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온 한국불교학회가 이번에는 ‘삼국유사’를 집중 조명한다.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4월29일 9~18시 서울 동국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한국인의 경전 삼국유사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삼국유사의 인간관과 세계관’으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삼국유사’ 왕력의 내용과 특징(남무희/ 국민대) △‘삼국유사’ 기이 1(조경철/ 연세대) △‘삼국유사’ 기이 2(박미선/ 명지대) △‘삼국유사’ 흥법
영광 불갑사(주지 만당스님),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4월29일 오후 1시 영광군 영광예술의전당에서 ‘불갑사의 중흥과 호남 불교의 재건’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영암 도갑사, 보성 봉갑사와 ‘호남삼갑’(湖南三甲)으로 불리며 호남 불교 재건을 이끈 영광 불갑사 가치를 면밀히 조명해 사적 지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의 개회사,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과 유영직 영광군 문화관광과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14~18세기 영광 불갑사의 역사와 위상(손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와 경북대 동서사상연구소가 5월 21일 오전 10시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과 온라인 화상회의 줌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요가와 명상–텍스트와 그 변용(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모두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불교명상-텍스트와 그 변용’에서는 △정려의 구성요소를 둘러싼 여러 학파의 해석-‘만족’을 중심으로(김성철/ 금강대) △무실라와 나라다는 합리주의와 신비주의의 상징인가(한상희/ 경북대) △반야바라밀은 멸진정인가(이영진/ 경북대) △티베트 선사상(차상엽/ 경북대)이
국립중앙박물관 중앙 로비에 우뚝 서 있는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복제품이 고향인 충북 제천에 세워진다.제천시에 따르면 ‘원랑선사탑비’(보물)를 원형 그대로 복제해 올해 9월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 부지에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2억4300만원의 사업비를 마련, 충주의 문화재 수리업체에 제작을 의뢰한 상황이다.대리석으로 제작된 탑의 비신(몸체)과 화강암으로 제작된 이수(머릿돌)·귀부(받침돌)는 최대한 원본에 가까운 석재를 찾아 제작할 방침이다. 비신에 새겨진 글자를 선명하게 새길지, 현 상태 그대로 새길지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
한국불교상담학회(회장 안양규)가 5월28일 경주 지엄선실(금장4길 2)에서 제17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불교와 심신의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불교의학과 심신치유(윤종갑/ 동아대) △후성유전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정구/ 인제대) △한의학에서 본 명상과 건강(김현일/ 경북 한의사회장)이 발표된다. 논평자로는 한국불교상담학회 학술이사 현암 스님, 문일수 동국대 의대 해부학 교수, 이태호 여명힐링센터장이 각각 나선다.온라인 웹엑스로도 참여할 수 있다. 미팅번호 ‘2555 989 7426’과 패스워드 ‘123456’을
이차돈 순교성지 백률사가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사적으로 지정 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4월22일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문화재청은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정치·종교와 관련된 중요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고 신라불교와 의례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유적이라는 점에서 역사·학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에는 이차돈(506~527)을 기리고자 세운 백률사가 있다. 신라는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가 공인됐다. 신라에서 국법으로 불교를 믿는 것이 금지되자,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4월18일 문화재청과 함께 ‘한국의 사찰 문화재-2021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보고서를 펴냈다. 고승진영은 불교 미술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자 한 시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록물임에도 그간 불교회화라는 틀에 갇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번 보고서에 담긴 진영은 모두 347점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동안 순천 송광사를 시작으로 양산 통도사, 창원 성주사, 합천 해인사·국일암·백련암·원당
경남 고성 운흥사 대웅전 재건 시기가 기존에 알려진 1731년보다 50여년 이른 1683년 무렵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4월18일 공개한 ‘한국의 사찰 문화재-2021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보고서에서 “운흥사 대웅전 하대목에서 ‘康熙二十二年癸亥(강희이십이년계해)’라는 글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희'는 청나라 강희제 연호로, 강희 22년은 1683년이다. 운흥사 대웅전은 1974년 경남유형문화재 지정 당시 1731년 건립한 것으로 기록됐으나, 불단 묵서(墨書·먹물로
조계종 17·28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는 등 현대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으로 보살행을 실천했던 태공당 월주 대종사(1935~2021)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과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지구촌공생회는 4월22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근현대 한국불교의 역동성-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사상과 실천’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7월 입적한 월주 스님이 평생 주창했던 ‘깨달음의 사회화’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향후 한국불교가
전남 장흥 천관사(주지 지행 스님)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재단법인 민족문화유산연구원과 4월19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회의실에서 천관사 문화유산 조사·연구·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세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천관사와 천관산에 소재한 문화유산 학술조사·연구 △국내와 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답사 주관 △웹사이트, SNS 등을 통한 학술활동 홍보와 정보 제공을 시행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학술대회를 개최해 천관사의 가람 배치와 천관보살(복과 지혜를 동시에 가져다주는 보살) 신앙과의 관계에 대해 규명할 방침이다.세 기관의
(사)한국불교학회가 제정한 성운학술상(불교학술진흥상) 다섯 번째 수상 논문으로 배금란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의 ‘토함산 석굴암의 종교 상징적 의미 연구-십일면관음의 위상과 기능을 중심으로’와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생 도욱 스님의 ‘한국 미타 염불 신앙에 대한 고찰-불설아미타경과 금강산 건봉사 사례를 중심으로’가 각각 선정됐다.한국불교학회는 4월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27일까지 접수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가 엄정한 심사 절차를 거쳐 5편(우수상 2편, 장려상 3편)을 선정했으며, ‘대상’ 심사기준에 부응하는 논문
불교평론과 가톨릭평론이 4월26일 오후 2~5시 불교평론사(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길 60)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종교’를 주제로 합동 세미나를 연다.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곽병찬 한겨레신문 논설고문이 ‘불교’를, 정경일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교수가 ‘개신교’를, 이미영 우리신학연구소장이 ‘가톨릭’을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는 불교평론과 가톨릭평론 유튜브 채널로도 동시 생중계된다.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1630호 / 2022년 4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4월5일 북악산 산행 도중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면서 연화문 초석에 앉아 ‘인증사진’을 찍겠다는 탐방객이 급증했다. 절터 훼손을 우려한 문화재청이 4월16일부터 법흥사터 출입을 통제했으나, 불교계와 학계에선 “법흥사터를 보호할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현재 법흥사터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이곳은 신라 진평왕 때 나옹 스님이 창건한 법흥사라고 전해지던 곳으로, 조선 세조가 호랑이를 사냥한 연굴사 터로도 추정된다. 또 절터 주변에서 15세기 상감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 ‘불교학연구’ 70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다섯 편의 투고 논문과 두 편의 서평이 수록됐다. 투고 논문으로는 △초기불교 무아설의 유형에 대한 검토와 분류II(임승택) △조선후기 금강산 일대의 비구니 암자와 비구니의 활동-‘유점사본말사지’에 기재된 비구니 명단을 중심으로(탁효정) △산스크리트 조어(造語) 접사 ‘-tva, -tā’에 대한 P. 5.1.119의 ‘bhāva’ 이해-pravtti-nimitta로서의 기능에 관하여(김현덕) △사띠의 분노조절 메커니즘(박정아·임승
제25대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장에 두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한국불교학회 선거관리위원회(김용표·김방룡·원영상·김호귀·최용운 교수)는 “출마 의사를 밝힌 입후보자들의 제반 자격을 심의한 결과, 고영섭 동국대 교수와 백도수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선거는 4월29일 오후 5시 동국대 혜화관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 직후 임시총회에서 진행된다. 총회 의결권자는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정회원이다.기호 1번 고영섭 교수는 2014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아 원측과 그 교학 연구’로 철학박사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통해 보살도를 실천한 이 시대의 사표이자 선지식 월주 스님(1935~2021)의 삶과 사상이 처음 조명된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스님) HK+사업단이 4월22일 오후 1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근현대 한국불교의 역동성-태공당 월주대종사의 사상과 실천’을 주제로 1주기 추모 특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월주 스님의 업적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좌표설정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학술대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와 금산사 주지 일원,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 스님
공성의 배움터 중관학당이 5월13일부터 6월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30분 화상회의 줌(ZOOM)에서 ‘중론’ 강독 강좌를 실시한다.‘공성과 적선을 위한 지혜’를 주제로 진행되는 2022년 봄 학기에서는 용수보살의 대표저서인 ‘중론’의 티베트 원문 역본을 읽어나간다.이번 강좌에는 ‘공성으로 논쟁을 행할 때/ 어떤 이가 이에 대한 답을 말하는 것/ 그것의 모든 답은 없다/ 왜냐하면 증명해야할 것과 같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성으로 설명을 행할 때/ 어떤 이가 이에 대한 그릇된 답을 말하는 것/ 그것의 모든 답에는 허망한
한국종교문화연구소(소장 이욱)가 4월16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종교문화포럼을 연다. 이날 토론회에는 방원일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교수와 조인숙 조계종 불학연구소 연구원이 나선다.방원일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교수는 ‘1910년대 서양인의 한국불교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방 교수는 “19세기말 개항 이후 서양인이 저술한 한국 관련 책을 보면 불교는 퇴락한 종교로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는 전통 정도로 다루어졌다”면서 “하지만 1910년대에 한국을 방문한 서양인들이 한국불교에 흥미를 갖고 이를 독자적인 연구주제로 확립
60년간 법률·행정 용어로 쓰여온 ‘문화재(文化財)’라는 명칭이 ‘국가유산(國家遺産)’으로 바뀐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60년 만이다. 이에 따라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외청인 ‘문화재청’이란 기관 명칭도 ‘국가유산청’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추진 과정에서 국민과의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고 ‘국가유산’ 명칭이 국가 귀속적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문화재위원회와 무형문화재위원회는 4월11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문화재’를 ‘국가유산’으로 명칭을 바꾸고 하위에 ‘문화유산’ ‘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4월5일 서울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 기념 산행 때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터의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고, 동행한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이를 제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화재청이 4월7일 오전 입장문을 냈다. ‘보다 섬세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취지였다. 문화재청은 7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 기념산행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착석하신 법흥사터(추정) 초석은 지정 또는 등록문화재가 아니다”고 밝힌 뒤 “사전