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찬성 여론 80%참종권 확대·부조리개선‘직선제 필요’주장 공감유권자 늘어 돈 더 들고 공정한 선거관리도 문제교구편차 심한 스님 수도직선제 도입의 선결과제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19일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대중공사’는 신문광고를 통해 “직선제가 종단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주장했고, 1월31일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도 “사부대중의 참종권을 확대하는 선거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재가단체뿐 아니라 승가내부에서도 직선제를 선호하는 여론이 우세하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이 이끄는 11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1년 하고도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11대 집행부는 “10대 집행부의 파행적이며 비민주적인 운영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비구니스님들의 열망에서 출발했습니다. 개혁과 쇄신을 바라는 비구니스님들의 간절한 바람을 안고 비구니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스님께서는 후보시절부터 “소통과 투명한 운영으로 일하는 비구니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회장에 당선된 후에도 스님은 가장 먼저 ‘화합’을 당부하며 ‘소통’과 ‘투명한 운영’이 11대 집행부 성패의 열쇠가 될 것임을 다시 한
최근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해, 선학원 기관지 불교저널의 비상식적인 행보가 빈축을 사고 있다. 법진 스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이를 지적한 여성단체와 분원장 스님들을 겨냥해 ‘조계종단의 하수인’으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불교저널은 1월8일 “최소한 ‘넘지 말아야 할 선’ 지켜라”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선학원을 장악하려는 조계종단의 술책에 교계 여성단체와 선미모(선학원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원장 모임)가 선봉대로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불교단체와 선미모는 더
지난 토요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새해 첫 촛불이 광장을 밝혔다. 1월9일은 온나라를 슬픔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00일이 되는 날이었다. ‘세월호 추모’ 물결은 지역과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신발이 닳기 전에 진실에 닿기를’을 주제로 2014년 9월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약속의 안산순례’를 이어온 광주시민상주모임은 1월7~9일 5·18민주광장을 순례했고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1000일 추모 문화제’가 진행됐다. 독일 뮌헨,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일본 도쿄, 캐나다 토론토, 핀란드 헬싱키,
전북지역 양대 교구본사인 금산사와 선운사 그리고 참좋은우리절, 착한벗들, 지구촌공생회 등이 매년 동지에 앞서 진행해왔던 팥죽 나눔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사찰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배정된 장소가 협소할뿐더러 유동인구조차 없는 곳이어서 개별적으로 팥죽 나눔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팥죽 나눔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진행됐지만, 올해 공지된 개최 장소는 한옥마을 외곽이었다. 그나마도 취소됐으니 팥죽 나눔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던 전북지역 불교계의 노력도 허사가 돼버렸다. 장소가 바뀌고, 결국에는 취소까지 된 이유는 무엇이
조계종 교육원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교과과정에 따라 현재 각 기본교육기관에서는 한글교재 사용이 일반화됐다. 이전에는 강원(현재 승가대학)에서 한문교재를 사용했는데, 현대 중국어와는 구조적으로 다를뿐더러 한문해독 능력을 키워도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런 이유로 한문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교육 효과를 거두기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이는 한글교재 위주의 새로운 교과과정을 도입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과거 한문강독식 수업만으로는 사회 변화상을 짚어내고
법보신문에 모든 책임 전가허위사실·왜곡된 내용 점철2년9개월째 법보신문 탄압“선학원이 자가당착의 전형”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은 12월5일 법보신문 ‘여직원 성추행 기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지난 3월 법보신문이 게재한 ‘법진 이사장, 분원 정상화 명목 1억원 수수’ 등에 관한 기사에 대해 “악의적인 감정을 갖고 공격적이고 왜곡된 기사를 썼다”고 했다. 나아가 “법보신문은 선학원 이사장을 공격하는 기사를 남발했다. 검찰 조사결과 금품수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대한 고소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며 “법보신문은 자
조계종 포교원이 동국대 종학연구소와 12월10일 ‘신행혁신운동 및 불자상 정립,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연찬회를 연다. 포교연구실장 원철 스님이 신행혁신운동 이념과 슬로건 및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박희승 봉암사 문경세계명상마을 사업단장이 불자상과 생활 수행청규·공동체 청규 제정(안)을 발표한다. 내년 초나 상반기 안에 불자상과 청규를 발표하기에 앞서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된 공개연찬회인 만큼 기대와 우려도 적지 않다. 신행혁신운동은 점검과 재발심으로 지속성을 가져야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두 가지가 빠진 과거 신행혁신운
대만불교 비구니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1월20일 대만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회장 보휘 스님. 이하 협진회)는 세계불교비구니협회 발족을 제안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협진회가 전 세계 12개국 비구니스님 51명을 선정, ‘세계불교걸출비구니공헌표창’ 시상식을 개최한 데 이어 나온 제안에 비구니스님들 대부분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협진회는 비구니스님들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역량을 넓혀나가자고 제안했다. 세계적으로 비구니승단이 여법하게 유지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와 대만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지난 30여년간 불서 보급을 통한 문서포교에 앞장서온 설법연구원이 문을 닫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설법연구원장 동출 스님은 최근 계속되는 경영적자에 따른 어려움으로 12월말 설법연구원을 폐원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지인들에게 발송했다. 1988년 문을 연 설법연구원은 명실상부 문서포교 부문에서 선구적인 활동을 펼쳐온 기관이다. 설법연구원이 연구한 각종 설법문안들은 산하 도서출판 솔바람을 통해 출판물로 간행돼 전국으로 배포됐다. ‘불교설법전서’를 비롯해 ‘전통사찰총서’ ‘만화불교이야기’ 등 설법연구원의 노력으로 출간된 도서만 70여권에
조계종이 세종신도시 포교거점 마련을 위한 종교용지 5000평을 확보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천태종이 조계종에 이어 세종시 내 5000평 규모의 종교용지를 확보하면서 “세종신도시에서 만큼은 그래도 불교가 선전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정작 지역 불교계의 분위기는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포교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대규모 종교용지 두 곳을 불교계가 확보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따져보면 포교기능 및 접근성 측면에서 이웃종교에 비해 여
가는 소임자도 오는 소임자도 아름다웠다.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찾아온 내빈들도 “승가의 모습은 원래 이러했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부산 미타선원 주지 이·취임식의 풍경이었다.지난 14년 동안 부산 광복동 도심의 한복판에서 미타선원 주지로 지내 온 하림 스님이 주지 소임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하림 스님에 따르면, 자그마치 3년 동안 주지 이임을 준비했을 정도다. 사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주지 중심의 살림 체제를 신도 중심으로 개편하고, 안거 기간에는 선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