귀신이 일으킨 돌림병 때문에 비사리 나라가 근심에 싸였습니다. “이 병을 고쳐주실 분은 부처님뿐이시다. 부처님이 와서 계시기만 해도 병마가 꿈쩍을 못한다. 부처님을 모셔오자.” 비사리 사람들이 일 잘하고 말 잘하는 장자 한 사람을 뽑아 부처님께로 보내었습니다. 장자가 부처님을 뵙고 여쭈었습니다. “부처님, 저희 나라에 오셔서 병든 백성을 살려 주십시오. 온 나라 사람이 병들어 앓고 있습니다. 살려주십시오.” “이런 위급한 때에는 달려서라도 가고 싶소. 그러나 마갈타의 아사세왕이 그 나라에 와서 여름 안거를 보내라기에 수락을 했는데요. 장자가 가서 아사세왕을 설득시켜주면 좋겠소.” “마갈타와 우리 비사리는 사이좋은 나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신통제일 목련존자의 신통력이 사리불의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떠돌았습니다. 스님들이 수군대며 목련존자를 업신여기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이 목련에게 이르셨습니다. “저 대중이 목련을 낮추어보고 있다. 이 기회에 멋진 신통력을 보여라.”“예.” 대답을 마친 목련은 팔 한 번 오므렸다 펴는 시간에 동방으로 일곱 항하사 국토를 지나 기광(奇光)부처님 나라에 이르렀습니다. 거인의 나라였습니다. 몸이 작은 목련은 거인인 기광(奇光)부처님의 바루에 올라가 그 가장자리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거인 스님들이 목련을 보고 말했습니다. “부처님 바루에 어떤 벌레가 기어 다니네? 법복 입은 스님 모습이야.”스님들이 벌레를 손으로 집어 기광부처님께로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부처님이 도리천에서 돌아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사부대중이 부처님 맞을 준비를 하며 기뻐 뛰었습니다. 부처님이 보고 싶어 병이 났던 사위성 바사닉왕과 교상미 우데나왕은 기쁨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마갈타의 빔비사라왕과 다른 왕들도 기뻐했습니다. 도리천의 임금 제석천왕은 마혜수라신에게 명하여 수미산 꼭대기 도리천에서 염부제의 승가시 큰못가에 이르는 세 개의 계단길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 일이 매우 기쁩니다.” 하고, 마혜수라가 금 · 은 · 수정으로 길을 만들었는데 가운데에 금의 계단, 좌우에 은과 수정의 계단이었습니다. 길이를 잴 수도 없이 긴 계단길이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계단 가에는 금나무 가로수를 세웠습니다.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부처님이 생각하셨습니다. “내가 몸을 숨겨야겠다. 부처가 없으면 얼마나 아쉬운가를 알게 해야지.” 부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방편을 쓰신 거였습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어머니인 마야부인 계시는 도리천(삼십삼천)에 훌쩍 오르셨습니다. 도리천 임금 제석천왕이 여러 하늘 대중을 거느리고 와서 기뻐하며 부처님을 맞았습니다. 도리천 서른 세 궁전 중에서도 가장 큰 궁전이 선법당입니다. 선법당에는 가로 세로가 반 유순 되는 순금의 바위가 있었습니다. 부처님이 이 금바위에 몸을 놓으니, 부처님 몸이 바위 위에 그득해지셨습니다. 그러자, 하늘 사람 무리는 점점 불어나고, 도리천을 해치려 하는 아수라의 무리는 점점 적어졌습니다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프라세나짓왕은 허공에 연기가 자욱한 것을 보고 걱정을 하며 부처님을 뵈러 왔습니다. 왕이 부처님 처소 가까이에 이르자 사람들은 일어서서 왕을 반겼습니다. 그런데 용왕에서 몸을 바꾼 두 젊은이만은 일어서지도, 왕을 반기지도 않았습니다. 왕인 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왕이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었습니다.“부처님. 이 허공의 연기는 어떤 것입니까?”“용왕이 불을 일으켰기 때문이오. 지금은 연기만 남고 불은 꺼졌소. 염려 마시오.” 프라세나짓왕은 이 한 가지만 여쭈어보고 나라 일이 바빠서 곧 일어섰습니다. 왕궁으로 가면서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 나라의 왕으로서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저 젊은 두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악룡 난다와 우파난다는 스님네를 싫어했습니다. “저 봐. 저 까까머리 사문들이 신통력으로 우리 위를 날아다니고 있다. 저들이 허공을 날지 못하게 하자.”머리가 일곱인 두 악룡은 수미산을 일곱 번 돌고난 다음, 사주세계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큰 불을 일으켰습니다. 맹렬한 불이 일어나 불꽃과 연기가 사주세계의 허공을 덮어오고 있었습니다. 아란 존자가 악용과 싸우겠다며 나서려 했습니다. “아서라. 두 악룡은 매우 흉악하다. 굴복시키기 어렵다. 앉아 있거라.” 부처님이 말리셨습니다. 아나율, 가전연, 수보리 존자 등이 나서려했지만 부처님은 허락을 않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신통제일 목건련(목련) 존자가 나서자 “좋다. 목건련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